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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산증 등 어려움 속에서도 모처럼의 즐거운 여행이었습니다. 이 인증서가 나의 좋은 동반자가 될 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
1. 일정표(세기 여행사 : 대표 김위영)
㈜세기여행사 / 알펜투어 (CENTURY TRAVEL SERVICE CO.LTD)Tel :(053)759-5100 / Fax. (053)746-4567
일 자 |
지 역 |
교 통 편 |
시 간 |
일 정 |
식 사 |
제 ) |
대구 / 인천 |
리무진(28인승) |
04:30 |
대구출발 / 인천도착(출국수속) |
대구 -인천 : 4시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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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065 |
11:30 |
인천출발 / 코타키나발루 향발 |
중식 : 기내식 | |
코타키나바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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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0 |
코타키날발루 도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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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실라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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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30 |
코타키나발루 국립공원으로 이동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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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용 버스 |
19:00 |
국립공원 입구 도착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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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0 |
석식 후 자유시간 |
석식 : 중국식 음식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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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EL : 페리가든 (1층에 중국음식), 2. 3층은 숙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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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일 3/13 (1일 3/12 (토일) |
MT. KINABALU (4,095.2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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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0 |
기상 / 조시 후 |
조식 : 중국식 음식 |
09:00 |
숙소 CHK -OUT |
입산신고 절차에 시간 이 많이 걸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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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폰입산관리 사무소로 이동 | ||||
09:30 |
관리사무소에서 입산신고 및 가이드 배정 | ||||
10:00 |
팀폰게이트로 이동 - 등반 시작 | ||||
12:30 |
라양라양 제5휴게소(해발2.612m)도착 중식 |
중식 : 한식으로 좋았음 | |||
13:30 |
등반 계속 |
나무들이 빡빡하게 들어 찬 등산길임 | |||
16:00 |
라반라타 산장 도착 후 CHIK 0IN(해발 3,353m) | ||||
18:00 |
석식 후 취침 |
석식 : 산장식(먹기거북함)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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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EL : 라반라타 산장 아래에 있는 별방 |
아래 위 6인방 | |||
제3일 3/14 (월) |
K.N.P. 국립공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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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00 |
기상 후 라면, 죽 등 끌어 먹음(간단한 주방시설 있음) |
큰 암릉을 밤에 오르는 데는 상당한 위험을 느 낌. 고산증이 심하게 나타남 |
02:30 |
정상을 향하여 등반 출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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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 도착 - 일출관광 및 등정식(해발 4,101m) | ||||
하산(정상 - 산장으로) | |||||
산장 도착 후 조식 |
조식 : 산장식(먹기 거북함) | ||||
하산 시작 / 국립공원 입구도착 후 중식 |
중식 : 현지식(중국식) | ||||
키나발루 시내로 이동 / 석식 및 호텔 CHIK - IN |
석식 : 한정식(한국식) | ||||
