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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그레고르의 변신 이후 벌써 한 달이 지나갔고 여동생에게는 더 이상 그레고르의 외모에 놀랄 특별한 이유가 없었고 그녀는 평소보다 조금 더 일찍 들어와서 움직이지 않고 놀랍게 아주 똑바로 세워진 그가 창밖을 바라보고 있을 때 그와 마주쳤다.
(40:26) Einmal, es war wohl schon ein Monat seit Gregors Verwandlung vergangen, und es war doch schon für die Schwester kein besonderer Grund mehr, über Gregors Aussehen in Erstaunen zu geraten, kam sie ein wenig früher als sonst und traf Gregor noch an, wie er, unbeweglich und so recht zum Erschrecken aufgestellt, aus dem Fenster schaute.
vergehen – verging – vergangen : (시간이) 지나가다, 경과하다
Aussehen : 외모, 외양, 모습
geraten : 연루되다, (어떤 상태에) 빠지다, 들어가다, 잘되다
sonst : 그렇지 않으면, 그 외에, 평상시에는, 보통
antreffen – antraff – angetroffen : 명중시키다, 맞다, 누구를 만나다, 마주치다
unbeweglich : 움직임이 없는, 변화가 없는, 부동의, 경직된
aufstellen : 세우다, 작동시키다
언젠가, 아마 그레고르가 변신한 지 벌써 한 달은 지난 터라 누이동생으로서도 그레고르의 외모를 보고 기겁을 할 특별한 이유는 더 이상 없는 때였는데, 그녀가 보통 때보다 조금 일찍 오는 바람에 그레고르가 사람 놀라게 하기 딱 좋게 일어선 자세로 꼼짝하지 않고 창밖을 내다보고 있는 것을 보게 되었다.
Once — perhaps a month had gone by after Gregor’s transformation and his sister surely had no further cause in particular to be surprised at his appearance — she arrived a little earlier than usual, and came upon Gregor as he was gazing out of the window motionless, propped upright, enough to terrify her.
그레고르에게는 그녀가 들어올 것인지를 예상 못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가 그의 위치를 통해서 그녀가 곧바로 창문을 여는 것을 방해하고 있었기 때문에 그녀는 들어오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되돌아가서 문을 닫았다. 낯선 이라면 그레고르가 그녀를 엿듣고 그녀를 물려고 했다고 생각할 수도 있었을 것이다.
Es wäre für Gregor nicht unerwartet gewesen, wenn sie nicht eingetreten wäre, da er sie durch seine Stellung verhinderte, sofort das Fenster zu öffnen, aber sie trat nicht nur nicht ein, sie fuhr sogar zurück und schloß die Tür; ein Fremder hätte geradezu denken können, Gregor habe ihr aufgelauert und habe sie beißen wollen.
unerwartet : 예기치 않은, 불의의, 뜻밖의, 돌연한
verhindern : 방해하다
auflauern : 엿듣다, 귀를 기울이다
beißen : 물다, 씹다, 쏘다, 찌르다
그레고르도 이런 상황에서 그녀가 들어오지 않으리라는 것을 예상치 못한 바는 아니었다. 곧바로 창문을 열 수 없게 그가 가로막고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녀는 단지 들어오지 않은 것만이 아니라, 뒤로 물러서더니 문을 닫아 버리기까지 했다. 모르는 사람이 보았다면 그레고르가 노리고 있다가 그녀를 물려고 덤벼들었다고 생각하기 딱 좋은 광경이었다.
Gregor wouldn’t have been surprised if she hadn’t come in, for his position prevented her from opening the window straight away, but she not only didn’t enter, she even shrank back and closed the door; a stranger might really have thought that Gregor had been lying in wait for her and wanted to bite her.
그레고르는 자연스럽게 곧바로 소파 밑으로 숨었으나 그는 여동생이 다시 오기 전인 정오까지 기다려야만 했고 그녀는 이전보다 더 불편해 보였다.
Gregor versteckte sich natürlich sofort unter dem Kanapee, aber er mußte bis zum Mittag warten, ehe die Schwester wiederkam, und sie schien viel unruhiger als sonst.
verstecken : 숨기다 (재귀) 숨다
그레고르는 당연히 즉각 소파 밑으로 몸을 숨겼다. 하지만 그 상태로 정오까지 기다린 다음에야 누이동생이 다시 왔다. 그녀는 평소보다 훨씬 더 불안해 보였다.
Of course, Gregor hid under the sofa at once, but he had to wait until midday before his sister returned, and she seemed much more uneasy than usual.
그는 그것으로부터 그녀에게 그의 모습이 언제나 참을 수 없었고 그녀에게는 앞으로도 계속 참을 수 없는 상태로 남아 있을 것이 틀림없다는 것, 그리고 그가 소파 밑에서 내민 그의 몸의 작은 부분을 보고서도 도망하지 않기 위해서 그녀가 잘 참아내고 있음에 틀림없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Er erkannte daraus, daß ihr sein Anblick noch immer unerträglich war und ihr auch weiterhin unerträglich bleiben müsse, und daß sie sich wohl sehr überwinden mußte, vor dem Anblick auch nur der kleinen Partie seines Körpers nicht davonzulaufen, mit der er unter dem Kanapee hervorragte.
