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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 세 번째 이야기 (2008. 4. 1.)
‘아낌없이 주는 나무’는 예안 가족들과 예안교회를 사랑하며
후원하시는 분들에게 전해드리는 사랑의 편지입니다.
♥ 포토 에세이
햇볕을 쬐라
- 김 연 욱 -
웅크리고 있는 그대여
햇볕을 쬐라
햇볕만큼 공평한 건 없으리.
나른하고 답답한 오후
앉아만 있지 말고
햇볕을 쬐라
살아있는 자만이 햇볕을 누릴 수 있으니
일어나 햇볕을 쬐러가라
닫혀진 가슴을 활짝 펴고
짧지만 내려쬐는 햇볕 사이로
그대여 손을 내밀라
어느 누군가는
그 햇볕을 사모하고 기대했으리
그대여 주어진 햇볕에 감사하며,
햇볕이 필요한 이들을 돌아보라
그리고
조용히 가만히 눈감고 기도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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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련꽃 그늘이 아니어도, 베르테르의 편지가 아니더라도 시를 읽고 싶은 계절.
수줍은 듯 머리를 내미는 새싹에서, 웃음머금고 피어나는 꽃잎에서
환하게 다가오시는 하나님을 만나보시기를.... 사랑하며 축복합니다.
- 김 준 기 목사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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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은 부끄러운 것이 아닙니다
아침 신문에 춘계 전국럭비 중등부 우승을 한 대구 평리중 아이들 이야기가
‘얘들아 좀 웃어봐, 우승했잖아!’ 라는 제목으로 실려 있었습니다.
그 학교 선배로서 그들을 가르친 감독은 19명 중 14명이 부모님이 계시지
않아 자신이 그러했던 것처럼 빵 하나 더 먹으려고 럭비를 하는 아이들,
생일파티도 제대로 해본 일이 없어서 우승을 하고도 환호성도 지르지 못하고
서있는 아이들이 안쓰러워 눈물이난다고 했습니다.
가난한 집에 자란 아픔이 있는 저도 기사를 읽으면서 눈물이 났습니다.
어린 시절 흐르는 콧물을 팔로 문질러서 옷소매는 늘 번들거렸고,
점심시간 운동장 한켠에서 물로 배를 채운 날은 햇살고운 하늘이 겹쳐
보이기도 했고, 손등은 겨울만 되면 두꺼비 등처럼 갈라져 피가 났지요.
칼바람 부는 추위를 많은 식구들이 서로의 체온으로 덥히곤 했는데
중학교 입학시험을 준비하던 시절, 친구 집에서 함께 공부하다 굼실거리며
기어 나오는 이 때문에 얼마나 당황하고 부끄러웠던지....
내 몸에 맞는 교복을 맞춰 입는 것은 꿈도 꾸지 못했고 용돈은 받아 본적
없는 저는 친구들이 자주 가는 빵집 앞은 피해 돌아서 다녔고,
군대 가기 위해 징병검사 받으려고 처음 공중목욕탕에 가 보았습니다.
그렇지만 이런 가난이 남의 아픔을 이해하는 인격으로 성장시켜 주었다는
것을 알고 나서는 가난을 부끄러워하지 않게 되었고, 오히려 주님을 위해
부요를 포기하고 가난을 선택했습니다.
여러 가지 어려움을 감수하며 이 길을 따라오는 가족들에게 미안하기도
하지만 저는 제가 선택한 길을 사랑하고 이웃의 어려움을 돌아보며 필요를
채워주는 목회를 꿈꾸고 있습니다.
저는 우리 예안교회가 수많은 교회 중 또 하나의 교회로 남거나 무작정 큰
교회가 되는 것보다 자기를 태워 빛을 내는 촛불같이, 소리없이 녹아서
맛을 내는 소금처럼, 몸이 불편하고 소외된 분들이나 평리중 아이들처럼
가난하고 외로운 사람들을 찾아가서 그들의 아픔을 위로하고 용기를 주는
교회가 되기를 소망하며 기도합니다.
ⓒ 김 준기 목사(예안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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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의 시련을 통하여...
성경 말씀 (야고보서 1 장 / 쉬운성경)
형제 여러분, 여러가지 시험을 겪을 때 기쁘게 여기십시오.
