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짐승과 육백 육십 육(666)
요한계시록 13장 1-18절 / 1내가 보니 바다에서 한 짐승이 나오는데 뿔이 열이요 머리가 일곱이라 그 뿔에는 열 왕관이 있고 그 머리들에는 신성 모독 하는 이름들이 있더라 2내가 본 짐승은 표범과 비슷하고 그 발은 곰의 발 같고 그 입은 사자의 입 같은데 용이 자기의 능력과 보좌와 큰 권세를 그에게 주었더라 3그의 머리 하나가 상하여 죽게 된 것 같더니 그 죽게 되었던 상처가 나으매 온 땅이 놀랍게 여겨 짐승을 따르고 4용이 짐승에게 권세를 주므로 용에게 경배하며 짐승에게 경배하여 이르되 누가 이 짐승과 같으냐 누가 능히 이와 더불어 싸우리요 하더라 5또 짐승이 과장되고 신성 모독을 말하는 입을 받고 또 마흔두 달 동안 일할 권세를 받으니라 6짐승이 입을 벌려 하나님을 향하여 비방하되 그의 이름과 그의 장막 곧 하늘에 사는 자들을 비방하더라 7또 권세를 받아 성도들과 싸워 이기게 되고 각 족속과 백성과 방언과 나라를 다스리는 권세를 받으니 8죽임을 당한 어린 양의 생명책에 창세 이후로 이름이 기록되지 못하고 이 땅에 사는 자들은 다 그 짐승에게 경배하리라 9누구든지 귀가 있거든 들을지어다 10사로잡힐 자는 사로잡혀 갈 것이요 칼에 죽을 자는 마땅히 칼에 죽을 것이니 성도들의 인내와 믿음이 여기 있느니라 11내가 보매 또 다른 짐승이 땅에서 올라오니 어린 양 같이 두 뿔이 있고 용처럼 말을 하더라 12그가 먼저 나온 짐승의 모든 권세를 그 앞에서 행하고 땅과 땅에 사는 자들을 처음 짐승에게 경배하게 하니 곧 죽게 되었던 상처가 나은 자니라 13큰 이적을 행하되 심지어 사람들 앞에서 불이 하늘로부터 땅에 내려오게 하고 14짐승 앞에서 받은 바 이적을 행함으로 땅에 거하는 자들을 미혹하며 땅에 거하는 자들에게 이르기를 칼에 상하였다가 살아난 짐승을 위하여 우상을 만들라 하더라 15그가 권세를 받아 그 짐승의 우상에게 생기를 주어 그 짐승의 우상으로 말하게 하고 또 짐승의 우상에게 경배하지 아니하는 자는 몇이든지 다 죽이게 하더라 16그가 모든 자 곧 작은 자나 큰 자나 부자나 가난한 자나 자유인이나 종들에게 그 오른손에나 이마에 표를 받게 하고 17누구든지 이 표를 가진 자 외에는 매매를 못하게 하니 이 표는 곧 짐승의 이름이나 그 이름의 수라 18지혜가 여기 있으니 총명한 자는 그 짐승의 수를 세어 보라 그것은 사람의 수니 그의 수는 육백 육십 육이니라.
사도 요한은 주께서 보게 하신 또 하나의 신비스런 환상을 보았다. 짐승 한 마리가 바다로부터 올라왔는데, 그 짐승은 7개의 머리와 10개의 뿔을 가지고 있는 형상을 띠고 있었다. 그리고 그 뿔 각각에는 관이 씌워져 있었고 7개의 머리에는 하나님을 모독하는 이름들이 쓰여 있었다. 그 짐승의 얼굴은 마치 표범처럼 생겼으며 발은 곰의 발을 가지고 있었고 입은 사자처럼 생겼다. 용은 자기 힘과 왕위와 큰 권한을 그 짐승에게 주었다.
용에게서 권세를 받은 짐승은 7개의 머리 가운데 하나가 회복될 가망이 없을 정도로 심각한 상처를 입고 있었으나 그 상처가 나았다. 그러자 이를 본 온 세상 사람들이 그 기적에 놀라워하며 그 짐승을 두려워하며 따랐다. 그리고 짐승에게 권세를 준 용을 경배하였다. 그리고 짐승을 향하여서는“이 짐승보다 위대한 자가 어디 있겠는가? 이 짐승을 당할 자가 누구인가?”하고 외치면서 우러러보았다.
이 짐승은 무엇인가? 다니엘 7장에서의 네 짐승의 환상에서 짐승의 의미를 볼 수 있다. 짐승은 용으로부터 권세를 위임받은 대리자로 있다. 짐승은 이 권세로 그리스도와 같이 흉내 내어 권능을 행하는 세력으로 적그리스도이다.
