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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례봉사자의 자세
전례 봉사자들은 풍부한 삶을 살기 위한 열쇠가 무엇보다도 하느님과 친교를 맺는 데 있다는 진리를 사람들에게 알려주어 그들이 눈을 뜨게 해야 합니다. 사도들이 예수님 안에서 인간과 하느님의 올바른 관계를 감지했기 때문에 예수님을 따라 사도가 되었던 것처럼, 전례 봉사자들도 자신의 신앙 안에서 예수님의 육화를 증언하라고 부르심을 받은 사람들입니다.
봉사자들과 일반 사람들도 예수님처럼 자기 자신이 누구인지를 기억하기 위해 기도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아야 합니다. 봉사자들은 사람들이 기도를 통해 하느님을 만나리라는 자신감을 얻을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합니다. 봉사자들은 사람들로 하여금 그들이 갈망하는 것은 바로 하느님이라는 것을 볼 수 있게 해 주어야 합니다. 그리고 하느님도 그들을 갈망하고 있다는 것을 사람들로 하여금 확신할 수 있게 해 주어야 합니다.
사람은 누구나 친절한 사람을 좋아합니다. 해설자도 그렇습니다. 일반 사회와 교회 안에서의 역할은 틀리지만 해설자는 신자들이 하느님께 나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사람입니다. 해설자는 미사 전체의 친절한 안내자로서 전례의 흐름을 막힘없이 진행할 뿐만 아니라, 해설을 통하여 사제와 신자들 간의 끈을 연결해 주는 통로 역할을 담당하기 때문입니다.
그날의 전례 성격과, 신자가 해야 할 성가나 동작 등을 미리 알려줌으로써 미사가 딱딱하지 않고 부드러운 전례가 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또한, 처음으로 전례를 참여한 사람이라도 친근감을 느끼게 해 주어서 미사 전체가 더욱 더 풍성하고 거룩하게 만들어져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해설자는 그날의 분위기와 전례의 흐름을 미리 파악하여 아름다운 전례가 되도록 노력해야 할 의무와 책임이 있습니다.
해설자는 미사 시작 전에 인사말, 축일의 정신, 미사 지향을 소개하며 입당성가 번호를 알리고 성가대가 없을 경우 선창하며, 앉을 때와 일어설 때, 무릎을 꿇을 때를 구별하여 알려줍니다.
해설자도 독서자와 함께 하느님의 말씀을 미사 안에서 선포하는 사람입니다. 이 말은 제1독서 후에 제2독서를 읽기 전에 화답송을 읽는 부분을 이야기합니다. 이 화답송은 제1독서의 내용에 맞추어 시편의 내용을 선택하며 하느님 말씀을 깊이 음미하도록 되어 있으며 성가로 부르게 되어 있으나, 성가로 부르지 않을 경우 해설자가 화답송을 낭독합니다. 해설자는 화답송을 낭독할 때 하느님의 말씀이 신자들에게 잘 전달되도록 여러 가지 방법을 모색해야 합니다. 좋은 방법 중에 하나는 시를 낭독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1. 전례 봉사자의 자세와 복장
해설자는 책을 보고 단순히 읽어 주는 것이 아니라 미리 생각해 보고, 내용을 모두 아는 사람이 처음 듣는 사람에게 알려 주는 것처럼 해야 합니다. 봉사직의 다양함은 여러 가지 다른 의복을 통하여 분명하게 되며, 복사들이 입는 옷은 주로 장백의나 소백의입니다. 세례식의 마지막에 받는 흰옷이 교회 공동체나 제단 봉사자에게 주어져, 제단 봉사공동체에 참여한다는 것은 봉사자가 하느님의 은총으로 덮여 있기를 바라는 것입니다.