HOTEL : 슈트라하버 마젤란 윙(최고급 호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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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일 3/15 (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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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30 |
기상 / 조식 후 선착장으로 이동(사피섬) |
조식 : 호텔식(뷔페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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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욕 과 해양스포츠 즐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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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식(해산물 BBQ) 와 가져 간 소주 및 안주로 많이 취함 |
중식 : B.B.Q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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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귀환 / CHIK - OUT |
석양관광은 따로 1인당 3만원씩 지불함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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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나발루 시내 관광 및 남태평양의 석양 보는 관광 즐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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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식 후 휴식(콘도) / 23:00 경 공항으로 이동 |
석식 : 현지식 | |||
24:00 |
공항 도착 후 출국 수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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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일 3/16 (수) |
키나발루-인천 |
MH064 |
01:55 |
코타키나발루 출발 / 인천향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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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 천 |
07:00 |
인천국제공항 도착(입국 수속) |
조식 : 기내식 | ||
인천 / 대구 |
08:00 |
인천 출발 / 대구 도착(14:00) |
비행기는 조금 낡음 |
※ 함께한 분들(19명) | |
1. 우리은행 : 오상균, 윤영애 김덕수, 조미옥 이문호, 김봉숙 전광윤, 정성숙 (각 부부) | |
2. 중구청 : 하봉수, 이승재 박범우, 박찬흥 | |
3. 기타 : 이의부, 채태수 강위철, 정재모 제갈춘길, 김경안 | |
4. 총가이드 : 김위영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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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키나발루 국립공원 개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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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섬인 보르네오섬에서 가장 큰 면적 (총 |
72,500평방㎞)을 차지하고 있으며, 해안선은 총 1,440㎞로 서쪽으 | |
로 남지나해, 동쪽으로 술루해 및 셀레베스해와 접하고 있다. 북위 | |
4도와 8도 사이에 위치한 열대 기후권에 속하고, 높이 4,101M로 | |
동남 아시아 최고봉으로 단층에 의하여 형성된 광대한 산이다.키 | |
나발루산에는 풍부한 저지대 식물군으로부터 떡갈나무, 철쭉류, | |
침엽수림 및 고산식물들과 정상 부근의 키작은 식물들까지 많은 | |
식물들이 자라고 있으며, 아마도 이곳은 세계에서 가장 풍부한 꽃 | |
들이 자라고 있다. | |
키나발루산의 지질은 약 3억 4천만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데 | |
해양의 침전물이 지금의 키나발루산에 위치해 누적되었다가 바다 | |
의 강력한 압력과 온도의 힘으로 모래암과 혈암으로 변형되었다. | |
그리고 상승하여 지금의 산맥을 형성한 것이다. 이 돌이 딱딱해지 | |
면서 화성암을 형성 100만년이 지난 후에 산맥의 표면을 뚫고 위 | |
로 상승하여 정상 부근 화강암 언덕을 형성하였다. 이런 과정은 아 | |
직도 계속 진행중이며 키나발루산은 매년 0.05M씩 고도가 높아지고 있다. ※사진 : 인천공항 탑승장, 밑에 타고 갈 비행기가 보임 | |
공원본부는 해발 1524미터의 남쪽 기슭에 자리잡고 있으며 이곳에서 산행을 하고자하는 등산객들은 등산신고를 하고 8명당 1명의 고산 | |
가이드를 배정 받아 산행을 시작한다. 그리고 하산 후 무사히 산행을 마쳤음을 신고하여야 한다. | |
3. 키나발루 등산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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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발루 정상까지는 총 13.6km를 걸어야한다. 3,353m에 라반라타 |
산장이 위치해 있고 산장까지 약 10킬로미터를 오르는데 중간에 | |
7개의 쉼터가 있다. 산장에서 정상까지 약 3㎞정도 오르게 된다. | |
산행은 팀폰게이트(Timpohon Gate 1890m)에서 시작되는데 첫 번 | |
째 휴식처인 1,781m에 위치한 칸디스(Kandis shelter)까지는 마지 | |
막 가파른 비탈길을 25분 정도 등반해야 하지만 비교적 완만한 하 | |
