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환경운동가 박성용 회장(하우스콘서트를 열다)
- 음악환경운동가 박성용 회장(하우스콘서트를 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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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성용 금호그룹 명예회장(72세)도 요즘 이곳 저곳에서 열리고 있는 하우스콘서트를
그의 저택에서 열었다.
- 박 회장이 문화예술을 위해 애를 쓰고 있는 사실은 이미 널리 알려져 있다.
따라서 박 회장은 문화예술계에서는 '아낌없이 주는 나무'로 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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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 회장의 자택은 한남동에 있는데, 그는 지난해 2층 높이의 거실을 음악회장으로
꾸며서 신예 음악가들을 하우스콘서트 무대에 세우면서 그들의 음악 활동을 돕고
있다.
- '문호홀'로 통하는 20평 정도의 탁 트인 거실 하우스콘서트 연주회장은 박회장의
아호를 따서 붙힌 이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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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택의 거실이지만 사방의 벽에는 방음 흡음재를 사용하여 마감했고,
2층 높이의 천장에는 음향판을 붙여 웬만한 전문 연주회장만큼이나 음향이
뛰어나게 설계되었다.
- 그리고 이 '문호홀'에는 특별한 장식 없이 커다란 책장 하나와 쇼파, 스타인웨이
피아노, 이날 열리는 하우스콘서트를 위하여 40여개의 의자를 준비하여 깔끔하게
나열해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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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하우스콘서트의 주인공 연주자는 미국 줄리아드 음악원 출신인 바이올리니스트
리비아 손이다. 리비아 손은 클래식 메니아인 박 회장이 아끼는 연주자로 금호그룹이
대여해 준 1774년산 바이올린 과다니니를 쓰고 있다.
- 연주회는 지난 2003년 4월 3일에 있었는데 이 날은 박 회장의 72회생일 하루
전날이었다.
- 참석하는 손님들을 보면서 들떠 있는 모습으로 하나하나 맞이하고 있는 박
회장의 입가에는 웃음이 가득하였다.
- 이 날 연주회에는 첼리스트 정명화, 바이올린니스트 김의명 등 익숙한 얼굴들이
많이 보였고 음악담당 기자 14명이 참석했다.
- 음악회는 박 회장이 거실 커튼을 내리는 것으로 시작 신호를 하였고 이어서
바이올리니스트 리비아 손이 나타났다. 피아니스트 이혜진과 함께 나와서 모차르트의
'바이올린 소나타'를 연주하는 소리가 문호홀에 가득 울려 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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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 회장은 "오는 15일에는 서울시향을 지휘하러 한국을 찾는 거장 지휘자
로린 마젤을 초청해서 신예 피아니스트 손열음을 소개할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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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호그룹 일선에서 95년 은퇴한 박 회장은 현재 금호문화재단과 재단법인
통영국제음악제 이사장을 맡고 있다. 금호문회재단은 박회장의 뜻에 따라 영재
연주자를 후원하고 명품악기를 대여하는 등 '아낌없이 주는 나무'로서의 역할을
넘치도록 감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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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재의 금호그룹의 경영 상황이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문화예술의 가치를
알고있는 박 회장은 문화예술을 위하여 투자하는 일을 소홀히 하지 않고 있다.
- 박 회장은 주변의 많은 사람들의 찬사에 "미련한 투자지요. 뭐"라며
빙그레 웃는다. 그는 "기업들 후원이 뚝 끊어지는 요즘 나더러 '너 잘났다'고
말할 수도 있다"며 "그러나 순수문화는 우리가 숨쉬는 공기처럼
꼭 필요하기에 아낌없는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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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편 박 회장은 해외 유학 중인 한국 청소년 연주자들을 지원하는 프로그램
'영 콰르텟'을 연내 창단할 계획이다.
- 모두 20명을 선발해 런던 빈 베를린 뉴욕 도쿄 등 지역별로 현악 4중주 5단체를
후원한다.
- 음악회가 끝난 후 리비아 손의 어깨를 감싸안고 직접 배웅까지 하는 박성용
회장. 그가 에스코트하는 것은 '한국 클래식의 미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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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순일음악목회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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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도 한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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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순수문화를 우리가 숨쉬는 공기처럼 꼭 필요하다고 느껴 지원을 아끼지 않은
그 분이 고맙다.
- 박 회장은 음악환경운동가라고 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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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주변에는 인간의 정신 건강에 유해한 음악이 얼마나 많은가!
- 많은 환경운동가들이 인체에 해가 되는 수돗물이 어떻고, 소음이 어떻고,
공해가 어떻고 말하지만 음악이 어떻고를 말하지는 않는다.
- 하지만 유해한 음악이 우리 청소년들과 어린이들의 정신을 얼마나 파괴시키는지
모른다.
- 그것의 영향은 사회를 어둡게 하고 병들게 한다.
- 따라서 많은 음악환경운동가들이 절실히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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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회의 많은 음악이 아무리 갈 때까지 가더라도, 교회의 음악만이라도 맑고
깨끗한 공기같은 음악이 유지되었으면 얼마나 좋을까!
- 마치 공해 식품에 찌들고 병든 사람들이 자연 식품에 관심을 갖고 찾아 다니듯이,
교회에서 사용하는맑고 깨끗한 음악을 찾을날을 기대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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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순수음악을 유지시키고, 발전시키고, 전파시키는 음악환경운동가들이여
일어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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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게시글
짧은 음악 이야기
음악환경운동가 박성용 회장(하우스 콘서트 열다)
하늘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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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7.17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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