- 내적 자세 : 엄숙하고 단정한 마음가짐
- 외적 자세 : 제대 앞에서의 흠숭의 예, 단정한 복장(장백의 같은 전례 의복)과 바른 자세, 불필요한 동작 억제
모든 그리스도인들은 세례성사를 통하여 사제직, 예언직, 봉사직에 참여합니다. 전례 중에 말씀을 봉독하는 일은 예언자의 직무에 해당합니다. 그리스도인의 예언직은 하느님의 말씀을 다른 이들에게 올바르게 전하며, 그 말씀으로 하느님과 하느님 백성에게 봉사하는 것입니다.
즉 전례 중에는 성서를 봉독하고, 시편을 노래하며, 보편지향기도를 바치는 봉사의 직무입니다. 그리고 전례에서 파견된 뒤에는 선교활동에 힘쓰고, 가정과 학교, 각자가 생활하는 곳에서 직접, 간접으로 하느님께로부터 위탁받은 말씀을 전하는 직무입니다.
그리스도인의 예언직은 예견 혹은 예언과는 다릅니다. 왜곡되어 있는 세상의 논리나 상황을 관통하여 언제나 인간 삶의 기준이 되는 말씀, 즉 하느님의 말씀을 표현하고 삶으로서 증거하는 것이 그리스도인의 예언직 수행입니다. 그래서 특히 예언직은 말씀에 대한 봉사의 직무로 이해됩니다.
2. 전례 봉사자의 준비
(1) 영신적 준비
영신적 준비란 전례와 성서에 대한 기본 자질을 갖추는 것을 말하며, 가장 중요한 준비입니다. 따라서 독서자 교육은 성서교육과 전례교육을 병행해야 합니다. 성서교육은 독서자가 봉독 할 독서 본문을 해당 성서의 문맥과 함께 미리 읽고 묵상하며, 신앙의 빛으로 본문의 의미와 핵심을 깨닫고 동의하며 확신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주는 것을 말합니다. 전례교육은 말씀전례의 구조와 의미 및 말씀전례와 성찬전례의 특성과 상호관계 등에 관한 기본적인 전례상식을 갖추게 해주는 것을 말합니다. 한마디로 영신적 준비란 독서자 자신이 성서 본문을 잘 이해하고 신앙으로 받아들여 그 말씀에서 영적 양식을 위하는 과정을 말합니다.
(2) 기술적 준비
정확히 읽는 연습을 하는 것입니다. 소리, 발음, 속도, 음정 등에 유의하면서 읽는 연습을 하며 마이크를 사용할 때에는 기술적인 사용방법을 익혀야 합니다. 독서는 노래나 시의 차원을 훨씬 넘어선 하느님의 말씀을 선포하는 것이기 때문에 읽기 연습을 하지 않거나 소홀히 하면 그만큼 하느님의 말씀이 잘 전달되기 어렵습니다.
★ 전례 봉사자의 자세
- 매일 기도해야 합니다.
- 매일 독서와 복음을 묵상해야 합니다.
- 전례연구를 꾸준히 해야 합니다.
- 전례 준비를 항상 해야 합니다.
- 전례를 사랑해야 합니다.
3. 해설자
1. 미사 전 기도문이 시간상 얼마나 걸리는지 미리 체크하여 미사시간이 늦어지지 않게 해야 합니다.
2. 미사시작 최소 30분 전에 와서 그날의 성가, 기도문, 공지사항, 독서, 연도 등을 점검하고 충분히 연습해야 합니다.
3. 성가번호나 독서 복음서 등이 전광판에 미리 뜨도록 사전에 준비해야 합니다.
4. 기도문 멘트 (약간 느리고 낮은 톤, 경건하게)와 일반멘트 (약간 빠르게 높은 톤)에 있어 톤이나 속도, 억양 등을 달리해야 합니다.
5. 특별한 일이 없는 한 해설자석을 비워서는 안됩니다.
6. 웃는다거나 손을 흔드는 등의 튀는 행동이나 말은 자제해야 합니다.
7. 마이크는 미사 전에 미리 자신이 편한 위치에 놓고 조절하며 마이크 성능에 따라 얼마나 떨어져야 할지, 얼마나 목소리를 조절해야 할지를 미리 테스트 해봐야 합니다.
