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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미숙 여행과 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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팸투어 여행기 스크랩 광주여행- 광주터미널(유.스퀘어), 남광주시장 새벽을 여는 사람들(호미숙)
호미숙 호미호미 추천 0 조회 357 10.05.23 09:12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광주여행- 광주터미널(유.스퀘어), 남광주시장 새벽을 여는 사람들(호미숙)
조인스 파워블로거 호미숙-자전거랑 사진여행
 
 
파얼이 만난사람 5-아시아문화중심도시광주추진단 이병훈 단장 인터뷰
 
네이버 파워블로그 얼라이언스
각 포털 파워블로그모임-http://cafe.naver.com/powerbloggeraliance
 
동서울 출발 자정 24:00  심야 버스에 몸을 싣고 광주를 향해 떠난다
평일 수요일 밤이라 그런지 동서울 터미널의 풍경은 서울을 떠나고
서울에 도착한 사람들의 분주한 발걸음이 움직이는 곳
 
나처럼 늦은 시간 버스를 기다리는 사람들의 무표정한 모습들에서
어떤 사연들로 터미널을 이용하는지 모르지만 각자의 길로 향한다
광주는 국궁대회를 위해 여러번 간 적이 있지만 특별히 여행을 하지 못했다
이번 기회에 광주를 둘러보고자 생각했기에 여러정보를 얻어 방문을 하고자했다
 
캄캄한 버스 안에서 잠을 이루는 사람들 또는 핸드폰 문자를 주고 받는 사람들
늦은 밤 광주행 버스는 텅 빈 고속도로 위를 질주한다
이렇게 매번 혼자 여행을 떠날 때마다 어떤 설렘은 늘 간직한다
이번은 자전거를 갖고 가지 못해서 아쉽기는 하지만
시간 되는대로 맘껏 광주를 느껴보리라
 
새벽 3시 10분 광주터미널에 도착해서 버스 운전기사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발을 내려 놓았는데 이른 시간 도대체 어디로 갈까 막연함에 잠깐 망설이다가
언제는 혼자가 아니었던가 늘 안내가 없이 다니는 여정
삼각대 꺼내 펼치고 광주터미널의 심야풍경을 담는다
환하게 불을 밝히는 큰 규모의 터미널은 깨끗하고 현대적 디자인으로 꾸며져
방문자에게 압도당하는 느낌을 주었다
 
민낯으로 광주에 도착했기에 화장실에 들러 화장을 하고 가까운 편의점에 들러
이런저런 질문 끝에 그 시각에 갈만 한 곳을 묻는다
광주천 야경이 그나마 볼만 한데 그 시간에 조명이 들어왔을 지 모른다고 하신다
일단 택시에 몸을 싣고 광주천 사직공원 앞에서 정차.
낯설고 어두운 광주천 야경은 환하게 들어오지 않았고 여전히 어둠 속에서
흐린 빛을 발하고 있었다. 작은 다리를 카메라 앵글 속으로 당겨 셔터를 누르고
비가 내려서인지 콸콸 소리를 내며 흐르던 개울물 소리 들으며 어둑한 천변을 거닐어 본다
 
너무 캄캄하고 교각 아래에서 누군가 뛰쳐 나올 것 같은 느낌
부랴부랴 발걸음 바삐 움직여 또다른 다리에 올라섰다
더 이상은 도저히 광주천을 거닐 수 없을 것 같아서였다
마침 환하게 불들이 켜있고 분주히 움직이는 자동차들이 어느 한 골목에서 나오고 있었다
무조건 그 쪽을 향해 걸어갔다
 
새벽시장이 펼쳐지는지 트럭에서 생물인 해물들이 내려지고 생선가게마다
막 가게를 열었는지 진열하느라 손길이 바쁘다
살아있는 새벽이었다.. 그곳의 사람들은 친절했고 따뜻한 인심 그자체였으며
생선가게를 하시는 그 자부심에 수 십년 동안 그곳을 지켜왔다던 부부
부모님이 하시던 가업을 이어받아 하신다는 중년 등.
남광주 시장은 낯선 이방인을 포근하게 맞아주고 삶의 생동감을 느끼게 해주기에
충분했다. 너무 잘 왔다는 생각이다. 역시 행운아였어...
 
