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평론 - 류가미의 환상여행.
<동양과 서양, 고전과 현대, 보편사속의 신화와 의식>
이 코너는 류가미님이 2005년 1월 10일부터 2005년 10월 16일까지 10개월 동안 인터넷 신문 [데일리서프라이즈]에 연재시리즈로 기고하신 41편의 문화평론과, 저자소개 [프롤로그] 와 연재후기 인터뷰 [에필로그] 도합 43편의 칼럼을 <복원>하여 모아놓은 곳 입니다.
종료된 연재시리즈 이므로, 다른 사람들이 이 코너에 더 이상 <새 글쓰기>를 올리도록 허용하지 않겠습니다.
<카피 레프트>정신으로 네티즌들이 공유 열람하도록 역작을 남긴 류가미님께 감사드리며, 연재물 전체를 연재 순서 그대로 이곳에 온전히 <보존>할 것 입니다.
연재물 복원동기와 복원스토리
청소년은 물론 일반성인에게도 유익한 [문화총서]인 이 연재물은 [데일리서프라이즈]가 폐간되는 바람에 안타깝게도 망실되어서 더 이상 인터넷으로 접할 수가 없었습니다.
당초에 이 연재물을 복원하게 된 동기는 저의 아이들에게 유익한 교양서가 될 거라는 생각에서였습니다. 연재물 끝 무렵의 칼럼 몇편을 스크랩해 두었던 내PC 저장파일과, 아이들에게 읽어보라고 프린트 해두었던 인쇄물 몇 편을 단서로 삼아서 복원에 나서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게 생각처럼 쉬운 작업이 아니었습니다.
온라인상에 파편조각처럼 흩어져있는 칼럼들을 구글과 포털검색을 가동하여 전부 뒤지고 찾고 모아서 원문 텍스트를 비교하고 순서를 맞추는 데에만 6개월이 넘게 걸렸습니다 (생업이 따로 있는지라...시간 나는 대로 틈틈히 하는 작업이라서...) 더욱 난감한 작업은 삽입된 화보와 이미지 복구였습니다. 이미지링크가 전부 깨어져있었고, 살아있는 링크 경로상의 해외 박물관사이트의 이미지 주소도 대부분 변경되어 있었기 때문입니다. 인쇄해두었던 몇 편의 프린트물과 예전의 보았던 기억에 의존해서 이미지들을 다시 찾아야 했습니다. 이미지까지 다시 찾아서 연재물 43편을 완전 복구하는데 결국 1년이 넘게 소요되었습니다.
'카피 레프트 정신' 존중,, 그러나 퍼가기를 허용하지 않는 이유
복원과정에서 제가 절실히 느낀 점입니다. 온라인에 흩뿌려져 있는 대부분의 글들이 조각조각으로 파편처럼 퍼온 순서가 정렬되어있지 않고 <뒤죽박죽>이었습니다 (뭐..저부터도 그러합니다 ^ㅡ^;;).....<부분발췌>글도 헤아릴 수 없이 많았습니다
연재물 <몇 회>의 어떤 <제목>의 어떤 <주제>에 딸린 글인지 도저히 분간하기 어려운 펌 글이 거의 대부분이었습니다. 심지어 원 글의 저자나 출처는 물론이고, 제목이나 타이틀조차 쏙~ 빼놓고 긁어온 글이 예사였습니다.
연재물에서는 몇 회인지 그 <순서>가 매우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전편의 글에서 전개된 주제와 전개된 맥락을 발판으로 삼아 다음 편 글이 전개되기 때문 입니다. 만약 이 순서가 뒤바뀌면 본래 저자가 구상했던 의도와 주제의 취지와는 정반대의 '곡해' 가 될 수도 있는 것이 바로 연재물입니다. 무단 펌을 허용하면 이러한 연재물의 특성과 저자의 저작취지가 보존되기 어렵다는 판단을 하였습니다.
웹상으로 퍼가지는 못하지만, 종이인쇄 프린트로는 하단에 보이는 <인쇄>메뉴로 누구나 프린트 할 수 있도록 개방함으로써 원저자의 '카피 레프트' 정신을 실천 하겠습니다. 언제든지 이곳을 방문하시면 원저자의 연재물 횟수 순서대로 잘 정렬되어 흐뜨러짐없이 보존된 원작을 프린트해 가실수 있습니다.
댓글 달기를 허용해야 하는지의 고민과 이유
이 코너에 다른 분의 <새로운 글>쓰기를 허용치 않는다는 방침과 별개로, 댓 글 달기를 막아놓고 순전히 열람만 하도록 할 것인지, 아니면 소감이나 간단한 멘트성 댓글 달기는 허용할 것인지 솔직히 고민입니다만, 회원들의 댓글 쓰기는 일단 열어 놓았습니다.
고민되는 이유는,,,,
혹여라도 부당한 내용의 댓 글이 달릴 경우, 원저자인 류가미님 본인이 이곳에 와서 댓 글에 대한 답변이나 반응을 일일이 표출하거나 반론하기 어려운 입장이기 때문입니다.
