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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올린(Violin)은 완전 5도로 조율되는 네 개의 현을 가진 찰현악기(擦絃樂器)이다. 비올라, 첼로와 함께 바이올린족 악기에 속하며, 그 중 가장 높은 소리를 낸다. 피아노와 대등할 만큼 인기가 많은 악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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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역사
바이올린이 세상에 처음 등장한 것은 16세기 초로 알려져 있다.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악기는 16세기 후반의 것이지만, 그 이전에도 북부 [이탈리아]를 비롯하여 유럽 각지의 회화나 문헌에서 바이올린이 묘사되어 있다. 비올족(族)보다 늦게 생겨났고, 그 우수한 기능으로 비올족의 현악기와 대체되었다. [바이올린족]의 기원은 그다지 오래되지 않았음에도 확정적인 설은 없으나 [비올족]과는 깊은 관계가 있고 비올족에 이어 생겨난 것으로 생각한다. 15세기 후반 비올족이 [류트]나 레벡(rebec)과 함께 궁정 기악합주의 중심으로 됨과 거의 같은 시기에 이탈리아 상업자본주의가 발전함에 따라, 신흥상업자본가에 의하여 [베네치아] 극장이 세워져 [오페라]나 기악합주가 시민에게 개방되었다. 그러나 넓은 극장의 많은 청중 앞에서 연주된 음악은 음량이 작은 비올족이 지닌 한정된 능력으로는 충분한 표현을 할 수 없었다. 때를 같이하여 이탈리아 오페라는 종교적 요소에서 떨어져 나와 해방된 인간 감정을 새로운 형식 속에 풍요하게 표현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기 때문에 극장의 관현악도 종래의 관악기 중심의 편성에서 현악기 중심의 편성으로 발전하였다. 이 때 현의 수효가 많고 좁은 음넓이에 각기 별종 악기를 필요로 하는 비올족으로는 새로운 시대적 요구를 충족할 수 없었다. 이와 같은 상황 아래서 비올족으로부터 바이올린족으로 이행이 시작되었다. 현존하는 가장 오랜 바이올린은 가스파로디·베르톨롯티(1540경-1609)가 제작한 것이다. 이후 바이올린은 비올족과 1세기 이상이나 세력을 다투면서 비올족에 영향을 주어 여기에서 비올의 일종이 [비올라]가 되고 가장 낮은음악기 비올로네가 1520년경부터 높은 음넓이로 발전하여 [첼로]를 낳았다. 비올로네 자체는 바이올린과 음질이 균등하도록 개량되어 현재의 [콘트라베이스]로 되었고 1530년경부터 1705년 사이에 바이올린족은 완성되었다. [바이올린#활|활]이 현재와 같은 형태가 된 것은 18세기 말이다. 처음에는 반원형, 즉 무기의 활을 닮은 모습이었지만 기술적 요청에 따라 서서히 개량되었다. 몸통 부분도 약간의 변화를 맞았다. 먼저 연주되는 곡의 음역이 증가함에 따라 지판이 길어졌다. 또, 보다 높은 피치에 대응하기 위해 목 부분이 뒤로 젖혀졌다. 18세기 이전에 만들어진 악기의 대부분은 현재와 같이 개량되었으며 이들을 현대의 바이올린이라고 한다. 또, 수리를 받지 않고 원형을 유지하고 있는 것을 바로크 바이올린이라고 한다. 그러나 현대에 만들어진 바이올린도 바로크 바이올린의 형태로 되어 있으면 바로크 바이올린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지금은 음향을 전기 신호로 바꾸는 전자 어쿠스틱 바이올린, 현의 진동을 직접 전기 신호로 바꾸는 전자 바이올린도 등장하였다.
