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9.24. 여행 1일차
9시간 반동안의 긴비행 끝에 12:50 시애틀 타코마국제공항 도착 카다롭기로 이름난 미국 입국심사라지만 작년 10월에 미국을 다녀 갔다고 셀프심사로 간단히 통과
오징어젓갈류 멸치볶음등 가지고간 밑반찬으로 세관검사를 염려했지만 물어보지도 않고 무사통과
공항출구에서 마중나온 종길행님과 가슴벅찬 해후, 어찌나 반갑던지
렌터카 셔틀버스를 타고 공항인근에 있는 렌터카회사 ALAMO에서 카픽업 한국에서 프레미엄급으로 신청 하였으나 트렁크 공간이 작을 것 같아 VUICK RV 차로 최종 결정 렌트비도 14일간 당초 900여불에서 1500여불로 껑충 (현지에서 필요한 모든 예약과 현지인과의 상대는 전부 윤교수가 )
한국말로 나오는 내비안내에 따라 벨뷰에 있는 행님네 가게로 (구글 maps로 한국에서 검색해보았기 땜새 Street view가 꽤 낯이 익다)
“와우! 눈물이 나네요. 너무나 반가워!” 애자 행수님과 가슴찡한 40여년만의 눈물의 재회
기내식 점심을 먹었는 데도 갈비 불고기 테리야키 가득 가득 차려 내오신 행수님!
점심을 먹고 QFC에 가서 여행먹거리 장을 보다
Issaquah 행님네 집근처 Snoqualmi Falls 관광
어둬워져 행님네 집도착 와우 이건! 저택이다. 영화에서나 보던 미국사람들이 사는집(Single family house)을 처음 들어가 보는 순간. 감탄 감탄 거실 식당 주방 거실 세탁실 방 체력단련실 차고 2층에 방 방 방 방 방 넓은서재 양털보다 더 보드라운 하얀카펫 고급집기 가구하며 와! 미국집은 역시 다르구나!!
이어진 만찬. 퇴근시간이 멀었는데도 행수님이 미리오셔서 만찬 준비 그야말로 진수성찬!!
윤장로님이 첫 감사기도를 올리다 (여행내내 기도는 우리 일행에게 많은 은혜와 위안을 주었다) 이어 우리를 위해 특별히 새로 구입했다는 와인잔으로 축배 축배!
미국에서의 첫밤 포근한 침대에서 단잠을 이루다
‘역시 친구가 있어 좋다’
9.25 여행 2일차
Jetlag 도 모르고 단잠을 잔후 창밖을 보니 푸른초원이 눈에 가득 아! 그 상쾌함! 온통 보드라운 카펫으로 덮인 2층에서 살자기 살자기 즈려밟고 내려와 뒤뜰에 나가니 빠알간 노란 장미꽃, 통통한 배추, 푸른잔디, 그 너머로 펼쳐진 잘생긴 나무들과 푸른초장의 공원, 와우 공기는 왜이리 상큼하냐 탄식 탄식
행님인솔로 주변 공원 아침산책 울창한 숲이 너무 빽빽해 머리가 쭈볏해지고 맑고 시원한공기 폐부 깊숙이
아침을 또 거하게 들고 행수님이 챙겨준 전기밥솥 전기곤로 아이스박스 부르스타 후라이팬 김치통을 차트렁크에 싣고
시애틀다운타운으로 시애틀에 사시는 허여사님 대학친구분 내외가 우리에게 오늘 점심을 쏜다
시애틀명물 185m 높이의 Space Needle전망대 회전식당에서ㅋㅋ 맛난 음식 먹으랴 멋진 시애틀전망 사진 찍으랴....
오후 1시반경 마침내 ‘꽃보다 록키’ 역사적인 대장정에 오르다
오늘의 목적지는 Richland-kennewick 소재 Motel 6 첫날임을 감안 워밍업 삼아 약 3시간 350km정도의 약소한 주행 (지난밤 윤교수는 새벽3시에 일어나 Road plan을 검토하고 구간별 도로명 거리, 목적지 전화번호 주소등을 일일이 종이에 적어 출발전에 핸들옆에 붙여 놓고... 내비가 있음에도 만일을 대비하는 치밀함에 경탄! 조수가 시원찮아 여행내내 윤교수가 핸들을 잡다 죄송! 황송!)
