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람일시: 2024-04-06
장소: 서울시 용산구 이태원로 248
입장료: 5,000원
전시 층수: B1, 1층
1층 : Vivian Maier, Saul Leiter, Joel Meyerowitz
B1층 : William Egglesto, Anastasia Samoylova, Stephen Shore
4월 6일 서울 한남동에 위치한 아메리칸 컬러 포토그래피를 관람하러 다녀왔다.
전시회는 1층과 B1층으로 나뉘어 있었고 1층은 Vivian Maier, Saul Leiter, Joel Meyerowitz의 작품을, B1층은
William Egglesto, Anastasia Samoylova, Stephen Shore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었다.
입구를 들어와서 가장 먼저 보이는 부분으로 Vivian Maier의 작품들로 시작된다. 넓은 방안에 벽면을 따라 작품들이 쭉 전시되어 있는데 작가의 특징을 설명해놔서 관람하면서 놓칠 수 있는 부분을 짚어주는 것이 인상깊었다.
1층에서는 여러 좋은 사진들이 있었지만 인물이 없는 일상 거리의 풍경 사진을 좋아하는 본인의 취향에 맞는 사진은 발견할 수 없었다. 다만 최근 수업시간에 다룬 셔터스피드를 조절하며 사진을 찍던 것을 떠오르게 하는 비슷한 사진이 눈에 들어왔었다.
1층 관람을 마친 후 B1층으로 내려가서 관람을 이어갔다.
B1층도 마찬가지로 벽면을 따라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고 사진가에 대한 설명이 함께 있었는데, 특이하게 영상(?)을 볼 수 있는 곳이 있었지만 사람이 많아서 보지 않고 작품들만 관람하였다.
B1층에서 작가에 대한 설명을 읽던 중 William Egglesto의 특징이 눈에 들어왔다. 본인은 아직 촬영기법이나 기술들을 잘 모르지만 작품을 보며 어렴풋이 느꼈던 것들이 설명으로 적혀있었다. "그의 작품에서는 향수를 불러 일으키는 감각이 담겨 있어 평범한 일상 속 숨겨진 아름다움을 발견하도록 관람자를 초대한다." 이 말처럼 그의 작품을 보면서 가본적 없지만 친숙하고 마음이 평온해지는 느낌을 주는 풍경을 보여주는 작품들이라고 생각했다.
특히 한적한 수영장을 촬영한 작품은 사진 속 의자에 앉아 시간을 보내며 힐링을 하는 상상을 하게 될 정도로 빠지게 되는 그림이었다.
아메리칸 컬러 포토그래피의 작가들은 모두 설명에서 알 수 있듯이 흑백 사진이 지배적이던 시대에 컬러 사진을 예술 매체로 사용하는 도전을 성공적으로 완수하여 선구적인 컬러 사진 작업을 보여준 작가들이다. 컬러 사진이 흔한 요즘 시대에 감상한 본인도 그들의 작품을 보며 매력을 느꼈는데 당시에는 어떤 반응이었을지 기분좋은 상상을 해보며 유행을 따르지 않고 본인만의 표현방식으로 촬영했지만 보는 이로 하여금 확실하게 느낌을 전달한 작가들의 예술성에 감명받은 전시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