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옥展 'The Precious Message' 6∼25일 광주롯데갤러리

'보자기'그림으로 알려진 김은옥 작가의 작품전이 열린다.
광주은행 본점 1층에 자리한 광주롯데갤러리는 6∼25일까지 'The Precious Message'(특별한 전언)을 주제로 김은옥 초대전을 갖는다.
이번 전시에는 한국적이면서 여성적인 상징물인 보자기를 모티브로 한 20여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화려한 색채와 형형색색의 문양이 돋보이는 김은옥의 보자기는 한국적인 이미지와 여성성을 함축한다.
김은옥 작가는 이 도구적 개념을 자신의 조형언어를 전달하기 위한 매개체로 선택하여 타자와의 정서적 교감을 시도한다.
보자기에서 전통의 감성을 환기시키는 듯한 상징들을 읽을 수 있고, 무엇보다 기억 속에 자리잡은 어머니의 보자기처럼 글이나 말로는 전달할 수 없는 무형의 메시지를 담아내기도 한다.
이같은 의미에서 보자기는 하나의 사물이 아니라 언어와는 다른 차원의 이미지적 소통 도구이며 예(禮)와 혼(魂) 그리고 정(情)과 같은 말로 표현하기 힘든 지극히 한국적인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는 특별한 매개체로 해석된다.
예와 정성으로 귀결되는 보자기의 상징성은 작가의 치열한 회화적 표현력과 어우러져 의미 그대로 귀중한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작가는 이러한 시각적 장치들을 통하여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더욱 확장시킨다.
김은옥 작가는 인천대 서양화과와 홍익대 미술대학원 회화과 졸업, 한국구상대제전 등 다수 전시에 참여했다.(문의 062-221-18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