여러분이 하는 모든 일을 참고 견디어 조금도 부족함이 없는 완전하고 성숙한 사람이 되십시오.
시험을 받은 후 더 강건해졌다면 복 있는 자입니다. 자신의 믿음을
증명했으므로 하나님께서 그에게 생명의 면류관을 주실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자기를 사랑하는 모든 자들에게 영생을 약속하셨습니다.
사람이 시험을 받는 것은 자신의 악한 욕심에 이끌려 유혹을 받기 때문
말씀을 생각하며
시험이란 어려움, 고난 , 질병, 고통 , 위기가 와서
사람이 기본적으로 갖고 있는 안전감이 깨지는 것이라 합니다.
늘 사람이 살아가는데 이 시험이, 고난이 오는데 성경에는 이 시험을
겪을 때 기쁘게 여기며 참고 견디라고 합니다.
이 고난, 시험을 오지마 오지마 하더라도 찾아오더라구요.
시험을 이겨내는 방법은 고난 고통 어려움을 상대화 시키는 것입니다.
왜 나에게 나만 이렇게 어렵게 겪어야 하는가 하면 무지막지 힘들고
어렵지만 상대화 시켜서 인생이 살아가는 데는 다 이런 과정이 있는 거야
나만 겪게 되는 게 아니라고, 저 성격 좋은 사람은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대처할까 ? 생각하고 상대화 시킵니다.
그리고 보편적으로 받아들이고 가볍게 받아들이다보니 휠씬 쉬웠습니다.
시험, 어려움, 질병 , 고난 , 고통이 찾아오면 꼭 배울 것을 찾아봅니다.
이런 아픔을 내가 겪어보지 않고서야 어찌 사람들을 이해할 수 있을까요.
회전하는 그림자도 없으신 주님께서 분명 이 과정을 거치면 꼭꼭 좋은 것으로 주실 거야.
기대하면서 기다리면 믿음대로 꼭 정말 좋은 것으로 주시더라구요.
그래서 넘 엄살떨지 말자, 기다려 보자 합니다......
ⓒ 이 옥자 사모(예안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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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이 담긴 쪽지(신앙 간증)
내가 사랑하고픈 교회
인천에 살다가 대전에 온지 14년이 되었다.
14년 동안 내가 다녀온 교회가 4군데.....1년, 11년, 2년, 6개월..
이렇게 헤매면서 정말 좋은 교회를 만나는 것이 반려자를 만나는 것처럼 어렵다는 생각을 했다.
처음에 교회를 등록할 때는 설레는 마음으로 들어갔지만 나올 때는
이유를 불문하고 아픔과 고통이 따르곤 했다.
사랑하는 연인이랑 헤어지면 이렇게 힘들 거라는 생각을 했다.
그러면서도 끝없이 마음에 원하고 바라는 것은
뼈 중에 뼈요 살 중에 살 같은 교회, 그리고 내가 아무리 주어도
아무리 사랑하여도 아깝지 않은 교회... 이런 교회를 사모한다.
이제 그런 교회를 찾아 등록했다. 예안교회.
남편은 내가 교회를 옮겨 다닐 때마다 몹시 불만스러워했다.
지금 다니는 예안교회도 등록을 하지 않았다. 언제쯤 할 지 모른다.
내가 교회를 또 옮겨 갈까봐 등록을 못하겠다고 한다.
근데 나는 예안교회가 좋다.
교회에서 하고 있는 훈련과 사역이 좋다.
마음속 깊은 곳에서 느껴지는 목사님과 사모님의 섬김과 배려하는
두 분의 기도는 나에게 큰 힘이 된다.
하나님은 남에게 섬김을 받으려면 섬기라 하신다.
남에게 대접을 받으려면 먼저 대접을 하라신다.
정말 교회를 섬기고 사랑하고 봉사하기를 원한다.
더러는 푼수같이 굴지라도 지체들에게 웃음을 제공하고 내가 만난 하나님,
나를 살리신 하나님, 나에게 사랑을 주신 하나님을 나누고 싶다.
나도 우리교회 성도들과 가정과 직장과 사업장을 위해 날마다 기도하는
한 알의 밀알이 되고 싶다.
- 많이많이 사랑하고픈 복음이(이 숙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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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의(壽衣)에는 주머니가 없다.