8. 성가를 부를 때에는 마이크를 끄거나 다른 곳을 돌려놓아 해설자의 목소리가 튀지 않게 해야 하며, 마이크 조절이 불가능한 경우에는 작은 소리로 부릅니다. (해설자라 하여 미사시간에 성가를 아예 부르지 않는 것은 옳지 않음)
9. 전례력에 맞는 그달, 그주, 그날의 전례에 대해 잘 알아서 미사 중에 당황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합니다.
10. 평화의 인사 때는 꼭 신부님과도 인사를 나눠야 합니다. (모르는 척 하지 않기)
11. 돌발상황에 늘 대비해야 합니다. 가령 주차한 차를 빼달라는 등의 갑작스런 요청에 당황하지 말고 미사분위기를 해치지 않게 적재적소에 잘 넣을 수 있어야 합니다.
12. 영성체송 멘트는 신부님이 성혈을 영한 후에 해야 합니다.
13. 신자들과 같이 하는 부분도 확실히 멘트함으로써 리드해 나갈 수 있어야 합니다. 단, 톤이나 속도는 어느 정도 맞춰줘야 합니다.
14. 미사 집전 하시는 신부님의 스타일을 잘 파악하여 호흡이 잘 맞도록 해야 합니다.
15. 특별한 미사일 경우에는 미사 전 신자들에게 충분히 이를 공지해야 합니다. (신부님 축일이나 대축일 미사)
16. 제의를 잘 갖춰 입고 합니다. (용모나 복장을 단정히)
17. 신부님과 같이 하는 부분은 너무 튀지 않게 하며 신부님의 톤이나 속도를 고려해야 합니다.
18. 앉고 서는 멘트는 다른 멘트보다 약간 빨리 하여 신자들이 신속히 움직일 수 있게 해야 합니다.
19. 미사 후 해설자석 뒷정리를 잘 해야 합니다.
20. 성찬 전례 때는 해설자 멘트가 없는 부분에서는 제대 쪽을 향해 기도 손을 하는 버릇을 들여야 합니다.
21. 성가대와도 호흡을 잘 맞춰야 합니다. 지휘자와 필요시 사인을 주고 받을 수 있어야 합니다.
22. 무엇보다도 해설하기 전에 경건한 마음가짐이 필요하고 정기적인 해설 연습을 통해 자주 변하는 전례에 잘 적응하며, 정확한 발음, 알맞은 크기, 속도, 억양 등을 미리 연습하며 교정해 나가야 합니다.
23. 화답송과 알렐루야까지 해야 할 경우 기도간의 간격을 적절히 잘 띄워야 합니다. 단, 알렐루야의 경우에는 신자들이 일어서면 바로 들어 들어가도 됩니다.
24. 이 때에는 그에 맞는 톤과 억양 속도로 낭독하여 독서와 차별화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화답송의 경우에는 독서보다 약간 높은 톤으로 하며 전체적으로 한 톤을 유지해야 합니다. 또 매 끝 두세 단어는 약간 늘여 줄 필요가 있습니다. 알렐루야의 경우는 알렐루야 부분을 약간 느리게 끌어주듯이 해야 하며 신자들과 같이 하는 부분과 혼자 하는 부분을 잘 파악하고 있어야 합니다.
4. 독서자
1. 제의는 잘 갖춰 입고 제대에 올라가는 만큼 단정한 복장과 두발이 필수입니다.
2. 제의방에서 조용히 대기해야 합니다. (잡담 금물!)
3. 독서자들의 행동이 비숫해야 합니다. 한사람이 너무 빨리 걷는다든지 너무 절을 깊게 한다든지 하는 행동은 별로 좋지 않습니다. (입퇴장시에는 복사들과 신부님과도 호흡을 잘 맞춰 행진)
4. 신부님의 본기도가 끝날 무렵에 1독서자가, 화답송이 거의 끝날 무렵에 2독서자가 나가고 기도가 완전히 끝난 후 제대에 올라가야 하며, 이런 과정에서 너무 시간을 지체해서는 안됩니다.
