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 오후....일이 없다...
다음날도 마땅히 일이 없을것 같다...^^
그래서 광일님한테 전화....
꼬셔봅니다.
산중무한님께서는 해외출장이 있느관계로
아쉽지만 다음을 기약하고
광일님과 대전에서 밤 9시경 단촐한 번개 출조를 감행해봅니다.
비가 솔솔 내린는 가운데 강원도의 계곡을 찾아 떠난 여행...
평일이기에 그리고 비가 오는 관계로 다른 출조자가 없을것이라 예상하고
대박을 기원하면 힘차게 가봅니다.


다음날 6시경 기상 했나요...
눈을 뜨고 침낭 정리하고 라면으로 아침을 해결합니다.
날씨는 화창하고 너무 좋습니다.
하지만
본격적으로 날씨를 하면서 겁나게 쎈 바람이 계곡을 타고 불어 옵니다.
모자며, 안경이며 모두 날아갈 정도의 정말이지 싫은 바람....

주 포인트는 상류에 있었습니다.
처음간 곳이라 하류부터 뒤지느라...바람 안부는 오전에는 겨우 한수 해보구...
상류의 대굴이 포인트에서는 바람과의 사투가 이어집니다.
내훅만 가려서 안먹는 상황이 계속되면서...
플라이낚시를 하면서 송어들에게 농락 당해보기는 참으로 오랫만이네요...^^
거의 30여번의 훅 교체후 찾은 훅으로 계속 받은 입질...하지만...
빠지고 터지고 빠직 터지고를 반복하고...
그나마 없는 훅들도 모두 소진해서...
앞으로 타잉을 열심히 해야 겠다고 다짐도 해봅니다. ㅋㅋ
드라이로도 몇번의 확실한 입질을 받았지만 당최 훅셋이 되질 않더군요...
다시 배워야 겠습니다.
낚시란 참으로 여렵고도 오묘한 자연의 질서를 느끼게 해줍니다.
또한 바람과 훅셋미스에 털리기까지의 과정 중에서
마인드 콘트롤 노력도 해보는 좋은 기회가 되었네요^^


이 놈은 무지개송어가 확실한데...

이 놈은 무지개송어가 아닌게 아닌가 하는....

자세히 보시면 옆줄아래로는 진한 반점도 없구 입모양이나, 지느러미의 생김새도 확연히 틀리더군요
하루종일 힘든 조행이였지만 같이 한 광일님 덕으로 무사히 낚시를 마칠 수 있었습니다.
당일치기 낚시가 힘들어 1박 2일 일정으로 왔지만...
이것도 힘들더라구요...정말 예전하고는 다른 몸상태에 자주 출조는 못하겠구나 하고 생각합니다.
첫댓글 가까운 고복지에서 바람으로 스트레스 바지 말고 블루길이나 잡아여!!
들어나 보셨나?? 요로 결석! 아파서 뒈지는 줄 알았네.
그래도 많이 크네요 요즘 이동네 산천어도 상당히 꿀꿀거리는데 ~~ ^^
그녀석말이죠 반점/채색은 ~~에 걸려있음서 고생해서 변색되었고 지느러미는 차이점이 분명한데....
비늘갯수나 아가미모양새 측선갯수 주둥이의 날렵함 눈동자를 봐서는
분명 혼혈어가 확씰합니다
아푸로 숙박출조있을시엔 절댜로 미르님옆에서는 안잘랍니다
들이마실때 드르렁코로골고 내뱉을땐 푸하아 입으로골고 .....걍 미치게뜨란말인게요
푸하하!
이미 덕풍민박에서 알봐봤지요.
전 그때 일인용 텐트를 구입해야겠다 결심했습니다^^
무사히 잘 다녀왔구요,
며칠동안 조행기가 장난이 아니네요^^
모든 색깔있는 꽃들이 지고나면,
아카시아가 핍니다.
이꽃이 지고나면 여름이 오겠지요.
선크림 바르고 열심히 달려보겠습니다^^
열화와 같은 성원에 힘입어 제가 따로자겠습니다 ^^
이제부터 잘 주무실수있게 하겠습니다 ㅎㅎ
대단한 조행 이셨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