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6기 서울 식품기술사 과정 수강생입니다.
오늘 식품기술사 면접까지 합격 소식을 받게되어
기술사를 준비하시는 분들께 작게나마 도움이 될까하여 이렇게 후기를 남겨보게 되었습니다.
1. 현재 직무와 사전 준비정도
저는 현재 유통회사에서 품질관리 담당자로서
Audit, HACCP 검증, 간단한 미생물검사와 표시사항 검토 등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관련업무를 하고 있기도 하고 비교적 최근에 식품 관련 수업을 수강해서 지금이 적기라고 생각하고 수월할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수월할 거란 생각은 순식간에 없어지긴 했습니다..ㅎ)
2. 필기준비
1) 요약노트
- 4월 식품기술사 개강 전에 석학당 식품기술사책을 구매하였고 저희회사 팀장님으로부터 식품기술사 이전 필기자료도 받아서 공부하려고 했으나 이런저런 핑계로 보진 못했습니다. 그리고 그후로도 볼일은 거의 없었습니다...
정보원에서 제공하는 필기자료 자체가 분량이 많기도 하고 또 공부를 하며 본인이 궁금한 부분은 온라인 서칭으로 대체하였기 때문에 거의 필요가 없었습니다.
개인공부를 할때는 혹시 몰라 다 들고 다니고 다녔는데(정말 무겁습니다...) 놀랍게도 펼쳤던 건 손에 꼽습니다.
- 정보원에서 수업때마다 주시는 유인물과 책, 수업중 필기한 내용을 챕터별로 정리하였습니다. 토요일 18시에 수업끝나고 집에가면 밥먹고 계속 정리했습니다. 정리라는게 정말 오래 걸립니다.. 초반 식품화학쪽은 그래도 적게 걸렸는데 이후에 농산가공학.. 식품법규. 유해물질... 정말 힘들었습니다.
--> 저는 개인적으로 분임조분들끼리 나눠서 정리를 하고 나중에 개인 입맞에 맞춰 수정했으면 어떨까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 필기한 내용에는 정보원에서 제공하신 자료들 외에 개인적으로 추가하고 싶거나 연관되어 최근에 나왔던 이슈들을 엮어서 추가 정리하였습니다. 그래서 더 오래걸린 것도 있었습니다...
- 필기 한달전인 7월말에 요약노트가 완성되어 제본책으로 만들어 회사에도 들고 다니며 계속 보려고 노력했습니다.
2) 기출문제 답변정리
- 4월 본격적인 공부를 시작하며 분임조분께서 10년간 기출문제를 전달해주셔서 이걸 주제별로 카테고리화해서 정리했습니다. 기출문제의 빈도와 최근 트렌드를 확인하는건 기술사 취득을 위해 정말 중요한 것 같습니다. 기출문제 리스트는 엑셀로 정리해서 공부하면서, 필기정리하면서 항상 같이 체크하였습니다.
- 요약노트외에도 기출문제에 대한 답변을 작성해서 카테고리별로 정리하는 작업을 했습니다. 이것도 사실 시간이 엄청 걸립니다..ㅎㅎ그래도 필요하다 생각해서 밀어붙였습니다..ㅋㅋ 그래도 전체를 다하진 못했고 10년간 하나만 나왔거나 다시 기출되지 않을 것 같다는건 과감히 버렸습니다. 약 200개정도의 답변을 정리했었네요..
- 답변은 서론 본론 결론 순서대로 적으려고 노력했고 제언까지 다 적어서 필기 시험 때 당황하지 않고 적을 수 있도록 미리 타이핑하며 연습했습니다.
- 답변정리자료도 필기시험 한달전에 완성해서 제본책으로 만들어 항상 들고 다녔습니다.
3) 공부...
- 4월부터 8월 필기시험때까지 약 5개월동안은 거의 모든 대외활동과 술자리는 정말 필요한 거 외에는 하지 않고 대부분 공부에 할애했습니다.