5. 독서 낭독 시에는 신자 수에 따라 목소리 크기를 약간 조절하는 것이 좋으며, 대체로 낭랑한 목소리로 말씀이 잘 전달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이때의 톤이나 속도, 크기, 억양 등은 그때그때의 내용에 맞게 충분히 연습해야 합니다.
6. 대화체와 일반 평서체를 잘 구분하여 낭독해야 합니다.
7. 말씀 식탁인 독서대에 인사하고 올라가며 인사하고 내려옵니다.
8. 미사 전에 미리 제대에 올라가서 연습을 해봐야 하며 이때 자기가 편한 위치에 마이크를 조절해 놓아야 합니다.
9. 독서 중에 실수를 했다면 당황하지 말고 자연스레 넘어갈 수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틀린 부분에 너무 연연해 할 필요는 없습니다. 실수는 누구나 할 수 있으니까요.
10. 여성 독서자의 경우에는 인사할 때 미사포가 벗겨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미리 고정을 시켜두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11. 많은 사람들 앞에 서면 떨리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처음 독서를 하게 되면 충분히 연습했다 할지라도 목소리가 떨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것은 반복적인 경험을 통해 자연스럽게 사라질 수 있기 때문에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지만 스스로 자신감을 가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또 너무 신자들을 의식할 필요는 없습니다. 때문에 독서대에 올라가서 신자들을 의식적으로 쳐다보는 것은 별로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12. 본당에 따라 독서자가 봉헌 바구니를 드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는 그 절차를 미리 잘 알고 있어야 하고, 신자들이 봉헌하기 좋은 위치에서 바구니를 들며 시선은 신자나 바구니가 아닌 다른 곳에 두어 신자들이 부담스러워 하지 않게 해야 합니다. 다른 봉헌 바구니 봉사자들과의 호흡도 물론 중요합니다.
13. 독서자 역시 평화의 인사때 신부님과 인사를 나누는 습관을 들여야 합니다.
14. 입·퇴장시 또는 봉헌 바구니를 들 때 1,2독서자가 서야 하는 위치를 미리 잘 알아서 당황하는 일이 없어야 합니다.
15. 미리 끊어 읽는 부분을 체크하며 연습하여 호흡을 안정적으로 조절할 수 있어야 합니다.
16. 자신이 맡은 부분에 대해서는 충분히 연습하여 자기 것으로 만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5. 성서 봉독방법
(1) 독서 전의 준비
독서자는 그날 봉독하는 성서의 독서구절 뿐 아니라 독서대와 독서자의 자리 등을 미리 알아두어야 합니다. 성대한 전례의 입당인 경우에는 독서도 ‘미사성서’를 들고 입당행렬에 참가하며 제대 앞에 절을 한 다음 독서자 자리로 갑니다. 독서자는 모든 회중을 향해서 봉독하기에 알맞은 위치에서 가까운 자리에 앉아 독서의 순서를 기다리는 것이 좋습니다.
제1독서인 경우에는 본 기도 후, 제2독서인 경우에는 화답송이 끝나는 때에 곧바로 자리에서 일어나 독서대로 갑니다.
(2) 독서자의 임무 위임
독서자는 가장 짧은 길로 독서대로 가며 도중에 제대 정면의 통로를 가로질러 가든지 제대를 통해서 독서대로 가든지 제대 가장 가까운 곳에서 제대에 깊이 절한 다음 독서대로 갑니다. 독서대를 향해 가는 도중 말씀전례의 사회자이며 그리스도의 임무를 맡고 있는 주례사제를 향해서 가장 가까운 자리에서 인사를 하며, 이는 독서자가 성서봉독의 임무를 주례사제에게 허락받았다는 뜻을 나타냅니다.
