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꽃 식이법 - 꽃과 씨앗, 잎과 뿌리까지 전격 활용!
연꽃은 생명력이 유독 강한 식물이다. 1000 년 된 연씨가 발아했다는 얘기도 들은 적 있으니 더는 논할 필요가 없겠다. 연꽃은 보통 연못에서 자라는 수중 식물인데, 보통 연꽃 제배 농가에서는 4월에서 5월까지 파종과 수확을 동시에 한다. 연꽃은 특이하게 꽃과 씨를 한 번에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꽃의 색깔은 분홍과 하양, 드물게 보라색도 있으며, 뿌리와 잎, 꽃과 씨앗까지 식물 전체를 식용 및 약용으로 쓴다. 옛부터 구중궁궐과 양반, 의원과 민간, 심지어 사찰에서까지 관상, 약용, 식용, 종교의례 등을 목적으로 두로 사용했으며, 쉽사리 더러움을 타지 않는 성질 때문에 문학적 작품에 널리 소재로 사용됐다.
1. 연꽃과 수술
연꽃은 꽃잎과 수술로 나눌 수 있다. 그중 연꽃의 노란 수술을 말린 것은 치질과 치루를 치료하는 데 쓰이고, 당뇨병으로 인한 심한 갈증을 멎게 한다. 또 혈당치를 내리는 효과가 있다. 한편 꽃 전체로 꽃차를 만들어 지속적으로 마시면, 머릿결이 부드러워지고 윤기가 돌며 새치를 막을 수 있다.
* 부록 연꽃 요리 - 꽃젤리
재료: 응고된 젤라틴(판형), 꽃(생화, 통꽃), 꿀(약간)
* 얼음판 내지는 적당한 용기 필수
1) 냄비에 판형 젤라틴을 녹인다. 이때 젤라틴에 색소 등의 다른 재료는 첨가하지 않는다.
2) 걸죽하게 녹은 젤라틴에 꿀을 약간 넣는다. 젤라틴이 10이라면 꿀은 3~4 정도의 비율로 한다. 너무 달지 않는 게 좋다.
3) 젤리가 완전히 식기 전에 얼음을 얼릴 때 쓰는 용기나 적당한 그릇에 나눠서 담는다.
4) 연꽃 생화를 젤라틴에 얹는다. 이때 통꽃을 써도 좋고 꽃잎이나 수술의 일부만 활용해도 좋다. 또 꽃이 젤라틴 안에 푹 잠겨도 되고, 살짝 들어나도록 해도 된다.
5) 연꽃 젤리가 완전히 응고될 때까지 식힌다. 다 굳어진 젤리는 차게 해서 먹는다.
2. 연밥, 연씨, 연자육
보통 연씨로 불리지만 그 외 연밥, 연육, 연실, 연자, 상련, 열애 등 여러 가지 이름으로 불린다. 연밥에는 전분,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등의 주요 영양소와 비타민C, 비타민B1, 비타민B2, 철분, 칼슘, 인, 나이아신, 아스파라신, 구리, 망간,
넬룸빈, 라피노스 등의 미량 성분이 고루 들어 있다. 그 때문에 세계적으로도 매우 우수한 웰빙 식품으로 인정을 받았다. 특히 연밥은 성장 발육기의 어린이는 물론
노인, 허약자, 환자에게 더욱 좋다. 연밥은 스트레스를 완화시키고 마음을 가라앉혀주며 신장과 정기를 회복시키는 데도 효과가 좋다. 소화가 안 되고, 식욕이 없을 때 찹쌀과 연밥으로 죽을 쑤어 먹으면 괜찮은 효능을 볼수 있다. 특히 어린이의 야뇨증에도 효과가 크다. 또 연밥에는 레시틴이라는 성분이 함유되어 있는데, 이는 물과 기름이 잘 섞이게 하는 유화력이 있기 때문에 혈관벽에 콜레스테롤이 침착하는 것을 예방시킨다. 뿐만 아니라 신경전달 물질인 아세틸콜린을 생성해 기억력 감퇴 및 억제 효과가 있어 치매도 예방할 수 있다. 또한 레시틴은 세포막을 구성하는 중요한 물질로 간의 기능을 좋게해 영양분의 흡수 및 노폐물의 배설을 향상시키기도 한다. 연밥은 날로 먹기도 하지만 가공해 콩처럼 밥에 넣어 먹으면 향도 맛도 건강에도 좋다.
