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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대협 주간소식 166호 [2009-25호]
7월 6일(월) ~ 7월 12일(일)
보고 : 윤미향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상임대표
후원회원 소식
1. 박윤종 님: 서울 성동구에 사시는 박윤종 님이 정대협 홈페이지를 방문하시고, 회원이 되어주셨습니다. 박윤종 님은 생존자복지를 위해 매월 1만원을 후원하기로 하셨습니다.
2. 신예슬 님 : 서울 강남구에 사시는 신예슬 님이 홈페이지를 방문하시고, 회원이 되어주셨습니다. 신예슬 회원님은 정대협의 생존자복지활동을 위해 매월 1만원을 후원하기로 하셨습니다.
3. 전교조 화성지회 김봉수 선생님이 이번 주에도 새로운 후원회원 소식을 보내주셨습니다. 지난 주에 전교조 화성지회 이건진 선생님, 허승대 선생님, 김병수 선생님, 박정훈 선생님, 박계순 선생님, 박경화 선생님에 이어서 이번 주는 수원지회 선생님들이 회원이 되셨습니다.
수원지회 초.중등지회장님과 이야기를 하다가 정대협 이야기를 나누었다면서, 두 지회장님께서 흔쾌히 후원회원이 되시겠다고 하셨답니다. 그리고 수원 초,중등 지회 집행부와 선생님들께도 정대협 후원회원을 권유하시겠다고도 하셨다고 합니다.
정대협 후원회원으로 귀한 인연 맺게 된 전교조 수원초등지회장 장지철 선생님, 전교조 수원중등지회장 최웅규 선생님을 환영합니다. 적극적으로 정대협 후원회원 홍보활동을 해주고 계신 김봉수 선생님께도 감사드립니다.
4. 신동석 님 : 서울 마포구에 사시는 신동석 님이 정대협 후원회원이 되셨습니다. 매월 1만원을 정대협 활동에 후원하시기로 하셨습니다.
전쟁과 여성인권박물관 1만인 건립위원 참여활동 소식
1. 김혜원 공동건립위원장님께서 1만인 건립위원 활동보고를 전해주셨습니다. 이번 주에도 1만인 건립위원을 참여시켜 주셨습니다.
ㅇ. 김은주 박사 님 : 김혜원 위원장님의 동생이시라네요.
ㅇ. 이현숙 님 : 안전성평가연구소 직원인데, 김은주 박사님과 함께 일하고 있다고 합니다.
ㅇ. 박희진 님 : 전 서울대 영문학 교수이신 박희진 선생님은 김혜원 위원장님의 대학동창이신데, 김혜원 선생님의 소개로 1만인 건립위원이 되셨습니다.
2. 이귀녀 님 : 이귀녀님께서도 1만인 건립위원이 되셨습니다.
3. 김경희 님 : 기장여신도회전국연합회 총무님도 하시고, 정대협의 총무님도 하셨던 김경희 선생님께서 은행에 입금하시고, 전화를 주셨습니다. 1만인 건립위원으로 참여하겠다고.
4. 구미생협이 1만인 건립위원이 되셨습니다. : 구미생협에서 주관한 "나의 마음은 지지 않았다." 영화를 보신 분들이 십시일반 성금을 내서 145,000원을 전달해 오셨습니다. 구미생협 회원이신 김정숙 김은진 권선화 박미정 이미경 김현숙 송정자 김유진 박화숙 김경은 박신애 김은하 박은희 이명희 류선숙 임지현, 구미YMCA 나대활, 구미 참여연대 최인혁, 민노당 김성현 님이십니다.
7월 6일(월요일)
1. 오사카에서 "나의 마음은 지지 않았다." 영화상영회가 개최되었다는 보고를 방청자 선생님이 보내주셨습니다. 4일 히카시오사카 상영회에는 65명이 참석하였고, 5일 이코노 상영회에는 150 명이 모였다고 합니다. 상영회 전에는 재일동포 남성듀오의 지원공연도 있었다고 합니다. 영화 상영회 수익금도 15만엔 정도 남았다고 하니, 성공적인 영화상영회였던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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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일본 사이타마신문 기쿠치 마사시 기자가 방문하였습니다. : 오후 2시에 입론 사이타마신문 기자가 사무실을 방문하였습니다. 한국기자협회 모임에 참가하러 왔는데 일본 9조련 분들이 서울에 가서 정대협 사무실도 방문해보라고 제안해 주셔서 찾아오셨답니다.
