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보다 늦은 출발!!
마포 사무실 뒤에서 맥주 한잔을 목을 축이고,
애마에 탑승!!
이번 산행에는 애플북스 식구들도 함께 한다.
참석 인원 22명!!
우리에겐 대식구이다.
산행 초보도 많지만 염려보다는 기대가 많은 산행이다.
지난번 산행에서 맛있는 김치찌개를 먹었던 식당에서
아침식사와 도시락을 쌓아가지고 출발지 우두령으로 go go!!
우두령에 도착!
우두령 표지석 牛님이 우릴 반긴다.
김대장의 지시에 따라 준비운동
목도 풀고
다리도 풀고
헛둘 헛둘~~~
헛둘셋넷
다섯여섯일곱야닯
하늘은 벌써 하루를 준비하고 있다.
다들 체조에 열심인데,
목사님만 ....,
같이 하시죠. ㅎㅎㅎ
오늘 산행의 들머리!!!
바람재와 황악산을 알리는 이정표.
백두대간 구간중 김천시 구간은 이정표가 무척 잘 되어 있다.
김천시에서 신경을 많이 쓰신것 같다.
김천시 여러분들 고맙습니다.^^
벌써 아침해는 떠오르고
숲은 온기로 가득 찼다.
아침 햇살을 받은 나뭇잎이 빛을 머금어 그 자태가 이쁘다.
아침의 향기로운 숲속을 걷는 대간꾼(?)들의 아름다운 뒷태!!
아니 벌써 1.2km를 ㅋㅋㅋ
온기로 가득찬 숲을 걷는 정익구 선생님의 얼굴도 환한 웃음으로 가득하다.
자신에게 주어진 일들은 모두 마친 잎들은 다시 땅으로 돌아갈 준비를 했다.
가을을 수놓은 구름들이 마치 그림처럼 느껴진다.
아름다운 숲길은 계속되고,
가을도 그 깊이를 더해 간다.
영차영차
가을의 숲속을 헤치고 오시는 선생님!!
여름내 대간길에 훼방꾼이었던 다래덩쿨도
가을을 맞아 옷을 모두 벗어버렸다.
억새와
하늘과
구름과
사람과
어울림이
가을 속으로
깊이
깊이...,
첩첩으로 이어 걸쳐지는 산들과 하늘의 동양화!!
소담스런 쑥부쟁이가
너무 청초해 보였다.
싸리도 가을을 맞이하기 위해 옷을 벗었다.
군에서 이맘때 싸리 작업을 나가 싸리를 해와
빗자루를 만들던 기억이 아련합니다.
억새와 하늘의 조화가 가을의 냄새가 물씬~~~~
소나무 숲길도 온기로 가득하다.
한국의 자연
최고의 보물
산들의 중첩!!
으잉!!
가을과 애기나누다 보니
벌써 2.3km를
룰 루 랄 라~~~
선생님~~~~
하고 불렀더니
뒤돌아 보시는 모습을
찰칵!!!!
잠시 쉬어가라고 유혹하는 의자를 뒤로하고,
가을 햇살속의 꽃향유가 눈부시게 아름답다.
온 산들은 가을이 차례로 내려 온다.
파노라마로 찍은 가을의 산하
거리 계산이 안 맞아요~~~.
어느 대간꾼의 앙증맞은 앙탈(?)이
우리에게 웃음을 준다.
여정봉도 지나간다.
지나가며
선생님들과
의자에 앉자서 도시락이나 라면을 끓여 먹으면 좋겠다고 한
대간길의 쉼터!
훼손된 백두대간 구간을 복원하는 모습!
후손에게 물려 줄 소중한 자연을
우리 함께 보전해 가야 한다.
파노라마로 찍은 가을 하늘의 구름
대갈길 옆으로 목장과 임도가 보인다.
가을 햇살은 보약이다.
강력한 보약의 포스 ㅎㅎㅎ
바람재 가기 바로 전의 억새들
가을이 한창이다.
바람재에서 오랫동안 휴식을 취하고
출발하기 위해 준비를 하고
단체사진도 한장 남겼다.
이번 산행에
바람재에는
바람이 있었다.
바람과 함께 누운 바람재 표지석의 모습이 너무 귀엽다.
바람재와 지나온 바람재 정상을 담아 봤다.
