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운님들
창밖으로 비가 내리는 수요일입니다
잊혀졌던 소중한 추억이
방울방울마다 번져가는 시간입니다
선재스님께서는
신선은 아침에 이슬을 먹고 산다고합니다
기쁨의 맛, 기에 맛, 호흡을 통한 에너지가 담긴 음식이 중요하다는
말씀이 마음에 와닿았어요
오늘은 스님께 배운 오색화전 올려봅니다
<오색 화전>
찹쌀에 천연재료로
색을 들여 지져서 꽃을 얹은 떡이다
|
*찹쌀가루 5C, 소금 1/2T
*색들이기
찐단호박50g, 쑥즙2T, 비트즙2T, 백년초가루2T
*설탕 또는 설탕시럽1/2C , 식용유1/2C
*장식용꽃
|
|
1 -단호박은 찜통에 찌고 비트는 강판에 갈고 쑥은 믹서에 간다
2 -찹쌀가루를 5등분하여 단호박, 비트즙, 쑥즙, 백년초가루를 넣어 반죽해 동글납작하게 빚는다
-반죽을 많이 주물러야 곱다
3 -남은 흰색을 그대로 사용한다
4 -팬을 달군뒤 기름을 조금만 두르고 화전박죽을 지져 한쪽이 익으면 뒤집어 익힌다
5 -접시에 설탕이나 시럼을 뿌리고 화전을 올리고 꽃을 예쁘게 놓는다
|
제비꽃, 냉이꽃, 진달래꽃, 꽃단지를 올려보았네요
사계절의 꽃으로 수놓은 화전은 계절감을
가장 잘 나타낼 수 있지요
오방색이 참으로 아름답지요
옛날 궁에서는
삼월삼짇날 임금이 비원에 행차하면
그자리에서 두견화를 따서
꽃지짐을 하는 화전놀이라는 행사가 있었다고합니다
.
.
.
우리 조상님들은 음식의 맛을
자연의 아름다움에 한층 더하여 멋으로 받아들였음을 알 수 있지요
오색화전과 곁들이는
오경경단화채 만들어 볼까요
<오색경단화채>
찹쌀가루에 오색으로 반죽을 하여 경단모양으로 빚어서 삶아 낸것으로
과일과 경단위에 배즙을 부어 만든 화채입니다
|
*찹쌀가루 3C
*찐단호박, 비트즙, 쑥즙, 백년초가루, 녹말가루 1/2C
*배1개 , 딸기5개, 키위1개 |
|
1 -각각의 재료를 넣어 오색반죽을 한다
2 -경단을 빚어 녹말가루에 굴린후 끓는물에 소금을 넣고 삶아 떠오르면 건져서 찬물에 헹궈 차게 식힌다
3 -배를 강판에 갈아 짜서 즙을 만든다
4 -딸기와 키위는 납작하게 썰어 그릇에 돌려 담고 색색의 경단을 얹은 후 배즙을 붓는다
|
화채가
처음 기록된 조리서는
1849년 동국세시기인데
문헌에 기록된 화채 종류만 30여가지가 이른다고합니다
.
.
봄소식을 전해주는 매화와 진달래꽃을 따다
오미자국물에 띄워 화채도 만들지요
오색경단에 제철 과일을 곁들이니 맛도 좋지만 경단의 모습이 사랑스럽네요
봄을 담은
오색화전과 오색경단화채를 보니
고운 색을 보면서 정겨운 인연들이 떠오르네요 ㅎ
.
.
내리는 비로 대지 위에
아름다운 봄꽃들이 촉촉해지는 시간입니다
꽃들을 보면서
늘 자신이 가지고 있는것을
감사하며 살아야한다는 생각이 들며
예쁘지않는 꽃은 없다 글이 생각나서 담아봅니다
오늘도 아름다운 봄날이 되시길바래요 ^ ^
첫댓글 화전! 맛있겠네요. 침 넘어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