사이타마현 현직 지사는 민였습니다. : 오후 2시에 입론 사이타마신문 기자가 사무실을 방문하였습니다. 한국기자협회 모임에 참가하러 왔는데 일본 9조련 분들이 서울에 가서 정대협 사무실도 방문해보라고 제안해 주셔서 찾아오셨답니다. 사이타마현 현직 지사는 민주당 소속이지만 보수적인 인식을 갖고 있는 이시하라 도쿄지사의 제자라고 자랑하는 사람입니다. 그 우에다 지사는 2006년에 "세계에 위안부는 있어도 종군위안부는 없었다"며 "(사이타마현)평화박물관에 잘못 기슬한 전시를 수정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피해자를 어떻게 호칭하는지는 여전히 어려운 문제지만, 이 지사가 의도하는 것은 "군의 관여는 없었다."라는 것입니다. 그런 의도에 반대하며 활동하고 있는 사이타마 시민들의 노력을 기사로 싣기도 했습니다.
이용수 할머니와도 몇번 만나고 취재한 적이 있답니다.
오늘은 요즘 정대협 활동에 대해서, 일본정부에 요구하는 것에 대해서 얘기를 나누었습니다. 피해자들도 건강이 안좋고 해결이 시급한 상태라 많은 협력을 요청했습니다. 특히 일본사회는 점점 우경화해가고 있는 상태에서 한 미디어 기자로서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협조를 당부했습니다. 일본에서는 '위안부'문제를 올바르게 알 수 있는 매체가 없기에 가능한 한 이 문제를 알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해주셨습니다. 또 내년에 9조련이 수요시위를 주관할 때는 같이 오겠다고 하셨습니다.
7월 7일(화요일)
1. 대전에서 개최된 한국기독교장로회(기장) 여신도회전국연합회 일일협의회에서 주제강연 : 오늘 오전 10시 30분부터 대전에 있는 대전교회에서 기장 여신도회전국연합회의 일일협의회가 있었습니다. 전국 각 지역연합회에서 평화통일위원장, 교회와사회위원장, 인권위원장, 교육위원장 등 지역연합회 임원으로 활동하고 계신 분들이 한 곳에 모여 올 한해 사업에 대해 토론하고 협의하는 사업입니다. 기장여신도회가 이 협의회 주제강연으로 윤미향 대표를 초청하였습니다. 윤미향 대표는 오늘 협의회에서 주제강연을 통해 일본군'위안부' 제도의 역사와 운동, 전쟁과 여성인권 박물관 건립활동의 현황 등에 대해 강연으로 설명하였습니다. 그리고, 기장 여신도회의 1만인 건립위원 참여를 요청하였습니다.
2. 호주교민포럼 김병철 님으로부터 소식 : 호주 시드니에서 지난해 촛불집회에 참여했던 '시드니촛불' 회원들이 호주교민포럼을 만들어 활동을 시작했는데, 그 활동 중 하나로 정대협 활동을 후원하는 사업을 시작하였습니다. 그 첫 사업으로 지난 6월 3일, 868차 수요시위에 참석하여 [전쟁과 여성인권 박물관] 건립을 위해 호주달러 1,000달러를 전달해 주셨습니다. 그 때 앞으로 매월 100불씩 정기후원하기로 했다는 호주교민포럼의 뜻을 전달해 주셨는데, 오늘 호주교민포럼의 김병철 님께서 7월분 후원금 $ 100을 정대협 후원회비 계좌로 입금하였다며 메일을 보내주셨습니다. 다음에도 매월 10일 전에 송금하도록 하겠다고 하시네요.
시드니는 지금 겨울인 많이 춥다고 합니다. 상식이 통하는 아름다운 세상을 꿈꾸며 그 세상을 만들기 위해 애쓰시는 호주교민포럼 식구들이 건강잃지 않고 그 꿈이 꼭 실현될 수 있도록 함께 가는 사람들 모두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3. 유엔 여성차별철폐위원회에 정대협 보고서 제출 : 정대협과 일본의 여성단체 등은 유엔 여성차별철폐위원회에 일본군성노예제 관련 보고서를 작성, 제출해 일본정부의 협약 위반사항을 보고했습니다.
오는 7월 20일부터 8월 7일까지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리는 여성차별철폐위원회(Committee on the Elimination of Discrimination against Women, CEDAW) 44차 회기에서 일본정부의 협약 위반 사항으로 일본군‘위안부’ 문제가 다루어질 예정입니다. 여성차별철폐위원회는 여성차별철폐협약(Convention on the Elimination of All Forms of Discrimination Against Women)을 바탕으로 각 국가의 협약 준수 상황을 검토하여 이에 따른 권고 및 의무 이행을 요청합니다. 이번 44차 회기에서는 일본을 비롯해 12개국에 대한 검토를 진행할 예정이며 일본은 1985년 이 협약을 비준하였습니다. 정대협과 일본의 시민 단체들은 보고서를 제출해 일본군‘위안부’ 문제에 대한 책임 회피는 일본 정부의 협약 위반임을 강력하게 고발했고 일본 여성들은 직접 유엔에서 여성차별철폐위원회 위원들과 면담하고 로비활동을 펼칠 예정입니다.