erkennen – erkannte – erkannt : 알다, 깨닫다, 승인하다
unerträglich : 참을 수 없는, 견딜 수 없는, 매우, 대단히
weiterhin : 앞으로도 계속
überwinden : 이기다, 극복하다 (재귀) 자제하다, 극기하다
davonlaufen : 달아나 버리다, 도주하다
hervorragen : 돌출하다, 우뚝 솟다, 탁월하다
그걸 보고 그레고르는 자신의 모습이 누이동생에게 여전히 역겹고 앞으로도 계속해서 역겨울 것임을 알아차렸다. 그리고 소파 밑에서 그의 몸이 아주 조금이라도 삐져나와 있으면 그녀는 그걸 보고 도망쳐 버리지 않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
He understood from this that the sight of him was still intolerable to her and was bound to remain intolerable for the future, and that she probably had to force herself not to run away from the sight of just the small part of his body that stuck out from under the sofa.
그녀에게 이러한 모습도 보지 않게 해주려고 어느 날 침대 시트를 그의 등으로 소파 위로 옮기고 – 그는 이 일을 위해서 네 시간을 했다 - 어떤 방식으로 조정했다. 그래서 그는 이제 완전히 감추어졌고 여동생은 몸을 굽히더라도 그를 볼 수 없었다.
Um ihr auch diesen Anblick zu ersparen, trug er eines Tages auf seinem Rücken - er brauchte zu dieser Arbeit vier Stunden - das Leintuch auf das Kanapee und ordnete es in einer solchen Weise an, daß er nun gänzlich verdeckt war, und daß die Schwester, selbst wenn sie sich bückte, ihn nicht sehen konnte.
ersparen : 절약하여 모으다, 아끼다
jm. et. ersparen : 누구에게 무엇을 면하게 하다
eines Tages : 어느 날
Leintuch : 아마포, 침대시트
anordnen : 정리하다, 정돈하다, 배열하다, 명령하다
verdecken : 씌우다, 덮다, 감추다
bücken : 구부리다 (재귀) 기울다, 몸을 굽히다
selbst : 자기, 자신, 스스로 / ~마저, ~조차 / 비록 ~라고 해도
어느 날 그는 그녀에게 조금이라도 보이지 않기 위해서 — 이 작업을 하는 데 네 시간이 걸렸다 — 등으로 시트를 소파에 날라다가 자신이 완전히 가려지도록, 설사 누이동생이 허리를 굽히더라도 아무것도 볼 수 없도록 잘 펼쳐 놓았다.
To spare her even this sight, one day he carried the sheet onto the sofa on his back — he needed four hours to do it — and arranged it in such a way that he was now completely covered, and his sister, even if she bent down, couldn’t see him.
이 침대 시트가 그녀의 생각에 필요하지 않았다면 그녀가 그것을 제거할 수 있었을 것이다. 왜냐하면 완전히 숨는 것이 그레고르의 즐거움을 위해서 필요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이 아주 분명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녀는 그 침대 시트를 그대로 내버려 두었다. 그리고 한 번은 여동생이 새롭게 정돈한 것을 어떻게 받아들이는지 살펴보기 위해서 머리로 조심스럽게 그 침대 시트를 조금 들어올렸을 때 그레고르는 심지어 <그에 의해서> 간파된 감사하는 시선을 가지고 있다고 믿었다.
Wäre dieses Leintuch ihrer Meinung nach nicht nötig gewesen, dann hätte sie es ja entfernen können, denn daß es nicht zum Vergnügen Gregors gehören konnte, sich so ganz und gar abzusperren, war doch klar genug, aber sie ließ das Leintuch, so wie es war, und Gregor glaubte sogar einen dankbaren Blick erhascht zu haben, als er einmal mit dem Kopf vorsichtig das Leintuch ein wenig lüftete, um nachzusehen, wie die Schwester die neue Einrichtung aufnahm.
entfernen : 멀리하다, 제거하다
Vergnügen : 만족, 낙, 즐거움, 오락, 기쁨
gehören : 누구의 것이다, 소유이다, 당연하다, 합당하다, 알맞다
ganz und gar : 전적으로, 완전히
absperren : 막다, 차단하다, 감금하다, 격리하다 (재귀) sich von der Welt absperren 세상을 등지다, 칩거하다, 은둔하다.
so wie es (er, sie) ist (war) : 그대로
erhaschen : 재빨리 붙잡다, 눈치채다
lüften : 바름에 쐬다, 조금 올리다, 쳐들다
그렇다 해도 그녀 쪽에서 필요 없는 것이라고 생각했다면 시트를 얼마든지 치워 버릴 수도 있었을 것이다. 그레고르가 무슨 재미가 나서 스스로를 완전히 가린 것이 아님은 너무나 분명했으니까. 그러나 그녀는 시트를 그대로 놓아두었다. 그레고르는 새로운 상황을 누이동생이 어떻게 받아들이는지 살피려고 한번 머리로 시트를 조심스럽게 살짝 들어 보았는데, 그때 그녀의 눈에 심지어 고마워하는 빛이 어린 것을 보았다고 느꼈다.
If she considered this sheet was unnecessary, then of course she could have removed it, for it was clear enough that there was no pleasure for Gregor in cutting himself off so completely; but she left the sheet as it was, and Gregor even believed he caught a grateful glance when on one occasion he cautiously lifted the sheet with his head to see how his sister was taking the new arrange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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