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고린도전서 3장 16절, 디모데전서 6장 1절, 누가복음 17장 10절
여러분은 하나님의 성전이며, 하나님의 성령이 여러분 안에 거하신다는 것을 알지 못합니까? <고린도전서 3장 16절, 새번역>
종의 멍에를 메고 있는 사람은 자기 주인을 아주 존경할 분으로 여겨야 합니다. <디모데전서 6장 1절A, 새번역>
이와 같이, 너희도 명령을 받은 대로 다 하고 나서 '우리는 쓸모없는 종입니다. 우리는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하였을 뿐입니다' 하여라. <누가복음 17장 10절, 새번역>
마태, 마가, 누가복음은 예루살렘 입성 후에, 요한복음은 공생애 초반에 ‘성전정화’ 사건을 다루고 있습니다. 시기적 차이는 있지만 내용은 동일합니다. 예수님은 성전 뜰에서 팔고 사고 하는 사람들을 다 내쫓으셨습니다. 돈을 바꾸어 주는 사람들의 상과 비둘기를 파는 사람들의 의자를 둘러 엎으셨습니다. 심지어 노끈으로 채찍을 만들어 내리치셨습니다. 그리고는 선포하셨습니다.
예수께서는 가르치시면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기록한 바 '내 집은 만민이 기도하는 집이라고 불릴 것이다' 하지 않았느냐? 그런데 너희는 그 곳을 '강도들의 소굴'로 만들어 버렸다." <마가복음 11장 17절, 새번역>
예수님의 ‘의분’에는 이유가 있었습니다. 반드시 이렇게 하셨어야 했습니다. 절대 양보할 수 없는 ‘성전’에 대한 의미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여기에서 바로 우리 역시 ‘나’라는 성전의 ‘성전정화’를 위해 양보할 수 없는 의분에 대해서 함께 나눌 필요가 있습니다.
저는 지금 예수님께서 사람들에게 화를 내시는 것에 대해서 ‘의분’이라고 표현하는 것이 아닙니다. 바로 성전을 지키기 위한 분노였다는 것을 말씀 드리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이제 성전 된 우리를 정화하기 위한 의분이 필요하다는 것을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다른 사람과의 싸움이 아니라 ‘믿음의 선한 싸움’은 바로 ‘나 자신과의 싸움’을 말하는 것입니다. ‘나’라고 하는 성전이 언제나 깨끗할 수 있도록 ‘나’에게 화를 내는 ‘의분’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작은 예수로 살아가야 하는 내가, 이제 주의 성전인 내가, 예수님 당시의 예루살렘 성과 같은 상황이 되지 않도록, 절대 양보할 수 없는 선을 지켜 나가는 믿음의 선한 싸움을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첫째, 성전의 주인 쟁탈전에 대한 ‘믿음의 선한 싸움’을 싸워야 합니다.
종의 멍에를 메고 있는 사람은 자기 주인을 아주 존경할 분으로 여겨야 합니다. <디모데전서 6장 1절A, 새번역>
성전의 주인은, 나의 주인은 ‘하나님’입니다. 이것이 나는 죽고 예수로 살게 된 ‘작은 예수’들의 고백입니다. 하나님의 집은 하나님의 것입니다. 하나님의 집은 하나님의 뜻대로 진행됩니다. 하나님의 집, 성전은 주인이 하고 싶으신 대로 하도록 종은 그저 순종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자꾸만 종이 주인이 되고자 쟁탈전을 벌이곤 합니다.
바로 그 교만과의 싸움을 펼쳐나가야 합니다. 하나님이 내게 맡겨주셨다고 해서 내 것이 아닙니다. 자꾸만 착각할 때가 있습니다. 아닙니다. 나는 주님의 것이기에, 나는 주인이 아닙니다. 나라고 하는 성전의 주인은 하나님이기에 이제는 하나님의 말씀에 온전히 순복할 수 있어야 합니다. 결코 주인의 자리를 넘보지 말아야 합니다.
이와 같이, 너희도 명령을 받은 대로 다 하고 나서 '우리는 쓸모없는 종입니다. 우리는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하였을 뿐입니다' 하여라. <누가복음 17장 10절, 새번역>
하나님을 주인으로 모신 우리는 그저 ‘무익한 종’의 자리를 잘 유지해야 합니다. 종의 자리를 유지하도록, 주인에게 순종하도록, 스스로에게 화를 내셔야 합니다. 그것이 첫 번째로 싸워야 할 믿음의 선한 싸움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svEqkyh2-A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