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석굴암 탐방로~
지난 일요일~
오랜만에 한라산 석굴암을 가보기로 하고 아침을 먹고 석굴암 등반을 나섰다.
한라산 석굴암은 오랜시간 걷지 않고도 예쁜 가을 단풍을 볼 수 있는 아름다운 코스입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기도 하고~.
그리고 석굴암 탐방로 표시판 옆에 보면 보자기에 싼 물건들이 종종 보입니다.
(이번에는 깜빡잊고 카메라에 담진 못해 아쉽지만~)
그 보자기에 싼 물건이 무엇이냐 하면 석굴암에 계시는 스님들이 가지고 갈 물건이
많을 때는 다 들고 걸어 갈 수 없어서 석굴암입구 탐방로 표시판옆에 물건을 놓고
가면 누구라 할 것도 없이 올라 가시는 분들이 하나둘 들고 가 스님에게 전해지곤
하는 아름다운 일들도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이 일은 언제부터인가 계속 내려오고 있는 가슴 훈훈한 아름다운 일입니다.
여러분들도 석굴암에 가실 때면 등반로 입구에 보자기가 있으면 하나씩 들고 석굴암에
갖다 주시면 좋겠죠..^-^
(여기서 알아야 할 일 보자기에 싸 있다고 무조건 들고 가시면 안된다는 사실! 왜냐하면,
그 보자기에 석굴암에서 쓰고 나온 버릴 물건들도 있으니까 잘 구분해서 들고 가실것..ㅎㅎ)↓
자~ 앞으로 가을 단풍이 예쁘게 옷을 갈아 입기 시작하고 마음도 훈훈한 석굴암 탐방로를
들어가보겠습니다.↓






아직 단풍이 물들지 않았지만 제가 살~짝 물들어 봅니다...
































첫댓글 운동삼아 갔다 오기엔 시간이나 높이나 안성마춤이라 자주 가는 곳인데 겨울이면 겨울의 멋이 있고 여름이면 여름 사계절 다 좋은것 같애 , 때론 배낭에 포대기 하나를 더 메고 오르고 나면 온몸이 땀으로 범벅이 될 때도 있느데 조그만 도움이 됬다는 기분의 포만감도 맛보곤 하지. 그리고 석굴암에서 땀을 식히며 커피 한잔에 김이 나는 떡을 먹을 때의 그 맛은 글로는 뭐라 표현 할 수가 없네 캬~ 정말이지 행복 ! /커피는 언제나 있던데 떡은 가끔 나오더라고../내가 애용하는 곳이다 보니 반가움에 그만 말이 길었지....? ㅋㅋ
세상살이 힘들다고 느낄 때쯤 한 번 나들이 삼아 석굴암에 가서 번뇌를 씻고 옴도 괜찮을 듯... 경주 토함산 석굴암을 생각하면 다소 괴리감이 있을 지 몰라도 나름 아담하니 정겹고, 특히 커피 한 잔의 맛은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더이다. 화려하지도, 번잡하지도 않은 순수한 모습에서 우리네 인생을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가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