일시:2008년 6월14일(음력5/11일) 날씨:안개비
산행지: 백두대간북진 마지막구간 (향로봉 가는 길)
산행자: 한산님. 동해바다님.이거종님. 그대로님. 동해신협산악회총무님,부산갈매기님과 흐름산악회.
산행코스: 진부령~칠절봉~향로봉~칠절봉~진부령.
산행거리:왕복22km: 산행시간:
개요
거침없이 달려 오던 북진하는 백두대간은 향로봉에서 발걸음을 멈추고 더 이상 갈 수 없게 만든다.
남한구간 마지막에 속하는 향로봉 가는 길은 칠절봉에서 매봉산을 낳은 후 향로봉을 넘어
금강산으로 이어 가지만 우리는 분단의 아픔을 간직하며 눈으로만 배웅을 해야 한다.
금강산의 일만 이천 봉우리 중 남한에서는 가장 수장격인 향로봉은
항상 산꼭대기에 걸쳐 있는 구름이 항로 위에 피어나는 연기와 같이 보여 향로봉이라 하였고 예로부터
제사를 지내던 터가 지금도 흔적으로 남아 있다고 한다.
현재는 민간인 출입통제 구간으로 군인들이 지키고 있는 산으로 부대 안에는 한국전쟁 당시 순화한 전몰장병들의
영혼을 분향하는 제단이 만들어 져 있어 지명에 대한 오묘한 섭리를 느끼게 한다.
대동지도 등에는 마기라산(磨耆羅山)으로 기록되어 있으며 향로봉이란 이름은 일시시대나 남북이 분단되면서
산에서 봉으로 지명을 격하 시킨 것으로 보인다.
참고: 산경표에는 진부령~마기라산~흘리령으로 백두대간이 이어지고 있는데 흘리령은
지금의 새이령을 가리키는 말로 산경표 내용을 보자면 지금의 마산이 마기라산이 되어야 한다
다녀온 길
산행글
동료들과 함께 한 민박집에서 두 시간의 잠은 보름만에 느껴 보는 최고의 행복이었다.
06시에 군부대 담당자의 인솔로 향로봉에 간다는 전갈을 받은 터라 후에 일어 난 어처구니 없는 일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한 채 우리는 그렇게 아침을 준비 했다.
풍미식당에 들려 황태해장국으로 아침을 먹고 시간이 되기를 기다리는데 아무런 동요가 없다.
시간은 이미 06시를 넘었는데도 미동도 없는 적막한 아침이라 동요하기 시작하는 동료들의 웅성임에 따라 나 역시
날짜가 잘 못 되었나 싶어 00000님에게 전화하니 오늘이 맞다고 하고......
건너 편에 한 사람 아이스박스 내려 놓고 오랫동안 기다리는데 차마 물어볼 수도 없고...
그렇게 시간이 흐른 후....
관광버스 도착 하는데....
부산갈매기님과는 그렇게 해후를 했다.
2006년 남진할 때 새이령에서 신선봉 오름길에 만났었고..
오늘...
끝 점에서 다시 만나게 되었다..
우리는
군부대 방문수속을 밟고 있는 갈매기님을 조용히 바라보고만 있었다.
그 것이 예의인 줄 알기에.....
예정시간 보다 조금 늦게 출발하게 되었다.
인원점검 하고...
흐름팀43명
인천팀6명.
총49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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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인원파~악. 끝 나고....
군부대 승락아래 향로봉행은 출발 되었다.
우리는 별도로 신청을 하였기에 흐름팀과는 관계가 업었다.
동해바다님.
나는 아직도 이 분의 나이를 모른다.
나 보다 많은지~~적은지...
산꾼은 그저 산만 이야기 하면 된다.
다만
내가 동해에 가까운 산줄기를 오를 때마다 교통편은 물론이고 ...
아무튼 물심양면으로 도움을 주신다.
내가 고마움을 표시하면 그 또한 이 분의 호의를 무시하는 것이기 때문에...
수도권에 원정 오시면 이 분의 성의 절반이라도 갚아 주는 것이 복수하는 것이라 생각하여
요즘은 고맙다는 말 하는 것도 잊어 버렸다.
50대 중반은 된 것 같은데 ...
아직도 10대의 천진함을 가지고 있다.
세꼬시 잘 먹었수~~
백두대간을 완주한 분들답게 발걸음이 얼마나 경쾌한지...
저 분들속에 대간길에서 두 번이나 스쳐 지나갔던 거북이부부님 계실거다..
부산갈매기님께서 말씀하시길....
한산의 가족 중에서 거북이부부님 오셨다고....
오늘음 만나 뵈어 야 할텐데...
주르륵 내리는 빗줄기가 차라리 더 낫다,
오늘처럼 바람한 점 없이 무더운 날에 내리는 안개비는 짜증스럽게 하고...
옷 차림도 가볍게 하자..
어디가 어딘가?
최북단 민통선이다.
도로변에 고광나무꽃 화려하게 반겨준다.
멋져~
대간 마쳤다 이거지...
꿈의 종주대 생각하면 가슴이 미어지네~~
1327465하는 충고는 듣지 않아 좋을거야~~
무더운 여름날 신선봉 내릴 때 생각해 봐...
얼마나 무더웠는지....
주차장에 도착하니...
버스는 기름값 아낀다고 차 안은 불가마였고...
배고품에 지쳐있는데..
처다보지도 않고 라면 끓여 먹던
그 사람들을 생각 해 보라고...
오늘은
안개비라도 내려
멋지지 않아~~
카메라캡을 떨어뜨린 분이 캡을 찾아오는 동안 불만없이 기다려 주는 넉넉한 마음을 가진 흐름님들의 마음을 보아 흐믓하다.
