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대인의 코셔(정결 식사법)
1. 왜 유대인은 코셔 식사법을 지킬까?
유대인들은 코셔(Kosher, 정결) 식사법(카슈룻, Kashrut)을 지키면서 자신의 정체성을 다시 한번 떠올린다. 이 법들은 오랜 세월동안 유대민족을 서로 연결시켜주는 고리 역할을 해왔다.
유대인들이 지키는 코셔 식사법은 레위기에 나오는 정결한 동물과 부정한 동물의 목록에서부터 출발한다. 이 율법이 어떤 원리에 따라 정해졌는지는 알 수 없다. 성경에서 찾을 수 있는 이유는 오로지 “나는 너희의 하나님이 되려고 너희를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낸 여호와라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할찌어다(레 11:45)” 일 뿐이다. 거룩하기 위해서 식사법을 지키라는 것이 성경이 주는 유일한 설명인 것이다.
정통파와 보수파 유대인들은 각자 나름대로의 방법으로 식사법을 지킨다. 개혁파 유대인들은 일반적으로 식사법을 잘 지키지 않지만, 적어도 돼지고기가 들어간 식품은 먹지 않는 사람들이 많다.
2. 왜 “거룩하기 위한 식사법”을 받아들였을까
‘거룩함’을 히브리어로 ‘크두샤’라고 하는데 그 어원은 ‘분리되었다’는 뜻을 가진 ‘카디쉬’이다. 거룩한 것은 일반 물건과는 구별된 것이며, 이스라엘 사람드은 거룩한 민족이 되기 위하여 우상을 섬기는 이웃 민족들과 다른 점이 있어야 했다.
이런 점에서 정결 식사법은 ‘다른 민족과 달라야 하는’ 유대인들에게 쉽게 수용될 수 있었으며, 독특한 식생활 방식으로 정착되게 되었다.
탈무드에서 볼 수 있듯이, 이웃과 함께 식사할 수 없으면 서로 가까워지지 않을 것이고, 자연히 이방인들과 결혼하는 일도 줄어들 수 밖에 없다. 이렇게 하여 유대민족은 생존해 왔으며, 스스로 구별되게 함으로써 민족이 끊어지는 것을 방지한 것이다.
3. 왜 “코셔”라는 말을 음식이 아닌 물건에도 쓸까
‘코셔’는 히브리어 ‘카쉐르(kasher)’를 영어식으로 읽은 것이다. 그리고 이 말은 원래 음식에 사용되는 말이 아니었다. 성경에서는 에스더 8장 5절과 전도서 11장 6절에서 ‘좋은(good)’ 또는 ‘적절한(proper)'이라는 뜻으로 사용되었다.
후대에 랍비들은 주로 탈릿이나 경문(트필린, 經文) 같은 종교적인 물건에 대해 ‘종교적으로 사용하기에 적합하다’라는 말로 사용하였다. 그리고 증인을 채택하는 데 있어서도 ‘증언하기에 적합하고 알맞다’는 뜻으로 쓰였다.
4. 왜 코셔가 아닌 음식을 ‘트레파’라고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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