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맨해튼에서 시작한 프레미엄 루즈타 브랜드 타바론이 가로수길에 티 바를 오픈했다.
대중적인 맛보다는 향상된 맛을 위해 세계 각지에서 선별한 찻잎을
티 소믈리에가 전문적이면서 새롭게 블랜딩한 디자이너 티 브랜드이다.
내가 처음 타바론을 알게된건 작년초에 교오푸에서 마련한 티파티에서였다.
그때 좋은 인상을 받아 관심있어 했고,몇가지 따로 구입해서 마셔 보았는데
독창적인 티 네이밍센스도 맘에 들었지만,블렌딩된 재료구성이나 차 맛도 괜찮았단 브랜드였다.
이날은 띵크커피쪽으로 가던 길이었는데 여길 보고는 티 좋아하는 내가 그냥 지나칠수 없어
어??? 타바론티바??
이럼서 기웃거렸는데 내부에서 공사중인듯 어수선해보여서 다음에 와야겠다..하고 지나가려던 차에
사장님으로 보이시는 분이 들어 오시라고..하셔서 들어가게 된것 ㅎㅎ 나중에 알고보니 타바론코리아 대표님이시라고..^^
그리고 공사중이 아니라 제품촬영을 하시고 계셨다.
tea bar 라니 ..이런거 너무 좋은..
최근 이쪽 골목에서도 무언가 맘에 드는 것들이 계속 생기고 있는것 같다.
내가 좋아하는 오설록 티 하우스도 있고. 띵크커피도 생겼고...^^
또 무슨 베이커리 하나 생기던데...
아담한 내부
커피전문점처럼 전면에 티 리스트가 보인다.
블랙티,우롱티,허벌티,화이트티,스페셜 아이스드티,그린티,티 라떼
그리고 커피는 아메리카노와 까페라떼 이렇게 두 종류가 있다.
카운터 옆쪽으로는 타바론 티 페이스트리가 있는데
이곳의 티를 이용한 다양한 디저트들이었다.
티를 이용해서 만든 디저트라니 또 완전 반가웠고 ^^
한쪽 벽쪽에는 타바론의 루즈티,티백세트와 선물용 세트.
티팟등의 티를 위한 도구들이 진열되어 있었다.
너무 좋은 타바론의 그래비티 티팟.
티 초보들이나 티를 즐겨 마시는 사람들에게 간편한 사용법으로 인기있는 도구.
예전에 교토푸에서 티파티했을때 샘플로 몇개 받았던 티백제품.
티 사셰 15개가 들어있는 박스.
특히나 타바론의 티백들은 분쇄된 가루형태의 차가 아닌 프리미엄 잎차가 그대로 들어있고 양도 넉넉해서
루즈 리프티를 보다 편리하게 티백으로 즐길 수 있다는 점도 맘에 들었다.
요즘엔 루즈티보다 티백을 더 많이 이용하기 때문에 이런 점에도 더욱 반가웠고
신세계 강남에 딘앤델루카가 들어오기 전에 그 자리에서 티섹션에서 타바론티도 팔았었는데
그땐 티백제품은 없었는데 앞으로 여기와서 하나하나 맛볼 수 있으니 마셔보고 맘에 드는걸로 구입할 생각이다.
내가 좋아하는 허벌티..
스윗 레몬그라스.
많이 있어도 자꾸자꾸 사고만 싶은 티들..^^
티 저그들도 너무 예쁘고..
이거 얼마전 딘앤델루카에서 본것들.
티 필터..저렇게 스틱으로 필터를 컵에 걸칠 수 있으니 편할것 같다.
담에 함 사봐야겠음.
거름망
스위트 레몬그라스로 만든 쇼트브래드.
역시나 티를 이용한 티푸드들.
비스코티..
차이 인디아 너티..
이름 이쁘게 잘 지었다.
아무래도 나는 컬러풀한 원색의 마카롱.
게다가 티 이름이 붙은 그것들이 궁금해서 마카롱 몇개를 골랐다.
무화과 타르트와 바 케이크.
맨 윗쪽엔 베리 젤리 딜라이트.
아래쪽엔 록키로드.
마셔고픈 티 종류가 여러가지라서 고르는데 한참 걸렸다.^^;
나는 평소에 궁금했던 이름도 예쁜 화이트티인 '트로피칼 피오니'를 골랐다.
타바론의 편리한 그래비티 티팟이 나오고
트로피칼 피오니(hot 5,000원)
티가 우려진 티팟을 티잔에 올려두기만하면 자동으로 티가 내려진다.
어렸을때 치과가서 치료받다가 양치컵을 올려두면 자동으로 물이 나오던게 생각난다.ㅎㅎ
이름에 끌려 골라본 마카롱은 스윗 레몬그라스(노랑),쿨민트(파랑),퓨어그린(그린) 루이보스 바닐라(핑크)
개당 2,200원씩.
그리고 서비스로 주신 비스코티는 차이 인디아 너티.
시나몬향이 은근히 났던 차이티의 느낌.
비스코티가 원래 딱딱하지만,많이 딱딱해서 손으로 절대 안잘라지던..^^;;
그치만 원래 오도독거리며 씹어 먹는맛이라며 먹었다.ㅎㅎ
마카롱은 사실 내 입에는 넘 달기만했다.
타바론의 티들이 들어갔다해서 좋아했는데..
상당히 굳어 있어서 포크로 잘라지지 않을만큼 단단히 굳어 있는것도 있었고..(이건 얘기해서 바꿔주시긴 했는데 새로
주신것도 마찬가지..^^;;) 티맛은 미미하게 나는 느낌이었는데 마카롱 안의 필링이 크림이 아니라 거의 설탕이상같은
느낌이어서 혀가 오그라드는 느낌.좀 덜 달게 만드시면 티와 훨씬 더 잘 어울릴것 같단 생각이다.
은은한 연노랑색의 트로피칼 피오니는 중국산 백차와 코코넛 오일,그리고 장미잎이 블렌딩 되었으며
카페인이 없어 목에서 넘길때 부드럽고 날듯말듯한 포근한 꽃나무향이 스치는듯.차분한 느낌의 티였다.
백차는 홍차나 녹차에 비해 생산량이 낮아서 상당히 귀한 차로,정말 좋은 화이트티는 일반 홍차에 비해
값도 두배 이상이다.
요것도 서비스로 주신 벨리젤리 딜라이트.
타바론의 티중에서 크림슨펀치라는 붉은 과일이 블랜팅된 티로 우려만든 상큼한 베리맛 젤리.
친구는 스위트 레몬그라스를 주문했는데 한모금 마시자마자 이 맛이라고..맛있다며 좋아했다.
예쁜 그린색으로 우러난 스윗 레몬그라스..
지금 마시고 있는 하이앤선스의 레몬허벌 다 마시면 이걸로 사야겠음..^^
티팟 뚜껑을 열어보니 분홍색 꽃잎과 찻잎들이 보인다.
티를 좋아하고 즐겨마시는 분들에게 기쁜 공간임에 틀림없을 타바론 티바.
,,그간 맛보고 싶었던 타바론의 여러가지 티들을 하나하나 다 맛보고 싶다.
<타바론 티바>
강남구 신사동 549-7 1층
현대고등학교 건너편 골목안쪽.자유가오카 핫초메 옆옆집
02-544-2563
영업시간 10:00-22:00(라스트오더 21;30) 연중무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