여성차별철폐위원회는 1990년대 초반부터 일본군‘위안부’ 문제에 대해 주목해 왔고 최근의 일본 검토 회기였던 2003년에도 ‘위안부’ 문제에 대한 우려가 계속된다고 판단하고 일본정부에 문제해결을 위한 항구적인 해결책을 모색하라고 권고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오는 44차 회기를 앞두고 정부 보고서를 제출한 일본은 지금까지의 입장과 다름없이 아시아국민기금을 통해 정부의 노력이 충분했다고 보고했습니다. 이에 정대협은 NGO 보고서를 통해 아시아국민기금은 일본 정부의 법적 책임에 근거하지 않은 민간기금으로서 이미 유엔의 인권조약기구 및 산하기관에서 이 기금은 결코 법적 배상을 대신할 수 없다는 견해를 지속적으로 표명해왔음을 보고했습니다. 또한 법적 배상뿐만 아니라 진상 규명, 공식 사죄, 책임자 처벌, 일본 우익 관료들의 반복적인 망언, 역사 교과서 기술 삭제 그리고 입법·사법을 통한 문제 해결 미이행 등이 여성차별철폐협약의 각 조항 및 여성폭력을 규정하고 협약국의 의무를 구체화하고 있는 일반 권고 19호에도 명백히 위반되는 것임을 고발했습니다. 더불어 의회 결의안 채택과 국제여성? 慣?단체들의 연대활동 등을 통해 일본 정부를 향해 문제 해결을 요구하는 국제사회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을 환기시키며, 고령의 피해자들이 한 명이라도 더 살아있을 때 문제해결이 이루어질 수 있게 해달라는 호소를 전달했습니다.
7월 8일(수요일)
1. 보도자료 "유엔 여성차별철폐위원회, 일본군‘위안부’ 문제 다룰 예정" 발송 : 유엔여성차별철폐위원회에 보고서를 보낸 것에 대해 보도자료를 발송하였습니다.
2. 873차 수요시위, 전국여성연대가 주관 : 비온다는 예보와는 상관없이 뜨거운 볕이 내리쬐는 수요일 12시, 일본대사관 앞은 어김없이 수요시위장을 찾은 사람들이 모여들기 시작합니다. 전국여성연대의 주관으로 열린 873차 수요시위는 바위처럼으로 문을 열고 최진미 집행위원장의 유쾌통쾌한 진행으로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정대협의 열혈 활동이 강주혜 사무처장의 경과보고로 전달되고 플루트연주가 펼쳐졌습니다. 미국에서 공부하는 양다혜 학생이 방학기간 동안 인턴과 자원활동을 겸하며 정대협과 인연을 맺었는데 오늘 할머니들을 위한 연주를 하기로 한 겁니다. '굵고 짧게'라는 모토 아래 아리랑 선율이 울려퍼지기 시작했습니다. 할머니들은 어느덧 흥얼흥얼 노래를 부르시고 어깨춤 덩실거리시니 짧은 연주였지만 정말 굵은 감동으로 끝을 맺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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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가자들을 소개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일본 JR 동노조 JR 버스 간또본부와 도호쿠본부에서 16분이 오셨고, 이분들과 연대하기 위해 한국의 국제노동자교류센터와 전국궤도연대에서도 함께 했습니다. 오랜만에 극단 나비의 방은미 선생님도 건강을 되찾은 밝은 모습으로 찾아와 주셨고 미국인 역사교사들, 캐나다 여행객 들 그리고 정대협과 나눔의 집 자원봉사자들을 비롯해 매주 만나는 반가운 얼굴들이 함께 어우러졌습니다.
전국여성연대의 이강실 대표님은 한국정부의 무책임함에 분노의 일침을 가해주시면서 요즘 유행하는 새로운 인플루엔자를 빗대어 민중들의 아픔을 시원하게 웃음으로 씻어내려주시기까지 했습니다. 일본에서 오신 노조 여러분들은 뜨거운 연대의 메시지를 전하면서 초등학생인 어린 딸에게도 진실된 역사를 가르치겠다고 말해 감동을 주셨고 박물관 건립 기금도 건네주셔서 감동 위에 감동을 주셨습니다. 궤도연대 위원장님도 나오셔서 앞으로 수요시위에 더 힘차게 연대해 나가겠다는 약속을 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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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너무 더워 참가자들의 발언은 더이상 듣지 못하고 서울여성회 류은숙 회장님의 힘찬 성명서 낭독으로 이어갔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순서로 물풍선 터뜨리기 퍼포먼스가 진행됐습니다. 더운 날씨 탓일까요, 일본의 역사왜곡과 망언들에 적힌 문구를 보고 분노했던 탓일까요? 할머니들부터 던지기 시작한 물풍선의 괴력은 엄청났습니다. 망언판을 들고 있던 전국여성연대의 강경란 사무국장은 우비를 입었단 말도 없이 옷이 흠뻑 젖어버렸고 그런데도 마지막 순간까지 참가자들은 물풍선을 펑펑 던져 버려 참가자들 모두 더위도 잊은 채 한참 동안 폭소를 터뜨렸습니다.
