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불가근
2021 1.11월
상제께서 종도들에게 때때로 시를 읽어 주심으로써 그들로 하여금 깨우치게 하셨도다.
(교법 3장 47절)
인정이 아니면 가까이하지 말고
인정이 의리가 아니면 가까이하지 말며
의로운 모임이 아니면 가까이하지 말고
모일 운이 아니면 가까이하지 말며
운이 형통하지 않으면 가까이하지 말고
영에 통하는 것이 아니면 가까이하지 말며 영이 크지 않으면 가까이하지 말고
크게 거느리는 것이 아니면 가까이하지 말라
세상에는 많은 모임과 조직이 있다 그 모임과 조직에는 국가 사회나 가정과 같이 태어나면서 숙명적으로 참여하게 되는 생득적 참여조직과 종교단체나 정치단체, 친목모임과 같이 자신의 자아발견과 자아실현을 위하여 자발적 혹은 인연으로 참여하는 의지적 인연적 참여조직이 있다 인생을 보다 윤택하게 살고 삶의 목적에 충실할려면 스스로 선택가 둥요하다 단체를 잘 선택해야 자기계발과 진로를 결정과 운수와 관련이 있고 다양한 사람을 만나면서 자신의 의식을 확장하고 도움을 주고 받고 경험을 통해 인생이 바뀔수가 있다
팔불가근의 내용은 조직으로 어떠한 모임에 참여할 것인가의 문제이다. 팔불가근은 여덟 가지 가까이하지 말아야 할 것을 말한다1, 비인정불가근
우선 그 모임에 인정(人情)이 없다면 가까이하지 말아야 한다 정(情)은 마음 심(心)과 푸를 청(靑)을 합한 글자이다청(靑)은 날 생(生)과 붉은 단(丹)을 합하여 붉은색이 나온 자리로[木生火] 푸르다는 뜻이다 정(情)은 소나무처럼 변치 않는 푸른 마음이니, 순수한 타고난 성질대로의 사람 마음을 뜻한다
靑(청)은 生(생)에서 생겨났으니 情(정)도 본디는 性(성)과 같은 글자였으나, 나중에 타고난 성질 쪽을 性(성), 밖으로부터 자극을 받아 일어나는 마음의 움직임, 욕심에 연결되는 감정(感情) 쪽을 정이라 하여 구별하게 되었다
사람은 가족 간에는 사랑을 나누고 이웃 간에는 정을 나누며 산다 가는 정 오는 정’이라 하듯이 사람이 사는 곳에 따뜻한 정이 없다면 금수의 세상과 다를 바 없다 인간 사회가 예(禮)를 체로 삼지만, 예도 정이 없으면 빈 껍질과 같다. 예출어정(禮出於情)이라, 정(情)이 없으면 예도 없는 것이니 이웃 간에는 정을 돈독히 하여야 한다 사람간에도 정이 있고 주고받음이 있어야하고 따뜻하게 잘대해주어야 한다 그러니 비인정이면 가까이 하는 것이 불가하다2: 비정의불가근
그 모임에 인정이 있더라도 의로움이 없다면 가까이하지 말아야 한다 양심(良心)은 인의지심(仁義之心)입니다. 인(仁)과 의(義)는 음양합덕의 관계로 서로 불가분의 관계에 있습니다. 사랑이 없는 의리는 공허하고 의리 없는 사랑은 모든 것이 아무 보람도 없이 결과도 없는 즉,허무함(헛되고 덧없다)이다 정의(情義)는 따뜻한 정과 의리 정에는 의리가 따라야 하니 정이 있어도 의리가 아니면 가까이하지 말아야 한다사랑이 진정이다 . 이 진정이 올바르게 작용하는 상태를 의라 한다
그러니 인정이 넘치는 사기꾼의 모임이나 의리를 강조하는 폭력조직은 사랑과 의리가 같이 갖추어야 함을 말한다 어느한쪽만 갖추면 제대로 된것이 아니다 진정한 사랑이나 의리라고 볼 수 없다 그러니 정의(情義)가 아니면 가까이 하는 것이 불가합니다. 3; 비의회불가근
의로움이 있되 그 의리가 무리를 이루어 모여 있는 곳이 아니면 가까이하지 말아야 한다 의로움은 무리를 이루어야[會] 큰 힘을 발휘할 수 있다 항상 양적 변화가 질적 변화를 초래하는 법이다. 한 사회가 건전하게 발전하기 위해서는 의로운 자의 수가 일정한 임계치를 넘어야 하고 이것은 마치 물이 100℃가 되어야 비로소 끓고 액체에서 기체로 변하게 되는 것과 같은 이치 의(義)는 회(會)가 되어야 그 빛을 발할 수 있는 것이니 의로운 모임이 아니면 가까이 하는 것이 불가하다
의로운 자는 신명이 인애(仁愛)를 베풀어 도울 것이고, 불의한 자는 신명이 위엄을 떨쳐 숙청될 것입니다. 예시 30절
의는 가을이다 모은다 결과가 가을의 추수의 때가 되면 알곡은 알곡끼리 묶일 것이나,쭉정이는 쭉정이끼리 모아 알곡은 곳간에 넣어 주인의 믿음직한 씨종자가 될 것이거니와 쭉정이는 묶인 채 불에 던져질 것이라는 세간의 비유는 이를 두고 이르는 것이다. 4, 비의운불가근