형수님 사진은 이게 유일하네~~
쥐오줌풀
참조팝인지 &조팝참인지 ...
오늘은 알 필요 없다..
그냥 좋은 분들과 함께 하니 비 맞은 오팔개띠 처럼 좋을 뿐이다.
향로봉방향으로는 "향로로"
지나온 길은 "칠섭로"
그대로님.
지난 밤. 사다 준 파스와 스프가 도움이 되어 오늘 내가 여기까지 오는데 도움이 되었네~
종주기까지 제작해줘 고맙지만 ....
우리가 간직하는 것 보다 더 많은 분들이 공유하는 것이 낳은 것 같은 판단에 그렇게 했어...
섭섭해 하지 말게나...
미안허이~~
고광나무.
가는 길 내내 지천으로 피어 있다...
쥐오줌풀이 이렇게 키가 크는 줄 몰랐다..
백당나무
김칠섭중령의 추모비
맞은 편에 향로봉 쉼터가 있다.
흐름님들...
우리는 촬영중.
꽃회개나무.
돌아가라는 뜻 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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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향로봉부대 초소에서 제지를 당했다.
이유는 간단하다.
흐름팀은 정식절차의 의 한 향로봉 출입이었고 우리는 비공식절차에 의한 답사였던 것이다.
구차한 설명은 변명이므로 생략한다.
한 번 떨어진 군인의 명령을 돌이킬 수 없다는 것을 잘 아는 나이지만 ....
우리들의 행동이 아들 같았던 초병들에게 해가 되지 않았기를 바라고 우리로 인하여 잠시 동안만이라도
혼란을 이르킨 점에 대하여 흐름님들께 용서를 구한다.
우리 일행 중
선두에 합류했던 한 분이 병사의 인솔하에 초소로 돌아 온다.
그가 향로봉에 갔었는지에 대 해 글은 생략하기로 한다.
되 돌아 오는 길.
초롱꽃이 처량하다..
다음에 뛰뛰빵빵 타고 오라고 ...
꿀벌꽃이 환영 해 주고...
되 돌아 오니 하늘은 열리고 있었다.
정상은 한 사람만 허락한다.
우리는 그것은 안다.
산행 시간에 의미를 부여하고 싶지 않고...
비록 향로봉에 가지는 못 햇지만 미련도 아쉬움도 없다.
왜냐하면 분단 된 내 나라 내 땅!
신분증 제시하면서 다녀야 하는 서러움 때문이기도 하지만 ...
아직도 태극기만 보면 군인들보다 더 활화산처럼 끌어 오르는 애국심이 남아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래도 향로봉에 올라
나라를 위해 순국한 병사들에게 절(拜)할 수 있는 기회를 잃어버려 아쉬움으로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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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 대간을 마치며....
이 번 대간길은 지명에 대하여 플어 쓰고자 했다.
예전에 비해 많은 분들이 백두대간을 답사 하였고 등로에 대한 제시는 많은 분들이 설명 해 놓았기에
반복되는 글은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란 판단에서였다.
나름대로 해당 지역을 지나가면서 어색하게 느껴졌던 지명에 대해 많은 문헌을 찾아 연구 하였다.
때로는 산행시간보다 더 지루한 시간을 인터넷과 도서관을 찾아 다녔으며 ..
이미 선답자들이 풀어 놓은 글과 문헌상의 차이를 비교하였고 그렇게 보낸 숱한 시간들은 피곤함을 가중 시켰었다.
산행글에 풀어 쓴 내용이 다른 분들의 내용과 비슷한 것은 문헌을 해석하는 내용이 거의가 일치하기 때문에
표절의 시비에 휘말릴 수 도 있다.
하지만 나름대로 해석에 충실하였고....
문중에서 보관하고 있는 고서에서도 많은 도움을 얻을 수 있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일제36년을 거치고 남북이 분단되면서 북한 쪽의 백두대간에 대한 자료가 전무하다는 것이다.
소멸되거나 감추어진 자료가 많지만 남아 있는 자료라도 공개되어 연구되어 지고 발표되어지기를 바랄 뿐이다.
나는 이제
통일이 되어 북쪽의 백두대간이 열릴 날 만을 기다릴 것이다.
그 때는 만사제쳐 두고 대간 길 먼저 갈 것이다.
그 날을 대비하여 이 번처럼 지명의 유래를 찾기 위해 열심히 문헌을 찾아 나설 것이다.
조그만한 나의 노력이 백두대간을 사랑하는 모든 분들에게 도움이 되기 바라는 마음을 안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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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부터 이어져 온 산행 기록 중 오기 된 부분이 잊을 수 있습니다.
이 부분 꾸중 보다는 질타를 보내 주시기 바랍니다.
아울러
순수 우리말 지명 찾기에 많은 관심을 가져 주시기 바랍니다.
그 동안 저의 허점한 산행기록에 관심 가져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첫댓글 이번엔 진짜로드립니다 운해님.
에궁~~항로봉 아직도 1.5km남았는데~~ ㅎㅎ .. 선배님들이 해 왔듯이 진부령이 끝 입니다. 35구간이라 표현한 것은 통일 후 백두산까지 이어가고자 하는 마음으로 35구간으로 표현하였습니다. 대간은 진부령에 끝 입니다. 남한구역만~~&&
뒤늦게나마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구구절절 산행기에 쏱은 열정 또한 부럽습니다.. 늘 좋은 산행 많이 하시고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이미 공개되어진 내용을 재구성할 뿐입니다. 반장님의 산에대한 열정 항상 부러운 마음으로 보고 있습니다. 언제나 행복한 산행 이어지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