아무리 고급 수의라 해도 거기엔 주머니가 없다.
천국 가는 길은 공수래공수거(空手來空手去)이기 때문이다.
생각 같아서는 노잣돈이라도 좀 넣어주고 싶겠지만, 그마저 안 된다.
펑펑 울긴 하지만 돈 한 푼 쥐어줄 수 없는 게 천국 가는 길이다.
또, 마음 같아서는 이 땅에서 누리던 명예 부스러기라도
박박 긁어서 좀 넣어주고 싶겠지만 그것조차 불가능하다.
천국은 빈손으로 가야만 하는 곳이기 때문이다.
명예의 계급장 다 떼고 가는 곳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가만 생각해보면 정말 아무것도 못가지고 가는 것만은 아니다.
누군가 말했었다. 하나님 앞에 카운팅되는 게 몇 개 있다고..
죽을 때 천국까지 가져갈 수 있는 게 몇 개 있다고..
그건 바로, 예수님 닮은 인격과 예수님과의 교제한 시간,
그리고 예수님이 기뻐하시는 일들을 한 것...이라고 말이다.
오직 이것들만 하나도 잃지 않고, 녹슬지 않고 썩지 않고 천국 가는
주머니에 넣고 가는 것이라 했다.
바깥주머니가 아닌 안주머니에, 육체의 주머니가 아닌
영혼의 주머니에 담고 가는 것이라 했다.
세상 사람들은 예수와는 상관없는 삶들을 살았기에 정말 가져갈 게
아무것도 없어 그들은 정말 공수래공수거다.
하지만, 예수쟁이가 다른 것은 남들이 알지 못하는 안주머니를 하나씩
차고 있다는 것. 거기엔 정말 가치있는 것들, 돈으로도, 금으로도 결코
바꿀 수없는 귀하고 귀한 보배들이 담겨있다는 점이 차이이다.
올 때는 빈손으로 왔지만, 갈 때는 결코 빈손으로 돌아가지 않는 곳,
결코 빈손으로 가서는 또 안 되는 곳,
안주머니 가득가득 채우고 돌아가야 하는 곳,
그곳이 바로 천국임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본다.
ⓒ 김 양규(한의사, 부산, 갈말글방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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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뒤집어 생각하기
장점이 단점이고 단점이 장점이다
얼마 전에 무엇이든지 손이 닿기만 하면 황금으로 변하는 마이다스의 손에
대한 글을 쓴 적이 있는데 그 뒷이야기를 읽을 기회가 있었습니다.
황금에 대한 소원을 이룬 마이다스는 처음에는 유리잔이나 돌로 만든 석상,
나무 등 모든 것이 손이 닿자마자 황금으로 변하는 것이 너무 신기하기도
하고 좋기도 하였지만 나중에는 빵과 물도 황금으로 변해서 배고프고 목이
말라도 먹을 수 없게 되었습니다.
심지어 그토록 사랑하는 공주마저 황금 여인상으로 변하게 되자 마이다스
는 자기 소원을 들어 주었던 술의 신 디오니소스를 찾아가서 굶주림과
갈증으로 죽기 전에 살려달라고 애원했습니다.
디오니소스는 웃으면서 어떤 강을 찾아가 그 강물에 목욕을 하라고 일러
주었고 마이더스가 그 말대로 하자 황금 손의 능력은 사라져 버렸습니다.
서울대학교 염정상 교수는 사람들이 소중하게 여기는 황금이 금속 중에서
는 가장 쓸모가 없다는 아이러니컬한 사실을 지적해 주었습니다.
철과 같이 단단한 도구로 만들어 쓰기에는 황금은 너무 무르고,
몸에 지니고 다니기에는 무겁기만 할 뿐인데 그저 아름답게 보이는 것만
으로 높이 평가를 받는다는 것이지요.
황금은 다른 물질과의 반응을 꺼리는 원소로 구성되어 있어 공기 중의
기체와 결합하지도 않으므로 아름다운 색깔을 지니게 하고 변함없는
무게를 유지하게 한다는 것입니다.
결국 황금의 철저한 쓸모없음과 화합하지 못하는 고립적 특성이
오히려 황금을 귀하게 만드는 것이랍니다.
