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12월 26일 – 가톨릭 뉴스 에이젼시
중국 애국교회 바티칸이 승인한 주교를 서품하다
베이징, 2007년 12월 24일(CNA) – 지난 금요일 정부가 인정하는 가톨릭 애국교회가 바티칸의 승인을 받은 주교를 서품했다고 <아젠스 프랑스 프레스>가 보도했습니다.
리 징 요셉 신부 (40세) 는 주로 무슬림들이 거주하고 있는 중국 북부 닝샤 교구 주교로 서품되었습니다. 주교 서품은 2,000명의 신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인촨 대성당에서 진행되었습니다.
교황청이 3년 전에 리 신부의 주교 서품을 승인하였지만, 애국교회는 지난 달에서야 그의 승품을 인가했습니다. 정부가 인가하는 애국교회는 리 주교의 서품으로써 이번 달 들어 바티칸이 승인한 주교를 세 번째 임명하게 되었습니다.
중국 교회는 중국 정부가 인가한 애국 교회와 “지하” 교회로 양분되어 있습니다. 정부가 인정하는 애국교회에 나가는 신자들은 거의 500만에 이르고 있습니다. 한편 “지하” 교회 가톨릭 신자들은 1,000만 명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정부와 경찰로부터 시달림을 받고 있습니다.
기사평. 바티칸 공의회 이전에 정부 관할로 들어간 중국 천주교 애국교회는 여전히 '트리덴틴 전례'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바티칸 공의회 이후 변화된 바오로 양식 (노부스 오르도)을 사용하는 "지하" 교회는 전례 차이로 인해 애국교회와 갈등이 있었고 그러한 전례 차이가 "지하" 교회를 낙인하는 표식으로 이용되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나 교황 베네딕도 16세께서 발표하신 탁월한 자의교서 <교황들>로써 전례 차이로 인한 갈등의 소지가 없어졌습니다. 중국 선교에서 '트리덴틴 전례'는 거의 필수적인 위치를 차지합니다. 북방 선교에 있어 '트리덴틴 전례'에 대한 보다 많은 관심과 적절한 교육 프로그램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각 교구마다 적어도 한 곳 정도는 '특별양식'의 미사를 드리는 곳이 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