[프롤로그]에 소개된 대로 류가미님은 오프에서 공개된 <현업작가> 입니다. 불특정 대중을 상대로 작가활동을 하는 분이므로, <정파성>이 두드러진 정치 시사분야 공론장인 이곳의 댓 글에 대한 답변이나 반응을 요구할 수는 없습니다.
또한, 저자의 취지와 저작물의 장르와는 전혀 다르게 엉뚱한 <곡해성> 반응이나 댓 글도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저자가 시리즈를 연재할 당시에도 댓 글에서 종교와 관련된 [교리논쟁] 이나 철학관련 [관념논쟁]을 벌이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이런 반응과 댓 글은 저자의 연재물 원문에도 반영되어 있습니다. 전회에 달린 의미 있는 댓 글에 답변을 해주는 내용이 저자의 원문에도 있습니다.
이 연재물의 한편을 어떤 사이트 게시판에 퍼다 올려놓았던 적이 있었는데, 댓 글로 <종교적 교리논쟁>을 벌이려고 달겨드는 분들 꼭 계십니다. 경전이란 경전은 있는 대로 다 끌어오면서 아예 '팔만대장경' 을 설파하려고 달겨듭니다 ^ㅡ^;;.
이 연재물의 <장르적 특성>과 저작의 <취지>와 <의도>는, 연재물 3회) 대지의 여신과 곡물신 - 말미에서 원저자인 류가미님이 아래와 같이 직접 설명하였습니다.
************
p.s 1
단순무식님께
이 연재는 현상학적인 접근입니다.
현상학은 존재론이나 논리학, 인식론 같은 철학의 다른 부류와 달리, 본질에 대해서 언급하지 않습니다. 현상학에서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은 그것이 무엇이냐가 아니라 그것이 어떻게 경험되느냐 입니다. 그래서 현상학에서는 논리와 근거보다는 직관과 통찰을 중시합니다. (정신분석학도 일종의 현상학입니다. 초자아와 리비도가 있다는 증거가 어디 있느냐고 하면 할 말이 없죠.)
************
[~ 본질에 대해서 언급하지 않습니다. 현상학에서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은 그것이 '무엇이냐' 가 아니라 그것이 '어떻게 경험되느냐' 입니다~]
예를 들어 부연설명하자면, '제행무상' 과 '물아일체' 그리고 '윤회' 라는 것이 무엇이냐? 라는 본원적인 문제를 다루는 것이 아니라, '윤회' 가 아리안족 지배사회인 인도에서 어떻게 발원되었고, 도교로 접목된 동북아의 중국과, 몽골 시베리안 전통의식인 한국에서 각각 어떻게 이식되고 다르게 경험되고 전개되었는가? - [현상학적 비교]- 이것이 저자와 이 글의 취지입니다.
어떤 사회의 사람들 의식세계에 깔린 신화의 발원과 계통을 추적 비교하여, 그 사회가 어떻게 경험하며 또한 그 사회의 정치적 지배구조에 어떻게 영향을 끼치는 지를 탐구하는 [비교 인류학]적 측면의 [문화총서]가 이 글의 <장르> 입니다.
'철학논쟁, 교리논쟁' 하자는 글이 아니란 겁니다. 그런데, 이렇게 자세히 설명해도 교리논쟁 해야 직성(?)이 풀리는 분들 어디 가나 꼭 계시거든요. 그거는 정말 엉뚱한 번짓수 '삼천포'로 빠지는 겁니다. 그래서 댓 글 칸을 개방하는 게 솔직히 고민되고 걱정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댓 글 칸을 개방하는 이유는, 원저자인 류가미님 본인이 연재 당시에도 줄줄이 달리는 댓 글과 독자와의 교감을 무척 즐기고 또한 소중히 여기며 관심을 기울였던 분이기 때문 입니다. 폐쇄적이기 보다는 개방적이었던 저자의 성향을 고려하고 존중하여서, 댓 글 칸은 개방 하겠습니다. 네티즌에게 귀한 연재물을 선사한 저자를 존중하는 마음을 갖도록 합시다.
연재 각 회의 칼럼이 독립적이면서도 전체적으로는 '기> 승> 전> 결' 로 전개되고 통괄하는 '작가적 역량'이 발휘된 역작이며, 연재물임에도 내용이 산만하지 않고, 41편 장편의 연재물 전체를 관통하는 <흐름과 맥락>을 흐뜨림없이 일관되게 전개함으로써 연재물 시리즈 전체가 마치 하나의 글처럼 느껴지는 매우 훌륭한 문화평론입니다.
칼럼의 부분적 내용에 연연하기 보다는 연재물 전체를 통독하여야만 비로서 작가의 의도와 취지를 파악할 수 있을 것 입니다.
댓 글은 그러므로 연재물 전체를 <통독>한 이후에 달기를 권장 드리며,
아울러, 보다 심도 있는 글은 이 곳 [컬쳐클럽] 코너에 본 글로 올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아프로만 올림/ 2011.05.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