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어귀전망대(쇠미산)에서 본 부산
오늘은 그래도 주간중 기온이 영상이다. 비록 장거리 산행이지만 마음이 놓인다. 02시30분 일어나서
기상을 보니 맑고 청명한 날씨에 낮에는 영상의 기온이다.
03시03분 집을 나서서 시청에 도착하여 4사애 츌벌하여 지경고개에 도착하니 7시가 아직 되지 않았다.
그러나 벌써 낮의 길이가 길어졌는지 훤하게 다 보인다. 오늘 부산 금정산과 금정산성의 아름다움을
기대하며 들머리에 들어선다.
1. 일시 : 2011년 1월 8일 07:05-16:28시
2. 구 간
* 지경고개 : 경남 양산시 동면과 부산광역시 금정구 청룡동간의 경계재, 4차선 포장도로 1077지방도
07:05지경고개(자두농원입구)-1.3km-07:41계명봉(601.7m)-1.0km-07:54안부삼거리(범어사갈림길)-3.0km
(08:06갑오봉720m,장군평전)-09:15고당봉(801.5m)-0.7km(09:25샘터)-09:36북문-4.4km(09:51원효봉687m,
10:01의상봉640m,10:09나비바위,10:37동문)-10:44산성고개-8.8km(12:03만덕고개,12:14쇠미산360m,13:30
점심15분)-13:59백양산(642m)-4.5km(14:10애진봉,14:17유두봉589.1m,14:39삼각봉454m,14:58갓봉405.6m,
15:06산불감시초소,15:09헬기장,15:25예비군초소,15:34시내진입)-16:02개금고개-0.5km-16:28백병원
* 개금고개 : 부산광역시 진구 개금동 508-10번지, 14번 국도통과, 전철 개금역
3. 거리/소요시간 24.2km, 9시간 23분
오늘 산행은 윗쪽 지도의 지경고개에서 금정산 고당봉을 지나서 산성고개로 해서 아래 지도의 만덕고개와 백양산을 지나
개금고개에 이르고 백병원까지 걸어본다.
오늘 산행의 주봉인 금정산을 살펴보면 역사적으로 나라를 지키는 호국의 산으로 우리나라 대표적
인 호국사찰(범어사)과 국내최대의 금정산성이 축성되어 있다.
금정산은 해발 801.5m의 주봉인 고당봉을 중심으로 북으로 장군봉(727m)과 남으로 상계봉(638m)
을 거쳐 성지곡 뒷산인 백양산(642m)까지 길게 이어져 있고 그 사이사이에 원효봉, 의상봉, 미륵
봉, 대륙봉, 파류봉, 동제봉 등의 준봉을 일구어 놓고 있다.
산세는 그리 크지 않으나 곳곳에 울창한 숲과 골마다 맑은 물이 항상 샘솟고 화강암의 풍화가 격렬
하여 기암절벽이 절묘하다.(펌)
07:05 지경고개. 동녁이 벌겋게 달아오르지만 아직까지 어둡다. 그래도 란탄 없이 걸을 수 있도록 훤하다.
동지가 지나고 낮 길이가 조금 길어진 것 같다.
골목길로 들어서니 바로 자두농원 팻말이 빨강색과 파랑색 표지판 두개가 나타난다. 그래서 산행기에 자두농원 입구라고 하나보다.
07:35 일출. 계명봉까지는 계속 오르막이다. 오르막을 오르면서 좌측 뒷쪽으로 아침해가 떠오른다. 장관이다.
07:41계명봉 601.7m. 아침해가 떠오르는 봉우리에서 계명봉을 맞는다.
금정 8경의 하나인 계명추월(鷄明秋月)로도 유명한 계명봉은 금정산의 동남쪽 방향에 위치하고 있
으며, 범어사의 맞은편 동쪽으로 뾰죽하게 돌출해 있는 봉우리의 높이는 601.5m로 불교적인 이름을
가지고 있다.
지난날에는 이 봉우리가 독립된 산으로서 계명산이라고 불리기도 했으며 금정산의 원이름이라는 설
도 있다. 이 봉우리는 금정산지맥이 장군봉에서 동남쪽으로 급격히 쏟아지다가 범어사 부근에서 다
시 불끈 치솟는 다소 독특한 형세를 하고 있어 범어사의 앞 방파제 역활을 하고 있다고 한다.(펌)
계명봉 바로 아래에는 범어사가 자리잡고 있다.
07:54 안부삼거리(범어사갈림길). 계명봉에서 계속 내리막을 1km를 내려온다. 바로 아래에는 삼거리 이정표가 있고 범어사까지 500m,
고당봉까지 3.2km. 오른쪽으로는 사송리 가는 길이다. 정맥길은 직진이다.
08:06 장군봉 1.1km前. 선두는 벌써 앞서가고 같이오고 뒤에 오던 팀들은 삼거리에서 바로 고당봉으로 올라 갔는지 조용하다.