이킹코스로 더 오르면 2,134m의 쉼터를 지나게되며 이후 길이 좁 | |
고 가파르게 되면서 다시 이끼 낀 숲으로 내려가는데 길이 다시 넓 | |
어질 때까지 잠시동안 나무숲을 아래로 내려다보면서 나아가게 된 | |
다. | |
위험한 암벽에 등반하기 좋게 부착되어 있는 밧줄을 이용하여 고 | |
도를 높이다 보면 정상에 오르고 지평선의 희미한 실루엣과 서북 | |
으로 향한 해안선을 따라 반짝이는 바다와 희미하게 솟은 남쪽 봉 | |
우리들의 아름다운 광경들을 볼 수 있다. 날씨가 맑은 아침에는 | |
※사진 : 폐리산장(선원)의 입구 |
구름이 피어오르기 전에 거의 사방전체를 볼 수도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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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코타키나발루 등반 준비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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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인장비 |
2. 식사는 현지에서 제공되나 기호에 따라 밑반찬을 꼭 준비 | |
3. 정상 공격시 바람이 차가우니, 새벽에만 겨울 등산장비 지참 | |
4. 여름 복장 | |
0 등산복 : 가벼운 여름등산복(미국인 등은 반 바지 입고 등산) | |
0 해수욕복 : 산행 끝나고 사피섬에서 해양스포츠 할 때 필요함 | |
5. 모자, 장갑은 여름용과 겨울용을 나눠 준비. 수통(정상공격시 | |
필요함, 컵(출발부터 있는 휴게소에서 물을 마실 때 필요함) | |
6. 헤드랜턴 : 3시간 정도 용량 : 정상공격 때만 필요함(대슬랩이라 | |
두 손을 모두 사용해야 하므로 손전등은 삼가야 함) | |
7. 신발 - 가벼운 등산화, 샌들(해변용) / 우산(3단) | |
8. 간식, 밑반찬 약간(된장고추, 된장마늘, 소주팩, 초코렛, 사탕등 | |
9. 여행용 큰배낭 1개와 작은 배낭 1개 준비( 큰 배낭에 작은 배낭 | |
을 하나 넣어 오면 됨) | |
※사진 : 폐리산장앞에서 본 MT.KINABALU의 모습 |
10. 준비금 : 선물 등을 마련하려면 30불 정도가 필요함 |
5. 고소증에 대한 참고사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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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발 2,500m이상부터 사람들은 대부분 고소증이 나타나므로 이때 | |
에는 소화기 계통에 무리가 없도록 식사량을 조절하여 신체의 리 | |
듬을 잃지 않도록 주의 | |
▷ 충분한 산소공급과 마사지로 혈액순환을 도와주고 체온을 유지하 | |
여야 함(쓸 때없는 힘든 행동, 말 등을 삼가고 보행과 호흡에 신경 | |
써야 함 | |
▷ 하산할 때까지 무리한 활동은 금하고 충분한 휴식 요함 | |
▷ 고소증에는 치료약이 없으므로 진통제나 기타등등의 약을 의사 처 | |
방없이 함부로 먹지말 것 | |
※ 고산증 예방 | |
(1) 천천히 걷는다 | |
(2) 물을 많이 마신고 술을 마시지 않는다 | |
(3) 잠 잘 때 보온유지한다(머리, 발 - 수통 이용) | |
(5) 두통약을 먹고 잔다(아스피린, 펜잘, 게보린) | |
※사진 : 관리사무소 앞에서 본 MT.KINABALU 위용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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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키나발루산 등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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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리산장에서 저녁 때 먹은 소주와 맥주로 푹 잘 자고 일어나 김경 |
안씨와 함께 산장앞 언덕에 올라 MT, KINABALU(4,095.2m)의 모습을 봤다. | |
을 봤다. 왼쪽 남봉쪽은 월악영봉을 떼다 붙여놓은 것 같고 오른쪽 | |
봉우리들은 월출산을 연상케 했다. | |
아침식사를 하고 버스로 국립공원 관리사무소로 향했다. 20분도 안 | |
걸려 도착, 많은 사람들이 차례를 기다리고 있었다. | |
◆ 국립공원 관리사무소에서(3/13) | |
○ 국립공원 관리사무소에서는 우리를 안내하는 김영준 과장이 입 | |
산신고 를 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린다. 그 동안 배낭 등 짐을 가이드 | |
겸 포타에게 맡기는데 포타대장 "마이클"이 맡긴 짐을 저울에 단다. | |
일반짐은 만원(올라가는데) 조금 많은 짐은 2만원을 달라고 한다. | |
제법 많은 사람이 짐을 맡겼다. | |
○ 포타들은 '마이클' 처럼 30-40대도 있지만 나이 어린 아이들이 | |
많다. 조금은 안스러운 마음이 들었다. 이들은 가이드도 겸한다. 함 | |
※사진 : 한국인과 가이드 허미라씨(가이드 초보로 수습 중임) |
께 가면서 여러 가지 이야기를 해 줄려고 노력하는데 말이 통하지 |
않아 어쩔 도리가 없었다. 또 정상을 다녀 온 증명을 해 주기도 한다. | |
입산료가 10달라(10만원)라고 한다. 처음에는 비싸다는 생각을 했으나 입산과 차량이용 및 숙박과 식사(저녁, 아침) 등을 모두 포함되어 | |
있어서 이해가 됐다. | |
○ (09:50)공원본부 차량을 이용하여 TIMPOHON GATE(팀폰 게이트 - 해발 1,890m)로 이동하는데 미국인 몇 명이 걸어서 오르고 | |
있었다. 다. "우리도 걸어서 올라야 하는데" 하는 생각이 들었다. | |
팁폰게이트(1,800m)에 도착하여 바로 산행을 시작한다. 입구에는 산악마라톤 종주기록 등이 있는 입간판이 있고 입산증을 확인하는 절 | |
차는 간단히 끝나고 계단을 내려서 등성이를 돌아가면 작은 다리를 하나 건너 바로 오른쪽에 Carson fall(폭포)에 도착하게 된다. 그 간 | |
비가 많이 오지 않아 '실폭포'를 지나 산보코스 같은 길을 서서히 걸어 오르면(조금은 실망하면서) 갠디스 산장이다.(10:3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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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휴게소(Kandis shelter, 1,951m)) | |
