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베리도 수요와 공급의 원칙이 정확히 적용된다. 정원사 박남일

블루베리 열풍이 이제는 잦아 드는것같아 다행스럽다 생각하기는 하지만 아직도 귀농한 초보 농사꾼 들을 대상으로 신품종을 식재하면 많은 큰 부를 안겨 주는걸로 유도하는 수입묘종상이 많은걸로 알고 있다. 문제는 신품종 수입상들을 중심으로 의도적으로 자행된다는 것이다. 카다로그를 멋지게 만들고 멋진 홈페이지에 카페에 블로그에..... 하지만 문제는 농민의 입장에서 냉철하고 객관적 자료가 전무하다는 것이다. 수입업자들이 판매하고 있는 신품종을 재배하면 막대한 수익을 가져다 준다? 마치 세계에서 자기네 품종만이 최고의 품종이고 최고의 열매를 농부에게 선사한다고 하는데 전혀 그렇지 않다. 검정받지 않은 품종을 구매한후 4년이 지났을 때 특대과라 했는데 소과가 생산되고 블루베리가 아무리 약용성분을 강조하지만 물탄 블루베리라는 평가가 나오고 유독 한품종만 진딧물이 많이 모이고 있는 현실을 무시하면 식재후 긴시간이 흘렀을 때 그 피해는 고스란히 농가가 져야하는 짐으로 남는다. 문제는 묘목수입업자는 항상 법망을 빠져 나간다는데 있다. 한국의 재배실정과 미국의 현실은 완전히 다르며 미국에서 멋지게 다딱다딱 열린 사진에 현혹되어 묘목을 구매했다가는 긴시간이 흐른후 후회를 하게 된다. 칠레나 케나다산에 비해 굉장히 비싼 가격으로 거래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며 대자본가들은 언제든지 액기스 형태로 대량수입하여 파격적인 가격으로 판매한다면.... 블루베리업계는 수요와 공급의 원리를 어떻게 벗어날까? 생과섭취가 가능하기 때문에 가능하다? 본인은 블루베리는 한 10평정도 재배하여 가족들이 소모하는 후진국과일이라 생각한다. 포도처럼 익으면 한 번에 수확하는것도 아니며 익은 과일알을 하나씩 선별하여 수확을 해야 한다. 수확에 많은 노력과 숙련이 필요하다. 미국의 육종 방향은 껍질이 두꺼워 기계적 수확이 가능한 쪽으로 진행되고 있다. 과연 한 사람이 얼마나 수확할수 있을까? 내가 노력해서 재배했는데 수확하는 인부를 구할수 없고 그나마 어렵게 인부를 구했는데 인건비로 더 많은 이익을 가져 간다면 수확시기가 장마철과 겹쳐 수확이 불가능하다면.... 블루베리 별도의 시장을 갖는다? 전혀 그렇지 않다. 블루베리 또한 과일에 속하며 과일과 같이 움직인다, 따라서 청과시장의 경매가격일부에 포함된다. 블루베리는 안토시아닌 성분이 많으며 신이 내린 선물이다고 과대포장하는데 다양한 식소재중에서 보라색의 과채소는 모두 안토시아닌을 함유하고 있다. 그리고 모든 식물이 나름대로의 자신만의 독특한 성분은 하나씩 가지고 있다. 안토시아닌이 인간의 몸에 좋다는 것은 사실이지만 인간의 건강에 도움이 되는 성분은 안토시아닌 말고도 수천, 수만 가지가 넘으며 그 중에 하나일 뿐이다. 세계최고의 건강식품으로 과대 포장되는 것은 우려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현재 블루베리는 캐나다, 칠레산,핀란드 야생종이 대거 수입되고 있으며 그 성분함량 또한 국내산에 비해 3배가 넘는다. 문제는 현재 블루베리 국내 수확량이 식재 대비 10분의 1도 아직 생산이 안되고 있으며 앞으로 공급이 폭발적으로 증가하여 농민들의 피해가 불 보듯 뻔하다는 것이다. 수많은 묘목상들에 의해 공급된 묘목식재 통계가 전무하며, 아직도 복분자, 배, 사과, 복숭아,오디를 베어내고 모두 블루베리로 대체식재 중이다. 항상 농민들은 왜 어려울까? 좋은 게 있다면 모두 동시에 같이 식재에 들어가고 같이 망한다는 것이 한국과수농업이다. "선진농업이란 통계다" 라고 말하는데 문제는 한국에는 아직 신뢰성 있는 당국의 통계가 전무한 상태다. 미국에선 1.500원에 거래되고 있는 최신품종이 국내에선 15,000원씩에 팔리고 있는것이 현실이다. 의심스러우면 폴 클릭에 문의해 보라. 꼭 로열티를 요구하는 품종만 있는것도 아니고 순수하게 공개하는 품종도 많이 있다. 프로리다대학교 품종이 그러하다. 스프링하이,신틸라,프리마논나,윈즈,메도우락,팔딩..... 그래도 재배하고 싶다면 미국으로 부터 직접 수입하는것이 좋는 방법이다. 농장 조성시 최저의 금액을 투자하여 자금을 비축하여 농장수명을 늘리는것도 가장 좋은 방법중의 하나가 아닐가? 현재 한국 시장에서는 캐나다산 야생블루베리가 kg당 7000원 이하 대에 판매가 되고 있다. 앞으로 대거 수확량이 쏟아질 때는 국내산은 얼마까지 가격이 떨어질까?. 과수원은 끝임업는 연구와 노력을 담보로 한다. 이세상에 재배가 쉬운 농작물은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는다. 묘목수입상은 재배가 쉽고, 과일이 크고,수확량이 많으며 현재 높은 단가를 받을 수 있다며 선전한다, 그렇게 좋은 품종이라면 왜 본인들은 과일생산 과수원을 하지않고 묘목장사에 열을 올리고 있을까? 시장이 과열 되었을 때 과실류는 수확시기가 최소 4년후가 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엄청난 부농을 꿈꾸었던 작물이 막상 수확 시기에 가서는 다 베어내지 않으면 안될 상황이 되고 피눈물 흘리는 이런 농가를 수도 없이 보아왔다. 열 이면 아홉이 망하는 것이 특수작물이다. 끝으로 꼭 블루베리 과수원을 경영하고 싶으면 열매를 수확하고 있는 500평이상 농장 몇군데는 방문한후 재배방법도 전수가 가능한지, 주위평판은 어던지? 내 전재산을 투자하는 모험을 하는것인데 발품은 팔고 실행하는것이 좋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