시원하게 일본의 망언도 역사왜곡도 깨트려버린 873차 수요시위는 오늘도 함께여서 행복한 사람들의 힘으로 희망의 발도장을 쾅 찍고 마무리가 됐습니다.
2. 사무처회의 : 수요시위가 끝나고, 사무처회의를 했습니다. 다음 주 부터 진행될 캐나다 역사기행, 7월 19일부터 진행될 미야꼬지마 추모비건립위원회 분들과 극단수요일의 평화기행 그리고 극단수요일의 수요시위 주관 일정, 실행이사회 등, 짧게 하자고 시작한 회의였지만 1시간을 훌쩍 넘겨서 끝났습니다.
3. 오키나와 미야꼬지마 추모비건립 1주년 기념행사 및 미야꼬지마 '위안부' 관련 자료집출판기념심포지엄 개최 참석자 모집 : 9월 6일~9일까지 3박 4일동안 오키나와 미야꼬지마를 다녀올 계획입니다. 1년전 9월 7일, 미야꼬지마에 일본군'위안부'들을 위한 추모비 "아리랑의 비"가 세워졌습니다. 벌써 1년이 되어 1주년기념행사를 가지려고 합니다. 경비는 1인당 100만원 정도가 들것 같습니다. 현재까지는 윤정옥 선생님과 한국베트남시민연대의 황점순 대표님, 김혜원 선생님, 윤미향 대표가 함께 가기로 되어 있습니다.
4. 미국 워싱턴에서의 "전쟁과 여성인권" 세미나 및 전시회 준비 : 7월 30일이 되면 미국하원에서 일본군'위안부' 피해자를 위한 사죄결의안이 채택된지 2주년이 됩니다. 이에 정대협은 미국 워싱턴정신대대책위원회와 함께 2주년 기념 심포지엄 및 전시회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방미일정은 7월 26일 ~ 31일까지. 오늘, 심포지엄 초청장 및 전시회 초청장을 만들어서 미국으로 보냈습니다.
7월 9일(목요일)
1. 부산 이막달 할머니 방문 : 비가 억수같이 퍼부었습니다. 하늘에 한이 사무쳤구나 싶었습니다. 아침 일찍 집을 나서 서울행 고속도로로 접어드니 비가 더 쏟아집니다. 양재역에서 윤미향 대표를 기다리고 있는 전쟁과 여성인권센터 황선익 연구위원과 김동희 사무국장을 차에 태우고 다시 돌아 이번에는 하행선 경부고속도로를 접어들었습니다. 다행히, 충청도를 지나 아래로 내려오니 하늘은 잔득 흐린데 비는 오지 않습니다.
청원-김천간 고속도로를 타고 내려오는데 어쩌면 산이 이렇게도 멋진지요. 비구름이 산중턱에 내려와 걸쳐있는 모습은 마치 민의 삶을 살피려 내려오는 산신령의 모습을 감추기라도 하듯 그렇게 신비로웠습니다.
부산에 도착했습니다. 먼저 동래. 부산 동래에는 이막달 할머니께서 살고 있습니다. 조카내외와 함께 조카손주를 돌봐주며 살고 있습니다. 쉼터에서 1년정도 사셨는데, 조카들이 왜 조카들이 있는데 남의 신세를 지냐며 하시는 바람에 할머니는 내려가셨습니다. 내려가실 때만 해도 할머니는 자주 오시겠다고 했는데, 부산으로 가신 후에는 1년에 한 두 번 정도밖에 오지 못하십니다. 이막달 할머니는 무릎이 아파서 오늘도 앉았다가 일어나실때마다 아이구구구구... 통증을 외치십니다. 언제나같이 오늘도 할머니는 뭘 대접하고 싶어서 야단이십니다.