[편집] 구조
[편집] 본체
전체 길이는 약 60cm이며, 무게는 대체로 500g 미만이다. 나무로 되어 있지만 부위에 따라 쓰이는 나무는 다르다. 바이올린에는 보호를 위해 니스칠이 되어 있으며, 이로써 악기가 광택이 있게 되어 외형이 아름다워 보이게 한다. 몸통은 앞판과 뒤판이 옆판을 가운데 두고 마주 붙인 빈통(空胴)으로 현의 진동은 줄받침(bridge)을 통하여 앞판에 공명한다. 앞판의 공명은 앞판과 뒤판 사이에 세운 버팀막대(魂柱)에 의하여 뒤판에 전달된다. 앞판에는 f자형의 울림구멍(響口)이 좌우대칭으로 열렸고 몸통의 공명으로 생긴 공기진동을 외부로 전한다. 옆판은 앞판과 뒤판을 측면에서 결합시키며 2개의 만곡부(灣曲部)를 가져, 활의 움직임을 자유롭게 함과 동시에 형체를 아름답게 보이게 한다. 몸통의 상부에 목(neck)을 붙인다. 목은 현을 조작하는 부분으로 목의 상부에는 소용돌이 모양의 머리(scroli)가 있는 줄감개집(peg box)이 있고 좌우에 2개씩의 줄감개(peg)를 꽂아 4줄의 현을 감는다. 4줄은 줄베개(nut)를 통하여 주로 흑단으로 만든 지판(指板, finger board) 위를 지나며 줄받침의 위를 거쳐 줄걸이판(tailpiece)에 4줄을 맨다. 줄걸이판의 하단은 실로써 끝핀(endpin)에 묶는다.
4개의 현으로 되어 있다. 정면에서 볼 때 왼쪽이 저음, 오른쪽이 고음의 현이며, 높은 소리의 현 순으로 E선, A선, D선, G선이라고 부른다.
페그를 돌리면서 현악기의 높낮이를 조절할 수 있지만 E선은 가늘어서 끊어지기 쉽기 때문에 어드저스터라는 작은 나사를 사용하여 높낮이를 조절하기도 한다. 어린이는 페그를 돌리기 힘들기 때문에 어드저스터가 모든 현을 뒷받쳐 주는 어린이용 바이올린을 사용한다.
탄력 있는 굽은 목제 막대기에 말 꼬리 털이 평평하게 쳐 있고 이 털에 송진을 발라 마찰을 강하게 한다. 이로써 현 위를 비빌 수 있게 된다. 헤드에는 팁으로 불리는 얇은 보호판이 있고 상아, 쇠뼈, 은판이 이용되어 왔지만 최근에는 나일론 계열의 합성 수지를 쓰는 경우가 많다. 은판 등의 금속제 팁은 핀을 가리면서 고정하므로 헤드 부분의 안쪽에 균열이 일어날 수 있다. 활은 잘 보관된 오래된 프랑스제가 가장 뛰어나다.
[편집] 음향
현은 활로 비비면서 진동한다. 음색은 종류나 활을 잡는 법에 따라 바뀔 수 있다. 음색은 악기마다도 특색이 나온다. 이러한 소리의 차이에 대해서는 음향학에서도 확실하지 않은 부분이 많다. 니스의 영향에 대해서도 많은 논의가 있었지만 보통은 니스 자체가 악기의 음질을 좋게 하는 것은 아니라고 말한다. 음빛깔은 모든 악기 중에서 가장 표현력이 풍부하며 극히 감성적이어서 표정(表情)이 풍부하여 무한한 변화가 가능하다. 바이올린족(族)은 바이올린·비올라·첼로·콘트라베이스의 4종으로 이 현악합주는 가장 비슷한 동질의 음빛깔과 다양한 표현력을 가지고 있다.
[편집] 연주
[편집] 아르코
아르코(arco)는 가장 보편적 주법으로 현을 활로 비벼 연주하는 방법이다.
[편집] 피치카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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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치카토(pizzicato)는 현을 손가락으로 뜯어 음을 내는 방법이다.
[편집] 플래절레트
플래절레트(Flageolett)는 현 위에 손가락을 가볍게 대어 활로 현을 켜서 높은 휘파람 같은 음을 내는 방법이다. 이 주법에는 자연적 플래절레트와 기교적 플래절레트의 두 가지가 있다. 자연적 플래절레트는 현의 진동의 마디에 해당하는 점에 왼손가락을 가볍게 대어 연주하므로 한정된 음높이밖에 낼 수 없다. 기교적 플래절레트는 왼손의 검지손가락으로 현의 일정한 곳을 누르고 다른 손가락으로는 4도 위의 점을 가볍게 대어 음을 만든다. 이 방법으로는 어떠한 높은음도 만들 수가 있으나 자연적인 플래절레트에 비하면 연주가 어렵다. 이 밖에 많이 쓰이는 주법으로는 현을 활의 목부(木部)로 두드리는 콜 레뇨(col legno)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