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화요일 저녁이네요.
역시 학교를 다니면 시간은 정신없이 흐르는 것 같아요.
물론 방학때도 엄청 빨리갔지만
지인한테 들은 얘긴데 연령별 시간가속도가 그니깐 체감상
10대 10km/h
20대 20km/h
30대 300km/h
고등학교때보단 시간이 훨씬빨리 가는것 같아요.
붙잡고 싶을정도로.뭐 여튼
어제는 1학점이 모자라서 졸업을 못한다는 말을 듣고 얼마나 놀랐는지.
교양학점하고 전공학점 다 맞는데 1학점이 모자란거예요.
F맞은 것도 없는데.
확인을 해봤더니 현장실습이 문제 였어요.
제가 다닐땐 5학점짜리였는데 제가 하지 않았었죠.
그리고 지금은 실습이 3학점으로 바뀐상태.
교수한테도 가보고 교학팀에도 가봤지만 교학팀은 지도교수와
상담하라고 하고,교수는 그러게 그때하고가지 왜그랬냐
일단은 기다려보아라.계절학기 개설 노력해볼테니
이러는겁니다.참고로 저희학교는 계절학기가 없습니다.
저하나 때문에 개설되는건 말도 안된다고 생각했고 일단은 교수를 믿을수가 없었어요.
3학점짜리를 빼고 타과 수업을 듣는다고해도 우리2학년 시간표가
언제나 9교시고 점심시간도 한시간밖에 되지않아서 힘들었구요.
그걸 알았을때는 이미 4시가조금 지난 후였구요.
그래서 오늘 타과 시간표를 모두모아서 3학점짜리를 빼고
타과1학년 수업 2학점짜리 수업2개로 대체를 하려고 했었죠.
물론 저 혼자의 생각이었죠.
-아 그리고 이건 미리 준비할수도,알 수도 없는 일입니다.
일단 기숙사로 돌아와 필요한것을 사러 근처 다이소를 찾았습니다.
뭐 쓰레기통,욕실슬리퍼,발수건,방향제(남자 둘이쓰니깐 홀애비냄새가 심해요)
그리고 건조대 기타등등을 구매했죠.
잠을 잘때도 조마조마해서 잠도 제대로 못잣죠.
오늘 일어나서 친구들,동생들,형들 에게 혹시
타과지인 있냐고 묻고 있다면 그들에게 부탁해서
시간표를 얻어달라고 했죠.
말도 안될것같았던 제계획은 결국 성공했습니다.
종합정보 시스템으로 그 수업의 학점이 어떻게되는지 알수있었고,
제가 얻은 타과 시간표로
제가 뺀 수업과 타과수업의 시간이 겹치느냐(겹치지 않으면 중복수강이라 수강이안되요
저희 시간표가9교시 풀이거든요.중간에 공강도 전혀없고)
이것저것 확인해보니 맞아떨어지는게 있었어요.
자동차 차체공학 3학점짜리를 정보통신과 토익 2학점짜리와 메카트로닉과
스포츠리더쉽 2학점짜리 2개로 대체했어요.학점이 딱맞아서 조금 불안하긴 하지만요.
하지만 바꿀거라곤 일주일에 2시간하는 교양수업밖에는 없었어요.
교학팀에 가서 이렇게 해도 되겠냐고 물어보고,교수한테도 양해를 구했습니다.
결국 성공.간이 쪼그라들것같았지만.
그리고 2학년땐 봉사활동 시간이 있었어요.
내일은 태극기들고 온양시내를 돌것같아요.광복절이니까요.
1시간 걷고 4시간을 준다고 하더라구요.
주말에도 가끔 봉사활동을 나가야할듯해요..
평일은 6시가 넘어서 끝나니깐.
집에는 자주 못 갈것같아요.바쁘네요.젠장.
p.s솜이는 기숙사 가기전 나한테 전화하도록.
필요한것 이것저것 알려줄테니.
아 그러고 내일은 광복절이라 밥을 안준답니다.
전 어떡하죠..?배달 시켜먹어야 하나요..?
사출금형 산업기사 자격증 취득도 여기와서 교수에게
말들어보니 제가 생각했던것과 조금 다르네요.
아 그리고 박성구교수 한테는 어제 찾아가서 인사드렸습니다.
휴,,그럼 쉬십쇼.
첫댓글 어이쿠...맘고생이 엄청 심했구나...
그래도 방법이 생겨 다행이네...이것도 큰 교훈이구나
끼니 놓치지 말고, 운동 제때 잘하고, 건강하거라
우리 아들 고생 많이 했네
엄마가 밥값 하고 월욜에 보낼께
하여간 역시 훌륭한 아들이다
열심히 살아 가려는 우리 아들이 대견하다
사랑한다 우리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