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허름한 지팡이를 짚고 할머니 두분이 밝은 얼굴로 천막에서 나왔습니다. 우리를 만나자마자 연신 허리를 숙여
인사를 하며 이렇게 많이 와줘서 고맙다고 합니다.
분명 잠시 눈시울이 붉어진거라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그곳에서 그렇게 울음이 터져버릴줄은 정말 몰랐습니다.















언제나 기름통을 준비하고 있다고.
송전탑이 세워지면 그 아래에서 죽으면 그만이라는 말.




해발 500미터 제약산. 또 다른 현장.



포크레인과 헬기를 온몸으로 막아냈던 여름의 이야기를 해 주시는 두분의 여전사.




주민들의 강력한 투쟁으로 공사가 멈추어진 상태. 송전탑은 하나도 못 세웠지만 천막은 9개나 세우셨다고 합니다.

















밀양이라는 곳이 있다는 것도 영화 '밀양'이 나오고서야 알았습니다.
그리고 언젠가부터 듣게되었던 밀양, 송전탑. 분신. 용역. 할머니들.
강정에서 들리는 밀양 소식에 가야지 가야지 하면서도 차마 떠나지 못해 미안했던 마음.
드디어 오게된 이곳은 생각했던것 보다 더욱 아프고 열악했습니다.
그러기에 이곳과 더욱 끈끈해질것 같다는 느낌이 강해집니다.
강정지킴이왈 '나와바리가 또 생기게 되었어.....'
첫댓글 아 아침부터 펑펑울어요 이 화창한 토요일 커피숍에서 인터넷이나 하고있는 이 편안한 시간에 다른 어떤 곳에서는 당장을 살아가기 위해서 지키고 있다는 생각에 부끄러워 지네요.
슬픈 감정 제거 된 사람에 눈물이 날듯말듯. 저날 함께 못해 아쉬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