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동시문학회가 28일 전주시립도서관 '꽃심' 다목적강당에서 2026 북콘서트 및 동시세미나를 실시했다.(완쪽부터) 김형미 회장, 송경자 작가, 이영희 작가, 정지선 작가 @아시아뉴스전북=이두현 기자 출처 : 아시아뉴스전북(http://www.mjeonbuk.com)
[아시아뉴스전북=이두현 기자] 전북동시문학회(회장 김형미)가 28일 오후 2시 전주시립도서관 ‘꽃심’ 4층 다목적강당에서 ‘시민과 함께하는 북콘서트’ 및 ‘동시(童詩) 세미나’를 개최했다. 전북지역 아동문학 작가들과 시민이 어우러진 특별한 문학 행사로 동화와 동시를 매개로 한 ‘동심(童心)’을 나누는 자리였다. 1부 북콘서트는 동화집 ‘코코의 선물’을 펴낸 송경자 작가, 그림책 ‘부채장수 김서방전’의 이영희 작가, ‘들락 날락 두더지 숲’을 선보인 정지선 작가 등 3인이 창작 과정과 작품 속 이야기를 통해 작품에 담긴 메시지를 시민들과 나누면서 세대 간 공감의 폭을 넓혀 나갔다. 진행을 맡은 김형미 회장이 작품의 소재를 어디서 얻느냐는 질문에 송경자 작가는 “일상생활에서 소재를 얻는다. 지나가는 사람의 행동, 어린아이의 웃음소리 등 찰나의 순간에서 소재를 얻는다”며 “영감을 얻을 때마다 일상의 기억들을 그 자리에서 메모 해두는데 그것들이 차곡차곡 쌓여서 훗날 작품 소재가 된다”고 말했다. 이영희 작가는 “나는 옛이야기를 사랑한다”며 “독자와 공감하고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작품의 소재도 주로 일상에서 얻게 되는데 이는 관심을 가져야만 소재를 얻을 수있다”고 말했다. 정지선 작가는 “‘들락날락 두더지 숲’은 지나치게 활달한 두더지 때문에 살고 있던 숲 속 친구들이 힘들어하지만, 친구를 돕고자 하는 두더지의 깊은 마음을 알게 되어 결국엔 숲 속 친구들은 오해를 풀고 화해하며 서로를 인정하고 친구가 되는 이야기다”고 소개했다. 이 동화를 통해 전달하고자 하는 싶은 것은 “누구나 실수를 할 수 있고 오해를 할 수 있지만 꼭 잘 풀기를 바라는 마음이다”며 “오해나 실수가 있을 때 그것을 바로 잡을 수 있는 기회가 있어야 하기 때문에 그런 이야기를 쓰고 싶었다. 아이들에게 성찰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자 생각했다”고 말했다.
전북동시문학회 2026 북콘서트에서 한 시민이 동화책 '부채장수 김서방전'을 읽으며 이영희 작가와 소통하고 있다. @아시아뉴스전북=이두현 기자 출처 : 아시아뉴스전북(http://www.mjeonbuk.com)
전북동시문학회 2026 북콘서트에서 한 시민이 동화책 '부채장수 김서방전'을 읽으며 이영희 작가와 소통하고 있다. @아시아뉴스전북=이두현 기자 이어 시민과의 소통시간을 가졌다. 시민들은 작품의 일부를 낭독하며 작가들과 소통했다. 또한 「부채장수 김서방전」에 나오는 한 장면을 역할극으로 꾸며 흥미를 돋우기도 했다. 2부는 동시 세미나로 ‘어린이의 시 세계’를 주제로 깊이 있는 이야기를 펼쳤다. 박예분 작가는 어린이들이 일상에서 시의 소재를 발견하고 작품으로 표현하는 과정을, 기옥경 작가는 어린이들이 즐겨 읽는 시의 특징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나눴다. 객석의 시민 중에서 동화 속 문장을 낭독했을 땐 작가의 사인이 담긴 도서를 증정하는 이벤트도 있었다. 꽃심도서관 1층에서는 지난 24일부터 전북동시문학회 동인지 ‘전북동시문학’ 3호를 비롯해 참여 작가들의 동화와 그림책이 전시되고 있다. 전북지역 아동문학의 흐름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이번 전시는 4월 3일까지 이어진다.
28일 전북동시문학회 2026 북콘서트를 마치고 독자 시민들이 작가들과 함께 단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아시아뉴스전북=이두현 기자 출처 : 아시아뉴스전북(http://www.mjeonbuk.com)
28일 전북동시문학회 2026 북콘서트를 마치고 독자 시민들이 작가들과 함께 단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아시아뉴스전북=이두현 기자 전북동시문학회는 2005년 ‘전주동시읽는어머니모임’에서 출발했다. 시민 참여형 동시 읽기 운동으로 이어져 오다가 2021년부터 시민과 작가가 함께하는 지역 아동문학 공동체로 자리매김했다. 동시를 읽는 시민과 창작 작가가 함께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전북지역 아동문학의 저변 확대에 힘쓰고 있다. 김형미 회장은 “이번 행사는 동화를 매개로 작가와 시민이 직접 소통하는 자리다”며 “일상에서 잊고 지냈던 동심을 다시 떠올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