푯대를 향하여 달려가노라(빌 3:13-16)
‘존 번연’이 쓴 ‘천로역정’을 보면, ‘천국에 이르는 길’(天路歷程)이 얼마나 ‘험난한 길’인가를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주인공인 ‘크리스천’이 ‘파멸의 도시’를 떠나서 외롭게 순례의 길을 떠납니다.
순례의 길을 가는 동안 숱한 장애물을 만납니다.
‘절망의 수렁’에 빠지기도 하고, ‘좁은 문’을 힘겹게 통과하기도 합니다.
‘허영의 시장’ 거리를 지나 ‘고난의 산’을 넘기도 합니다.
그러다가, 마침내 ‘죽음의 어두운 강’을 건너서 마지막 종착지인 ‘천국’에 이르게 됩니다. 그래서, 그 길이 ‘천로역정’이라고 말합니다.
천국은 최선을 다해서 그 길을 걸어간 사람, 천국을 위해서, 수고하고, 피땀 흘리고, 관심 두고 살아간 사람들이 가는 나라요, 그 천국에 뜻을 두고, 오직 한 길만 걸어간 그리스도인들만 가는 나라입니다. 그래서, 천국입니다.
우리는 천국을 향하여 달려가는 순례자들입니다.
신앙은 경주입니다. 쉬지 않고, 중단하지 않고, 끊임없이 달려가야 합니다.
우리에게는 앞을 향해서, 끝까지 달려가야 할 목표가 있습니다.
우리는 푯대를 향하여 달려가야 합니다.
그 푯대가 예수 그리스도이어야 합니다.
13-16절 말씀입니다.
“형제들아 나는 아직 내가 잡은 줄로 여기지 아니하고 오직 한 일 즉 뒤에 있는 것은 잊어버리고 앞에 있는 것을 잡으려고 푯대를 향하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이 위에서 부르신 부름의 상을 위하여 달려가노라 그러므로 누구든지 우리 온전히 이룬 자들은 이렇게 생각할지니 만일 어떤 일에 너희가 달리 생각하면 하나님이 이것도 너희에게 나타내시리라 오직 우리가 어디까지 이르렀든지 그대로 행할 것이라” 아멘.
뒤에 있는 것을 잊어버려야 합니다. 좋은 일이든 나쁜 일이든, 얽매여 있으면 안됩니다.
과거의 화려했던 경력과 추억에 얽매여 있으면, 지금의 현실을 바로 보지 못하고 살아가게 됩니다.
보다 귀한 것을 위하여서는 사소한 것에 얽매여 있어서는 안됩니다.
자꾸만 지난 날의 추억에 얽매여 머뭇거리다가는 아무 것도 못합니다.
망신을 당하지 않으려면, 과거의 영광을 잊어버릴 줄 알아야 합니다.
과거를 과감하게 털어 버릴 수 있는 자만이 앞을 향하여 전진할 수 있습니다.
뒤의 것에 얽매이면 절대 앞으로 전진하지 못합니다.
앞에 있는 것을 잡으려고 달려가야 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이 위에서 부르신 부름의 상을 위하여 달려가야 합니다.
“부름의 상”은 지치고 상한 사람들에게 가장 좋은 힘이 되고, 소망이 됩니다.
상이라고 하는 것은 때로 사람들에게 큰 도전과 용기를 가져다 줍니다.
올림픽을 위해서 구슬땀을 흘리고, 수고하는 선수들에게는 시상대에 올라 상을 받고자 하는 소원이 있습니다. 경기에서 승리한 후, 상이 주어지는 그 순간, 지금까지 수고했던 모든 고생과 수고가 한꺼번에 보상받게 되는 것입니다.
폿대를 향하여 달려갈 때에, 예기치 못한 시련이 있을지라도, 원하지 않는 나쁜 환경 속에 처한다 할지라도, 좌절하지 말고, 포기하지 말고, 하나님 앞에 서는 그 날까지, 달려가야 합니다.
생명의 주이신 예수님을 향하여 달려가는 길은 결코 멈출 수가 없습니다.
고난과 역경, 어려움 속에 있다 할지라도, 우리는 예수님만 바라보고 달려가야 합니다.
히브리서 기자는 “이러므로 우리에게 구름 같이 둘러싼 허다한 증인들이 있으니 모든 무거운 것과 얽매이기 쉬운 죄를 벗어 버리고 인내로써 우리 앞에 당한 경주를 하며 믿음의 주요 또 온전하게 하시는 이인 예수를 바라보자”(히 12:1-2)고 말했습니다.
뒤에 있는 것은 잊어버리고, 앞에 있는 것을 잡으려고, 푯대를 향하여, 달려가야 합니다.
오늘에 얽매여 살면, 소중한 미래를 생각하지 못하게 됩니다.
오늘도 주님 안에서 승리할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