다음은 의로운 모임이라 해도 그 모임에 운(運)이 없다면 가까이하지 말아야 한다 . 운이란 천지의 합법칙적 변화원리에 따른 잠재적 경향성으로 어떤 일이 잘되어 가는 운수(運數)를 뜻합니다. 흔히 ‘운이 있다.’거나 ‘운이 없다.’는 표현을 쓰는데 어떤 모임에 운수가 있다는 것은 그 모임의 취지나 방향성이 천리에 부합하여 그 전도가 양양한 것을 의미
맹자는 “순천자(順天者)는 흥(興)하고 역천자(逆天者)는 망(亡)한다.” 하였는데 이는 만고불변의 진리이다 그러니 운이 없는 모임에 즉천리에 맞지 않는 모임에 ; 국가나 타인에 피해를 주는곳은 가까이 하는 것은 불가하다
나의운도 천리에 맞게 타인도 신의 같은 자손이라는 생각을 하고 형제 자매나 가족처럼 위해야 운이 좋아진다 5; 비운통불가근
다음은 운이 있어도 형통(亨通)해 가는 곳이 아니면 가까이하지 말아야 한다
통한다는 것은 막힘이 없는 것. 운수가 꽉 막히는 것을 비색(否塞)이라 한다. 운이 좋아도 통해야 하고 막히면 안 된다. 운의 흐름에서 가장 꺼리는 것이 비색한 것 운은 통해야 자연스럽게 흐릅니다. 통해야 개운(開運)이 된다. 풍수에서 하수구가 막히는 것을 집안의 운을 안 좋게 만드는 주된 요인으로 보는 것도 이 때문 화장실을 청소하고 말에는 감사합니다하는 공경스러움과 즐거움을 미소를 띠고 마음에 맑고 막힘이 없어야한다 기뻐서 웃는게 아니라 자주 웃음으로써 기뻐고 즐거워지고 운이 좋아져서 원함을 얻는다
6; 비통영불가근다음으로 운이 통하더라도 그것이 영(靈)에 통하는 것이 아니면 가까이하지 말아야 한다 운이 통하는데 그것이 어디에 통하는 것인지 아는 것은 중요한 문제이다이 세상에 나 자신이 구하는바 가장 지극한 보배는 바로 나의 심령이다 심령을 통하면 귀신과 더불어 수작할 수 있고 만물과 더불어 질서를 함께할 수 있다 우리에게 내재하는 영은 하느님이 영을 나누어주신 분령이다. 그러니 인류는 상제님의 아들과 딸들이 되는 것이다
상제님께서는 구천대원조화주신으로서 우주 삼라만상의 생성의 근원이시고 무한 무량한 세계를 주재 관령하시는 삼계의 지존이시다 그러므로 어떤 영적인 모임이든 그 모임의 지향점이 하느님의 영에 통해 가는 곳이 아니면 진정한 의미에서 운(運)도 없고 통(通)도 없고 복도 없는 것이다 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것은 나의 심령이며 가장 소중한 일은 심령을 통일하는 일이다 심령의 통일은 대월상제 영시의 정신으로 공경하고 정성을 다하는 마음을 영세토록 잊지 않는 것입니다. 그러니 내면의 심령을 발견하고 심과 영을 통일하는 과정을 지향하거나 돕는 모임이 아니라면 가까이하지 말아야한다 어떤 모임에 가까이하고자 할 때는 주의하여야 한다 그 모임이 내면의 심령을 구하지 않고, 인간의 자유의지를 상제님의 임의에 맡기도록 계도하는 곳이 아니라면 그 모임은 방향을 상실한 배와 같이 표류하게 될 것이다 7; 비영태불가근
다음으로는 영과 통하더라도 그 영이 장대한 곳이 아니면 가까이하지 말아야한다. 인간은 만물의 영장이고, 그 인간 또한 영혼의 여정을 통해 경험이 많은 정도와 깨달음에 따라 영의 크기의 차이가 있다 . 비유하자면 물은 다 같은 물이지만 계곡을 흐르는 시냇물이 있고 그것이 모인 강이 있으며, 강하가 모여 이룬 바다가 있는 것과 같다. 흐르는 물의 최종 종착지는 바다. 우주의 주재자이신 상제님은 뭇 생명의 바다이시다. 모든 종교와 영성모임은 사람들로 하여금 생명의 바다로 안착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곳으로 되어야 한다 8; 비태통불가근
영이 크더라도 큰 영신들이 하나의 체계로 통합되어 있는 곳이 아니면 가까이하지 말아야 한다. 도전님께서 “도(道)가 음양이며 음양이 이치이며, 이치가 곧 경위이며 경위가 법이라는 진리를 깨달아야 한다.”하셨다 도가 음양이며 음양은 이치요 이치는 경위이며 경위는 곧 체계이다. 여기서 우리는 왜 체계질서를 바로 세워나가는 것이 도를 닦는 것인지를 이해할 수 있다.