"할머니, 우리 점심도 먹고 왔어요. 괜찮아요 그냥 할머니와 얘기 나누는게 더 좋아요." 그렇게 말씀드려봤자 소용없었습니다. 할머니는 수박을 잘라서 내놓고 먹으라 먹으라 하십니다. 수박을 먹으며 할머니와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이번에는 특별히 전쟁과 여성인권센터 황선익 연구위원이 함께 동행을 해서 할머니께서 계셨던 대만에서의 일본군 위안소 상황에 대해서 이야기 나누었습니다. 연행과정, 배 이름, 부대이름 등 다른 할머니들보다 기억력이 생생한 할머니이지만, 부산에 가족들과 함께 지내면서 역사와 멀리 떨어져 있다보니 다시 기억이 희미해지나봅니다. "생각안나네요." 할머니가 가장 많이 한 말씀이었습니다. 무릎이 아파서 어디 놀러도 못가신다면서 안타까워하십니다. 그렇게... 두 시간 여 할머니와 이야기하면서, 할머니의 증손녀가 할머니한테 재롱을 떠는 것을 보면서 함께 웃기도 하고, 할머니와 작별을 고하는 시간에 할머니는 "그냥 빈손으로 와도 되는데, 뭘 또 이런걸 사왔어요?" 하시면서 말 적은 선물인데 황송스런 마음이 들게 하십니다. 정말 무릎이 많이 아프신가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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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같으면 아무리 우리가 무릎아프다고 나오지 말라고 해도 계단을 내려와 문밖까지 나와 배웅을 해주셨는데, 이번에는 정말 현관문 안에서 우리와 손을 흔들었습니다. 가족들과 함께 살고 있어서 마음은 놓였지만 우리와 함께 살다가 이렇게 자주 만날수 없으니 서운한 마음이 많습니다. 그래도 할머니께서 간강하셔서 오래 오래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2. 부산 영도대교 주변 조사 활동 : 이막달 할머니댁에서 나와 곧장 영도다리쪽으로 향했습니다. 영도위안소에 계셨던 고 윤두리 할머니의 증언을 토대로, 그리고 일제시대 부산의 지리 등에 대해 조사되어 있는 것을 토대로 황선익 선생님, 김동희 사무국장과 함께 영도대교에 섰는데, 바람이 엄청나게 세게 붑니다. 하늘에 시커먼 구름도 엄청나게 빨리 움직입니다.
다리의 이쪽과 저쪽 건물들, 골목들을 다니며 과거의 흔적들이 남아있는 곳을 시작으로 역사를 거슬러올라가보는 시도를 해봅니다.
3. 진해시내에서 하룻밤을 묵었습니다. : 흐흐흐흐... 숙소를 찾아 헤매느라 한시간 넘게 남의 동네를 돌아본 사람? 우리가 그랬습니다. 서울에서 내려가면서 숙소주소 몇개를 프린트해서 갖고가긴 했지만, 지리를 모르는 상태에서 어떤 곳에 그 숙박시설이 있는지 몰랐는데... 부산에서 50여분을 자동차로 달려 진해에 도착하니 날은 어두워졌습니다. 하루종일 점심 한끼로 해결했으니 밥이라도 먹어야 했으나 우선 숙소부터 찾아보기로 했는데... 아이구~ 귀곡산장 촬영하면 딱 맞을 곳에 있는 숙박시설 발견. 무서워서 무조건 진해시청쪽을 찾아가자고 네비게이션을 지정하고 다시 출발. 불빛이 반짝반짝이는 것을 보니 진해시내에 도착한듯 합니다. 밤중이라 어디가 어디인지도 모르겠고, 숙박시설도 보이지가 않고, 여자 둘이서 아무데나 들어가서 자기도 무섭고... 둘 다 간이 작은 여자들이 되어서는...
마침 경찰 차를 발견했습니다. 창문을 열고, "저기요, 우리가 서울에서 왔는데, 잠잘 곳을 찾고 있는데, 좀 편안하고 안정적으로 잠잘 수 있는 곳이 있을까요?" 물었습니다. 그래도 경찰이 이런 문제는 가장 신뢰할 수 있겠다 싶었습니다. 어... 따라오라고 해서 따라갔는데, 러브모텔...
'우와. 진해에도 이런 곳이 있었구나...' 노래주점에 무슨 여자들 그림이 그려져 있는 술집간판들. 그 앞에 우뚝 솟아있는 세 개의 모텔. 러브모텔이었습니다. 경찰차는 편히 주무시라는 인사를 남기고 떠났습니다. 우리는 주춤주춤거렸습니다. 여기를 들어가야 하나?
"에이. 경찰이라고 믿었더니 이런 데를 데려다주냐?" 괜히 수고한 경찰욕을 하면서 다시 자동차 핸들을 잡았습니다. 네비게이션에서 근처 숙박시설을 검색해서 가장 가까운 곳으로 가보자며 떠났는데, 아이고~ 다시 산속으로 향해 차를 가라고 합니다. 산 속보다는 번쩍번쩍거리는 러브모텔이 낫겠다 싶어 다시 돌아왔습니다. 어쩌면 경찰이 미리 알고 우리를 여기로 안내했다보다 싶었습니다. 저녁식사시간도 놓치고, 방으로 들어가서 주말까지 마쳐야 하는 원고를 써보려고 노트북을 꺼내니, 하루종일 운전을 했던터라 머리가 회전이 안됩니다. 그렇다고 잠이 오는 것도 아니고. 그렇게 진해에서의 하루밤을 자는듯 마는듯 하고 보냈습니다.
