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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남정맥-06구간(영주사 삼거리-개태사 사거리)
일시 및 날씨 ; 2002년 12월 01일, 맑음
참가자 ; 대구 K2산악회 1대간 9정맥 종주대
코스 및 시각 ;
<진입> 덕곡리 덕실 마을(덕곡 교회, 운주사 표지석, 09:35) ⇒ 영주사(10:05) ⇒ 영주사 삼거리(임도, 10:15)도상거리 3km, 운행거리 약3.2km
<정맥> 영주사 삼거리(임도, 10:15) ⇒ 무명봉1(잡목지대, 10:20) ⇒ 삼거리 안부(10:22) ⇒ 무명봉2(암봉, 10:25) ⇒ 무명봉3(암봉, 10:27) ⇒ 427봉(삼거리 봉우리, 노송, 10:30) ⇒ 무명봉4(10:34, 급하게 떨어짐) ⇒ 요동고개(반암리 요동(포장)-덕곡리 영주사(비포장), 절개지 오른쪽으로 하산, 10:40) ⇒ 무명봉5(참호, 10:48) ⇒ 363.9봉(삼각점 금산444 1980재설, 주능선 삼거리, 10:52) ⇒ 사거리 안부1(참호, 10:58) ⇒ 전망바위1(11:04) ⇒ 무명봉6(11:08) ⇒ 무명봉7(11:12) ⇒ 전망바위2(의자모양, 11:13) ⇒ 사거리 안부2(11:18) ⇒ 무명봉8(11:20, 방석돌) ⇒ 328봉 삼거리(돌무더기, 11:22) ⇒ 약300봉(11:28) ⇒ 곰치재 삼거리(11:29) ⇒ << 왕복. 곰치재 삼거리(11:29) ⇒ 너럭바위(11:30) ⇒ 곰치재 삼거리(11:36) >> ⇒ 곰치재 삼거리(11:36) ⇒ 곰치재(자갈길, 비포장 도로, 계곡, 11:38), 휴식(11:43) ⇒ 무명봉9(11:45) ⇒ 약340봉(아랫사정 삼거리, 공터, 11:57) ⇒ 송전철탑1(NO100 팔봉1 T/L, 12:07) ⇒ 호남고속도로 지하수로(뒷목재, 덕목재, 12:15) ⇒ 호남고속도로 뒷목마을 표지석(뒷목재, 덕목재, 12:17) ⇒ SK텔레콤 벌곡 A/D기지국(무선 통신탑, 12:19) ⇒ 임도 공사장(12:25), 점심(12:52) ⇒ 깃대봉(394.1봉, 삼각점 논산26 1984복구, 부러진 깃대, 13:15) ⇒ 안부(무덤, 13:20) ⇒ 약380봉(13:27) ⇒ 송전철탑2(NO36, 13:30) ⇒ 사거리 안부3(양동마을-한신내 사거리, 오른쪽 조림지역, 13:34) ⇒ 약360봉(참호, 13:46) ⇒ 함박봉(404봉, 산불감시초소, 페러글라이딩 활공장, 최훈정 추모비, 나무 계단, 13:52), 휴식(14:02) ⇒ 공동묘지(14:09) ⇒ 삼천리 교육원 뒷마당(성당?, 교회?, 14:10) ⇒ 황령재(690번 지방도, 황룡재, 적사장), 휴식(14:30) ⇒ 묘지(기하학 문양, 14:32) ⇒ 약300봉(참호, 14:40), 휴식(14:45) ⇒ 무명봉13(삼거리 봉우리, 14:46) ⇒ 합장묘지(창원 정씨-추계 추씨 합장묘지, 14:52) ⇒ 약320봉(삼거리 봉우리, 작은 돌탑, 14:53), 휴식(14:58) ⇒ 대목재(백운사-대목리 사거리, 15:03) ⇒ 남1봉(15:05) ⇒ 안부(정사각형 콘크리트 기초판, 15:06) ⇒ 남2봉(3가지 소나무, ‘장수용’ 표석, 15:16), 휴식(15:26) ⇒ 남3봉(15:31) ⇒ 남4봉(암봉, 오른쪽 우회, 17:35) ⇒ 남5봉( 마름모 방석돌, 15:48) ⇒ 남6봉(15:51) ⇒ 천호봉(천호산, 개태산, 약370봉, 15:55) ⇒ 북1봉(15:58), 휴식(16:03) ⇒ 계단식 밭1(16:08) ⇒ 계단식 밭2(16:12) ⇒ 개태사 사거리(개태사-회음동 사거리, 돌무더기, 성황터, 16:20)
도상거리 12.5km, 운행거리 약16.5km
<탈출> 개태사 사거리(개태사-회음동 사거리, 돌무더기, 성황터, 16:20) ⇒ 개태사(16:40)
도상거리 1.5km, 운행거리 약2km
<도착> 선두-15:50, 본인-16:40, 후미-17:30.
