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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여기 가족이 있어요 원문보기 글쓴이: 겨울아이
꾹저구
학명 :Choenogobius urotaenia (Hilgendorf) 과명 : 망둥어과 (Gobiidae) 방언 : 국작어, 국저구, 꺽저구, 꺾지, 꾸구리, 꾸저귀, 꾹자구, 꾹적어, 꾹적우, 꾹쩌구, 떡저구, 똥고, 뚜거리, 뚜거지, 뚝버구, 뚝저구, 뚝적어, 뚝적우, 뚝지구, 뚝쪼구, 뚝찍우, 말뚝저구, 뽀드래, 죽저구, 쭉재기, 쭉정어 등의 사투리들이 각 지방에서 쓰이고 있다. 똥고라는 말은 일본말의 "동꼬"에서 유래된 말이다. 크기 : 몸의 길이가 100mm 안팎에 이르는 개체는 흔하지만 140mm가 넘는 개체는 매우 드물다. 분포: 강원도의 고성군, 속초시, 양양군, 강릉시, 동해시, 삼척시, 충청남도의 보령시, 전라북도의 군산시, 부안군, 경상북도의 영덕군, 울진군, 경상남도의 거제시, 마산시 진해시에 분포한다. 용도: 최근에 관상어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꾹저구는 수질에 대한 내성도 강해 맑은 물 뿐만 아니라 2급수, 심지어는 3급수가 넘실되는 곳에서도 발견이 되고 있습니다. 강원도 강릉 등 동해안에서는 꾹저구라는 이름이 조선시대의 학자인 송강 정철 선생으로부터 나왔다는 내력을 들기도 합니다. 송강이 선조 13년(1580) 강원도 관찰사로 재임할 때 강릉 연곡에서 먹어본 백성들의 음식이 바로 꾹저구로 끓인 탕이었다고 합니다. 당시 그 지역 현감은 관찰사를 접대하기 위해 백성들에게 맛있는 물고기로 만든 별식을 마련하라고 지시하였으나 공교롭게도 며칠간 악천후로 고깃배가 전혀 출어하지 못해 마땅한 해산물이 없어서 백성들이 할 수 없이 인근 연곡천에 흔하던 작은 물고기를 잡아 탕을 끓여 올렸다고 합니다. 이를 매우 흡족히 먹은 송강은“맛이 시원하고 담백하다”며 무슨 물고기로 끓였느냐고 물으니 그때까지 이름없이 대하던 작은 물고기라 백성들이 주저하다가 연곡천에서 저구새(雎鳩물수리)가 물속에 부리를 훑으며 잡아먹던 것을 연상하고는“저구새가 꾹 집어 먹는 물고기”라고 대답했습니다. 송강이“그러면 앞으로 이 고기를‘꾹저구’라 부르면 되겠다”고 하여 지금까지 부르고 있다고 합니다. 그 후 이 곳을 찾은 많은 묵객, 선비들이 연곡천변에서 꾹저구탕을 앞에 놓고 대작을 하면서 송강을 기리며 송강가사를 주고받으면서 음식 맛이 수백 년 전수되어, 현재까지도 강릉 연곡, 양양 등 동해안 일대에서는 꾹저구의 인기가 가실 줄 모릅니다. 제가 어릴 적 살던 지금의 양양 국제공항 뒤편의 바닷가엔 작은 호수가 있었습니다. 가을동화로 널리 알려진 상운 초등학교를 다니며 틈틈이 이 호수에서 뚝저구 낚시를 하였었죠.
원래 이름은 꾹저구지만 우리 동네에선 뚝저구라 불렀습니다. 모닥불님의 말씀에 처음으로 사전을 찾아보았습니다. 별명도 무지 많네요. 오대산 진 고개를 내려가면 강릉 연곡천이 나오지요. 연곡엔 전국유일의 뚝저구 매운탕집들이 대를 이어 내려오고 있답니다.
설악으로 가실일 있으면 한번 들러 잡숴 보세요. 그 맛, 먹어보지 않고는 말로 표현 할 수 없습니다. 관심주어 고맙습니다. |
첫댓글 어린시절 강에서 고무신으로 꾹저구잡던 시간들이 생각난다야~
옛 생각에 잠겨보라구 줏어 왔시유 꾹저구 탕 먹으러 연곡에 다녀와야 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