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재가 늦었습니다. 신년초라 갑자기 일들이 많아졌습니다. 먼저 결과를 살펴보면 득량만 49종 4,794개체, 고흥만간적지 29종 3,605개체 였습니다. 전체적으로는 58종 8,399개체로 고흥만 간척지에서 큰기러기와 쇠기러기가 2,275개체로 가장 많았고 영오리 앞 갯벌에 혹부리오리 1,006개체가 두번째로 많았으며 흰죽지 758개체로 전지역에 걸쳐 분포하였습니다. 법정보호종으로는 재두루미와 흑두루미, 검은목두루미, 검은머리갈매기, 큰고니, 큰기러기, 노랑부리저어새, 큰말똥가리, 흰고리수리, 황조롱이 등 10여종이 우리 고장에 도래하였습니다. 이전과 이후의 관찰을 통해 맹금류 중 초원수리는 계속해서 고흥만간척지에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고 새롭게 흰죽지수리도 관찰되었습니다. 특히 작년부터 대서면 송림리 건척지에는 수백마리의 흑두루미가 월동하는 것이 확인되었고 2월 초순 이후 순천만으로 복귀하여 번식지로 떠날 준비를 하는 것으로 생각되어집니다. 송림간척지의 흑두루미의 무리 중에는 검은목두루미 한가족(성조2, 유조2)이 섞여있음도 관찰되었습니다. 예년과 다르게 올해 고흥만간척지에 도래하는 큰고니의 수가 급감하였습니다. 이유는 먹이활동이 원활하지 않는 것으로 파악됩니다. 인공습지의 갈대뿌리는 수심이 깊어서 채식활동에 지장이 많았던 것으로 추정합니다. 최대 20-30 마리 정도만 도래한 것으로 파악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