- 집중력이 너무 떨어져서 초반에는 정말 진도가 안나갔습니다. 열품타 공부 시간어플을 이용하면 핸드폰을 보려면 어플을 중단시키고 해야합니다. 공부를 하다가도 몇분만에 핸드폰을 여는게 일상다반사였습니다. 나중에는 아예 핸드폰을 사물함에 두거나 가방안에 두고 공부할때도 있었습니다. 한두달 공부기간이 길어지면서 조금씩 나아지긴 했는데 핸드폰 자주 보시는 분들은 사전 차단하시고 공부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 이렇게 꾸준히 오랫동안 공부한 적이 없기도 했고 주말에도 계속 앉아서 공부를 하니 체력이 급격히 떨어져 5월초에는 몸이 안조아져서 2주동안은 공부를 거의 못했습니다. 체력관리 잘하시고 중간에라도 피곤하면 쉬는 타임이 꼭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
4) 시험 한달전
- 시험 한달전부터 요약노트와 답변노트를 가지고 본격적인 공부를 했습니다. 진도가 정말 안나갑니다. 한시간동안 몇페이지도 못나가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더 봐야하는 것들, 이해가 안가는거, 이전에 봤던 거 찾아보는 것 들이 계속 나옵니다.. 정말 이때가 정말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그럴때마다 카페에서의 합격수기를 보면서 마음을 다잡았습니다.
- 회사에서 근무할때 말고는 항상 요약본이랑 답안정리자료를 보며 다녔습니다. 핸드폰에도 파일을 저장해두고 출퇴근때마다 봤습니다.
- 시험 이주전부터는 펜으로 필기하면서 공부했습니다. 필기시험을 대비하여 손과 팔에 힘기르기 연습용으로 하기도 했고 손으로 쓰면서 공부하는게 확실히 더 암기가 잘되는 것 같았습니다. 기술사 답안지 제본책을 사서 거기에 필기하며 공부했습니다.
- 시험 일주일전에는 연차를 5일 쓰고 매일 스터디카페에서 아침부터 밤까지 계속 공부했습니다. 마지막 2,3일 전 쯤 되니 그때서야 조금 정리가 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5) 짜투리시간 활용
- 식품법규 자료는 대부분 암기자료라 이부분을 프린트해서 갖고다니면서 봤습니다.
- 출퇴근 시간이나 자기전 핸드폰 보는 시간에는 식약처 식품공전 동영상이나 인증원 HACCP, 식품트렌드 동영상을 찾아서 봤습니다.
- 식품 기기 동영상도 많이 찾아서 봤는데 저처럼 식품 제조업체에 근무하지 않는 분들은 꼭 영상 찾아서 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3. 필기시험 당일
- 아침을 간단히 먹고 점심은 쌀 시간이 없어서 편의점에서 삼각김밥 2개와 음료수를 사갔습니다. 대신 쉬는시간에 먹을 초콜렛을 친구가 선물해줘서 쉬는시간때마다 두세개씩 약먹듯이 챙겨먹었습니다.
- 일찍 시험장 학교에 가서 차에서 마지막 자료를 훑어보고 시험장에 들어갔습니다. 같은 정보원 기수분께서 계서서 인사하며 그래도 긴장이 많이 풀렸던 것 같습니다.
- 1교시 객관식 시험이 가장 시간이 촉박하고 점수에 큰 영향을 주다고 해서 정말 긴장을 많이 했습니다. 문제 받자마자 시험지에 풀 문제 체크하고 대략적인 개요 쓰고 바로 답을 썼습니다. 한페이지에 맞춰서 쓰려고 노력했고 1문제 빼고는 다 한페이지에 맞춰 적었습니다.
