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위-아미산 (737m), 방가산(756m)
산행일 : 2023. 07. 02 (일)
산행구간 : A) 주차장-앵기랑바위-무시봉-아미산-돌탑봉-방가산-임도-장곡휴양림
B) 주차장-앵기랑바위-암릉-아미산-병풍암-주차장 원점회귀
산행시간 : 6-10 (0950~1600)
산행거리 : 10.0k
날씨 : 맑고 무더위, 시계 양호
특징
경북 군위군 동부에 대부분이 험준한 산지를 이루고 있는 팔공산에서 뻗은 팔공지맥의 끝자락에 위치하며 산세와
정상부에 우뚝 솟은 5개의 기암들이 높이는 낮지만 ‘작은 설악’ 또는 ‘작은 공룡능선’이라 불리는 아름다운 산이다.
산행일지
0950 삼국유사면 아미산주차장
1005 아미산폭포
1013 앵기랑바위0.1k 주차장0.6k 마당바위0.1k
1018 앵기랑바위갈림길(앵기랑바위0.1k 절골삼거리1.5k 큰작사골삼거리1.2k)
1020 앵기랑바위 (365m)
1118 큰작사골삼거리(주차장1.8k 절골삼거리0.3k 무시봉1.1k)
1126 절골삼거리(병풍암삼거리1.3k 무시봉0.8k 아미산1.8k)
1148 무시봉
1220~1255 아미산(점심,무시봉1.0k 방가산2.1k)
1302 밭미골삼거리(방가산1.8k 아미산0.3k)
1323 756봉
1328 굿골삼거리(아미산1.0k 방가산1.1k)
1356 돌탑봉(742m 아미산1.7k 방가산0.4k)
1419 방가산(756m 자연휴양림주차장5.08k)
1444 휴양림갈림길(주차장4.18k)
1506 임도
1555 장곡휴양림관리사무소
군위군에서 고려 말 일연선사가 삼국시대 역사서인 삼국유사를 집필한 인각사가 이곳에 있어 역사적 의의를
살려 삼국유사면으로 개칭했었는데 2023년.7월 1일 군위군이 대구광역시로 새로 편입됨으로서 대구광역시에
속한 아미산과 방가산 첫 산행에 나선다.
▲산행 개념도
산행은 주차장-앵기랑바위-무시봉-아미산-돌탑봉-방가산-임도-장곡휴양림, 약10km에 휴식포함
약 6시간이 소요되며 난이도가 다소 있는 편이다.
동래역 출발 2-20분 만에 아미산 널따란 주차장에 도착하자 촛대처럼 우뚝 솟은 송곳바위의 위용과 톱날 같은
바위능선이 산행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부풀게 해주며 커다란 등산안내도가 몇 개의 등산코스를 친절하게
안내해 주고 있다.
▲아미산등산안내도
▲주차장에서 바라 본 목교와 촛대바위, 앵기랑바위
군위호 상류에 위치한 아미산주차장과 연결된 목교를 건너자 잘 정비된 데크 계단이 반긴다. 곧바로 데크계단으로
오르면 촛대바위와 앵기랑바위로 이어지는 설악공룡능선 못지않다는 암릉을 즐길 수 있지만 등산로 계단설치공사로
출입이 금지되어 우회하는 탐방로를 따라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된다.
▲아미산 폭포와 주차장갈림길 이정표지판
곧바로 계곡물이 흘러내린 계곡으로 들어서자 작은 규모인 아미산폭포를 지나고 이어지는 가파른 된비알을 따라
8분후 앵기랑바위 아래 암릉과 만나는 앵기랑바위0.1k 주차장0.6k갈림길에서 앵기랑바위를 우회하는 나무계단을
오르며 5분후 앵기랑바위갈림길에 도착한다.
▲앵기랑바위갈림길과 앵기랑바위 유래 안내도
산행은 왼편 100m거리인 앵기랑바위를 들린 다음 다시 회귀해야하며 곧이어 앵기랑바위에 도착한다. 앵기랑바위는
아미산 폭포, 마당바위, 송곳 바위를 통틀어 아미산이라 부르고 있다. 높은 산 위에 또 높은 산이 있다는 의미에서
아미로 불리게 되었는데 양지리마을에서 보면 애기 동자승의 모습을 띄어 앵기랑 바위로 불린다고 한다.
▲앵기랑바위에서 바라 본 4봉,5봉 뒤로 무시봉이 보인다.
수직절벽으로 이루어진 앵기랑바위 정상까지는 위험스럽게 오를 수는 있지만 다음 봉우리에서 더 높고 넓은 조망을
즐길 수 있기에 절벽중간에 위치한 바위굴을 보고 회귀 후 제4봉으로 향하자 수직절벽에 설치된 데크 계단과 암벽에
뿌리내린 분재 같은 소나무가 한 폭의 산수화처럼 다가온다.
▲암봉으로 이어지는 데크 계단
약800m에 이르는 작은 공룡능선이라 불리는 암릉은 절벽과 기암괴석을 이루며 탁 트인 조망을 만끽할 수 있으며 촛대바위,
쌍바위 앵기랑바위를 차례로 지나는 5개 암봉으로 이루어져 각봉의 정상에서 바라보는 전경은 아름답기 그지없다.
