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순전경(大巡典經)에 다음과 같은 구절이 있습니다.
“하루는 여러 종도들에게 일러 가라사대 큰 운수를 받으려하는 자는 서전서문(書傳序文)을 많이 읽으라 하시고 또 가라사대 「차생어수천재지하(且生於數千載之下) 이욕강명어수 천재지전(而欲講明於數千載之前) 역이난의(亦已難矣)」라는 한 구절은 청수를 떠놓고 읽을만한 구절이니라 하시니라”
여기서 큰 운수는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요? 증산계열(甑山系列)에서 서전서문(書傳序文)을 읽으셔서 무엇인가 일을 하신 분은 누구실까요? 제가 알기로 기록상으로 보면 두 분이 계신 것 같습니다.
순천도(順天道)를 창교 하신 장사수(張師首)님. 그리고 삼덕교(三德敎)를 창교하신 남송(南松) 허욱(許昱) 성사(聖師)님. 이 두 분은 의외로 공통점이 있는데 두 분다 경신(庚申 1920)년에 창교(創敎)를 하셨습니다. 순천도(順天道)는 경신(庚申 1920) 4월 5일, 삼덕교(三德敎)는 경신(庚申 1920) 10월 3일. 또한 두 분 모두 친자종도(親炙從徒)는 아니십니다.
가장 큰 공통점은 두 분 다 서전서문(書傳序文)을 읽으시다가 득도(得道)하셨으며, 득도(得道)후 후천(後天)이 열리는 과정과 후천(後天)에 사용될 법(法)과 문명(文明)을 전하셨다는 것입니다.
이 부분이 일반적으로 득도(得道)하셨다는 분과 가장 큰 차이점을 보입니다. 수행(修行)의 결과로 깨닮음을 얻고 조화력(造化力)을 얻고 하는 것이 일반적으로 득도(得道)했다고 생각되어지는 부분인데 위 두 분은 후천(後天)이 열리고 후천(後天)에 사용될 문명(文明)을 내놓으신 것입니다. 이 두 종단(宗團)을 제외하고는 후천(後天)에 사용될 문명을 내놓은 교단(敎團)은 없어 보입니다.
그리고 이 두 분의 득도(得道) 과정을 보면 증산계열(甑山系列)의 득도(得道) 과정이 어떻게 되는지 시사하는 바가 상당하기에 오늘 글을 씁니다.
장사수(張師首)님의 득도(得道)과정에 관하여 순천도(順天道)에서 구전(口傳)되는 것과 기록에 의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장사수(張師首)님께서 혼자 공부하시는데 밖에서는 두 사람이 대화하는 것 같은 말이 들렸다 하며 “장사수가 류춘래에게 말하기를 “통감(通鑑) 둘째 권(卷) 읽다가 만 내가 무엇을 알아서 가르친당가! 당신(當身)님께서 오셔서 “이것은 오부(午符)! 저것은 신부(申符)다!“ 이렇게 가르쳐주시니 알지 - 甑山學順天道의 史略과 法訓”
통감 둘째권은 현재 교육 수준으로 초등학교 2학년 과정이라 합니다. 장사수(張師首)님께서 주역(周易)이나 정역(正易) 공부를 열심히 하시다가 현무경(玄武經)의 이치를 깨치시고 현무경(玄武經)의 법(法)을 전하신 것이 아닙니다.
삼덕교(三德敎)의 창교자(創敎者)이신 남송(南松) 허욱(許昱) 성사(聖師)님 께서 육합도(六合圖)를 받은 경우는 더욱 자세히 기록되어 있습니다.
“남송은 창교 이듬해 신유(辛酉1921년) 하지절(夏至節)에 7일간 수련법방을 열고 청홍가사(靑紅袈裟)와 장삼(長衫)에 고깔을 각기 머리 위에 쓰고 금언(禁言) 금연(禁煙)하고 대소변도 외출을 금(禁)하며 서전서문(書傳序文)을 밤낮으로 연속하여 읽던중 제6일째 되는 날 남송이 말하기를 “주문공(朱文公) 선생이 강림하셨다” 하고 청수(淸水)를 다시 올리고 심고를 하니 향 내음이 방에 가득하고 신기(神氣)가 크게 흘러 움직였다. 제7일 아침에 남송은 직접으로 종이를 펴고 붓으로 육합도(六合圖)를 그린 후 서상범에게 보이면서 말하기를 “이 육합도는 주자(朱子)께서 전함을 받은 것이라” 하면서 시 4구(詩四句)를 부름에 서상범이 받아쓰고 수련법석을 거두고 나서 도식과 글(圖書)의 이치를 해석하여 말하기를 “옛 묵은 땅을 묻어서 장사(葬事)지내고 새 땅이 아직 엉겨 단단하게 굳어지지 못한 이때에 천지가 음허화동(陰虛火動)하여 인도(人道)가 포태(胞胎)할 곳이 없음으로 이것은 곧 원기(元氣)요 본 심중을 찾는 기초이다. ”- 生化正經18∼19쪽 요약
이 두 분의 공통점이 무엇일까요?