혼자서 계속 걸어가면서 이길이 맞는지 의심이 난다. 장군봉 이정표가 나와서 나혼자 장군봉으로 가는 것이 아닌지 모르겠다.
08:06 갑오봉 720m, 장군평전. 힘들게 오르막을 오르니 뒤로는 계명봉과 시내가 조먕되고 독립소나무가 있다.
조금 더 오르니 갑오봉 표지석이 있고 오른쪽으는 장군평전이 아침해를 받고 있다. 그 멀리 장군봉이 자리잡고 있다.
고당봉을 향하여 왼쪽으로 직각을 틀어 내려간다. 동서남북이 훤히 트이는 아름다운 장군평전이다.
고당봉 가는 능선은 아름답다. 사방에서 올라오는 길이 있어서 바닥지가 없었으면 많이 힘들것 같다.
오른쪽으로는 처음 시작 매봉부터 같이온 낙동강이 유유이 흘러내리고 있다.
09:15 금정산 고당봉 801.5m. 고당봉은 완전히 돌산이다. 마침 한사람이 있어서 사진을 찍어달라고 하니 못한다는 표정이다.
사진기를 꺼내어 보여주며 사진한장을 부탁하니 그제서야 .'Oh, no problem'이라면서 찍어준다.
알고 보니 서울에 근무하는 일본인이다. 어제 내려와서 산에 올랐단다. 대단한 열정이다. 다음주에는 대전에 간단다.
정상부 바위지대.
부산의 모산인 금정산은 사적 제 215인 금정산성이 둘러쳐 있으며 이 산엔 14군데의 약수터와 동래
온천, 금강공원, 범어사, 국청사, 금정산성과 산성마을 등 명소를 두루 지니고 있어 부산시민의 휴식
처로서 자리매김하고 있다.
금정산 이름의 유래는 '동국여지승람', '동래부지' 등에 기록된 전설에 의하면 산정에 돌이 있어 높
이가 3장 가량이고 물이 늘 차있어 가뭄에도 마르지 않고 금빛의 금색어가 다섯 색깔의 구름을 타고
하늘에서 내려와 그 샘에서 놀았다하여 금정산이라고 불렀다고 한다.(펌)
남쪽으로 내가 가야할 정맥길이 뚜렷이 보인다.
정맥길 오른쪽.
서북쪽에는 신어산을 지나 낙남정맥이 끝나는 매리2교가 있을 듯하다.
09:36 북문. 고당봉에서 내려와서 09시25분에 샘터에 이른다. 물을 한바가지 떠서 먹어본다. 찬기운이 더운속을 시원하게 한다.
북문 바로 옆에 洗心井에서 속세의 마음을 깨끗하게 씻어본다. 주위는 공원화 되어 있고 공사중이다.
09:51 원효봉 687m. 북문을 올라서니 왼쪽으로는 부산시내가 바로 앞에 보이고 앞에는 산성이 아름답게 펼쳐진다.
오른쪽에는 낙동강이 유유이 흐른다.
원효봉에서 바라본 의상봉으로 이어지는 금정산성.
10:01 의상봉 640m. 의상봉 바로 밑에는 제4망루가 있다.
10:09 나비바위. 아름다운 바위군락이 군데군데 있다. 맑은 하늘과 아침햇살에 감탄이 나올 정도로 아름답다.
이 바위가 나비바위인 것 같다.
이 것은 망바위인가.
멀리 바다도 보이고.
10:25 구서동 2.5km 이정표가 나온다. 이번 구간을 올때부터 성해형님을 생각했다.
형님은 댁에서나 부산대학교에서 이길을 통하여 금정산 고당봉을 매일 오르내렸다고 평소에 말씀하셨기에 숙연해진다.
진작 형님과 이길을 같이 걸어보며 형님의 관심에 같이 했으면 오죽 좋았을까. '형님 죄송합니다. 명복을 비옵니다.'
10:37 동문. 옛 선렬들의 기상이 가득한 수문이다.
10:44 산성고개. 산성고개를 지나서 백양산에 이르는 길은 매우 복잡하다. 그러나 항상 능선을 고집하며 간다.
마침 휴일이라서 많은 등산객이 오르내리므로 만덕고개와 백양산을 물으면서 확인하고 진행한다. 산성고개를 가기전 남문은
통과하지 않고 오른쪽 아래에 두고 케이블카 쪽으로 가다가 남문마을 400m라는 표지판 사이로 계속 능선으로 들어간다.
11:39 물위를 차 오른는 알파트로스. 산행로는 너무나 아름답다. 기이한 바위군은 물론 사람들이 자주 다녀 완전히 공원화되어 있는 곳도 많다.
11:44 누구가 이 아름다운 탑을 쌓았을까.