철로 된 저장소 수도꼭지에서 나오는 물을 두컵 마시면 속이 다 시원하다. 이 수도는 라반라타산장쪽에서 취수하여 수도관을 이용, 계 | |
속 연결하여 산장마다 공급하는 것 같다. 등산로를 따라 수도관이 노출되어 있고 저장소와 화장실에 연결해 두었다. | |
팀폰 게이트로부터 0.5Km지점이며, 식수와 우천시 대피할 수 있는 간이 휴게소가 설치되어 있음. 휴게소라고 해도 양철지붕으로 덮은 | |
정자같은 곳으로 나무의자들이 몇 개 놓여있다. "휴게소라기에 상점등이 있는 줄 알았는데"라고 하는 사람이 있었다. 휴게소 중 라반나 | |
타를 제외하고는 모두 같다. 그 중 라양라양이 좀 크긴해도 별반 다른 것은 없다. | |
<나뭇가지에 이끼, 양치류 및 난초들이 자생하는 다습한 열대 산림 지역임> | |
다시 대구 칠곡에서 온 김경안씨, 제갈충길씨와 함께 산행을 시작하여 조금은 가팔라 진 계단길들을 오른다. 우리 걸음이 조금 빠르다 | |
보니까 앞에 간 여러나라 사람들을 만난다. 김경안씨가 "쓸라마마빠기"(아침인사)를 하면서 부지런히 이야기를 하고 있다. 무거운 짐을 | |
진 포타들이 무슨 말인지 몰라도 시끄러울 정도로 이야기 했다. "아마도 우리는 고산증 때문에 조용하고 저들은 이미 익숙해 있어 이야 | |
기를 많이 해도 괜찬은 가 보다"고 생각했다. 조금은 가파르는 길을 약 30분 걸어 우바휴게소에 도착했다.(11:0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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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2휴게소(Ubah shelter, 2,134m) | |
소요시간 : 팀폰 게이트로부터 1.5Km지점이며, 제1휴게소로부터 약 25분∼35분 정도 소요 | |
여기도 역시 다를바 없이 식수와 우천시 대피할 수 있는 간이 휴게소가 설치되어 있음(물론 상점 등은 저혀 없다). 휴게소마다 등산객과 | |
포타들이 어울려 웃으면서 무언가 이야기하고 있었고 포타들은 담배를 많이 피웠다. '마이클"도 담배를 피면서 그 까만 눈으로 나를 처 | |
다 볼 때 마다 엄지손가락을 올려 보이면서 웃는다. 나도 함께 웃으면서 엄지손가락을 올려 보였다. 아마도 나이가 제일 많은 내가 걱정 | |
이 되는데 지금까지는 잘 올라오고 있다는 뜻인 것 같았다. | |
<등산로 왼쪽으로 Telecoms station이 있고, 나무고사리 자생지가 있는 오른쪽 길이 등산로임> | |
역시 물을 두 컵 마시고 오른다. 김경안씨가 제일 먼저 오르고 뒤에 내가, 그 뒤에 제갈충길씨가 오르는데 여러나라 사람들을 만났다. | |
물론 말레이시아인들이 제일 많고 미국, 싱가폴, 인도내시아, 러시아, 태국, 일본, 배네젤라 사람도 있었다. 잠깐사이에 휴게소가 있어 | |
오르기 좋다. 약 25분 걸려 로워 휴게소에 도착했다.(11:25) 휴게소만 가면 무조건 물을 두잔씩은 마신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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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3휴게소(Lowii shelter, 2,225m) | |
소요시간 : 팀폰 게이트로부터 2Km지점이며, 제2휴게소로부터 약 20분∼30분 정도 소요 | |
앞의 휴게소나 다를바 없다. 역시 식수와 우천시 대피할 수 있는 정자같은 휴게소가 있다. 많은 사람들이 쉬고 있었다. | |
김위영 대장을 기다려 함께 올랐다. 김대장이 아무리 빨리 올라도 라반라타산장은 "자국인 우선"이라 자국인 먼저 들려 보내고 남아야 | |
외국인에게 배당하니까 천천히 오르자고 한다. 우리나라와 정반대다 | |
<등산로 왼쪽으로 첫 번째 Junction to RTM 송신탑이 있으며, 우측 길이 등산로이다.> 이 통신탑은 워낙 높이 솟아있어 어지간한 곳에 | |
서도 모두 보인다. 키나발루 산을 가늠할 수 있는 길잡이 역할을 한다. | |
학생들이 많이 입산하여 함께 오른다. 김경안 사장이 학생들에게 "짝짝, 짝, 짝짝, 대한민국" 하니 학생들이 "아리랑 송'하면서 함께 합 | |
창한다. "코리안 남버 원"이라고 크게 외치는 학생도 있다. 기분이 많이 좋아졌다. | |
가다보면 Y자 길이 나오는데 왼쪽은 통신탑쪽으로 해서 오르는 길인데 가파르고 오른쪽은 멤퍼싱휴게소를 거쳐 오르는 길인데 오른쪽 | |
길로 가는게 편안하다. 학생들과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면서 멤퍼싱휴게소에 도착했다.(11:5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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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4휴게소(Mempening shelter, 2,385m) | |
소요시간 : 팀폰 게이트로부터 3.3Km지점이며, 제3휴게소로부터 약 30분∼40분 정도 소요 | |
역시 식수와 우천시 대피할 수 있는 간이 휴게소가 설치되어 있는 것 외는 별다른 시설은 없다. | |
<우측으로 두 번째 Junction to RTM 송신탑이 있음> | |
조금씩 가팔라지는 등산로를 따라 오르다 잠시 쉬면서 태국인 일행과 만났다. "잔(GSAN)"이라는 사람이 나의 나이를 물어 65세라고 하 | |
니까 자기는 57세라고 하면서 'TOP'이라고 추켜 세운다. 잘 통하지는 않지만 이런 저런 이야기 속에 등산은 계속되고 하늘에는 구 | |
름이 몰려왔다 사라졌다 하면서 산군들이 들어났다 사라졌다 한다. 호흡이 조금씩 거칠어짐을 느끼며 라양라양산장에 도착했다.(12:3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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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5휴게소(Layang-Layang Hut shelter, 2,621m) | |
소요시간 : 팀폰 게이트로부터 4Km지점이며, 제4휴게소로부터 약 30분∼40분 정도 소요 | |
편의시설 : 점심식사를 할 수 있는 넓은 공간과 식수가 있고 기상 악천후 시 대피할 수 있는 대피소가 있음 | |
우리는 셀파가 가져 온 도시락(한국식당에서 주문해 입에 맞았음)을 먹었으나 셀파들은 그냥 담배만 피우고 있어서 가슴에 와닿는 무언 | |
가가 있었다. 조금 더 오르다니까 큰 구름이 몰려 와 산을 가리기도하고 흩어지기도하여 신비한 느낌을 주었다. | |
<이곳부터는 식충 희귀식물인 네팬티스 자생지 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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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6휴게소(Villosa shelter, 2,896m) | |
