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은 사람이 쓰기 위하여 만든 건물의 총칭으로 집이라는 우리말로대신할 수 있다. 한편, 건물이나 구조물을 구상하거나 설계한 계획안에 따라서 기술적으로 세우거나 쌓아서 만드는 일 즉 건축공사를 가리키기도 한다. 우리나라의 건축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건축을 구성하는 요소, 건축의 종류, 건축이 지닌 특색, 건축 용어 등을 잘 알고 있어야 한다.
(2) 건축의 요소 (미(美)·용(用)·강(强))
1) 튼튼함
건물을 튼튼하게 지으려면 재료와 구조공학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건물
의 수명은 단단한 지반 위에 튼튼한 기초를 놓고 그 위에 안정된 구조물을
세웠을 때만 오래 갈 수 있으며, 보수하고 유지하는 비용도 줄일 수 있다.
외부 마감재료는 기후에 잘 견디는 것을 써야 하며 내부에도 품질이 좋은
재료 와 자재를 써야 한다.
2) 편리함
건물 안에서 이루어지는 인간의 모든 활동이 편리하고 쾌적하게 이루어질
수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빛, 바람 등 자연 조건을 적절하게 활용해
야 할 뿐 아니라 인공 조명, 환기 등에 필요한 설비를 잘 갖추어야 한다.
건물 안에서 일어나는 여러 가지 활동이나 욕구가 서로 충돌하지 않도록 공
간의 배분과 연결을 적절하게 하여야 한다
3) 아름다움
건물의 외관(外觀)은 건축 구성요소간의 비례 관계, 재료의 질감이나 색
채 등에 의하여 결정된다. 그러므로 아름다운 건물이 되기 위하여는 시각적
으로 좋은 느낌이 들도록 비례를 적용하고, 건물의 성격이나 주변환경에 어
울리는 질감이나 색채를 가진 재료로 잘 마감하여야 한다.
(3) 건축의 유형 (재료와 쓰임새)
1) 재료
목조(木造), 석조(石造), 전조(塼造) 건축
2) 쓰임새
석조건축은 석빙고(石氷庫)·분묘(墳墓)·불탑(佛塔)·승탑(僧塔)·석등(石 燈)·비석(碑石)·돌다리·성곽(城郭) 등 목조건축은 관방(關防)·궁실(宮室)·누정(樓亭)·학교(學校)·역원(驛院)· 불우(佛宇)·사묘(祠廟)·주택·고적(古蹟) 등 이 가운데 대표적으로 발달해 온 건축은 궁궐건축·사원건축·학교건축·주택 건축이다. 이들을 간략하게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다.
(4) 건축의 종류
1) 궁궐건축(宮闕建築)
왕조시대 최고 통치자인 제왕이 살면서 정치를 행하던 장소이므로 각 시대 최고의 건축술이 반영되어 지어진다.
① 고대 궁궐 (고구려 - 평양 , 통일신라)
안학궁(安鶴宮)터, 통일신라의 동궁(東宮)터
② 중세 궁궐(고려)
본궐(本闕, 속칭 만월대)터
③ 근세의 궁궐(조선왕조) - 5대 궁궐
경복궁(景福宮)·창덕궁(昌德宮)·창경궁(昌慶宮)·경희궁(慶熙宮)· 덕수궁(德壽宮) 등
궁궐의 배치형식
일반적으로 앞쪽에는 조정(朝廷), 뒷쪽에는 침전(寢殿)과 후원(後園)을 배치하여 앞뒤로 길게 뻗은 형식을 택하고 있다.
2) 사원건축(寺院建築)
우리말로는 절이라고도 하며 불교가 전래된 4세기 후반 이래 지금까지 1600 여 년 동안 줄곧 건축되어 왔다. 동아시아 지역에 폭넓게 번진 불교문화의 영향 아래, 각 시기의 국제 교류를 민감하게 반영한 최고의 종교건축으로 자리잡아 왔다. 각 시대 불교의 성격에 따라 주요 건물이 달라지기는 하나 불탑(佛塔), 불전(佛殿), 강당(講堂), 승방(僧房), 요사(寮舍), 문 등으로 구성되는 게 보편적이다. 우리나라에서는 고대국가의 수도에 세워졌던 탑
을 중심으로 한 가람배치형식에서 발전하여, 신라말기에 이르면 풍수지리설과 전통적인 산악숭배를 배경으로 참선을 닦기에 좋은 산속에 절[山寺]을 세우는 것이 크게 융성하여, 독특한 가람배치에 따른 아름다운 경관을 형성하게 되었다.
3) 학교건축
① 고려 말
주자학이 도임되면서 세워진 성균관을 비롯하여 각 지방에 세운 국립학교
인 향교(鄕校),
② 조선중기
사림(士林)에 의하여 각지에 세워진 서원(書院)
③ 유학을 가르치는 강의실인 강당, 기숙사인 재(齋)를 비롯하여 유교의 성인(聖人)과 현자(賢者)의 위패를 모시고 제사를 지내는 사당[廟]을 강당 앞이나 뒤에 배치함으로써 독특한 형식을 갖추었다.
4) 주택건축
신석기시대 움집으로부터 시작되어최고로 발달된 구조 방식인 가구식구조(架構式構造) 를 채택한 목조건축으로 발전되었다.
주택은 살림집이므로 살림 방식의 차이에 따라 평면 구성에 지역적인 차이를 보이며, 사용자의 계급에 따라 규모·재료·장식 등에 있어서 차이를 보인다.
상류주택은 사랑채·안채·행랑채·문간채 등으로 분화하면서 다양한 평면 형식으로 발전하였다. 생활하면서 터득한 온갖 지혜를 집짓는 데 발휘하여 살림살이에 불편함이 없도록 난방, 채광, 통풍, 방수 등 여러 측면에서 우수한 주택을 만들어내었으며, 기둥높이를 인체 크기에 맞게 설정하여 인간적인 크기의 공간을 잘 형성하였고, 창호에 아름다운 문살이나 창살을 짜맞추어 주택의 외관을 아름답게 꾸미는 데도 성공하였다.
(5) 한국건축의 특색
한국건축사는 현재의 남·북한 영토에 속하는 지역에서 유사 이래 만들어져 온 건축을 중심으로 삼되, 고조선·고구려·발해 등처럼 지금은 영토의 대부분이 중국 땅에 속해 버린 경우까지를 포함한다. 그러므로 한국건축의 특색 또한 유사 이래 우리 민족이 세웠던 모든 나라의 건축에서 보이는 특징을 시대별로 뽑아내어 간추린 요점을 말하는 것이다.
1) 고구려건축
웅대·장엄함
2) 백제건축
우아하고 세련됨
3) 신라건축
정교·화려함
4) 고려건축
불교사상의 심미성, 잘 정비된 장인 조직의 기술 덕택에 세련되고 화려한 아름다움을 드러낸 점
5) 조선건축
유교적 윤리관의 지배 아래 검소·질박함을 유교건축에 드러낸 점
시대별로 변화되는 사회적 조건과 그 사회의 산물인 건축이 상호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음을 말해 준다. 시대별로 변화되는 특색 이외에 건물 주변의 자연환경을 애호하여 건물이 자연과 어우러지도록 최대한의 배려를 아끼지 않은 태도는 어느 시대의 건축에서나 볼 수 있는 불변하는 한국인의 심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