그런데 또 다른 한 짐승이 땅에서 올라온다. 이 짐승은 어린양처럼 두 개의 뿔을 가지고 있으며 늙은 뱀인 용처럼 말을 한다. 이 두 번째 짐승은 첫 번째 짐승에게서 권한을 위임 받아 활동함으로써 온 세상 사람들에게 첫째 짐승을 숭배하게 한다. 이러한 두 번째 짐승은 적그리스도의 영으로, 거짓 가르침을 주는 세력인 거짓 선지자이다.
이 두 번째 짐승을 가리키는 숫자 - 두 번째 짐승을 가리키는 것으로서 있는 이름으로서의 숫자 - 가 새겨진 낙인이 찍힌 사람, 곧 사람의 이름을 표시하는 것으로서 짐승을 가리키는 이 숫자가 있는 사람은 두 번째 짐승의 이름을 따르며 두 번째 짐승이 의도한 대로 첫 번째 짐승의 우상을 경배함에 있다. 그 숫자를 세어 볼 것이 말해지고 있는데 육백 육십 육(666)이다. 따라서 666이란 두 번째 짐승을 따르며 첫 번째 짐승의 우상을 경배하는 자들을 나타내는 숫자이다. 이 숫자 666은 어린양의 피로 구속함을 받은 자들을 뜻하는 이마에 하나님과 어린양의 이름으로 인 맞은 144,000이란 숫자와 상대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즉, 짐승의 이름으로 인 맞은, 그래서 짐승의 표를 지닌 숫자가 666인 것이다. 옛날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666을 교황, 유럽의 강국, 바코드, 베리칩 등으로 시대 상황에 따라 다양하게 말함으로써 일관된 통일성을 갖지 못하고 있는 것은 666을 자의적으로 해석하고 잘못 이해하고 있는 주장을 그때 그 때마다 따르는 때문이다.
주께서 사도 요한에게 보게 하신 두 짐승에 대한 환상 계시에 대한 내용과 이를 통하여 전해 주고자 하시는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를 5절 이하에 의해서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용은 두 짐승 중에서 첫 번째 짐승인 바다에서 올라온 짐승에게 권한을 부여하고는 주님을 모독하게 하는 한편 42달 동안 땅을 지배할 수 있게 하였다. 그러자 그 짐승은 자신에게 주어진 권한을 행사할 수 있는 기간 동안에 하나님의 이름과 성전과 하늘에 있는 모든 이들을 모독하였다. 용은 또한 그 짐승에게 성도들과 싸워 이길 힘을 주었고 온 세계에 있는 모든 나라와 각종 언어를 사용하는 민족을 지배할 권세도 주었다. 그에 따라서 죽임을 당한 어린양의 생명책에 기록되지 않은 자는 모두 다 이 악한 짐승을 받들어 따랐다.
이때 어린양의 생명책에 기록됨으로써 그가 따르는 주님의 이름을 인하여 고난 받을 것이 정해진 성도는 사로잡혀 끌려갈 것이며 사형에 처해질 운명이 정해진 성도는 죽임 당함을 피하지 않는다. 그러기에 주께서는 어린양의 피로 구속함을 받은 사람들에게 어떤 일이 있더라도 당황하지 말고 그들에게 주어진 박해를 피하지 말 것을 말한다. 왜냐하면 그들에게 주어지는 박해는 그들의 믿음이 주께 있으며 끝까지 그 믿음에 있어 인내하고 있다는 사실을 드러내게 하시는 시험의 때로 있게 하시는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용으로부터 권한을 부여받은 바다에서 올라온 짐승인 첫 번째 짐승의 활동으로 얻을 것은 사실상 아무 것도 없다. 용은 바다에서 올라온 짐승과 함께 그들을 따르는 자들과 함께 멸망에 처할 운명에 따라 그들에게 주어진 길을 가고 그 결말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 용이 아무리 자신을 경배하는 짐승에게 권한을 부여하여 하나님과 그의 어린양의 피로 구속함을 받은 성도들을 모독하며 대적하는 일을 하게 할지라도 그들 중 단 한 사람도 이기지 못할 것이며, 따라서 그들 중 그 누구도 얻지 못할 것이다.