소요시간 : 팀폰 게이트로부터 5Km지점이며, 제5휴게소로부터 약 35분∼45분 정도 소요 | |
편의시설 : 식수와 우천시 대피할 수 있는 간이 휴게소가 설치되어 있음 | |
화장실은 각 휴게소마다 있는데 잘 살펴야 하고 조금은 지저분하고 물도 나오지 않는다. 파리와 모기 등이 많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 |
<안전사고 또는 비상사태 발생시 이용되는 헬기 착륙장이 등산로 우측에 있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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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7휴게소(Paka Cave shelter, 3,190m) | |
소요시간 : 팀폰 게이트로부터 5.5Km지점이며, 제6휴게소로부터 약 25분∼35분 정도 소요 | |
편의시설 : 식수와 우천시 대피할 수 있는 간이 휴게소가 설치되어 있음 | |
점점 숨이 가팔라지고 씩씩거리며 오르는데 몸이 가벼운 김경안씨는 앞서 가면서 외국인과 인사도 하고 대화도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 | |
니 부럽다. 뒤에 따라오는 총가이드 김위영씨는 제발 천천히 쉬어가면서 가자고 여러번 강조를 하지만 답답해서 천천히 가기가 오히려 | |
힘든다. 진짜 산행은 천천히 즐기며 갈 줄 알아야 한다고 여러번 이야기하면서 나는 실천하지 못하는 것이 안타깝다. | |
<이 곳에는 Paka Cave가 있으며, 일반 등반객은 들어가지 못함>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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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점심을 먹은 라양라양 산장의 모습 |
※사진:싱가폴인 미스 HIJAN. 쾌활한 히잔은 한국말을 제법 잘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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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7휴게소(라반라타 산장(Laban Rata Hut), 3,353m) | |
소요시간 : 팀폰 게이트로부터 6Km지점이며, 제7휴게소로부터 약 20분∼30분 정도 소요 | |
편의시설 : 라반라타 / 군팅라가단 / 와라스 헛 / 파나라반 등 4개의 산장이 있으며, 특히 라반라타 산장은 레스토랑이 있고 온방 시스템 | |
과 온수가 나와 피로에 지친 등산객에게 안락한 휴식 공간을 제공한다. | |
○ 라양라양 휴게소에서부터 고소증이 점차 심해지기 시작하여 라반라타에 오면 매우 심해진다. 조금 빨리 걷던 G씨가 산장 밑 족구장에 | |
서 산장까지 오르지 못하고 주저 앉아 버린다. 이게 고소증의 증세다. 조금만 힘을 쓰면 걷기가 굉장히 어렵게 된다. | |
○ 산장에는 약 1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다고 하는데 한 방에 6명 정도 수용되는 방에는 우선 '자국민'에게 먼저 배정한다. 배정하고 남으 | |
면 외국인에게 배정하는데 우리는 방 하나밖에 확보하지 못하여 부부가 함께 온 우리은행팀에게 양보하고 우리는 그 밑에 있는 별채에 | |
방을 하나 구했다. 아래 위로 된 군대식 침대에 모두 6명이 들어가는 방이 2개 있는데 우리 옆방에는 배네좔라에서 온 부부가 아이들과 | |
함께 들었는데 부인이 물을 끌이든지 음식을 해서 함께 먹자고 하는등 우리 방에 대해서도 많은 관심을 보였다. | |
○ 밖에 나간 김경안씨가 별이 총총하다고 해서 모두 나가 보니 발밑에 별이 총총하다. 이렇게 밝고 깨끗하며 가까운 별은 백두 대간할 때 | |
한번 경험하고 처음이다. | |
○ 내일 새벽에 일찍 일어나 정상 등산을 가야 하기 때문에 메고 갈 배낭을 정리하고 겨울 옷을 껴 입고 모두들 침상에 조용히 들어가 잠 | |
을 잤다. 그런데 잠이 오지 않았다. 뒤척이는 사람이 대부분이었다. 거의 뜬 눈으로 밤을 새고 부지런한 김경안씨가 먼저 일어나 주방에 | |
서 라면, 죽, 물 등을 끌여와 6명이서 나누어 먹었다. | |
두통약 펜잘 2알을 먹고 짐을 챙겨 라반라타 산장에 가니까 많은 사람이 산행을 떠나거나 준비를 하고 있었다. 현지가이드 김영준과장 | |
이 인원 점검을 하고 출발 하라고 한다.(02:30) | |
총대장 김위영씨가 "대암릉에다가 고소증 문제도 있고 하니 무조건 천천히 가자. 그래도 충분히 시간에 맟춰 갈 수 있다"고 여러번 강조 | |
했다. 대체로 양호한 등반길을 부지런히 걸어올라가면 샤얏 사얏 휴게소에 도착한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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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라반라타산장에서 본 이글리시스터(왼)와 동키이어스(오른쪽) |
※사진 : 라반라타 산장과 키나바루 오른쪽 산군 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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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라반라타 산장 앞 족구장에 내려다 본 구름과 원조 산신령(구름위에 있으니 진짜 산신령이 된 기분이었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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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얏사얏 무인 휴게소(Sayat Sayat Hut, 3,810m) | |
소요시간 : 팀폰 게이트로부터 7Km지점이며, 라반라타 산장으로부터 약 20분∼30분 정도 소요 | |
편의시설 : 강풍/악천우로 인한 기상악화나 안전사고 발생시 대피할 수 있는 무인 대피소가 설치되어 있음 | |
< 필히 식수 준비 : 마지막 식수수임> | |
○ 휴게소에 도착하니 다시 입산을 확인하는 절차를 밝고 올라야 한다.(필수임) 휴게소에는 침대 등이 있어서 쉬고 있는 데 김위영 대장 | |
이 올라와 약 30분 후에 가자고 해서 많이 쉬다가 다시 올랐다. | |
