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2, 20 ~ 2, 21 무박 산행 설악산
산행시간: 10시간 20분
산행코스: 오전3:40 남설악매표소 →7시 대청봉 → 7:20 중청산장 (조식1시간) →9:25 희운각대피소 → 양폭산장 → 와선대 (중식40분) → 14:00 소공원주차장
산행거리:
참가자: 조관식 수석부회장님, 박병찬부회장(찬이슬), 서기원회장(산들바람) 세사람
병술년 새해도 벌써 20여일이 흐르고 잇다 .
돌이켜 보면 시간의 흐름속에 세월의 나이는 한해씩 더해저
이제는 그 속도를 가늠 할수 조차 없이 빠르게 흘러만 가고있고.....
문득 올해도 무엇을, 어떻게 라는 수없이 많이 쏟아내는 질문들속에
육신의 고달픈 고행을 하고픈 욕망에 사로 잡힙니다.
신년 첫 산행을 제대로 해보기로 하였는데
마음은 지리산으로 덕유산으로 수없이 많은 산들을 오가며
저울질을 해 댑니다.
그러는 동안 강원도 대설 주의보라는 반가운 뉴스 속에 5년전 쏟아지는 장마빗 속에 4박 5일간 머무르던 설악산의 기억들이 떠올라 지체없이 ………..
2006, 2, 20 밤 11시 설악산으로 향하는 안내산악회 버스에 몸을 실엇습니다.
21일 새벽 3:40 남설악 매표소에서 오르는 설악산
짙은 어둠을 헤치고 대청봉에대한 사무친 그리움 으로 발걸음을 움직임니다.
별빛은 얼어 붙은 대지위에 영롱한 수많은 빛들을 뿌리우며
달빛은 앙상한 나뭇가지에 걸려있습니다
숨을 토하는 하얀 입김 사이로 수많은 산꾼의 불빛들이 정상을 향하여 꼬리를 이어 갑니다.
칠흑 같은 어둠은 대청봉의 신비속에 감히 넘어설수 없음을 경고나 하듯이 매서운 칼바람속에 굳은 빗장을 잠그고 있습니다.
오전 6시
동쪽 하늘에 동이 틀 것 같지만 구름속에 가린 하늘은 아직도 어둡기만 합니다.
오전 7시 정상인 대청봉에 올랐습니다.
하늘 가득히 날리는 안개 구름으로 10미터 앞이 보이질 않습니다.
사진촬영도 포기 하고
아침 식사 를 하기 위하여 중청 산장으로 이동합니다.
중청도착전 눈잦나무 군락에서 첫 사진 촬영
7시20분 중청산장 도착 아침식사
발디딜 자리조차 없이 빼곡한 산객들 사이에 꿀맛 같은 아침 식사를 합니다.
60여명의 산객들이 라면으로 식사를 하는데 우리 일행 세사람은 유유자적하게 도시락에 뜨끈 한 국으로 아침 식사를 하였습니다.
8시20분 중청 산장을 출발하여 희운각대피소로 이동 합니다. 박병찬 부회장 하산모습
희운각 대피소 주변의 경관 (가운데 대피소가 보입니다
공룡능선을 타기 전의 신선암봉 들의 모습(희운각대피소내려오면서 촬영)
9시 25분 희운각 대피소 도착
9시35분 희운각 대피소 출발
무너미 고개에서 바라본 조망
설악산표 무공해 눈 사진
천불동계곡 사진
천불동 계곡
양폭산장 도착 10:00
와선대 도착 12:30 산채비빔밥 점심식사에 막걸리 한잔
와선대 출발 13:40
소공원 주차장 도착 14:00
버스에서 출발 시각을 기다리며 사과와 귤을 안주 삼아 소주 두병을 낼름 뚝딱
산행후 마시는 술한잔이 이렇개 맛이 좋을 수가…....
고행의 산일술록 술맛이 더욱 좋은법......
그 한잔의 술이 피가되고 살이 될지어라
메마른 대지를 적시는 촉촉한 생수와 같아라
이 겨울이 다 가기전에 설경에 푹~ 파묻힌 지리산을 가리라
함께 하여주신 조관식 수석부회장님과 박병찬 부회장님께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항상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첫댓글 회장님 덕분에 좋은 경험했습니다 . 다음에도 함께.........오르자!오르자!오르자!
저도 가야 하는데 못 가서 아쉽군요^ㅁ^;;
10시간? 아뭏튼 고생 하셨슴다.. 찬이슬님 힘 안드셨으까나,,다음 기회엔 저도 꼭 한번...
기회가 되면 동행하고 싶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2월달에 설악산 무박 한번 더 다녀오도록 하지요 그때 함께들 가십시다 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