주역(周易)에 “근취저신(近取著身) 원취저물(遠取諸物)”이라는 말이 있다
진리를 구함에 있어 가깝게는 자신의 몸에서 취하고 멀게는 주변 사물에서 취한다는 말 우리 몸을 살펴보면 체계질서의 중요성을 금방 알 수 있다. 우리 몸의 양기와 음기의 균형이 실조되고, 신경계, 골격, 5장 6부의 체계가 무너진다면 그 사람은 정상적으로 살아가기가 어려울 것이다 조직과 단체도 우리의 몸과 같이 살아 있는 하나의 유기체이다 우리 몸의 모든 장기가 균형과 조화를 미덕으로 삼듯이 조직과 단체 또한 구성원 간의 소통과 상생, 협력으로 융화단결하는 것을 미덕으로 여긴다 각자는 자신의 위치와 역할을 잘 알아서 책임감 있게 일을 수행하고, 다른 사람도 자신의 역할을 잘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협력하는 자세가 필요.
항상 일을 이루는 데는 다른 사람과 힘을 합하여야 한다는 정신으로 협동하고 협력하여야 한다 우리가 전체의 일부임을 자각한다면 남을 잘 되게 하는 것이 곧 내가 잘 되는 길임을 알게 된다 남을 잘 되게 함은 상생대도의 기본원리요 구제창생의 근본이념은
남을 잘되게 하는 것은 대인 수행의 지상과제이다 아무리 영적으로 출중한 인물들이 많은 종교단체라도 종통(宗統)이 바르지 못한 곳에서 근본적인 으뜸의 기운이 통하지 않음으로 영과 통하기는 어려울것이다 겉만 화려하고 마무리 열매맺고 씨가 되기는 힘들것이다 클 태(泰) 자의 갑골문 형태는 큰 대(大) 자를 양손으로 받들고 그 밑으로 물이 흘러내리는 모양으로 되어 있다
大는 大巡을 상징한다고 보고 대순(大巡), 즉 도(道)를 양손으로 받들고 그 아래 물이 흐르는 형상은 우리 도의 연원(淵源)을 연상하기에 충분합니다. 또한 클 태(泰) 자는 의미상 으뜸 종(宗) 자와 통하니 태통(泰統)은 종통(宗統)으로 볼 수 있다 종통은 상생대도의 진리이며 생명이다 종통이 바르지 않으면 진리가 없고 법이 있을 수 없으며, 경위가 바로 설 수 없으니, 그 속에서는 생명이 움틀 수 없고 만사를 이루어낼 수 없는 것이다
종통이 바르지 않은 곳에 가까이하지 말라는 것이 바로 비태통불가근(非泰統不可近)의 진정한 의미 인정과 의리가 있고, 의로운 자들이 모여 있으며, 운수가 있고 형통하며, 내면의 심령을 구하여 상제님의 임의에 맡기며, 큰 영신들이 체계를 이루어 인간 완성인 도통과 지상천국 건설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하여 성·경·신을 다하는 모임이 있으니, 그것이 바로 구천상제님께서 펼치시고, 도주님께서 계시(啓示)로 천명(天命)을 받들어 진법(眞法)을 설정하셨으며, 도전님께서 유명(遺命)으로 종통(宗統)을 계승하시어 창설하신 ‘대순진리회(大巡眞理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