(3) 성서봉독
독서자는 독서대 앞에 서서 성서와 회중에서 인사를 하고 성서를 읽습니다. (예, <출애굽기의 말씀입니다>)
봉독되는 성서의 제목을 먼저 알리는 것은 공식적인 성서봉독 행위의 중요한 부분이며, 봉독되는 말씀이 ‘하느님의 말씀’이라는 것에 회중이 주목하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러나 독서 구정의 장, 절은 밝히지 않습니다. 공식적인 전례의 성서봉독은 하느님께서 독서자를 통해서 말씀하시는 것을 그때 새롭게 듣는 것이므로, 봉독되는 성서구절을 눈으로 따라가며 읽는 것은 난청으로 인한 보조수단으로 필요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가능한 한 피해야 합니다.
봉독을 시작할 때는 회중이 조용해지기를 기다린 다음 두 손을 모으고 봉독해야 하며 구두점을 따라 정확히 끊어 읽음으로써 그 의미가 정확하고 확실히 들릴 수 있도록 적절한 간격을 두며 봉독합니다.
(4) 성서봉독의 마무리
독서자는 성서를 다 읽으면 “주님의 말씀입니다.”라고 말한 다음 성서에 인사를 합니다. 독서자는 독서를 모두 마친 후 자리로 돌아가는 도중 봉독의 임무를 무사히 마쳤다는 뜻으로 주례사제에게 인사를 합니다.
- 모든 독서자는 성서몬문을 ‘명확히’, ‘천천히’, ‘의미를 살려’, ‘하느님 말씀답게 경건히’ 봉독해야 합니다.
- 명확히 : 목소리를 크게 내고 발음을 똑똑히 합니다.
- 천천히 : 일반 서적과는 달리 성서는 시대, 언어, 사상이 우리와는 전혀 다른 문헌에 속하기 때문에 내용의 상당부분은 즉시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신학적으로 매우 심오한 사상을 포함하고 있는 부분도 있으므로 천천히 봉독하여, 신자들로 하여금 그 말씀을 깨닫게 해야 합니다.
- 의미를 살려 : 본문 내용에 따라 읽는 속도, 음정, 목소리 등을 달리하여 문장이나 단락이 전하고자 하는 의도를 정확히 알려줍니다. 특히 주제와 관련된 핵심 단어나 문장은 목소리나 읽는 속도를 달리하여 듣는 사람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감지하게 해야 하며, 하느님께서 성서본문을 통하여 밝히고자 하시는 뜻을 잘 파악하여 정확히 전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 하느님의 말씀답게 경견히 : 독서가 인간의 말이 아닌 하느님의 말씀이기에 존경심을 가지고 봉독하여야 합니다. 또한 독서자가 성서를 봉독하는 동안 바로 하느님 또는 그리스도 자신이 그를 통하여 직접 말씀하시기 때문에 모든 독서자는 이러한 사실을 인식하고 자기에게 주어진 숭고한 사명을 정성을 다해 완수해야 합니다.
- 이밖에 지명이나 인명 등 발음하기 어렵거나 된소리 등은 주의하여 발음합니다.
6. 보편지향기도 봉사자
1. 보통 3기도 내지 4기도까지 구성되어 있으며 이때에는 기도 수에 맞게 기도자를 준비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2. 대개 1기도는 교회, 교회종사자(신부님, 교황님, 주교님 등)를 위한 기도를, 2기도는 국가 사회 정치 위정자 등을 위한 기도를, 3기도는 본당공동체를 위해서이며, 4기도는 자유기도로 이루어집니다.
3. 특별한 대희년 주간이나 본당 행사가 있을 경우 3,4기도는 이런 기도로 대개 이루어집니다.
4. 보편지향기도문은 오늘의 말씀에 나와 있는 기도문을 그대로 읽는 것보다는 맡은 사람이 정성껏 써서 봉헌하는 것이 좋습니다.
5. 길이는 1~2분 정도의 길이가 적당하며 이 역시 적당한 크기, 속도, 톤을 낼 수 있게 미리 충분히 연습해 두어야 합니다.