여기서 부터는 대암릉이다. 암릉 위에는 길을 안내하는 가이드들이 불을 밝히고 안전에 유의하고 있으나 대부분이 어린 아이들이라 안 | |
스러웠다. 추워서 부들부들 떨면서 조금이라도 바람을 피해볼려고 노력하고 있었다. | |
또 암릉 위 길이 분명치 않으니까 제법 큰 밧줄을 설치해 두었다. 처음에 잡고 가라고 해 두었는 줄 알았는데 길 표시를 해 둔 것이라고 | |
한다. 해가 뜨고 나서 내려 올 때 보니까 "아! 그렇구나"하고 감을 잡을 수 있었다. | |
○ 오른쪽에 거대한 쌍둥이 암봉인 동키이어스와 이글리시스터를 두고 암릉을 계속해서 오르면 오른쪽에 남봉이 버티고 서 있다. 그 사이 | |
를통과하여 가슴 앞에 뜨 있는 별을 보고 "저 별을 잡아야 등선에 오르지"하면서 가뿐 숨을 몰아쉰다. 별 가까이 왔을 때는 조금씩 밝아 | |
졌다. 대단한 남봉과 쌍둥이 봉우리, MT, KINABALU의 위용도 보였다. | |
서서히 오르다 싱가폴인 'HIJAN"양을 또 만났다. 서로 반기면서 올랐다. 드디어 능선에 와서 오른쪽으로 키나발루 바위능선을 타고 오 | |
른다. 오르면서 미국인 젊은이 두사람의 손을 잡아 당겨주는 여유를 부렸다. 그래도 꾸준히 산행을 하는 습관 때문에 여유가 있구나 하 | |
는 생각을 했다. | |
미국인이 그렇게 즐겁게 웃는 것도 처음 보았다. "탱큐"하는 모습도 굉장히 밝아 보였다. 같은 길을 가는 산꾼의 한마음이 아닐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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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상 오름(Low'A Peak, 4,095.2m, 동남아 최고봉) | |
소요시간 : 팀폰 게이트로부터 8.72Km인 정상지점이며, 무인 휴게소로부터 약 2시간∼3시간 정도 | |
○ 바위를 여러번 타고 오르는데 동녘(오른쪽)이 붉게 타오르고 있었다. 조금 빨리 올라 드디어 정상LOW'S PEAK에 섰다.(2005. 3. 14. | |
06:00) | |
정상은 완만한 화강암 등산로를 여러차례 지나야만 보이게 되는데 마치 크다란 바위를 겹겹이 쌓아올린 듯한 형상으로 서 있다. | |
○ 정상에서 사진을 찍으려는데 어린 셀파들이 추우니까 정상표지판 앞에 모여앉아 비켜주지 않는다. 하는 수 없이 "HIJAN"에게 부탁하 | |
여 셀파들과 함께 사진을 찍었다. 날씨가 맑고 깨끗해 일출장면도 한 컷 찍었는데 잘 나왔다. | |
특히 정상을 오를 때 바위능선에서 조심해 건너거나 바위를 잡고 오르거나 해야 하고 한국에서처럼 펄쩍 뛰는 것은 안된다. 또 정상 | |
의 북동쪽에는 아찔한 직벽으로 되어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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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MT.KINABALU(4,095.2m) 정상, 어린 셀파들과 함께함 |
※사진:MT, KINABALU에서 본 일출. 날씨가 맑아 좋은 사진을 얻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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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하의 날씨에다 고소증이 더욱 심하여 하산을 시작한다.(06:30) 혼자 휫바람을 불면서 천천히 내려 온다. 한 참을 내려오니 반야월팀 | |
(강위철, 정재모, 채태수)이 앉아서 과일과 사탕을 먹다가 주어 나도 몇 개 얻어 먹고 또 혼자 흐느적 흐느적 내려온다. | |
내려오다 보니 어린 셀파들이 쉬고 있기에 가방에 있는 사탕 등을 나누어 주니까 그렇게 좋아했다. 또 한참을 내려오는데 일본인 부인 | |
들이 올라오다 나보고 "일본인"이냐고 물어 " 한국인"이라고 하니 "오! 안녕하세요"라고 했다. | |
○ 내려오면 내려 올수록 고소증은 한결 덜했다. . 한참을 내려오는데 쟈바주민인 부인이 내려가지 못하고 어려워 해서 내가 부축해서 | |
샤얏사얏 휴게소 근처까지 대려다 주었다. 부인에게는 "고맙다"는 인사를 받았지만 나는 죽을 지경이었다. 고소증이 다시 찾아와 어지 | |
러웠다. "함부로 힘을 쓰지 말라"는 총대장의 말을 듣지 않은 죄값을 단단히 받은 것이다. 오전내 혼이 났다. | |
내려오다 샤얏 샤얏 휴게소에서 정상을 다녀왔다는 확인을 반드시 받아야 한다. 출입증 번호를 보고 책임 가이드가 체크를 한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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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내려오면서 대슬랩에서 뒤돌아 본 키나바루 산 정상 |
※사진 : 키나바루산의 대암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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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 산 | |
○ 라반라타 산장에 왔다.(08:00) 아침 밥을 먹을려고 식당에 들어갔으나 영 밥맛이 나지 않는다. 우유 2잔과 밥 몇 숟갈 먹고 숙소로 돌 | |
아 오니까 김경안씨가 2층에 누워 불러도 꼼작도 안한다. 나도 아랫 층에 잠깐 눈을 붙였다. 조금 쉬고 나니 고소증세도 한결 좋아졌 | |
다. 한참을 있으니까 우리 일행이 식사를 마치고 내려왔다. 김경안씨는 먼저 내려가고 우리는 다시 하산을 위한 짐을 싸기 시작했 | |
다. | |
○ 일행들이 셀파들을 대동하고 내려와 함께 하산을 시작한다.(10:00) 어제 왔던 길로 되돌아 내려가는 길이다. 어제 올라올 때는 잘 몰 | |
랐는데 왠 계단이 그리 많은지 짜증이 난다. 포카 - 발로사 - 라양라양(11:12)에 와서 물도 먹고 좀 쉬어 다시 길을 나선다. 고소증은 | |
한결 나아져 그저 조금 멍할 뿐이다. 다 나았다는 기분이 들었다. 배는 고프나 기분은 매우 상쾌했다. | |
○ 우바(12:20)에 오니까 제갈충길씨, 채태수씨등 일행 4명이 있어 함께 내려왔다. 뒤에 일행은 부인 1명이 대퇴골이 아파 걸음이 워낙 | |
느려 언제 올지 모른다. | |
가파른 계단 등을 내려와서 간디스휴게소에 와서는 앞선 4분이 한 잠(10분)자고 간다고 하면서 간이 의자에 누워 버린다. 딱 4개뿐 | |
인 의자라 나는 혼자 천천히 내려왔다. 영국인 2명이 셀파를 데리고 올라오면서 반갑게 인사를 하고 공사장에 자재를 나르는 인부가 | |
(남, 여) 많은 짐을 지고 올라가면서 힘들턴대도 꼭 인사를 하고 지나간다. | |
조금만 내려오면 오른쪽에 폭포가 있고(가물어서 실폭으로 변해 있었음) 폭포를 지나 바로 작은 다리를 건너 왼쪽으로 돌아 내려오면 | |