4. 독일에서 한정화 씨가 메일을 주셨습니다. 독일에서 9월 13일에 15시부터 저녁시간 까지 일본군'위안부' 관련한 발제, 증인 초대 그리고 영화상영이 기획되었다고 합니다. 주최자는 쾰른시의 Rheinisches Journalisten Büro (라이니쉐스 져널리스트)와 베를린 AfricAvenir(아프리카베니어) 이고 이 행사는 "제3세계와 2차대전: 우리 희생자들은 중요하지 않는가?" 라는 주제하에 열리는 전시를 동반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이 전시는 독일 및 스위스 10개 도시를 순회할 예정인데, 2차 대전에 희생을 당했던 아시아, 아프리카, 남미의 주민들에 대해 유럽중심주의적인 시각을 벗어나, 이들의 시각으로 다시 한번 전쟁의 참변을 알려주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독일측 NGO가 직접 주관하는 것이기 때문에 독일사회에 큰 여론을 만들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정대협은 이 의미있는 행사를 독일의회 결의안 채택과 함께 병행하여 참석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습니다. 다른 일정을 양보하고서라도 길원옥 할머니는 독일에 가시겠다고 하고 계십니다. 경비마련과 홍보준비를 지금부터 시작하고자 합니다.
7월 10일(금요일)
1. 진해 이효재 선생님댁 방문 : 아침, 아침식사를 하려고 찾아봤지만 아침식사를 하는 식당을 찾지 못하고, 이효재 선생님이 사시는 아파트를 향해서 출발했습니다. 10여분을 자동차로 달리니 선생님이 살고계신 아파트가 나옵니다. 마침 선생님댁 초인종을 누르는데, 마침 우편함에서 신문을 갖고 계단을 올라오시던 이효재 선생님을 만났습니다. 선생님도, 윤미향 대표도 반가와서 두 팔 벌려 안고서는 이게 얼마만이냐며 엉덩이로 덩실덩실 춤을 춥니다.
정대협의 처음, 윤정옥 선생님과 함께 공동대표를 맡으셨던 이효재 선생님. 그리고 당시, 한사람 뿐이던 간사 윤미향. 공동대표셨지만 실무일까지 같이 하시고, 유엔이고 미국이고 가야 할 곳은 마다않고 다니면서 일본군'위안부' 문제를 알리고 국제사회의 관심을 끌어내는 일을 도맡아 하셨던 선생님, 이제는 85세.... 젊었을때 앓았던 결핵으로 50대에 이미 귀가 어두워져서 지금은 더 어두워진 귀때문에 이런 저런 고생을 겪고 계신 우리 선생님, 그래도 선생님이 건강하신 것 같아 기뻤습니다.
2. 황금주 할머니의 특별한 기억 : 진해에서 이효재 선생님을 차에 태우고, 부산으로 출발했습니다. 약 3주 전, 이효재 선생님이 황금주 할머니 소식이 실린 주간소식 모음을 보시고, 황금주 할머니를 찾아가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나봅니다. 사무실로 전화를 주셨습니다.
"응. 미향이니? 황금주 할머니가 그렇게 되셨다고 해서 기억이 더 없어지기 전에 가보고싶어서 그러는데 요양원 이름하고 전화번호 좀 가르쳐줄래?" 그래서 "선생님, 제가 댁으로 가서 모시고 부산 황금주 할머니를 뵈러 가도록 할께요." 하였고, 오늘로 그 약속이 잡아졌습니다.
부산 사하구 괴정동에 있는 한 요양원으로 차를 몰았습니다. 이효재 선생님과 진해에서 부산에 오는동안 내내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그것만으로도 참 기분좋았습니다. 귀가 잘 들이지 않으시니 말을 할때는 꼭 선생님쪽으로 얼굴을 돌리고 말을 해야 하니 차 속도도 빨리 낼 수 없고, 그러니 천천히 가면서 선생님의 궁금증, 지난 일들, 사람들, 정대협 재정운영 상태 등등에 대해서 참으로 많은 이야기들을 나눴습니다. 그리고... "정말 공기가 좋은 곳에 요양원이 있네." 이효재 선생님이 참 좋아하십니다. 할머니가 좋은 곳에 있다고.
1층 사무실에 들어서니 안에서 얼굴을 직원들이 알아보고는 "오셨어요? 황금주 어르신이 좋아하시겠네요." 하면서 나옵니다. 할머니는 2층에서 3층 방으로 옮겨져 있었습니다.