남광주역사 앞 광장에 새벽부터 온갖 물건을 진열하고 좌판 벌린 장터는
새벽 5시부터 9시까지만 열리고 깨끗하게 자리를 비운다한다
그곳에서도 광주의 새벽을 느끼고 열심히 사는 사람들의 뜨거운 열정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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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고속터미널- U.sqeare 유.스퀘어 

수 년전에 광주에 왔을 때와 너무 다른 풍경의 고속 터미널

유 스퀘어 깔끔한 현대식 디자인이 새롭게 들어온다

 

-광주천- 

 

 

광주천변을 거니는 동안 두려움이 일어 서둘러 짧은 거리만 겨우 걷다가

그만 둔다. 그래고 심야의 천변은 나름 운치가 있었다

컴컴한 한 쪽 교각 아래 쪽만 환하게 불이 들어와있거나

안전 장치가 되었다면 큰 문제는 없었을 것으로 보이지만

이곳에서 가끔 사고도 일어난다고 시장 사람들에게 뒤에 듣게 된다 

 

-남광주시장 재래시장-

 

이른 새벽 키조개를 까시며 도로 위에 껍질을 버리고 계시던 할머니

할머니께서는 늘 익숙하게 하던 일이신지 키조개 껍질 까는 솜씨가

숙달되어 현란하게 손을 움직이셨다

뽀얗게 키조개 알맹이가 빨간 다라이 안에 쌓이고

 

한 옆에서는 ?은 부부가 꼬막과 조개를 고르고 있었다

열심히 사는 모습 사진 찍어도 되냐니까 흔쾌히 허락해주신 부부

소쿠리마다 크기별로 골라지고 저 뒤에 쌓인 조개 자루처럼 행복하고

부자되길 바래본다

 

 

20년 째 생선가게를 운영하던 부부

전라도 근교의 바닷가에서 막 잡은 생물들을 파신다고 하셨다

홀로 광주를 찾았다는 말에 아주 친절하게 남광주 시장에 대한 정보를 알려주시던 부부

이곳은 도매로 취급 하는 곳이란다

 

전국으로 특배로 배송된다는 곳 산수수산

이곳에서 일하는 분들은 다양했다. 낮에는 나전칠기 공방을 하시는 젊은 분도 있고

아주 핸섬하고 훈남의 청년도 새벽을 열고 있었고

아버지가 하시던 일을 이어받아 운영하신다는 주인 아저씨

 

새벽 5시를 넘기는 시간 그치던 비가 다시 뿌려 작은 사무실에 몸을 피해

따스한 커피도 한 잔 대접 받았다

 

충청도 연기군이 고향인 나는 이렇게 바닷가 생선과는 별로 친하지 않았다

겨우 5일장이 서던가 집안의 제삿날이 되어야

짜디짠 자반 고등어와 조기의 살점을 맛 볼 정도 였으니까

 

 

어두운 새벽을 깨우며 분주함이 살아나는 곳

광주에서 또 하루를 이렇게 맞이한다

 

 

 

 갯장어란 못난이 물고기 마치 곰치처럼 생긴 물고기도 보고

싱싱한 바다생선들을 구경한다

비릿한 내음이 있어도 그마저 삶의 향기려니

그 비린내음에서 삶을 엮는 사람들

바삐 움직이는 일손에 감사를 드린다

 

-남광주시장 좌판-

새벽 5시부터 9시까지만 열린다는 좌판시장 말 그대로 재래시장이다

 

이른아침 장터의 사람들에게 따끈한 차와 들깨죽을 팔고 있던 젊은 새댁의 미소가 떠오른다

상냥하고 친절했던 모습에 일부러 한 컵 사먹은 들깨 죽

낯선 곳에서 이런 맛은 새로운 별미다

 

 

작은 좌판들이지만 없는 게 없이 골고루 진열되고

가게마다 색다른 종류들의 야채며 농수산물을 판매하고 있었다

 

어제 내린 비로 한뼘씩 자란 고사리를 직접 채취해서 팔고 있던 할머니

얼굴은 찍지마러 손만 찍어~ 서울양반~~

 

꽃집의 빨간 나리꽃이 비 머금은 채 환하게 웃는다

 

 

우리 애기들이 내가 이런데서 장사하는거 사진으로 보면 안되는디

그래도 이쁜 미소 지어주셨던 할머니

직접 텃밭에서 재배해서 아침마다 장터에서 파신다고 한다

직접 담근 다꽝.단무지 (등겨 속에 묻어서 만들었다고 한다)

그리고 죽순도 있고 상추며 쑥이며 골파까지

주름진 할머니의 환한 웃음이 광주에서의 첫 인상처럼 맑고 순수하다

 

시장내에서 유명하다는 국밥집에 들러 아침요기를 대신한다

평소 같으면 아침을 먹지 않고 움직이는 편인데

오늘의 하루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서는 에너지가 필요했다

살아있는 듯한 콩나물과 뜨끈한 뼈국물을 4시간 우려내어

국밥을 만드신다는 부부 식당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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