12:03 만덕고개. 아래에는 먹을 거리도 있는 것 같으나 고개를 건너서 무척 긴 계단을 오른다.
아직 아침을 먹지 못했다. 떡과 귤4개를 걸어면서 먹는다.
12:14 쇠미산360m. 계단 중간쯤에서 왼쪽을 오르니 삼각점이 있고 조금 더 오르니 철탑옆에 산어귀전망대가 있다. 이 곳이 쇠미산이란다.
전망대에는 산불감시초소도 있다.
전망대에서 바라본 동쪽 부산시가지. 쇠미산을 지나 다음 목표는 백양산이다.
12:34 산불감시초소. 쇠미산을 지나 구민의 숲을 계속 걷는다. 오른쪽은 북구이고 왼쪽은 동래구인 능선이다.
이곳을 지나 조금가면 만덕고개라는 이정표가 나온다. 그러나 이곳은 만덕고개는 아니란다. 계속 300미터를 더 가면
만남의 숲(12:43)에 이르게 되고 이곳부터 계속 백양산으로 가파르게 오르게 된다.
13:19 첫 돌무더기. 옆에는 산불감시초소가 있다.
백양산은 아직 멀다. 앞에 보이는 봉우리에서 왼쪽으로 돌아서 한개의 봉우리를 더 지나야 백양산이다.
13:25 두번째 돌무더기. 왼쪽으로 틀어서 진행한다. 봉우리를 조금내려와서 13시30분 부터 15분간 점심겸 아침을 먹는다.
꿀맛이다. 계속 홀로이다.
13:49 세번째 돌무더기. 이제 남쪽으로 멀리 보이는 봉우리가 백양산이다.
13:59 백양산 642m. 사방의 조망은 계속 좋다. 이제 오늘의 산행도 거의 끝이나 간다.
오른쪽 멀리 금정산 고당봉이 보인다.
동쪽으로는 아름다운 부산시내가 계속 조망된다.
14:10 애진봉.
애진봉 전망대에서.
14:17 유두봉 589.1m.
14:36 누구가 쌓았을까. 자연 그대로 인가. 백양산에서 비록 내리막이지만 능선이 아름답고 볼거리가 너무나 많다.
14:39 삼각봉 454m.
14:58 갓봉 405.6m. 갓봉에서 뒤를 돌아보면 오른쪽 끝 봉우리가 백양산, 다음이 애진봉, 애진봉 바로 왼쪽 두개의 봉우리가
어린 소녀의 젓가슴 같은 유두봉, 왼쪽 끝 봉우리가 삼각봉이다.
15:06 산불감시초소. 이제 산봉우리는 다 내려온 것 같다. 그러나 계속 능선을 고집해야 한다.
초소안에는 사람이 있다.
15:09 헬기장. 헬기장을 지나 철탑을 만나면 오른쪽으로 간다. 계속 표식기가 간간이 달려있다.
15:25 예비군초소.
15:33 텃밭사이를 지나서 계속 가면 콘크리트 길이 나올때 왼쪽으로 내려오면 철대문 옆으로 나온다.
15:34 시내진입. 시내를 진입하면 무조건 개금 전철역을 물어서 가면된다. 이길로 쭉 나와서 큰길을 만나서 길을 건너 오른쪽을
계속 가면 개금 전철역이 나온다. 역으로 내려가서 5번출구로 나오면 된다.
16:02 개금고개. 차가 개금역 7번 출구에 기다리고 있어서 차에다가 배낭을 벗어 놓고 옷을 갈아입고 다음 출발지인 백병원까지 간다.
개금역 5번출구로 나오면 백병원 500m라는 표지판이 나오고 그 길 끝에 있는 빌딩이 백병원이다.
16:28 백병원. 다음 출발지인 백병원에 도착하여 오늘 산행을 끝낸다.
정말 아름다운 날씨와 산행로를 홀로 마음껏 걸어본 산행이었다. 동서남북 특히 부산시내와 바다, 그리고 낙동강이 훤히 조망되는
산행로를 걷는다는 것은 가슴 벅찬 감동이었다. 다음에 다시 한번 산성산행을 해보고 싶다.
쌀쌀한 날씨에 마음씨 좋은 부산사람이 마련해 준 공터에서 회를 먹는 맛이란 일품이었다. 뜨거운 물이며 바닥자리,
그리고 커피를 가져다 주는 노인은 정말 천사다.
혼자서 걸어면서 늦지 않을지 생각도 되었지만 후미는 1시간이상이 걸려 도착했다. 이제 낙동정맥도 한구간이 남았다.
다음 산행은 시내구간으로 길찿기가 많이 신경 쓰이는 마지막 구간이다.
사랑의 하나님, 좋은 날씨와 아름다운 산행로를 열어주시고 걸을 수 있는 힘과 용기를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다음 산행도 주님이 함께 하옵소서.
* 애진봉 전망대에서 본 부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