증산계열(甑山系列)에서 후천(後天)에 사용될 법(法)과 문명(文明)을 전하신 두 분 모두 서전서문(書傳序文)을 읽으시고 신(神)으로부터 가르침을 받아내리는 신교(神敎)를 여신 것입니다.
기록으로 보면 장사수(張師首)님께서 주역(周易) 공부를 지극히 하다가 현무경(玄武經)의 이치와 법(法)을 깨치신 것이 아니며 허욱(許昱) 성사(聖師)님께서 성리학(性理學)을 지극히 공부하시다가 육합도(六合圖)의 이치를 깨치신 것이 아닙니다. 두 분 모두 서전서문(書傳序文)을 지극정성으로 읽으시다 신교(神敎)의 가르침을 받아 세상에 베푸신 것입니다.
「차생어수천재지하(且生於數千載之下) 이욕강명어수 천재지전(而欲講明於數千載之前) 역이난의(亦已難矣)- 수 천년 뒤에 태어나 수 천년 전의 일을 밝히려 하니 이 역시 어려운 일이로다」- 수 천년전 성인들의 지혜(智慧)와 심법(心法)과 조화술(造化術)을 어찌알수 있겠습니까? 그 분들의 강(降)을 받는 것이 가장 빠르고 가장 확실한 방법이 아닐까 합니다.
큰 운수를 받으려는 자는 서전서문(書傳序文)을 많이 읽으라 하신 성구(聖句)중에 큰 운수(運數)는 순천도(順天道)와 삼덕교(三德敎)의 사례에서 보듯이 후천(後天)에 사용될 새로운 법(法)과 문명(文明)을 받아 세상에 전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후천(後天)에 사용될 법(法)과 문명(文明)을 내놓았으니 그 공도 있으며 그 책임을 완수하기 위하여 후천(後天)의 조정(朝廷)에 서는 것이 당연할 것입니다.
“나의 조정에 설 사람은 서전서문을 많이 읽어야 하노라- 이중성 천지개벽경(天地開闢經)”
예전에도 여러번 글을 썼는데 증산계열(甑山系列)은 신교(神敎)와 상당히 유사합니다.
중화경(中和經) 초판에 다음과 같은 말이 있습니다.
“동후(洞後) 시루봉은 선산(仙山)이니 세칭(世稱) 선인독서형(仙人讀書形)이라 운운(云云)하는데 항상(恒常) 그것에 밤으로 왕래(往來)하실 때 유기(鍮器)접시를 목탁(木鐸)처럼 두드려 쇠소리를 내시며 경문(經文)을 낭독(朗讀)하심에 춘하추동(春夏秋冬)을 불구(不拘)하시었다”
화은당 실기 초판에는 다음과 같은 말이 있습니다.
“어머니 되시는 하동정씨(河東鄭氏)께서 허느날 밤에 한 꿈을 얻으셨던바 꿈 가운데 하늘로부터 아름다운 풍악소리가 들려오더니 그 소리를 타고 많은 선관들이 내려오는데 한 무당선녀가 품에 안기어 춤을 추어 보이더라는 것이니라. 그 뒤로 윤신한(임신한) 정씨는 십삭이 되자---”
고수부님께 천하(天下) 일등무당(一等巫堂)이라 하셨고 고수부(高首婦)님이 신정공사(神政公事)를 보시는 과정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 이로부터 성령(聖靈)의 접응(接應)을 받어 칠월(七月)까지 신정(神政)을 행(行)하시니라.- 고부인신정기(高夫人神政記)”
이제는 해원시대(解寃時代)라 천한 사람에게서부터 교(敎)를 전하리니 무당(巫堂) 여섯명을 불러오라 - 대순전경(大巡典經)
세상이 서구화 되면서 무당(巫堂)이 세상으로부터 천시를 받아온 것은 사실이기에 무당(巫堂)을 천시하지 말라는 성구(聖句)가 있지만 증산계열 내부에서도 무당(巫堂)처럼 보이는 것을 극구 기피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각종 기록과 구전(口傳)에 신교(神敎)로 보이는 부분이 후대로 넘어오면서 상당부분 표현이 완화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이 역사도 청산할 때가 된 것 같습니다.
순천도(順天道)와 삼덕교(三德敎). 사실 증산계열(甑山系列) 내부에서 조차 잘 알려지지 않았으며 현무경(玄武經)과 육합도(六合圖), 구궁도(九宮圖)등에 관심을 두는 분은 상당히 소수입니다.
