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기려 오신 예수
(마태 20,28; 마르코 10,45)
대구교구 상인성당, 민들레 반: 배도술 미카엘
2009년 봄 어느날 신자 형제님의 소개로 성 요셉 아버지 학교를 수료하고, 이것이 인연이 되어 아내와 같이 예비신자 교육을 받고 세례를 받았다. 처음 새로운 신자생활이 불편하고 어색하기도 했지만 당번이 되어 청소도 하고 행사에 참석하려고 노력 했었다.
그 동안 여러 사람으로부터 성경은 최고의 베스트 셀러라는 말을 들어 왔다. '언젠가 한 번 읽어 보리라' 마음먹고 있었다. 2011년 주님께서 제 마음을 아시는 듯 인도해 주셨고, 다시 성서 백주간을 2013년 5월 중순 설레임과 기대로 시작 했다. 하지만 3년이란 기간을 마칠수 있을까? 걱정이 앞섰다. 매주 수요일 20시 12-3 명 야훼이레 반으로 시작 되었다.
그러나 구약성경을 마치고 신약 7주차 때 직장 관계로 민들레(목요) 반에 전입하여 마치게 되었습니다. 이 모두가 주님의 은총이라 생각하니 가슴 벅차고 기쁨을 감출수 없었다. 또한 그 동안 따뜻한 마음으로 도와준 두 반의 회원들에게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성경은 참으로 좋은 말씀이 많습니다. 내 생활의 교훈으로 삼을 만한 마음에 간직한 두 편 의 이야기를 가져 왔습니다. 먼저 세례자 요한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그는 주님을 증언하고 앞세우는 일에 일생을 다 하였습니다. 머리 글(요 1,6-8), 세례자 요한의 증언(요1,19-27) 하느님의 어린 양(1,29-34),예수님과 세례자 요한(요3,26-30) 요한은 신,구약 성서에서 가장 온유하고 겸손한 사람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그는 자신이 신랑(예수)이 아닌 신랑의 친구일 뿐이며, 당연히 신부를 차지하는 이는 신랑임을 밝힙니다.
지치고 힘든 인생길에 좋은 친구는 하늘이 내려준 선물입니다
요한과 예수는 도반이며 서로를 키워 주기 위하여 경쟁하는 아름다운 동반자 입니다.
요한은 예수를 위하여 광야에서 외치는 소리가 되어 줍니다.(이사야 40,3 )
예수께서 가실 길을 닦고 고르게 한 후 소리 없이 사라집니다 .(마태 3,3 )
예수 또한 요한을여자에게서 태어난 이들 가운데 요한 보다 더 큰 인물은 나오지 않았다 (마태 11,11 ) 하셨다. 세례자 요한은 하느님이 주신 자신의 사명을 다하고 내 기쁨도 그렇게 충만하다; 하시며 그 분은 커지셔야 하고 나는 작아져야 한다.(요한 3.30 )
다음 이야기는 백인대장의 병든 종을 고치시다입니다. 주님, 주님을 모시기에 합당치 않사오나, 한 말씀 하소서, 제가 곧 나으리이다.(마태 8,8 ) 이 말씀은 미사 예식, 영성체의 전의 기도문인데 백인대장의 신앙고백에서 유래 되었습니다. 로마 군대 백인대장은 이방인으로 아주 겸손 합니다. 주님,제 종이 중풍으로 몹시 괴로워 하고 있습니다;하고 예수님께 도움을 청 하였다. 사실 저는 상관 밑에 있는 사람입니다만 제 밑으로도 군사들이 있어서 이 사람에게 가라하면 가고 저 사람에게 오라하면 옵니다. 또 제 노예 더러 이것을 하라 하면 합니다.(마태 8,9 ) 이 말을 들으시고 예수님께서는 감탄하시며 말씀 하셨다. 나는 이스라엘 그 누구에게서도 이런 믿음을 본 일이 없다: 하시며 , 많은 사람을 초청하여 하늘나라에서 조상을 모시고 장칫상을 벌리리라. 백인대장의 상명복종은 엄위와 화합의 상징 이오, 기본질서요 평화의 길이다.백인대장의 부하들에 대한 믿음과 극진한 사랑은 예수님께서도 감동 하셨다. 바로 그 시간에 종이 나았다 .
무엇보다도 먼저 서로 한결같이 사랑하십시오, 사랑은 많은 죄를 덮어 줍니다. 불평하지 말고 잘 대접하십시오 (베드로전서 4, 8 )
누구든지 첫째가 되려면 모든이의 꼴찌가 되고 모든이의 종이 되어야 한다 .(마르코 9,35 )
성서백주간은 복습과 묵상으로 반복해서 읽어야 묵상 주제가 보이고, 여러 번 읽어야 줄거리 내용이 드러나 복습이 정리되는데 특히나 묵상 숙제를 할 때는 마음과 정성을 다하여 회개하고 주님께 기도드리며. 그 동안 제가 살아온 시간 보다, 더 새 삶을 살고자 다짐했던 아마도 이 보다 더 좋은 마음과 신앙공부가 없습니다 .
기쁜 소식을 전하는 이들의 발걸음이 얼마나 아름다운가! ( 로마 10,15 )
성경은 전 세계 2000 여개가 넘는 언어로 출간되며 성경은 문학이고 역사며 철학이다. 또 교훈서며 예언서의 놀라운 책이다. 성경을 제대로 알면 인생이 바뀝니다. 삶의 목적이 분명해지고 완전히 새로운 삶을 살게 됩니다.
주님께 간곡히 청원 드립니다.내적인 삶(매 순간 하느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심을 늘 인식하는 마음)을 늘 준비하며 기다리는 길을 가다보면, 영성 생활의 정점이라 하는 내맡기는 신앙(나의 모든 것을 내려 놓고 하느님만이 우리마음을 지배하도록 하는 삶) 에 다다르게 됩니다. 그러면 하느님의 은총이 가득한 내 적인 삶을 즐기며 온전히 하느님 안에서 마태복음 20장 28절 정신으로 살도록, 주님, 무거운 채찍을 끊임없이 내려 주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