* 부록 연자육 요리 - 고소한 쿠키
재료: 밀가루(다목적용), 연밥(슬라이스), 버터(염분 함유), 설탕, 거품을 낸 계란 노른자(포크로 저어줌)
* 오븐 필수
1) 볼에 설탕과 소금끼 있는 버터를 넣고 고루 섞는다. 만약 전자 믹서가 있다면 같이 넣고 돌려준다.
2) 연밥을 펜에 한번 볶아 혹시 있을지 모르는 세균 등을 제거한다. 그리고 믹서 등을 이용 오독오독 씹힐 정도로 가라준다. 이때 연밥을 물에 어느 정도 불려서 슬라이스하면 편하다. 물론 갈기 전에 물기는 빼주는 것이 좋다.
3) 계란 노른자를 따로 분리해 포크로 저어 거품을 낸다. 그리고 슬라이스한 연밥을 넣고 고루 섞어준다.
4) 1과 3을 볼에 넣고 반죽이 치대도록 잘 섞는다. 믹서가 있다면 그걸 쓰도록 한다.
5) 4를 둥그스름한 원형 모양으로 반죽한다. 그리고 1~2시간 정도 냉장고에서 재워준다. 하룻밤을 보내도 좋다.
6) 쿠키틀에 들러붙음 방지 스프레이를 뿌리고 반죽을 올린다. 그 후 190도로 예열한 오븐에 쿠키틀을 넣는다. 그리고 8~10분 정도 굽는다.
7) 노릇노릇하게 구워진 쿠키를 꺼내 식힌다.
3. 연잎, 연근
연잎은 하엽이라고도 부른다. 대개 차로 마시는데 향도 좋고 달면서도 살짝 쌉싸레한 맛이 난다. 그러나 녹차처럼 쓴 맛은 아니고 홍차처럼 떫은 맛도 없다. 연잎차는 비교적 쉽게 몸을 보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또한 연잎에 밥과 각종 잡곡을 함께 싸서 찐 연잎밥은 비록 손은 많이 가지만 정갈한 사찰 요리이자 대표적인 건강식으로도 주목을 받고 있다. 한편 연근은 연꽃의 뿌리로 시기섬유가 풍부하고 각종 비타민 또한 다수 함유되어 있다. 하지만 보관이 어렵고 변질되기가 쉽다. 때문에 주로 간장이나 꿀을 통해 초림이나 정과로 만들어 먹는다.
* 부록 연근 요리 - 연근 크레커
재료: 소금간 없는 연근(손질된 제품), 식초와 물(약간)
* 전자렌지와 나무젇가락 필수
1) 식초를 물에 희석시킨다. 쉽게 말해 식초물을 만든다고 생각하면 쉽다.
2) 연근을 식초물에 잠시 담가둔다. 얼추 2~3분이면 된다. 연근은 손질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다듬어진 제품으로 산다.
3) 2를 나무젇가락에 끼운다. 연근에는 구멍이 있으니 하나씩 꿰면 된다.
4) 3을 전자렌지에 넣고 2분 정도 돌린다. 그러면 연근이 바삭바삭해져서 건강한 크레커로 즐길 수 있다.
* 부록 연잎 요리 - 연잎밥
재료: 연잎(생잎), 연근(손질 제품), 연씨(손질 제품), 찹쌀, 팥, 물엿, 잣, 대추, 밤, 호두(각종 견과류), 소금
1) 연씨를 펜에 한 번 볶아서 있을지도 모르는 세균을 없앤다. 이때 연씨의 손질이 어려우므로 이미 다듬어진 제품을 사도록 한다.
2) 연근은 깨끗이 씻어 물기를 뻬고 먹기 좋게 2~4 등분으로 나눈다. 연근 또한 껍질을 벗기는 등 손질이 까다롭기 때문에 미리 다듬어진 제품을 구입하도록 한다.
3) 찹쌀은 깨끗이 씻어 물에 담가 불리고 팥은 삶는다. 번거롭다면 팥은 빼도 좋다.
4) 깨끗이 씻어 물기를 없앤 연잎을 펼쳐놓고 연근과 연씨와 찹쌀과 팥을 가운데 놓고 싼다. 그 후 잎이 풀어지지 않도록 실로 묶어서 찐다.
5) 한 번 찐 연잎을 풀어헤치고 밥을 뒤적이며 물엿과 소금으로 간을 한다. 그러면서 잣과 대추, 호두와 각종 견과류를 넣는다. 그 뒤 연잎을 다시 싸서 푹 쪄낸다.
* 출처: 평택 수목원 사이트 및 블로그
* 요리 출처: 카페 주인장 머릿속 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