그런데 제 생각에 언젠가 옥추문(玉樞門)이 열리고 신인합일(神人合一)이 일어나면 완전히 정반대로 바뀔 것 같습니다. 그 때 순천도(順天道)와 삼덕교(三德敎)의 법(法)과 문명(文明), 조화력(造化力)이 정말 대단한 것이라고 많은 사람들이 찬탄할 것입니다.
저는 수원나그네 라는 것이 꼭 사람에게만 해당되는 이야기가 아니라 증산계열(甑山系列) 종단 내부에도 해당된다 생각합니다. 지금은 사람들이 그저 그런 교단이라 생각하겠지만, 신인합일(神人合一) 후 두 교단은 이 세상을 위하여 엄청난 일을 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후천(後天)에 사용될 법(法)과 문명(文明)을 내었으니 그에 상응한 일을 하는 것은 당연한 결과일 것입니다.
후천에 사용될 문명(文明)을 내어 큰 일을 하시고 후천(後天) 조정(朝廷)에 서시고 싶으신 분들은 서전서문(書傳序文)을 읽으시고 큰 신교(神敎)의 가르침을 받으시는 것이 어떠신지요?
부디 도생님들께서 신교(神敎)의 큰 가르침을 받아 세상에 전하는 대무당(大巫堂)이 되시를 청수(淸水) 모시고 기원합니다.
긴 글 읽으시느라 고생하셨습니다. 노래 한 곡 올립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auvuyOIuTZ0
첫댓글 아무도 댓글을 안 달아 주시니 제가 답니다. 위 글에서 말하고 싶었던 것은 장사수님, 남송성사님 모두 친자종도도 아니시고, 고수부님하고 특별한 연맥관계가 없으며(장사수님께 서전서문을 읽으라고 권하신 분은 고수부님), 강씨문중과도 전혀 관계가 없으며, 기타 요즘 많이 회자되는 여러 높으신 분들과 전혀 관계가 없습니다. 두 분께서 큰 일을 감당할수 있었던 것은 본인이 일심을 내어 공부하여 신교를 받으시고, 그것을 또 일심으로 여러 사람들에게 전한 것입니다.
증산미륵세존님 입장에서 보면 세상 사람 모두 본인께서 아끼고 사랑하는 사람들일것입니다. 특별한 인연줄을 만들어 그 사람들에게만 종통을 전하거나 특별한 비법을 전하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위 두 분이 본인이 성심으로 공부하면 어떻게 되는지 보여주신 사례라고 생각합니다.
특별한 인연과 그 인연으로 부터 무엇인가 특혜(?) - 제 생각에 이런것은 절대 없습니다.
공부하고 삶에서 그것을 실천하는게 너무 힘들다 보니 사람들이 의지할수 있는 무엇인가 특별한 연맥, 특별한 종통맥, 특별한 지역등을 만들어 내는 것이겠죠,
증산미륵세존님께서 당신님의 혈손을 전부 천상으로 데리고 가시고 스스로 중천신이 되셨습니다.
'서전서문(書傳序文)' 은 주자(朱子)의 명을 받아 채침(蔡沈) 선생이 서경(書經)을 연역하여 10년에걸쳐 완성한 서집전(書集傳)의 머리글이라....!
서집전(書集傳)에는 요순우탕문무주공 2제 3왕이 치천하 하던 대경대법이 모두 실려있는 글(冊)이지만,
증산 상제께서 하필이면 왜?
'큰 운수를 받으려면 서전서문을 많이 읽으라' 하시고, 또 '차생어수천재지하 이욕강명어수천재지전역이난의 구절은 청수 떠 놓고 읽을만하다' 라고 하신것일까?
천지공사로 후천개벽 천문 음양 정사 도수의 새 기틀을 지으시어,
현무경 기초동량 장에 '왈유도 도유덕.....억조유원대 원대유당요(願戴有唐堯)' 라 하시니,
이것은 곧 천문역수 만세심학이 윤집기중(允執其中)하여 요순으로부터 연원해 내려와 무이구곡에 와 끝 닿아 있는 서전서문가운데에서,
후천 새 하늘 천문음양 역수의 중(天文陰陽 曆數之中)인 시천주(侍 天主)-하느님마음 심자를 밝히게 될 것을 지칭하심이 아닌가하면서 고찰해보고자 하는것은,....
즉 천지역수재이궁(天之曆數在爾躬)으로써 정일집중하고 건중건극하여 상수상전(相授相傳)으로 치천하지 대경대법하던 2제 3왕 성인지심의 마음실마리가 저장된 무이구곡 서전서문으로 하여금,
개벽시운 무극대도 증산상제 천갱생 지갱생 인갱생을 이룩하실 도수의 새 마음 심법을 새 인도에서 육합도(六合圖)로 밝혀내 건중건극하고 삼중관일(三中貫一) 중통인의하는 심군(心君)으로써,
천용 지용 인용(天用 地用 人用)을 통재어심(統在於心)케 하고자하심이 아니었을까 단상해보면서 댓글로 올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