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로잔대회는 W.C.C. 뉴델리총회(61년)이후 급진되어진 타종교와의 혼합정책과 다윈주의를 배격하고 변질된 에큐메니칼 선교정신을 바로잡기 위하여, 1974년 세계 150여개국의 복음주의 교회들로서 이루어진 세계대회였다. 이 대회에서 결의된 '로잔언약(The Lausanne Covement)'은 타종교의 구원의 가능성이나, 개종을 위한 복음선포에 목적을 두지 않는 타종교와의 대화를 주장하는 것을 단호하게 정죄하고 있다. '로잔언약'의 일부 항목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우리는 어떠한 형태의 혼합주의와 그리스도께서 어떤 종교나 이념을 통하여 똑같이 말씀하신다는 뜻에서 진행되는 대화는 그리스도와 복음을 손상시킴으로 이를 거부한다. 예수그리스도는 유일하신 신인으로 죄인을 위한 유일의 대속물로서 자신을 주셨고, 하나님과 사람사이의 유일한 중보자이시다. 예수의 이름 외에 우리가 구원받을 다른 이름은 없다"
이들은 1989년 7월, 마닐라에서 약 170개국에서 3,000여명의 복음주의 교회들이 '그리스도께서 오실 때까지 그리스도를 전하자'라는 주제와 1910년 에딘버러 총회의 근본취지에 맞게 '오직 선교'만을 강조한 '모든 교회가 온 세계에 온전한 복음을 전하라는 부르심'이라는 부제를 갖고 모였으며, 21개 항목의 신앙고백과 12개 항목의 주제설명을 선언문으로 채택하였다. 이 '마닐라선언문'의 강조 점은 다음과 같다.
"타종교나 이념은 하나님께 나아가는 또 다른 길이라고 볼 수 없다는 점을 우리는 주장한다. 만일 그리스도에 의하여 구원되지 못한다면, 인간의 영혼은 하나님께 이르는 것이 아니라 도리어 심판에 이르게 된다. 이는 오직 그리스도만이 유일한 길이기 때문이다."(마닐라 선언문 제7항)
"아무리 종교적인 사람들일지도 그리스도의 사역을 받아들이지 않고서는 구원에 이를 수 없다. 따라서 우리는 모든 종교들과 영혼을 하나님께로 나아가는 동등한 가치로 인정하는 상대주의와 그리스도께 대한 믿음을 다른 신념들과 혼합시키려는 혼합주의를 둘 다 거부한다. 과거에 우리가 타종교인들에 대해 무지하고 거만하게 대적의 태도를 취해온 잘못에 대하여는 회개한다. 그러나 어떤 종류의 전도에서든, 심지어는 여러 신념들 간의 대화에 있어서도 우리는 절대로 타협하지 않고 그리스도의 유일성을 증거할 것이다."(마닐라 선언문 주제설명 제3항)
모든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이다. 지역적으로는 여러 교회들로 나누인 것 같으나, 실질적으로는 그리스도의 우주적인 한 몸이므로 이 세상의 모든 교회는 '오직 예수그리스도의 유일성'안에서 교단, 교파를 초월하여 하나가 되어야 한다. 이것이 바로 주님께서 기뻐하시는 교회의 연합이다(요17:11).
'로잔대회'나 '마닐라대회'는 우상에게 무릎꿇지 않은 7000명과 같이 주님께서 남겨둔 자들의 모임이었다(롬11:3-5). 그러나 W.C.C.는 예수께 대한 순결을 버린 간음한 음녀요 가증스러운 혼합종교단체로 전락하고 만 것이 오늘날의 가슴아픈 현실이다. 나의 교회(교단)는 과연 어느 편에 지금 서 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