팁폰게이트 사무실로 오르는 계단을 힘겹게 올라야 한다. | |
팀폰게이트(1,800m)에서 다시 확인을 받고 빠져 나온다.(12:50). 라반라타에서 내려오는데 2시간 50분 걸린 샘이다. | |
김경안씨 등 먼저 온 회원들이 기다리다 뒤에 분들이 언제 오느냐고 묻는다. 아마도 1시간 내지 1시간 30분은 더 걸럴 것이라고 하니 | |
까 실망하는 눈치다. | |
○ 기다리기가 매우 지루했다. 음지는 춥고 양지는 더워 음지와 양지를 왔다갔다 하면서 시간을 보낸다. 드디어 오후 3시경 후미 일행이 | |
도착했는데 부인 한 명이 엉치뼈가 아프다며 다리를 많이 절면서 내려왔다. 우리가 걱정을 하니까 여러번 "미안하다"고 하여 | |
내가 이따 점심 때 맥주를 사라는 농담으로 끝을 내고 바로 입구로 와서 차로 국립공원관리사무소로 이동을 했다. 그런데 관리사무 | |
소 행정이 느려 빠졌다. 회원들이 짜증을 냈다. 회원 한 분이 '문화의 차이'라고 한다. 이해가 됐다. | |
그럭저럭 수속을 마치고 김위영 대장이 "인정서"가 든 봉투를 가지고 차에 오르고 차는 바로 밑에 있는 폐리가든(仙園)에 와서 점심을 | |
먹었다. 중국식 음식은 같으나 배가 고파 제법 많이 먹었다. 조금 늦게 내려와 미안하다고 우리은행 팀에서 진짜 맥주를 5병이나 사 | |
서 고맙게 먹었다. | |
○ 늦은 점심을 먹고 3층방에 맡겨 둔 배낭 등을 찾아 다시 버스에 올랐다. 우리가 탄 버스는 '飛鷹 旅遊' 회사 버스인데 짐싣는 칸이 높 | |
고 넓어 차가 굉장히 커 보였다. 버스도 깨끗하다. 또 많은 관광버스는 '張飛旅遊'라는 회사도 있었다. 아마도 중국인이 많이 살다보 | |
니(전인구의 40%) 중국의 영향을 많이 받은 듯 하다. | |
버스는 2시간 30분을 달려 코타키나발루 시내로 들어와 복잡한 중앙로를 지나 바다에 인접한 큼직한 호텔에 들었다. | |
【슈트라하버 마젤란 윙 호텔 : 이곳에서 유명한 호텔인 듯 공항에도 크다란 선전 간판이 있었고 깨끗하고 친절함 】 | |
자 이렇게 하여 MT, KINABALU(4,095.2m) 등산은 끝났다. 1년이상을 기다려 온 보람으로 매우 깨끗하게 끝났고, 가슴에 와 닫는 무언 | |
가를 간직하는 계기가 된 듯 하다. | |
호텔에 짐을 풀고 샤워정도하고 다시 버스에 타고 외교 공관들이 많이 있는 아늑한 한식집 '다리선안'에서 모처럼만의 포식을 했다. | |
밥과 국을 두 그릇씩이나 했다. 물론 김대장이 산 소주도 겻들였다. 여자 사장이 와서 어제 점심식사를 잘 했느냐고?고 묻는다. 라양 | |
라양에서 맛있게 먹은 도시락이 이 집에서 가져다 준 것이라고 한다. 옆에 분이 '물김치'가 시원하고 좋다고 만족감을 표시한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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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식사가 끝나고 한 팀은 시내 구경하고 한팀은 야시장 가고 우리는 버스타고 바로 호텔로 와서 목욕하고 잠이 들었다. 나의 룸 메이트 | |
채태수씨는 동료들이 있는 다른 호실에 가서 소주를 많이 하고 밤늦게 왔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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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SUTERA HARBOUP HOTEL 로비에서 |
※사진 : 김위영 대장과 함께한 사피섬 김대장은 고산등반전문가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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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旅 遊(여 류) | |
◆ 사피섬 관광 과 쇼핑 | |
아침에 일찍 일어나 등산에 관련된 물품들을 정리해서 큰 가방에 넣어 두고 한 여름 복장에 해수욕복 챙겨넣고 남은 소주와 양주, | |
그리고 밑반찬 등을 챙겨 걸어서 부두가에 갔다. 작은 보트를 타고 섬들이 많은 사이를 뚫고 사피섬으로 갔다. 작은 섬에 모래사장이 | |
깨끗했고 여러 팀이 와서 해수욕과 해양 스포츠를 즐겼다. 미리 준비 해둔 자리에서 우리가 가져 온 소주와 양주 등을 밑반찬과 함께 | |
맛있게 먹고 해수욕, 스큐버다이버 등 재미있게 지났다. 그간의 피로가 확 풀리는 것 같았다. | |
게, 새우, 배추 등 해산물 바베큐로 술 과 점심을 배불리 먹고 다시 배를 타고 시내로 들어왔다. 남태평양의 바다위에 뜨 있다고 생각 | |
하니 감회가 새롭다. | |
다시 버스를 타고 한국인이 경영하는 상점에 가서 소핑을 했다. 선물용으로 많은 것들을 구입하는 것 같았다. 나는 아무것도 구입하지 | |
않았다. 누구에게 선물할 곳도 마땅하지 않고 또 등산갔다오면서 선물 살 필요가 있느냐는 나의 고집 때문이기도 하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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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몰관광 | |
소핑을 하고 나도 시간이 많이 남았다. 누군가가 배를 타고 일몰관광을 하자고 제의했다. 모두 찬성하여 다시 부두로 갔다. 이번에는 | |
2층짜리 배를 타고 맥주를 마시며 바다로 나갔다. 너무 일찍 나가 바다에서 제법 오래 기다렸다. 저녁 6시경 남태평양의 일몰을 봤다 | |
김대장이 나에게 '정상오름' 축하건배를 하라고 해서 내가 건배 제의를 하고 모두 건배를 했다. 항구로 돌아오면서 김위영 대장이 노 | |
래를 한곡 부르겠다고 하면서 "달맞이꽃", 그리고는 우리은행팀, 채태수씨 등이 한곡씩 했다. 또 다른 재미와 멋이 있어 보였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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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귀 국 | |
○ 저녁은 샤브샤브로 맛있게 먹고 김대장이 준비 해 둔 콘도에 가서 출국시간까지 쉬었다. 일행이 깨울 때까지 약 2시간 정도 맛있게 | |
잤다. 그러나 머리가 띵하고 아팠다. | |
○ 얼른 세수하고 버스에 탓다. 김영준씨의 인사말을 들으면서 공항까지 와서 출국 소속 - 탑승 - 이륙 - 조식(3/16. 05:00) - 귀국 | |