▲4봉에서 바라 본 앵기랑바위와 암릉 모습
▲삼국유사면 동쪽으로 위천상류와 멀리 보현산이 보인다.
스릴감이 느껴지는 가파른 계단과 봉우리에서 마음껏 풍광을 즐기며 계단이 끝나는 암봉에 도착하자 암릉이 끝나고 잡목
울창한 숲길로 이어진다. 결코 평탄치만은 않은 오름길이 1㎞여 이어지다 큰작사골삼거리(주차장1.8k 절골삼거리0.3k)를
지나고... 다시 8분후 절골삼거리(병풍암삼거리1.3k 무시봉0.8k 아미산1.8k)에 도착한다.
▲큰작사골삼거리(좌)와 절골삼거리(우)
만일, 산행이 힘들어 탈출할 경우는 조금 전 지나왔던 큰작사골 또는 이곳 절골삼거리에서 병풍암 방향으로 하산하거나
2km여 진행 후 아미산 정상을 조금 지난 밭마골삼거리에서 병풍암으로 하산할 수 있기에 체력에 따라 선택하면 될 것이다.
▲무시봉 정상
절골에서 아미산까지는 하늘을 가리는 무성한 숲길로 작은 오르내림이 반복되며 20분후 무시봉을 지나고, 다시 30분후
아미산 정상(무시봉1.0k 방가산2.1k)에 도착하자 작은 돌무더기에 정상석과 이정표가 반긴다.
▲ 아미산 정상석
아미산 정상 역시 나무숲에 가려 조망은 막혀있다. 아미(蛾眉)란 보통 여인들의 예쁜 눈썹을 말하는데 수려한 산세 때문에
아미산이라 부른지도 모른다.
아미산정상에서 점심을 마치고 방가산으로 향하며 8분후 도착한 방가산1.8k 아미산0.3k 밭미골갈림길에서 좌측방향
방가산으로 진행한다. 무심코 직진하면 병풍암을 지나 주차장으로 이어지는 하산코스이기에 주의를 요한다.
▲밭비골삼거리(상좌) 756봉(하좌) 굿골삼거리(상우) 돌탑봉(하우) 이정표지판
아미산에서 756봉과 굿골삼거리, 돌탑봉을 차례로 지나 방가산에 이르는 1.8km구간은 가파른 오르내림이 반복되는
몇 개의 봉우리로 이어지며 돌길과 암릉, 급경사 된비알은 무더운 날씨에 많은 땀과 체력 고갈로 한 발짝 내딛는
발걸음이 정말 무겁게만 느껴진다.
▲방가산 정상 모습
아미산 출발 1-30분 만에 힘들게 방가산에 도착하자 작은 정상석이 반기지만 자연휴양림주차장5.08k 표지판은
'아직도 이렇게나 남았나' 더욱더 멀게만 느껴지는 거리이지만 휴양림까지는 평탄한 숲길 내리막길이기에 별반
어려움 없는 산행으로 이어진다.
▲벤치쉼터가 있는 휴양림갈림길
아무런 특징이 없는 잡목 우거진 평탄한 숲길을 따라 20분후 벤치쉼터가 있는 휴양림갈림길(방가산0.9k 휴양림4.18k)에
도착한다. 자연휴양림으로 이어지는 탐방로는 휴양림 입장 시 입장료와 시설사용료를 징수하기 때문에 이곳에서 휴양림
으로 통하는 탐방로는 출입이 금지되어 등산객들은 안내등산로를 따라 자연휴양림주차장으로 하산하라는 안내문을 보며
임도방향으로 내려선다.
▲임도에 있는 낙동정맥트레일 장곡 출발지점
20분후 숲길을 벗어나며 만나는 임도는 휴양림주차장까지 산허리를 휘돌며 지루하게 이어지며 낙동정맥트레일
장곡출발지점을 지나며 임도를 따라 50분 만에 장곡휴양림관리사무소에 도착하며 무더운 날씨에 다소 힘든 산행
이었지만 처음 찾는 산에 또 하나의 추억을 담아보며 오늘의 산행을 마친다.
▲장곡자연휴양림 전경
산행 하루 전인 2023년 7월1일, 군위군이 대구광역시와 통합됨으로서 삼국유사를 모티브로 다양한 볼거리와
복합문화공간을 갖춘 새롭게 변신한 대구광역시 삼국유사면은 삼국유사를 집필했던 인각사, 호수가 있는 군위호,
일연공원, 자연휴양림, 암릉 미를 자랑하는 아미산을 품고 머지않아 전국적인 관광명소로 거듭날 것이라 예견된다.
2023. 7. 2일
이 찬 수
아미산 정상에서 인증샷 !!
※ 아미산 산행코스
1) 주차장-아미산-병풍암-주차장 원점회귀 : 가장 대표적인 코스로 약7.5㎞
2) 주차장-아미산-방가산-장곡자연휴양림 : 조망이 전혀 없는 다소 힘든 코스로 약11.5㎞
3) 주차장-큰작사골삼거리-주차장 원점회귀 : 가장 짧은 코스로 약1.8km
4) 주차장-절골삼거리-병풍암-대곡저수지-주차장 원점회귀 : 약 3.5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