3층 할머니 방 앞에서 고개를 삐죽이 내밀고, "할머니~ " 하니, 무표정하게 앉아있던 할머니가 정말 반가운 표정으로 "아이구~ 이게 누구야. 왠일이야." 하십니다. 요양원 직원이 "할머니, 누군지 아시겠어요?" 하니, "응. 윤미향이." 하십니다. 뒤에서 들어오던 이효재 선생님도 방으로 들어왔습니다. "할머니, 누구신지 아시겠어요?" 물었더니, 할머니가 알아보십니다. "그럼. 기억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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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기억하세요?" 하니, "우리가 같이 얼마나 많이 돌아다녔는데 몰라?" 하십니다. 1992년, 8월에 스위스 제네바에 이효재 선생님이 황금주 할머니를 모시고 유엔인권소위원회에 참석하기도 했고, 미국에도 다녀오시고 했는데, 정확히 어디 어디는 다녀왔는지 기억을 잃었지만, 이효재 선생님과 함께 다녔다는 것을 기억해 내셨습니다. 그런데... 할머니 마음이 좀 서글픈듯 합니다.
"이렇게 보고싶던 사람들이 왔다가 가고 나면 내 마음이 더 답답하고 그래..." 오늘따라 할머니는 당신의 처지가 안타까운듯 합니다. "이렇게 왔는데, 아무것도 대접할 것도 없고, 미안하네." 를 계속 반복해서 하십니다. 이효재 선생님이 "옛날에 할머니한테 청국장이랑 보리밥이란 많이 대접받았잖아요. 괜찮아요." 하시니, "그랬지----." 그렇게 긴 여운이 남는 대답을 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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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 따님에게 전화를 걸어 할머니가 선생님을 기억한다는 말씀을 드리니, 몇일 전까지 할머니의 기억이 더 나빠진것 같아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정말요? 아니, 왠 일이셔. " 하시면서 좋아하십니다.
한참을 그렇게 할머니 방에서 지난 이야기, 지금의 건강이야기 등에 대해 이야기꽃을 피웠습니다. 이효재 선생님은 할머니가 못알아보면 어쩌지 하면서 마음이 답답했는데, 만나자 마자 기억하시는 할머니를 보고는 너무 기쁘다며, 진해에서 가까우니까 앞으로 자주 오시겠다고 하십니다.
과거 20여년 전 우리들의 특별한 만남은 지금 여전히 우리에게 특별한 만남으로 이어지고 있고, 우리에게 가슴아린 기억으로 남아있습니다.
황금주 할머니가 계신 요양원에서 나오는 우리들, 기분이 좋았습니다. 할머니의 건강이 나빠지지 않고 있다는 것이 우리에게 위안이 되었습니다. 저만큼 만이라도 기억을 하고 계시다면 얼마나 좋을까....
3. 김복동 할머니, 여유있고 활발한 새생활에 행복한 웃음: 김복동 할머니댁으로 향했습니다. 김복동 할머니는 황금주 할머니와 같은 사하구에 계십니다.
"할머니, 전데요...." 하고 전화를 거니, 주무시다 일어났는지 처음에는 머뭇거리시더니, "아... 미향이가." 하며 어디냐고 여쭙니다. "10분쯤 뒤에 할머니, 도착할것같애요." 라고 말씀드리니, "오냐, 어여 와라." 하십니다.
아파트에 도착하여 초인종을 누르니 할머니가 나오십니다. 이효재 선생님과 함께 간다는 말씀을 드리지 않았는데... 문을 열고 고개를 내미니, "날씨가 안좋은데 오느라 고생많았네." 하시면 방으로 들어가려다가, 바로 뒤에서 따라들어오시는 이효재 선생님을 뵙고는 누군지 알아보시고 금방 얼굴이 소녀처럼 반가운 표정을 지으십니다. 그리고는 두 손을 덥석 이효재 선생님 손으로 가져가시더니 붙들고 바로 안으로 들어오십니다. 반갑다며, 이게 얼마만이냐며 그렇게 반갑게 인사를 하고, 두 분이 서로 나이도 묻습니다. "내가 두 살 더 위였지 아마?" 이효재 선생님이 그렇게 말씀하시니 김복동 할머니가 그렇다고 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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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는 오늘 온다는 소식을 듣고는 밥을 해놨다며, 뭐 음식하나 시켜서 먹으면 된다고 하십니다. 그러자 이효재 선생님이 당신이 맛있는것을 사겠다면서 나가자고 권유하시고, 김복동 할머니는 외출준비를 하십니다.