(07:00) - 버스탑승 - 대구 집도착(14:00경)으로 무사히 등산과 여행을 겸한 이번 일정이 모두 끝났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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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남기고 싶은 말 | |
♧ 현지 가이드 김 영 준 과장 | |
○ 처음 공항에 내려 버스를 탓을 때 김과장이 타고 마이틀를 잡고 인사와 함께 말레이시아에 대하여 설명을 하는데 거부감이 생겼다. | |
작은 키에 티와 반 바지에 샌들을 신고 말씨도 조금 투박했다. | |
폐리산장에 갔을 때도 부탁만 하면 잘 해주는데도 무언가 불편한 심기는 있었다. 김과장이 농담을 해도 농담같이 들리지 않았다. | |
○ 그런데 차차 갈수록 정이 들었다. 리양리양 산장에서 상세히 이야기 해 주고는 일행보다 먼저 올라가 라반라타산장에서 숙소를 잡 | |
아 주고 노력하는 모습이나 아침에 일찍 일어나 우리를 올려 보내는 준비 등이 나무랄데 없다. | |
○ 또 사피섬에서나 석양관광에서도 준비와 안내 및 현지인들 지휘력 등이 뛰어나고 한국인으로서 자부심도 강하다 | |
○ 공항으로 향하면서 정태춘의 노래 "떠나가는 배"를 구성지게 한 곡 하고 조국에 계신 여러분들의 노력으로 나라가 부강해 지는 만 | |
큼 해외에 있는 교포들도 자부심과 긍지를 가진다"고 하면서 "부디 나라발전에 힘써 달라"는 말에 숙연해 지는 마음을 떨칠 수 없었 | |
다. 공항을 나오면서 그랑 한 참 포옹을 했다. 4월달에 부모님 뵈러 한국에 온다니 잘 다녀 가시고 이국에서 건강하게 좋은 사업 잘 | |
하시기를 기원해 본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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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화의 차이 | |
오랜 시간이 흐른 듯한 기분속에 맞은 호텔의 아침식사. 바다와 야자수 나무가 보이는 식당에서 안온한 분위기에서 채태수씨 등 4명이 | |
아침 식사를 했다. | |
서비스 아가씨들이 쥬스와 물 등을 쉼없이 공급해 준다. 주로 영어로 하고 까만 얼굴에 하얀 이를 내놓고 웃는다. 필요없는 쟁반이나 | |
스픈등을 챙겨 주니까 "또 웃는다" 함께 있던 강위철씨가 "챙겨주는 것은 결례"라고 한다. | |
이곳의 밥은 날라갈 것 같은 밥이다. 우리는 도저히 먹기 힘든데 그들은 잘도 먹는다. 왜냐하면 그들은 이것이 주식이기 때문이라고 한 | |
다. 말레이시아인들이 한국에 취업오기 전에는 연수 중에 "한국쌀밥"을 먹인다고 한다. 그렇지 않으면 한국에 와서 한국쌀밥을 먹으면 | |
배탈이 난다고 한다. | |
이슬람에서는 손가락으로 다른 이를 가리키면 안되고 아기의 머리를 스다듬어 주면 안된다고 한다. 아기의 머리를 스다듬는 행위는 | |
"너는 나의 종이 되라"는 뜻이라고 한다. 문화의 차이는 이렇게 다르다는 것을 새삼 느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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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국인 과 만국어 | |
영어를 좀 배워야 되겠다고 여러번 다짐하면서도 실천하지 못한 것이 후회된다. 호텔에서는 서투른 영어 한 마디 정도로 가능한데 등 | |
산 중에는 정말 곤란했다. | |
미국이나 영국인들을 만났을 때는 "굿모닝, 하이" 정도 통하는데 더 이상 나가지 못한다. 말레이시아인들은 나를 보고 일본인이냐고 묻 | |
는 우가 많았다. "코리아"라고 하자 "오 빨리, 빨리" 또는 코리아 송 하면서 "짝짝 - 짝 - 짝짝 - 대한민국"을 외친다. 또 일본인을 만나 | |
일본인이냐고 물어 "코리아"라고 하니까 무안한지 "오, 안녕하십니까?"라고 했다. | |
나 원 참, 인사 정도되는 간단한 만국의 언어는 좀 배워야 비행기를 탈 수 있을 것 같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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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가면서 | |
세기여행사 김위영 사장님과 인연을 맺은 거의 1년만에 성사가 이루어져 고산등산의 대가인 그와 함께 다녀 온 등반여행은 즐거움이 가 | |
득한 좋은 여행이었다. 기분으로만 말하면 10년은 더 젊어진 것 같은 가뿐함이 있다 | |
돈도 저축하고 힘도 더 길러 내년에는 아프리카의 "킬리만 자로"(6,000m급)에 도전해 볼 꿈을 한 번 꾸어 볼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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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말레이시아 국기와 함께 한 남태평양의 일몰 |
※사진 : 사피섬에서 가이드 수습 중인 허미라씨와 함께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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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사피섬에서 가이드 수습 중인 허미라씨와 함께한 정재모씨 |
※사진:사피섬에서 가이드 수습 중인 허미라씨와 함께한 채태수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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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사피섬의 포식 : 제갈충길, 정재모, 채태수, 강위철, 김경안씨 |
※사진:룸메이트 채태수와 함께함. 산행경력이 일천한데 잘했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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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남태평양 선상에서 정상에 오른 축배: 건강을 위하여 |
※사진 : 원조 산신령의 망중한 : 물이 매우 짠 편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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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라반라타산장(3,533m)앞에 선 원조 산신령 |
※사진 : 선상에서 맞은 남태평양의 일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