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2위로 올라온 일본
첫 경기부터 프랑스한테 2대0으로 패배하며 16강 진출에 적신호가 걸렸지만,
웨일즈전은 오사코 유야가 1골, 베일이 1골로 무승부를 기록했고,
세네갈전은 사디오마네가 1골을 넣었으나 미나미노가 1골, 종료직전 쿠보가 1골을 넣었다.
문제는 프랑스는 3승을 거두었고, 웨일즈와 세네갈이 서로 비겼다는 것. 그래서 승점 4점이지만 조 2위로 진출이 가능했다.
우리나라와 일본 언론 뿐만 아니라 전세계 언론이 16강 한일전을 주목하기 시작했다.
특히 '쿠보vs이강인 천재 더비'라는 제목의 기사가 쏟아져 나왔다.
이강인은 김민재의 헤더를 도와 1어시, 쿠보는 세네갈전에서 극장골을 넣어 공격 포인트를 한개씩 기록한 상태였다.
하지만 막상 선발 라인업이 나오자 기대와는 달랐다.
손흥민 황의조 황희찬
이재성
황인범 손준호
홍철 김영권 김민재 이용
김승규
한국은 이강인이 아닌 정강이 부상에서 돌아온 이재성을 기용했다.
티키타카가 좋은 일본의 중원에 대비해 중앙에서 투쟁심 있게 싸워줄 선수가 필요했던 것이다.
일본 네티즌은 조롱을 시작했다.
[강인쿤은 주전으로 나오기나 하라고 www]
[정면대결은 피하는 것입니까? wwww]
일본 역시 재미난 포메이션을 가져왔는데,
오샤코 유야
미나미노-쿠보-이토준야
엔도 와타루-시바사키 가쿠
까지는 동일했으나 수비 라인에 변화를 준 것이다.
나가토모-요시다 마야-토미야스 타케히로-무로야 세이 로 구성 되던 4백이
나가토모-요시다 마야-우에다 나오미치-토미야스 다케히로 로 바뀐 것이다.
즉, 센터백을 주로 보던 토미야스를 오른쪽 풀백으로 보낸 것이다.
이유는 손흥민을 마크하기 위해서일 것이다.
이미 프리미어 리그에서 많이 붙어봤기에 서로를 잘 아는 둘이었다.
골키퍼는 역시 곤다 슈이치가 주전으로 나왔다.
외신은 한국이 조 1위로 올라왔음에도 불구하고 일본의 승리를 점치는 곳이 많았다.
한국의 지속적인 아시안컵 부진 때문인지 아직은 일본이 아시아의 제왕이라는 이미지가 있는 것이다.
이제 그 여론을 뒤바꿀 타이밍이 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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