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제주도 일대에 대리운전업체들이 우후죽순 생겨나면서 대리운전 기사들을 상대로 한 일부 업체들의 횡포가 도를 넘어서고 있다. 더욱이 대리운전 업체들이 대형화 기업화되고 있는데도 이에 따른 제도적 감시체계가 마련되지 않아 사회적 약자인 대리기사들만 피해를 보고 있다.
이에 따라 관련업계 종사자들의 처우 개선과 함께 관련 각종 사고발생을 예방하기 위한 제도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2010년 06월 22일 제주도내 대리운전 업계에 따르면 회사 규모에 따라 사정은 조금씩 다르지만 일을 하려면 소속회사에 수수료를 ‘선입금’을 내야 하는데, 대부분의 대리기사들이 20만원을 먼저 입금해야 일을 할 수 있다. 20만원을 선입금하면 100번의 ‘콜’(1건당 수수료 2000원×100건)을 받아 일 할 수 있다.
게다가 대리운전자보험료 6만원, 휴대전화 모바일 프로그램 사용료 1만5000원 등의 돈을 선입금해야 한다. 특히 일부 악질 업체들은 대리운전 기사들이 개인 사정상 일을 그만두게 되면 선입금 한 수수료와 보험료를 돌려주지 않는 등 계약상 우월적 지위를 악용하는 경우도 허다한 실정이다.
이로 인해 하루 평균 5만원에서 7만원 정도의 수입을 올리는 제주 대리기사들은 이 같은 각종 수수료를 회사에 내다보면 손에 남는 것은 2만원에서 4만원에 불과하다. 결국 기사들은 한 달 내내 일해도 최저생계비도 건지지 못할 뿐만 아니라 수입을 더 올리기 위해 안전을 무시한 채 무리하게 운행을 감행하게 되는 것이 태반이다. 상황이 이런데도 당국은 현행법상 대리운전업이 자유업종이고 운전기사의 경우 특별한 자격이 필요하지 않아 정확한 집계를 낼 수 없다며 관리에 손을 놓고 있다.
대리운전 기사 박모씨(29)는 “먹고 살려고 모든 것을 감수하고 일하는 대리운전 기사들은 취객 손님에게 듣는 욕설보다 회사로부터 부당한 대우를 받는 것이 더 힘들다”며 “업계의 착취 구조를 해소할 수 있는 법적 체계 정비와 관계 당국의 감독 강화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리운전 기사들은 회사로부터 당하는 수모와 착취를 더 큰 피해로 인식하고 있다는 점을 알 수 있다.
첫댓글 이런 된장, 썩을 넘들
당장 회 쳐먹을넘들이 많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