내게 있는 장점이 다른 사람과의 화목을 해치는 단점이 될 수 있고
나의 부족함이 오히려 관계를 좋게 하는 장점이 될 수도 있습니다.
눈에 불을 켜고 자기의 유익을 추구하는 세상에서 스스로를 태워 어둠을
밝히는 촛불과 자신이 녹아들어 맛을 내는 소금처럼 자신을 희생하되
세상과 구별되어 거룩함을 유지하는 것이 교회를 교회답게 하고 성도를
성도답게 하는 일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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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복백세(幸福百歲) - 가정은 작은 천국
외톨이에게 행복은 없다
하나님은 사람을 홀로 살아가도록 만드시지 않았습니다.
그것은 하나님 자신이 홀로 고립된 존재가 아니시기 때문입니다.
성부 하나님께서는 늘 성자 하나님과 성령 하나님과의 관계 속에서 개별적
으로 서로를 사랑하시면서 궁극적으로는 하나가 되시는 분이십니다.
따라서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 받은 사람들이 다른 사람과의 관계 속에서
더불어 살아가는 일은 필수적입니다.
이 관계를 우리는 '코이노니아'라고 부릅니다.
진정한 '코이노니아'는 친구나 직장 동료들 사이의 형식적인 사귐을 뛰어
넘어 상대방의 유익을 위해 나의 모든 것을 내어주는 사랑의 관계입니다.
이 사랑의 관계는 하나님이 계획하신 신비한 비밀이지만 사실은 우리들의
일상생활에서 쉽게 증명 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건강심리학자들의 연구결과를 보면 다른 사람과 사랑의 관계 속
에서 생활하는 사람은 뇌의 발달과 면역체계가 우수하고 우울증이나 불안
감에 휩싸이지 않고 질병에서도 쉽게 회복하면서 건강과 행복을 보장 받는다고 합니다.
또한 이 사랑의 관계는 스트레스 호르몬과도 관계 되는데 이를테면 원숭이
를 우리 속에 집어넣고 끔찍한 소음을 들려주면 원숭이 체내의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 농도가 높아진다는 겁니다.
하지만 친구 원숭이 한 마리를 우리 속에 함께 있게 하면 아무리 끔찍한
소음이 계속 되어도 코르티솔 농도는 오히려 낮아집니다.
외부의 스트레스 원인은 꼭 같지만 친구가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그 수치가
내려가게 된다니 이것은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지요.
사람은 마음의 중심으로 다른 사람을 받아들이는 만큼 행복합니다.
따라서 우리가 다른 사람에게 마음을 열기 위해서는 상처로 인해 비뚤어진 마음을
고침 받고 각종 성경공부 모임에 참여 하면서 다른 삶과 사랑의 관계를 맺어야 합니다.
외톨이의 삶은 하나님의 계획과는 멀리 떨어져 있는 실패자의 모습이기 때문입니다.
- 강 안삼의 가정편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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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런 일들이 있었습니다.
1. 종려주일(3.16.)에는 성찬식을 하며 십자가 은혜를 생각했습니다.
2. 고난주간 특별기도회를 은혜 가운데 마쳤습니다.(3.17. - 22)
3. 부활주일 연합 예배에 많은 성도들이 함께 참여하였습니다.(3.23)
4. 부활절 예배에는 브니엘(청소년부) 찬양과 워십댄싱을 선보였습니다.
5. 교회를 사랑하는 여러분들이 방문하여 기도, 격려해 주셨습니다.
6. 그 밖에 살아가는 이야기
- 성도들의 사업장 예배들 시작했습니다.(매월 첫 주 사업장별)
- 봄을 맞아 화단에 봄꽃을 사다 심었습니다.(팬지, 금잔화 등)
- 누구든지 쉽게 마실 수 있도록 커피 자판기를 설치했습니다.
♠ 이 달에는 이런 일들을 할 예정입니다.
1. 교회학교 초청의날 행사 : 4. 5.(토) 오후 3:00
2. 기관장 회의 : 4. 6. (매월 첫 주일 정례화)
3. 봄맞이 등반 및 사진촬영 대회 : 4. 13.(주일 오후) / 산장산
4. 봄맞이 대청소 및 화단정리, 조경작업 ; 4월 중 계속
5. 지역 봉사와 전도 및 성경공부 : 매주 화, 수, 목,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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