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50대 누님과 이야기를 하다가,
제 와이프가 탁구를 잘 보내주는지 묻더라구요.
와이프가 제가 탁구치는 걸 별로 안좋아한다고 대답을 하니, (기본적으로 육아 때문이긴 합니다.)
본인은 이것도 인간관계이고 일종의 남자로서의 사회활동이라서,
굳이 그렇게 안좋게 볼 필요가 있냐고 반문을 하셨습니다.
제가 탁구 치는 곳이 경남의 보수적인 중소도시라서,
다른 곳은 분위기가 어떤지 잘 모르겠습니다만,
탁구장 누님들은 대부분 40대 후반 ~ 50 대 초중반의 나이가 대세입니다.
이 나이대의 여성분들은 ,
의외로 나이 어린 자녀가 있는 남자라도 저녁때 운동하러 가는 걸
너그럽게 봐주는 시각입니다.
반면에 제 와이프나 처제,
그리고 비슷한 또래의 분들은 이에 대해 너그럽지 못하더라구요. (와이프는 40살이에요.)
10년의 나이차이인데,
생각이 많이 다르다는것에서 좀 놀랍긴 하더라구요.
제 입장에서는,
실제로 탁구도 사회활동이고,
제가 자영업에 종사하는데, 이 분들이 고객이 되어주기도 합니다.
10년 빨리 태어날걸 그랬나요? ㄷㄷ
첫댓글 같은입장 무햔공감합니다 ㅜㅜ
부인에게 영업상 필요하고 도움이 된다고 말씀해 보세요. 요즘 젊은 남편들 부인들 허락없인 주말에도 개인활동 못하더라구요.
이렇게 말해도 잘 이해를 못해요. 와이프는 자영업자가 아니라, 휴직중인 여교사입니다. 월급 받고 일하던 사람이라 이해 못하는 지도.....
육아때문이라면 어쩔수가.......
저랑 비슷한 생각을 하시네요. 현 45세 전후로 아내분들의 가치관이 좀 다른 듯 하더군요. 연상과 결혼할걸 그랬나 하는 생각은 해보았습니다. ㅋㅋ
몇년만 지나면 괜찮아지겠죠???
지금을 잘 참아야 나중에 더 편하게 운동할 수 있을거에요~
저도 거의 4-5년을 쉬고 있습니다. ^^
다음에 놀러가면 한 게임 합시다.
진주 한번씩 오시나요? 못본지 오래되었네요.
@풀뜯는 토끼 2달에 한번 정도 간 듯 하네요~ 주로 쉬는 날 가다보니 낮에 갔다가 왔었어요.
다음에는 저녁 때 한번 갈께요~~
사실 육아죠. 한창 성장하는 시기 아빠의 역할도 중요하니... 선수들이 가장 붐비는 시간도 저녁 7시가 넘어야 하니 어쩔수 없는듯 합니다
40대 후반 이후의 생활과 40대 이전 아이가 어릴 때의 생활은 완전히 다르지요. 일단 삶에 여유도 있고 자신에게 투자할 시간도 생기니까요. 지나고나면 왜 그랬나 싶지만, 당면한 때에는 여유내기 힘들어요. 당연한 차이 같습니다. ^^
전 그래서 아이 하나밖에 안 낳았습니다 외롭긴 하겠지만 전 제인생도 중요하다 생각합니다 하지만 일주일에 한두번은 아들과 놀아주려 애는 씁니다
가치관의 차이입니다. 제 경우는 운동횟수 때문에 4-5년간 기나긴 협상을 했었는데요. 결국 주 1회로 공식적인 MOU를 체결했습니다. 아이가 어릴때는 어린데로, 초딩때는 초딩이라서, 고딩이 되니 대학때문에, 계약 상대방의 핑계와 명분은 계속 됩니다.
제 결론은 그냥 “가치관의 차이”입니다.
제가 인정받기를 바라듯이 저또한 상대방의 가치관을 존중해야죠. 그게 MOU의 핵심입니다.
당연히 아이를 먼저 돌보시고 사이사이에 탁구를 하시는게 좋지 않을까요?
육아에 올인하다보면 의외로 탁구칠시간이 많이 생깁니다...;;
육아+친구+다른취미 등등등을 하려고하면 탁구를 못치겠지만요 ^^
대체로 울 나라 여자분들 이해심이 좋으신듯해요
그 50대 누님이 본인이 육아로 힘들 때 남편이 탁구 치러 가도 관대할까요?
50대 누님이라
이제 자녀들도 다컸고
탁구말고는 재밌는게 드라마뿐이라 그러시겠죠
빨리 아내분이 50대가 되시길 기대하시는것 보다
젊으신 아내님께 잘해드리셔요~^^
그냥 같이 하세요
맘젤 편합니다.
한분가실때 한분은 육아
전 육아를 핑계로 유치원때부터 아들이랑같이 탁구장을 다녔습니다 물론 레슨도 시켰구요 ㅎ
지금은 중딩인데 나름 잘 칩니다
초딩 4학년인 딸도 레슨 중 입니다
육아를 집에서만 하지 마시고 탁구장에서 해보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