* Motel 6 미국에서 저렴하고 깨끗한 대형 모텔체인으로 유명, 중소도시 어디에나 있다 알뜰여행객에게는 최적의 숙소, 가격은 $ 60~70(1박 투윈베드룸) 허름해보이기도 하는 2층짜리 건물로 짐이많은 자동차여행객에게는 짱이다 (우리는 총 5번 이용했다)
모텔에 도착 1층에 방 2개를 나란히 잡고 방바닥에 매트깔고 앉아 저녁식사를... 허여사님 손길 발길이 어찌나 능숙하고 잽싼지 윤교수와 손발이 척척맞아 순식간에 식사준비가 끝나는데 오랜 여행경험인지 아니면 타고난 재능 순발력인지 우리부부는 그저 멍하니... (여기에 보조 맞추느라 누구는 여행내내 진땀 뺐당!)
* Wi-Fi 미국 호텔 모텔 어디서나 가능하나 체크인할때 패스워드를 받아야 한다 어떤곳에서는 $2.99 돈을 받기도 접속이 늘 불안정 하여 왕짜증. 한국처럼 좋은곳은 어디에도 없다
매일매일 그날의 숙소에 도착하면 난 와이파이가 급하다 시애틀 행수님께 카톡으로 도착 보고를 하기 위해서다 한번은 와이파이가 잘 안돼 보고가 늦었는데 행님내외분은 궁금해서 마침 전화를 모텔로 걸려는 참이었단다 (실제로 가끔 전화도 걸어와 건강까지 체크 하니 이건 같이하는 여행이나 다름없다) 아이구! 행님요! 오오 행수님이여!
9. 26 여행 3일차
야 야 야 내나이가 어때서 여행에 나이가 있나요
마음은 하나요 느낌도 하나요 여행만이 정말 내사랑인데
눈물이 나네요 내나이가 어때서 여행하기 딱 좋은 나인데
~~ 세월아 비켜라 내나이가 어때서 여행하기 딱 좋은 나인데 .....................................
멀고도 먼 Rocky로 가는길 아침을 된장찌개로 맛있게 먹고 7:00 출발 워싱턴주 오리건주를 지나 이이다호주까지 가는 907km 10시간의 긴여정, 시차도 1시간 당겨 지는데...
오전에 5시간을 달린후 Rest Area에서 김 김치 밑반찬으로 점심을 먹다 어딜가나 쉴만한 장소에 야외 식탁이 있어 식사하기 아주 좋다
한국에서 여행을 출발 하기전 장시간 자동차 여행에 지루하고 몸이 뒤틀리면 어쩌나 걱정을 많이 했는데 그건 기우에 불과했다
“야 야 야 내나이가 어때서...”흥겨운 대중가요도 듣고 옛날 얘기도 해가며 시시각각 변하는 이국풍경을 바라보며 가노라면 지루하고 따분할 틈이 없다
여행이란 꼭 명승지에서만이 여행이 아니다 모든 것이 새로운 낯선땅을 나서는 그 자체가 여행 아닌가
호기심과 배움을 늦추지 않는 사람은 늘 청춘이라고 한다 이국풍경에 대한 호기심 이를통해 뭔가 배우고 느끼려는 열정이 있을 때 우린는 언제나 청춘이다. 내나이가 어때서
더구나 모든게 풍요로운 이 미국땅을 누비는 기분 마음이 평화롭고 여유로워지고 넉넉해져 마음은 젊어지고 청춘임을 새삼 느낀다
두둥실 떠있는 구름도 미국구름이라 그런지 너무도 아름답다 자동차 여행만이 누릴 수 있는 호사가 아니겠는가
식사후 기사가 졸린다는 바람에 20여분간 나무 그늘아래 단체로 낮잠도 자고
5시간 10여분을 더달려 Rocky Mountains 가까이 Idaho falls 소재 Motel 6에 도착 김치찌개로 저녁식사
내일부터는 마침내 Rocky로
그 첫 번째 ‘큰 젖가슴’을 보는날
큰 젖가슴?
“다음에 계속”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