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동물병원선생님께서 오셔서 꽃님이 아가들 접종이랑
모든 아이들 기초적인 건강검진해주시고 가셨습니다^^
아이들 나이도 정확히 진단 받았구요, 체중도 모두 재어봤어요...
산모들은 영양제 한방씩 꾹 맞구요 ㅎㅎ
다행히 특별히 심하게 아픈 아이들은 없었습니다.
은총이는 못쓰는 한쪽 눈에는 안구가 없어서 봉합수술도 할 필요없대요...
다리는 못쓰는 또또(푸들)는 수술로도 불가능하다고 하시구요...ㅠㅠ
왼쪽눈이 오른쪽 눈에 비해 심하게 작은 가을이(미니핀)는 나이가 많아서 그런줄 알았는데, 그런게 아니라 선천적으로 기형아이거나, 태어나서 충격을 받아서 그런거라고 하시네요...나이는 3~4살밖에 안됐다고 합니다.
종양이 의심된다는 한 아이(아직 이름과 사진을 못찍어 올린 아이예요)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고 하셨어요..
많은 분들이 고맙게 봉사와주셔서 그동안 꾸준히 약욕을 한 결과 옴은 많이 나았다고 하시네요^-^
이제 전염될 위험은 없대요. 그 대신 자기 몸에 가려움증정도는 있을꺼라고 하시네요.
앞으로 3번 정도만 더 해주라고 하네요...
하지만 달래랑 이슬이는 조금 심하다고 이 두 아이만 5번 정도 해주라고 하셨어요...
그리고 치와와 미니라는 아이가 임신을 했대요 ㅠㅠ 이달 말에 출산예정...
저번에 남자아이들 불임수술하기 전에 사고를 쳤나봅니다.
이 아이를 마지막으로 더 이상 할머니댁에서 생명이 태어날 일은 없을겁니다. 꽃님이경우처럼 임신해서 버려진 경우를 제외하고는...
만약에 우리모두가 할머니댁을 외면했다면, 계속 이렇게 아이들이 늘어서 한 케이지에 6마리...10마리 이렇게 되는 상황이 생겨서 고통받는 아이들이 더 많아졌을 것입니다.
전체적으로 운동량도 없는데 그 동안 사람먹는 음식 많이 먹고 해서 영양과다라고 앞으로 식습관을 바꾸라고 하셨어요. 그리고 햇빛을 보지 못해서 피부가 많이 건조하다고 하시네요...힐스사 사이언스, 퓨리나 프로플랜, 뉴트로 초이스, 캐니대 사료 권하셨어요~~
귀진드기도 있어서 오리더밀 반복적으로 넣어줘야 한다고 하시네요~~
선생님께서 예상했던 것 보다 애들 상태가 좋고 깨끗하다고 하셨어요. 다들 여러분 덕분입니다^^
제가 처음 할머니댁 갔을 때는 정말정말 심했었거든요~~
선생님 진료중....방이 좁아서 많이 힘드셨을꺼예요..
황금같은 일요일날 정말정말 감사합니다.
간김에 그동안 후원들어온 간식 모두 주고 왔어요~~
맨 밑에 사진에 있는 아이들 둘은 건강검진도 못받았습니다 ㅠㅠ
워낙에 사납쟁이여서요...
그래서 간식줄때는 발로 몸을 꾹 누른답니다^^
애들이 조금씩 마음의 문을 열어주는 것 같아서 고맙고, 행복해요~~ ㅎㅎ
이 아이들 하루빨리 저 갑갑한 감옥같은 케이지에서 나오기를 간절히 바래봅니다.....
첫댓글 참~ 수고가 많으시네요. 나중에 인천아가들 보러가면 우리 싸납쟁이들..ㅎㅎ 꼭 목욕 시켜야겠어요.ㅎㅎ
일부러 왕진까지 오셔서 그 많은 아이들을 일일히 봐주고 가시구....정말 수고하셨습니다..너무 감사드려요
십정동아이들 점점 좋아지는모습 감동입니다^^ 다 봉사오시고 관심주신 회원 여러분덕입니다^^ 정말 수의사분 그리고 봉사자여러분 고생하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