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그린달웜 배양을 쉽게 하기..간단한 팁 몇가지

[이창규]

그린달웜을 코리 치어먹이로 주면서...

중간에 이래저래 바닥재도 몇번 갈아주고...

거의 전멸인듯한 상태에서도 다시 살려보고...

또 먹이 급여도 이것저것 해본 경험중 몇가지만 공유하려구요.

(사랑방에서 그린달웜을 배양하시는 다른분들을 위한 팁입니다..)

1. 배양 바닥재

우선...배양 바닥재는...수분을 충분히 머금고 있는 바닥재 정도면 큰 문제없을듯합니다.

주로 얘기하시는것이 피트모스를 얘기하시는데요.

굳이 비싼 피트모스를 사용하실 필요없구요.

추천 드리는건 곤충용 바닥재인 톱밥종류나,

아님 다이소나 1000냥 하우스등에서 파는 배양토(야자섬유등의 식물섬유 배양토)등이면 충분할겁니다.

물에 불려 쓰는 야자섬유 배양토가 아주 쓸만하더라구요. 가격도 1000원정도니까 부담없죠.

사실...그냥 오염안된 질좋은 흙정도면 충분합니다..ㅋ

전 장수풍뎅이 키우면서 구비해둔 톱밥 남은거랑 봄에 씨앗뿌리면서 사둔 배양토가 있어서 그냥 활용합니다. ^^;

사진과 같은 녀석인데요...

저 조그만 압축 배양토를 물에넣고 15분정도 불리면 직경 15cm화분 하나를 채울정도의 배양토가 된답니다.

그러니까...한동안 걱정 안해도 될만큼의 배양 바닥재로 충분할겁니다.

2. 배양용기

배양용기가 너무 작으면 이래저래 불편합니다.

진아큰님처럼 집에 남는 적당한 크기의 반찬통(락앤락통)을 쓰시던지 

아님 플라스틱 된장통, 고추장통 용기를 재활용하심 딱 좋답니다.

드릴이 있다면 뚜껑에 구멍 대여섯개 뚫어주심 됩니다. 없으면..수작업으로...ㅎㅎ

3. 새로운 배양기 셋팅 또는 기존 바닥재 갈이

말씀드린 톱밥이나 1000원짜리 야자섬유 압축 배양토를 배양통의 2~3cm깊이로 깔아주시구요.

가운데에 그린달웜을 뿌려주심 됩니다. 기존에 배양하신 배양토(그린달웜이 들어있는)를 

배양통 가운데에 적당히 한두스푼 묻으시고 새로운 배양토를 덮어주심 됩니다. 

그리고 적당한 크기의 깔망(루바망)을 깔아줍니다.

4. 먹이

대부분의 배양 방법을 보면 꼬기 사료를 주면 된다는 식으로 하던데..

물론 그래도 되지만 일단 비추천 합니다. ^^;;

사료 크기가 작은데다 너무 빨리 녹아버려서... 쉽게 썩어버리고 악취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썩어버리면 그린달웜 성장에도 문제가 있는듯하더군요.

바닥재도 갈아줘야 합니다.

그럼...가장 쉽게 줄수 있는건?

그냥 먹다남은 밥풀 한덩이씩 주면 됩니다. ^^;; (밥풀 대여섯개?)

녀석들도 지렁이니까...라는 생각에 줘봤는데...아주 좋습니다. ㅎㅎㅎ

우선 무엇보다 먹이주변으로 녀석들이 뭉치기 때문에 채집하기도 편하구요.

꽈당마님..꽈당마님도 밥풀떼기로 먹이 줘보세요. ^^

△ 얘는 쌈장통으로 셋팅한 배용용기 입니다.  ^^

5. 그린달웜 채집

배양토 위에 루바망을 깔아준건 채집을 용이하게 하기 위해서랍니다.

바닥재가 지저분하게 같이 채집되는걸 방지하기 위해서죠.

그리고 루바망위로 정당한 두께의 비닐 이나 적당한 크기의 PET병 조각, 아크릴등등을 넣어주심

그린달웜이 거기에 달라붙는답니다.

못쓰는 컵등에 어항물 약간 넣어서 그린달웜이 달라붙은 채집 비닐(플라스틱조각)을 살짝 헹궈주심 쉽게 떨어지구요. 그담에 스포이드로 그린달웜만 쪼옥 빨아서 급여하심 됩니다. ^^

* 그린달웜 배양에 실패했다고 해서 그냥 포기 하고 버리지 마시구요.

기존 배양통에서 단 몇마리라도 꿈틀거린다면 새론 용기에 배양셋팅을 해주시고 기다리심 됩니다.

뭐..조금은 시간이 걸리지만... 몇주정도면 다시 배양 되기 시작할거여여.

** 이번에 배양해보니까...바닥재나 먹이는 크게 신경 안쓰셔도 됩니다.

덩치만 쬐깐한 지렁이라고 생각하시는게 정확하거든요.

크기가 작은 먹이보다는 살짝 덩어리 지는 먹이를 주시는게 배양하기도 깔끔하고 채집하기도 쉬워집니다.

즉, 쉽게 바닥재가 상하는 물꼬기 사료보다는 그냥 밥풀떼기 몇개를 넣어주시는게 훨씬 좋습니다. ^^

*** 드림 콘서트 중계를 들으며 주저리 주저리 작성해봤습니다. ㅋ

좋은밤 황홀한밤 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