- 131회 필기 문제는 난이도가 대체적으로 평이했고 스마트 HACCP, 업사이클링 등 최근 트렌드 관련 문제가 많이 나왔습니다. 그리고 식품 가공공정(냉동, 건조, 가열, 살균 등) 대부분이 골고루 출제되었습니다. 기본적인 가공 개념과 원리를 잘 이해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 약간 헷갈리는 주관식 문제는 시간을 다른 문제보다 좀 더 많이 투자해서 답안을 많이 기재했습니다. 다른 건 2~3페이지정도였는데 냉동 관련 문제는 4페이지 이상 썼던 것 같습니다. 자신이 없어서 뭐라도 더 적어야 될 것 같았습니다.. 근데 나중에 보니 해당 교시에 이문제에 점수가 가장 잘 나왔습니다.. 모르는 문제라도 풍부하게 내용을 꼭 기입해보세요..
4. 면접준비
- 원래 필기 합격 후에도 어차피 공부는 해야하니 한시간씩은 꼭 해야겠다 생각했지만.. 하지 못했습니다.
- 정보원에서 진행하는 대전 모의면접을 참석하고 아.. 정말 큰일났다 싶었습니다. 전종일기술사님께서 강의를 해주셨는데 거기에 참석하신 필기 합격자분들 모두 기술사님께서 물어보시는 건기식 관련 질문에 모두 답변을 너무 술술 잘하시더라고요. 면접을 마치고 올라와서 멀리두었던 요약노트와 답변정리 자료를 다시 꺼내 공부하기 시작했습니다.
- 필기 공부했던 것처럼 다시 공부하며 추가로 가족에게 부탁해서 3~4번정도 인터뷰 연습을 했습니다. 자기소개, 미리 정리한 예상 문제 리스트를 주고 랜덤으로 물어봐달라고 했고 꼬리 물기 질문도 부탁해서 연습했습니다.
5. 면접
- 면접은 총 세분이 면접관으로 계셨고 가운데 계신분이 주도적으로 질문을 해주셨습니다.
- 뜬금없는 질문이나 매우 어려운 질문을 해주시지 않아서 점수가 조금 좋게 나온 것 같습니다.
- 질문내용입니다. 이력카드에 관한 질문이 많았고 그 외에 실전형 질문이 많았습니다.
: 자기소개
: 품질관리 업무 전에 뭘 했는지?(이력카드)
: 관능검사의 종류(이력카드)
: 이물이 많이 나오는 것은 무엇인지? 개선사례가 있다면?(이력카드)
: 통병조림의 저산성기준은? 멸균조건은 무엇인지?
: 세균발육검사방법
: MSDS 이 무엇인지? 목적과 관리방법
: 세균성 식중독 원인균을 카테고리별로 2개씩 말해보라
: 당신 회사에서 가장문제되는 병원성 미생물은 무엇인지?
: 품질관리자로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요소는 무엇인가?
: 업체 개선 사례가 있다면(이력카드)
- 면접 끝나고 인사하고 나오면서 느낌은 나쁘지 않았는데 다행히 오늘 합격 문자를 받게되었네요..
마침내 식품기술사를 취득하게 되어 너무나 기쁩니다! 한국식품정보원의 수업없이는 절대 못이뤄냈을 것 같습니다.수강생여러분! 본인과 정보원을 믿으세요! 마지막까지도 걱정되고 불안하시겠지만 한발한발 꾹꾹 참고 전진하시면 꼭 원하시는 결과를 얻으실 수 있습니다.
모두 화이팅입니다!
첫댓글 우와 진심 대박 축하드립니다!!!! 저는 면접에서 미끄러졌답니다😂 앞으로도 좋은 일 가득하시길 기원해요!!
다음에 꼭 되실겁니다! 응원하겠습니다!
축하드립니다. 저 또한 131회는 소중한 경험이었습니다. 참고하여 132회 준비해 보겠습니다.
축하드립니다^^!
상세한 후기도 후배 기술사님들에게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습니다.
합격자 확인을 위해 성함을 하단 카카오톡에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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