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착하지 못한 나의 실수로 11일날 바로 출발하는줄 알고 배낭을 싸고 모모역을 출근했다.
그만큼 이번 산행에 나의 기대가 크서 일거라는 생각으로 나의 가벼움을 달랜다!!!
11일날 저녁 구서동역에서 산도우미님과 함께 산행채비를 시작 룰룰 라라~~~~
한시간후 지리개굴, 단한칼님과 만나서 속초행 버스를 타고 다음날 산행의 숙면을 위하야!! 캬야~~~~~~~~~~
말안해도 알지요? 여러분 !!!
드러렁~~ 새근새근 ~~~ 버스기사님 속초내리라고 큰목소리로 방송한다.
모두 기상하니 꼼꼼(?)하신 지리개굴님이 짐 잘챙기란다.
조금후 황급히 뛰어간다!! 버스 스톱!!!!!!!
작은 색을 빠트리신 모양 황급히 택시를 타고 어둠속으로~~~~~
며십분후 지리개굴님이 다시 합류 색을 가슴에 꼭 안으신체 ㅋㅋㅋㅋ
속초터미널에서 택시를 타고 설악동으로 이동도중 비가 한방울씩 떨어진다.
우띠!!!! 유리창에 빗방울이 한방울 두방울 떨어진다.
나는 옆에 있는 단한칼님의 머리를 쥐어 박는다. 야!! 니 오지 마랬잖아!!
니가 오이 비가 오제!! 저번 지리산 산행에 이어 다시 설악산 산행에서까지 단한칼님의
저주가 ㅠ.ㅠ
어둠속에서의 산행이 설악동부터 시작된다. 앞쪽에서 여러줄기 빛이 어둠을 차갑게 가른다.
산행하는 사람들이 많은가 보다.
한시간 걸었나? 산의 모습이 검은 구름속에 얼굴을 보였다,가렸다한다.
초입길인대두 첫모습이 예사롭지 않다. 머릿속으로 몇시간후의 이곳 산의 경치를 몰래 그려본다.
드뎌 선녀들이 날아 오른다는 비선대에 도착 자연스럽게 고개가 올라간다.
내가 날개가 있다면 저 위에서 뛰어 내리고 싶다는 생각이!!!!
갑자기 겨드랑이가 간지럽다!! 혹시 날개가 나오려는가?
경치구경에 두어시간 가는줄도 몰랐다. 양폭산장에 산행하는 이들의 마음이 이곳 경치에
취해있고 마음만 취할소냐!! 몸도 함껏 취해보기 위해 막걸리한잔씩 돌린다!!
근대 이곳 물가가 장난아니다!! 막걸리,음료수를 9000원 받다니!!
산이 조아서 다니는 사람들의 마음을 무겁게 한다.
산도우미님이 짐을 꾸리면서 이제 부터가 본격적인 산행이란다.
이름모를 암벽사이로 계곡물과 어느새 색곱게 물들인 낙엽이 한몸이 되어 그리고
바위틈 사이로 생명력있는 나무들 옛날 이름있는 화쟁이들이 산수화를 그렸을만한 풍경이다.
여기가 천불동 계곡 아름다운 모습을 담아 내기위해 여기저기서 셔터를 눌러된다!!
개인적으론 다른 계곡보단 휠씬 위엄이 있는듯~~~
아름다운 계곡을 지나가고 힘든 산행이 끝도 없이 이어진다 . 가끔 휴식시간에 우리가 올라온
거리를 눈으로 가늠한다. 아이고 뒤라!!!!!
희운각 사람이 많은 관계로 바로 소청으로 향한다. 어느덧 단한칼님의 저주는 풀렸으나,
바람이 많이 분다!!
소청에서 산아래 풍경을 조망한다. 장관이당!! 산을 오른는게 다 이런맛일까?
30여분 다시 부지런히 걸어서 중청대피소 도착!!
땀으로 배출된 우리의 스태미너를 보충하기위해 밥을 하려는데 물이 엄따!!
작년까지만해도 물이 있었다던데 지금은 1.8리터 한병에 2000원짜리 물을 사야했다.
지리개굴님, 산도우님 두분다 한소리씩 하신다. 하여튼 금물으로 금면을 끓여 주린배를 채웠다. 반찬을 중청대피소의 얄팍한 상술이였다.
중청을 뒤로한채 우린 귀때기 청봉으로 향한다.
과식(?)한후 일까 몸이 내몸이 아니다. 다리도 아프고 사면초과당!!
발품을 팔아서 끝청을 지나 어느덧 산을 굽어보니 잘닦인 도로가 산의 허리를
휘어 감는다. 한계령이다. 내머릿속 어딘가에 저 도로를 놓다가 사람들 마이 죽었다던데
맞는교?? 죽은 군인들의 혼령이 나의 다리를 붙잡는다!! 놓아라 부산에 나를 기다리는
가족들이 있당!! 말안해도 알죠 우리 기염둥이 진이!! 왜 저번에 한번 소개핸는데 넘
오래되어서 까먹었을라나!!!
서서히 날이 저물고 바람도 더 매섭게 분다!! 야영하기 좋은 곳을 찾아서 발걸음을 재촉한다.
귀때기 청봉 바로 밑에서 산에서의 첫날밤을 보내기로 했다!!