그러자 이때 바다에서 올라온 짐승은 또 다른 짐승과 합력한다. 어린양의 뿔처럼 생긴 두 개의 작은 뿔을 가진 괴이한 형상을 하고 있는 이 짐승은 늙은 뱀인 용처럼 무시무시한 소리를 냈다. 이 짐승이 비록 어린양의 뿔처럼 생긴 두 개의 작은 뿔을 가지고 있는 형상을 취하고 있으나 어린양이 아니며 뿔 또한 어린양의 뿔을 모방하고 있는 것에 불과하다. 이러한 짐승은 두 개의 작은 뿔을 가지고 있어서 열 개의 뿔을 가지고 있는 첫 번째 짐승과 같은 형상을 하고 있는데, 이는 이 짐승이 첫 번째 짐승과 같은 부류로서 이 짐승이 가지고 있는 권세가 첫 번째 짐승에게서 받은 권세에 의한 것으로 첫 번째 짐승의 권세에 종속되어 있는 까닭이다. 이러한 두 번째 짐승은 용처럼 말하는 것에서 사단을 상징하는 붉은 용이 하는 말을 그대로 전하는 일을 하는 것이니(16:13; 19:20; 20:10),‘온 천하를 꾀는 자’인 용의 면모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12:9). 그에 따라서 이 짐승은 첫째 짐승에게서 받은 권세로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공중에서 불덩어리가 땅에 쏟아지게 하는 등의 여러 가지 기적을 보여 온 세상 사람들을 미혹해서 첫 번째 짐승의 우상을 만들어 숭배하도록 하였다. 그리고 첫 번째 짐승의 우상은 자기에게 숭배하지 않는 사람은 누구를 막론하고 다 죽일 것을 명령하였으며, 낮은 사람이나 높은 사람이나, 부자나 가난한 자나, 자유인이나 종이나 할 것 없이 모든 사람에게 오른손이나 이마에 짐승의 이름을 뜻하는 수자의 낙인을 받게 하여, 이 낙인이 없이는 일하지도 못하게 하고 물건을 사지도 못하게 하였다.
이상에서 두 번째 짐승은 첫 번째 짐승이 하는 일을 하는 협력자이다. 이 두 짐승은 용을 따르는 적그리스도와 거짓 선지자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써, 두 번째 짐승은 첫 번째 짐승과 더불어서 온 세상에서 사람들을 미혹하여 하나님과 그의 어린양의 피로 구속함을 받은 성도들을 모독하며 대적하면서 우상을 숭배하게 함으로써 옛 뱀이요 용으로 말해지는 사단을 따름에 있게 한다. 그에 따라서 짐승의 이름을 뜻하는 숫자인 666이란 낙인을 받음으로써 용과 두 짐승을 따르는 자들이란 자신들의 정체성을 드러낸다.
이렇게 용으로부터 권세를 받아 온 세상을 미혹케 하는 두 짐승의 활동이 활발할지라도 어린 양의 생명책에 창조 때부터 이름이 올라 있는 용과 두 짐승이 미혹하는 대로 따르지 않는다. 이들은 잡혀갈 사람은 잡혀가며, 칼을 맞아 죽을 사람은 칼을 맞아 죽는다(렘 15:2, 43:11.). 성도들의 인내와 믿음이 여기에 있다.
하지만 어린 양의 생명책에 창조 때부터 이름이 올라 있지 않은 자들은 모두 용과 두 짐승을 따르며, 그들이 내세운 우상에게 절을 할 것이다. 지혜 있는 사람은 그 숫자가 십사만 사천(144,000)과는 또 다른 육백 육십 육(666)임을 안다. 어린양의 피로 구속함을 받은 의로운 자인 십사만 사천(144,000)에는 결코 들어올 수 없는, 144,000과는 결코 합할 수 없는 짐승의 더러움으로 더러움에 있은 불의한 자인 666이다. 그리스도이신 주 예수께서 재림하실 그 날이 오기까지“불의를 행하는 자는 그대로 불의를 행하고 더러운 자는 그대로 더럽고 의로운 자는 그대로 의를 행하고 거룩한 자는 그대로 거룩하게 하라.”(계 22:11) 는 말씀이 그대로 실행되어 144,000의 수는 충만히 차 갈 것이며, 666의 수 또한 충만히 차 갈 것이다. 그리고 이 둘은 의롭과 거룩한 자는 그들이 의와 거룩에 있어온 데 따른 약속되어 주어질 상인 하나님의 나라에서 영원히 주와 함께 할 것이요, 불의하고 더러운 자는 그들이 불의와 더러움에 있어온 데 따른 하나님이 두루마리에 기록하시고 세 가지 일곱 재앙에서 보이신 재앙의 형벌인 꺼지지 않는 불못에서 영원히 용과 두 짐승과 함께 그들에게 주어진 운명을 같이 할 것이다. 그러한 것에서어린양의 피로 구속함을 받은 의로운 자인 십사만 사천은 그가 따른 어린양이 베푸신 구원에 의해 받은 생명이 해함을 받지 못하도록 안전히 지켜져 보존됨에 있어 주께서 오시는 날에 주님을 맞이함에 있을 것이다. 이것이 눈에 선하고 그 기다림으로 마음은 벅차오르니 어찌 즐겁지 않으며 기쁘지 않으랴! 온갖 상념에 마음이 번잡하며 몸이 휘둘려 있다가도, 이 생각에 잠기기만 하면 참으로 행복한데, 그 누가 이를 헤아려 알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