6. 특히 끊어 있는 부분을 미리 체크하여 안정적인 기도가 될 수 있어야 합니다.
7. 기도의 제일 끝부분은 약간 한 톤으로 늘여줌으로써 신자들과 특히 성가대에게 기도의 끝부분임을 알려줄 수 있어야 합니다.
8. 기도하는 시간 이외에는 마이크를 꺼두어 다른 소음이 새나가지 않게 유의해야 합니다.
7. 미사중의 돌발상황 대처요령
(1) 미사 시작 전이나 시작전 해설을 하는 도중에 신부님께서 입장하시는 경우
상황을 보아 시작전 해설을 빨리 끝내고 시작성가를 부르도록 합니다. 시작성가도 기도이며 엄연히 미사의 한 부분입니다. 또한 그 시간에 신부님께서는 미사를 위한 기도와 마음의 준비를 하시는 시간이 된다는 것을 생각해야 합니다. 그러나 시작성가를 못하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억지로 시작성가를 할 필요는 없습니다. 신부님의 취향에 따라 시작성가를 생략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2) 신부님께서 전례를 틀리셨을 경우
미사에 참석한 신자가 모두 당황하게 되고 가장 당황하는 사람은 주송자일 것입니다. 그러나 신부님께서 일부러 틀리지 않으셨기 때문에 주송자는 침착하게 신부님을 쫓아 전례를 하면 됩니다. 이런 경우 보조자가 그 부분을 재빨리 찾아 주도록 해야 합니다. 이런 경우 너무 당황하는 것도 좋지 않습니다. 그러나 정신을 멍하게 하다가 틀렸는지도 모른다든지, 신부님이 틀리셨다고 웃는다든지 하면 안됩니다.
(3) 전례가 두 개 이상이거나, 바뀌었거나, 잘못 알아서 틀린 전례로 하였을 경우
어색하지 않은 부분에서 바르게 하도록 하고, 독서의 경우도 역시 상황을 보아 다시 정정하여 읽도록 합니다. 실수에 연연하면 오히려 실수를 더 많이 하게 되니 유의하도록 합니다.
(4) 성체인원이 애매하게 남아 성가를 더 불러야 할지 그냥 끝내야 할지 모를 때
주송자와 반주자의 사인이 매우 중요하며 주송자가 보기에 사람이 어느 정도 남아 있고 노래가 짧으면 다시 한 절 더 부르도록 합니다. 그러나 사람이 적어 너다섯 명 이하라면 노래를 중단시켜도 무방할 것입니다. 그러나 성가를 계속한다고 하더라도 그 성가는 미사시간의 기도에 포함되므로 성가를 더 하더라도 큰 문제가 되지는 않습니다.
(5) 말실수를 하였을 때
그 실수에 너무 연연해하지 않아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또 다른 실수를 부르게 됩니다. 그렇다고 미사시간 내내 주의집중을 하지 않고 대충하라는 이야기는 결코 아닙니다.
(6) 마이크가 갑자기 안나온다든지 상태가 불량할 때
주송자가 말을 하더라도 마이크의 상태가 나빠서 이런 경우 당황하게 됩니다. 마이크의 상태가 나쁘다면 좀 힘이 들더라도 큰 소리로 주송을 하도록 합니다. 그렇다고 고함을 치라는 것은 아닙니다. 물론 마이크의 상태가 지직거릴 때 마이크를 켠 상태에서 크게 하면 성당 안에 엄청난 소음이 생길 것입니다. 마이크는 수녀님이나 다른 사람이 조치를 할 것이므로 침착하게 전례를 하면 됩니다.
(7) 성가대 반주자가 쳐야 할 성가를 치지 않고 다른 곡으로 쳤을 경우
반주자에게 눈치를 주어서 바른 곡을 칠 수 있도록 합니다. 그것이 여의치 못한 경우에는 재빨리 정정을 해주어 신자들이 반주자가 반주하는 곡을 부르도록 합니다.