야영준비와 식사준비가 일사천리로 되고 텐트속에서는 보글보글 김치찌개와 밥과 그리고 시원이감로수가 우리를 맞이한다. 야영지가 길 바로 옆이라 엄폐와 은폐를 잘하기 위해 일찍 잠자리에 들었다. 산도우미님이 갑자기 불을 켜서 모두 잠을 깬다. 잠을 잔지 한참 된거 같은데
새벽1시가 조금 넘었다!! 저녁에 남은 소주와 오징어로 밤을 달랜다. 다시 아침산행을 위해
취침에 들어갔다. ZZZZZZ
멀리서 희미한 불빛과 사람들 재잘되는 소리가 들린다. 산악회에서 사람들 수십명이 우리
야영지를 지나가는 관계로 우리는 빠른 기상을 해야했다.
후다닥 아침밥을 먹고 경사진 너들바위대를 지나갔는중 눈을 잠시 옆으로 돌린다.
저너머에 저수지위에 운무꽃이 피었다. 향기로운 아침공기에 온눈을 즐겁게하느 풍경!!
새벽산행의 즐거움이라!! 1408봉 가는길 전날의 감로주와 아침 산행후에 산의 기운을
받았는지 변의가!!
으슥한 곳을 찾았다. 주변에는 하얀휴지들고 여기저기 지뢰밭이......
엉덩일까고 힘을주고 삶의 의미를 생각했다.
다시 일행과 합류하여 떠나려는 순간 날카로운 고함소리!!!!
야!!! 니 !!! 떵 무덨따!! 이!! 떵 아이가!!!
뒤를 바라보니 아차!! 엄청 무더 있었다!!! 그 이후로 나는 한동안 왕따 당해야 했다!!!
나쁜 사람들!!!!! 로또 됨 궁물도 엄따!!!
우리는 엄청난 유격훈련을 해야했다!! 절벽사이로 핫,둘,핫,둘,
밧줄타고 질질질~~~~ 여러고비 지났다!!
드뎌 내가 고대하던 십이선녀를 보러 하산길에 접어 든다.
단한칼님이 산행선두에 나선다!! 인는 넘들이 더한다고 우선권은 총각한테 줘야지!!
나쁜넘!!!! (ㅋㅋㅋㅋ)
계곡상류쪽은 무슨 원시림 같다.
지난 태풍에 넘어졌는지, 아님 나이이가 많아서 일까? 큰나무들이 여기저기에
알몸을 보인다.
점심먹고 난후 본격적으로 선녀를 보러갔다. 몸을 제대로 가눌수 없어서 스틱과 철제
구조물에 의지하며 서서히 선녀의 몸을 더듬었다.
세월의 깊이를 알수 없는 자연의 거대한 힘에 패인 거대한 욕조를 느꼈다.
생각같아선 바로 저탕속으로 들어 가고 싶었지만!! 선녀는 없고 화장 찐하게한 아줌마들만
장난끼 많은 단한칼님이 위험해서 가지말라는 탕에 들어가 스틱을 물속에 넣어본다.
손까지 쑥 들어가 버린다. 깊이가 얼마나 될까?
경치구경하러 온 사람들에 치여서 띠뚱거리면서 내려온지 두어시간 이곳 계곡의
깊이를 느끼게 한다. 모두 별일 없이 이번산행의 종점인 남교리 매표소에 도착했다.
한가지 아쉬운점은 그곳 별미인 더덕,황태구이 맛을 못보고 명태해장국에 만족해야했다.
심야버스를 기다리면서 여독도 풀겸 호프집에서 맥주한잔 여사장님 얼굴을 보니
후덕하게 보였다. 긴장이 풀려서인가 단한칼님이 화장실에.....
그순간 여사장님에게는 산에서 떵밟은 사람을 단한칼님으로 매도한다!!!!
ㅋㅋㅋㅋㅋ~~~~~
하여튼 사람은 변의를 조심해야된다 하니까는~~~~^^
다들 수고하셨습니다.
아직도 입을 열면 입에서 설악의 향기가 나는 사람이~~~
첫댓글 철의사내님! 지리산굴이 아이고 지리개굴 이지비 $#%$
ㅎㅎㅎ..지리개굴님..지리산굴로 개명해주는데...닉 바꾸시죠...//지리개굴님은 "철의 사내"로 정확히적네...ㅎㅎㅎ
철의사내님 바쁜데 수고 많쿠료..산행기(전편) 잘 읽었구요..(중)후편 기대됩니다..조용한 단한칼님은 뭐하실까?? 이런 산행긴 꼬오옥 써야되는데..눈 빠집니다.
기대하던 로또는 꽝이다....(5,6,7,8,13,14,17,18,19,20,21,26,27,28,29,35,36,37,42,44,45)...이렇케 비켜갈수도있나...진짜 떵...발았네...후편 봅시당..ㅎㅎ.
내가 생각해도 지리산골이 조은데 하여튼 본인의 강력한 주장으로 고쳤습니다.
여러가지로 고생 많았네요. 담에 또 가여...그나저나 단한칼님은 요즘 뭐하지...
산행기 쓰느라고 수고 했시유. 단한칼님은 칼갈고 있나???
철의 사내님!! 산행기 넘 맛있었어요. 잘먹고 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