햇살을 머금은 단풍들이
서로 제 자랑을 하고
가을은
햇살속에
깊어간다.
싯선봉 갈림길에도
어김없이 가을은 왔다.
형제봉은 가을이 더 깊었다.
낙엽과 바람과 대간길 표시기의 어울림도 좋았다.
나이를 알 수 없는 고목도
가을 속에
서 있다.
가을을 담기에 바쁘신 선생님들이
가을 속에 있다.
김천시와 경부고속도로 경부고속철로가 보인다.
황악산 정상
해맑은 가을 소년
ㅋㄷㅋㄷㅋㄷㅋㄷ
점심을 먹기 위해 헬기장으로 이동
가을 속에서
옹기종기 모여 앉아
맛있는 도시락을 먹었다.
둘이 먹다 셋이 죽어도 모를 맛이었다.
하늘길에 가을 소풍을 왔다.
잘 먹고 갑니다.
헬기장 한켠에
소담스레 피어있는
"용담"
이런 곳에서 용담이 피다니
너무 반가웠다.
지리산 제석봉에 핀 용담이 생각난다.
가을의 친구 방아깨비도 있었다.
어디 있을까요?
형형색색으로 물든
단풍들을 담아 보았다.
운수봉도 반겨 맞아 주었다.
여우가 많이 살았다고 해서
여시골산!!!
여우굴(여시굴)도 있네요.
네발나비(노랑수두나비)가 쑥부쟁이에게서 꿀을 모으고 있다.
지나온 날머리
괘방령 날머리
오늘 산행은 여기까지 이다.
햇살 가득한 괘방령 표지석에서 애마지기 김종선님!!
이 고개를 넘어 과거를 보러가면 급제를 알리는 방이 붙는다는 괘방령 안내판
산꾼들의 쉼터 괘방령산장 도착!
오늘은 이곳에서 숙박을 한다.
설악산, 망대암산, 점봉산 표지석들
지리산, 고남산, 백운산 표지석이 산장 한켠에 서 있다.
추수를 끝낸 논엔 짚풀이 자리하고 있다.
옛 생각을 하며
새끼를 꼬아 보았다.
이범상 사장님도 왕년에 많이 꼬아보신 솜씨였다.
참나무를 직접 태워 만든 참숯에
두툽한 삼겹살을 구워 저녁을 먹었다.
처음에는 서툴러서 고기를 새카맣게 태웠지만
함께 어울려서 먹는 고기맛은 일품이었다.
가위 담당
소금 담당
고기 담당
쌈 담당
폭탄 담당 등등등
웃음속에 함께한
맛있는 저녁 자리였다
산장안에서 고기를 굽고 남은 숯불에 구운 군고구마를 먹으며 담소를 나눴다.
산장을 다녀간 대간 꾼들이 남긴 낙서들!!
나도
"백두대간 하늘길"과
"위하여등산클럽"이라고
낙서를 했다.
이어진 여흥의 자리
산장지기님의
일렉 기타가 어우러진
즐겁고 흥겨운 시간이었다.
"자유인 11기"
제가 속한 백두대간 종주 기수다.
반가운 마음에 찰칵!!
그런데 누가 여기에 걸어놨는지 ???
어울림 속에 밤은 깊어 갔다.
내일의 산행을 위하여
아쉬움을 접고
잠자리로
그러나
잠자리에서 여러가지 일들이 일어났다.
코골이
이갈이
침상위의 누드쑈(?)
자다 가 벌떡 일어나 다른 사람과의 대화
등등등
그렇게 밤은 깊어 갔다.
첫쨋날 산행을 마치며...,
후미 도우미 이철승 올림^^
첫댓글 아!! 그리운 대간길. 바람재에는 이미 가을이 한창입니다. 덕분에 사진 잘 봤습니다. 땡큐 땡큐.
괘방령산장!하면 떠 오르는인물,,강천일! 갈수록 무거워지는 큰수박 한통을 배낭에 넣고,산장까지 와서 동지들에게 한 조각씩 먹인 인물.
수박맛이야 미지근했지만,그 먼길을지고 온 수고와,생각,마음가짐,참 신선했습니다. 11기는 복 받은겨^^*
은빛의 일렁이는 억새와...
더높은 가을하늘과...
고운 단풍잎과
이번에는 대간님들이 많아서...
왕벌레님 1박2일...축하드립니다
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