(8) 기도자가 오지 않았을 경우
이런 경우는 많이 겪어서 문제도 되지 않을 것 같습니다. 기도자가 오지 않았을 경우에는 전례부 내에서 처리를 해야 합니다. 전례부원 중 한 두 명이 기도를 대신 써서 미사 시간에 기도를 바치도록 합니다. 평소에 기도를 많이 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9) 반주가 없을 때
반주자가 없거나 반주자가 딴 생각을 하든지, 전기가 나가든지 등등의 이유로 무반주로 미사를 드려야 할 때 성가를 부르기가 매우 곤란하고 주송과 보조는 매우 당황하게 됩니다. 그러나 반주 없이 주송과 보조가 첫 음을 잡아 시작해 주면 신자와 성가대도 같이 따라 할 것입니다. 처음만 잘 하면 그리 힘들지 않을 것입니다. 이런 경우를 대비하여 성가연습을 충분히 해 두어야 합니다. (성가대와의 긴밀한 관계유지도 필요함)
(10) 전례 담당자(주송, 보조, 독서)가 오지 않았을 경우
이때는 기도가 펑크났을 때보다는 약간 문제가 심각해집니다. 이런 때는 첫째, 기도보다는 주송, 보조, 독서가 어렵습니다. 보조는 빼더라도 주송과 독서는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특히 한 번도 연습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라면 더욱 그렇습니다. 둘째, 자기의 책임과 의무를 잊고 전례를 펑크냈다는 점입니다. 전례 담당자가 펑크를 냈을 때는 될 수 있으면 경험이 많은 사람으로 대신하고 이런 경우를 대비하여 항상 연습하고 매일미사를 읽는 습관을 가지도록 해야 합니다.
(11) 성가가 모르는 노래일 경우
주송과 보조는 모르는 성가가 나올 때 당황하기 쉽습니다. 성가대가 잘 해주면 그래도 다행이지만 성가대도 잘해주지 못하면 미사의 분위기가 별로 좋은 분위기가 아닐 것입니다. 이럴 때는 재빨리 그 노래를 아는 전례부원에게 마이크롤 넘기도록 합니다. 전례부원 내에서 아는 사람이 없을 경우에는 그 노래를 아는 다른 신자, 수녀님 등에게 부탁드려 봅니다. 그리고 이런 경우를 대비하여 성가 연습에 충실하고 모르는 노래가 있으면 미리 성가대와 의논하고 모르는 노래를 배워 나가도록 합니다.
8. 전례부장의 역할
- 미사 시작 전에 전례자 파악
- 매일미사의 해설 부분과 우리 성당 사정과 틀리는 부분은 없는지 확인
- 전례물품 확인
- 주송자, 보조자, 독서자, 기도자가 신경 써야 하는 모든 부분을 확인
- 후임자 교육(신입 전례부장, 전례부원)
- 타 성당 전례 프로그램과 응용, 비상시 대처방법, 시안 등을 교환, 장단점 파악 응용
- 전례부 행사계획
- 미사 중 마이크와 스피커 상태, 주송자와 보조자, 독서자, 기도자 등을 골고루 살펴 미사 전례에 차질이 없도록 함.
- 미사 중 강론자 보조
- 전례학교 책자와 전례 프로그램을 보고 독창적인 프로그램을 연구
- 미사 때 마침 공지
- 미사 때 성가대, 특히 반주자와 주송, 보조와 연결하여 미사를 매끄럽게 진행
- 기도 지향 정하기와 순서 정하기
- 전례시안 작성
- 본당 청년들에 대한 전례교육 : 전례와 교리는 잘못 가르치면 결코 안되는 것이므로 바르게 가르치기 위해 신부님, 수녀님, 부제님, 신학생(학사님)에게 여쭈어 보고 성당 내 가톨릭 서적들을 확인 해 봅니다.
- 전례부와 성가대가 대립적인 관계에 놓이지 않도록 노력
- 매일미사 책이 2권이 있는지 확인 (주송용, 독서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