모시옷을 꺼내시고는 "어때? 모시옷을 입고 갈까?" 하십니다. 모두들 너무 예쁘다고 좋아하고, 할머니는 이제 거울앞에 앉으시더니 진주목걸이도 목에 거시고, 반지도 끼시고, 팔찌도 손목에 끼셨습니다. 그러시고는 우리를 돌아보시더니 씨익~ 웃으십니다. 우리는 예쁘다는 말을 연거푸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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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출준비를 끝낸 김복동할머니가 너무 우아하고 예뻐서 김동희 사무국장이 "할머니, 잠깐 서세요. 사진 찍어야겠어요." 그렇게 해서 할머니의 모습을 예쁘게 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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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를 나서면서 나란히 서 계신 두 분, 한 시대를 같이 살았지만 다른 방향에서 살았고, 그리고 한 길에서 만났던 두 분. 이제는 백발 할머니의 모습으로 같이 서 있는 두 분, 우리 젊은이들이 저 두 분이 편안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더 열심히 뛰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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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대포해수욕장이 문을 열었습니다. 사람들이 바닷가에 많이 서 있습니다. 뜨거운 햇볕을 피해 우리는 '백두산'이라는 횟집으로 들어갔습니다. 두 분은 식성과 체질이 같은가 봅니다. 육식은 맞지 않고 회가 맞으며, 뿌리채소보다는 열매채소가 좋고... 등등... 식사를 하면서 건강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나누었습니다. 식사가 끝난 후 산책도 하고 싶고, 바닷가도 걷고 싶었지만, 날씨가 너무 더운 탓에 다음으로 미루었습니다.
할머니를 아파트 앞에 내려드리고, 다시.... 다음 목적지를 향해 출발했습니다.
4. 유엔 여성차별철폐위원회에서 일본군'위안부'관련 권고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국제서명운동 전개 : 여성법률지원 국제단체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여성인권 현황을 유엔에 보고하는 역할을 하고 있는 ‘아시아태평양 여성·법·개발에관한포럼(Asia Pacific Forum on Women, Law and Development, APWLD)’은 이번 회기에서 반드시 강력한 권고와 촉구를 통해 일본정부가 문제해결을 하게 해달라는 서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를 홍보하고, 국제서명운동을 독려하고 있습니다. 서명하러가기 :
http://www.ipetitions.com/petition/justicefor-comfortwomen-apwld/index.html
7월 11일(토요일)
1. 김해에서 개최예정이었던 "나의 마음은 지지 않았다." 영화 상영회 취소 : 부산방문길에 김해 행사에서 사진전과 10분 발언을 섭외하여 일부러 하루 더 부산에 채류하는 일정을 만들었는데, 갑자기 연락이 왔습니다. 김해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합창대회에 참가했던 인도네시아 합창단원 28명과 국내 자원봉사자 2명 등 30명이 신종플루 검사결과 감염자로 확인되어서 김해시가 초비상이 되었다고 합니다. 영화상영회가 열릴 예정이었던 문화의전당도 문을 폐쇄했다고 합니다. 행사가 취소되었으니, 자동차 뒤에 잔뜩 싣고 다니던 이젤과 전시회 자료들은 허사가 되어버렸습니다. 새벽에 일찍 눈을 뜨고, 집으로 가기 위해 다시 운전을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고속도로에서 한 주간의 활동을 마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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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 구멍이 뚤렸나? 그렇게 생각이 들 정도로 비가 많이 내립니다. 환경파괴의 주범과는 상관없는 서민들이, 농민들이 쏟아져내리는 빗줄기를 그대로 받고 있습니다. 아직도 장마가 끝나지 않았다고 하니 걱정이 됩니다.
회원님들, 함께 사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애쓰는 모든 분들과 함께 평안한 삶을 누릴 수 있는 그 날을 위해 더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회원님들도 우리와 잡은 손 놓치지 않고 끝까지 손잡고 가주시길 다시 한번 부탁드립니다.
첫댓글 바로세워지지 않은 역사의 아픔은 세월이 갈수록 커져갑니다. 꾸벅
네.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 꾸벅
새로 세워질 역사는 오늘하면 되지만, 지나간 잘못된 역사는 오늘도 내일도 그리고 그 다음에도 계속해야한다는 아픔이 있네요. 호주친구들과 연락이 닿았습니다. 토요일에 만나기로 했어요. 좋은만남, 모두 하나가좋아님 덕입니다. 어디에 있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무엇을 하느냐가 더 중요하다 하였으니, 맞잡은 손 끝까지 놓지 않도록 할게요. 하나가좋아님, 열심히도 좋지만 건강하세요. 그래야, 할머님들 더 챙겨 드릴 수 있지않겠어요. 저도 꾸벅^^>
하나가 좋아님 수고 많으십니다..저희도 손 놓치지 않고 계속 같이 할것입니다 ^^
손을 꼭 잡아주시니 뜨겁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