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클리지를 야간등반하였다.
며칠전 우석 형님이 마터호른 원정이(2024.06.26~2024.07.11) 얼마 남지 않았다며 그동안 훈련한 것을 최종 확인해보고 싶다고 연락이 왔다. 마터호른은 암벽등반이 우선이기에 춘클리지를 야간등반하며 시스템과 장비 사용법 등을 익히는 시간을 갖는 것으로 정하고 날자와 등반자를 조율했다.
등반날자: 2024.06.12(수)
등반시간: 20:00~23:45(3시간 45분 소요)
등 반 자 : 임재호, 한우석, 김순봉(등반자 순)
장 비: 로프(60m) 1동 외 개인장비 일체, 헤드랜턴, 알파인슈즈 등
등반방법: 선등자(임재호)가 줄을 설치하고 우석 형님이 등반하며 빌레이, 매듭, 등반신호 등 각종사항을 점검.
마지막 등반자(김순봉)는 우석 형님을 도와 장비 회수 및 기록을 함.
2피치에 도착하자 사방이 어둠으로 가득찼다.
유월 중순이지만 한여름 날씨 같다. 바람 한 점 없는 후끈한 기온이 등줄기에 땀을 더 내린다. 알파인슈즈를 착용했지만 바위에 착 달라붙는 느낌이 없어 손으로 매달려 등반을 하고 있다. 우석 형님은 어제 상가집에서 늦게 돌아 왔다고 했지만 집중력을 잃지 않고 있고, 재호는 1피치 후 여유가 생겼는지 콧노래와 함께 어둠속으로 슝슝 잘 사라진다.
한여름밤의 등반파티는 잘 마쳤다.
우리는 줄과 빛과 그리고 정으로 연결되었음을 느꼈다.
좀더 많은 회원님들과 함께 등반했으면 하는 느낌이었지만 우석 형님의 알프스 원정을 위하여 이번은 단촐히 진행했다.
여름이 가고 밤이 점점 길어오는 초가을이 야간등반의 적기라 생각된다. 그때 다시 팀을 꾸려 즐거운 시간을 갖기를 바라본다.
첫댓글 와! 야간등반이라니! 👍👍👍 너무 멋집니다! 야간에 정상에서 바라보는 춘천도 궁금하네요😎
더울때는 야등이 최고죠~
다음엔 같이 가요~
재호형님은 방송쟁이 같이 말씀도 잘하셔~
우와~~~ 저도 꼭 경험해보고 싶습니다. 춘클리지 야간등반
야간등반 정말 멋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