산행일지 ;
<진입> 690번 지방도로가 통과하는 논산시 벌곡면 덕곡리의 덕곡 교회 앞에 도착한 시각이 09:30이다. 운주사 표지석이 세워진 진입로가 영주사로 들어가는 길목이다.
승합차를 이용하여 1진으로 여자 대원들과 연세가 많으신 대원들께서 먼저 출발하신다. 2진으로 가실 분들도 남아서 기다리고, 3진으로 가실 분들은 차라리 걸어서 가기로 합심하여 09:35에 출발한다.
20분 정도 걸어서 들어가니, 승합차가 되돌아 나온다. 10분 정도 후에는 2진을 태우고서 우리들을 질러서 달려간다.
곧이어 되돌아서 오는 차를 타고 영주사로 향한다. 좋아하는 것도 잠시이다. 200m 정도 탔을까싶은데 벌써 영주사 경내이다. 10:05에 영주사에 도착한다.
배낭을 고쳐 메고 계곡 옆으로 이어진 임도를 따라 영주사 삼거리로 향한다. 1진과는 약 25분 정도의 시간차가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2진과는 15분 정도의 시간차가 날 것이다. 2진은 어디에서 만날지, 또 1진은 어디쯤에서 만날지 궁금하다. 출발한 순서와 도착한 순서가 같아야 한다는 법은 없으니까...
<정맥> 임도가 끝나는 영주사 삼거리에 도착한 시각이 10:15이다. 지금부터가 정맥 주능선이다. 처음부터 가파른 오르막길이다. 거기다가 잡목이 너무 성가시다. 고개를 들 수 없을 정도가 우거져있다. 급기야는 이진현 님께서 안경을 잃어버리셨단다. 안경을 찾으려고 되돌아서 내려오신다. 올라선 첫 봉우리(무명봉1)는 잡목으로 주위가 꽉 막혀서 조막이 전혀 없다. 정맥 주능선은 오른쪽으로 급히 꺾어서 진행한다.
2분 정도 내려선 삼거리 안부에서는 왼쪽으로 진행한다. 5분 정도 올라서면 바위지대로 이루어진 무명봉2이다. 바로 위에도 바위지대로 이루어진 무명봉 3이 있다.
잠시 내려서는 듯하다가 올라선 봉우리가 427봉이다. 삼각점은 없고, 뿌리 기둥에서 4개의 가지로 굽어서 뻗은 노송이 있다. 삼거리 봉우리이다. 왼쪽으로는 도로가 내려다보인다. 왼쪽으로 진행한다.
잠시 내려서다가 올라선 무명봉4에서부터는 갑자기 가파른 내리막길이 이어진다. 요동고개까지 계속 가파른 내리막길이 이어진다. 내려서는 능선 가운데에서 정맥 주능선은 갑자기 오른쪽 사면으로 진행한다. 잠시 진행하면 곧바로 이 길이 주능선임을 알 수 있다. 김정배님께서 갈림길 안내를 하고 계신다.
계속 진행하면 정맥 주능선이 무참히 잘린 절개지가 길을 막는다. 절개지 오른쪽으로 내려서는 것이 안전하고, 도로 건너편으로 진입하기가 수월하다. 요동고개는 왼쪽(서쪽) 반암리 요동 마을 방향으로는 포장이 되어있고, 오른쪽(동쪽) 덕곡리 영주사 방향으로는 비포장이다. 또한 절개지의 가운데 부분은 사태 때문인지, 공사가 중단되어서인지는 모르지만 길이 막혀있다.
도로를 건너 절개지를 따라 올라선 무명봉5에는 참호가 있다. 왼쪽으로 진행하여 계속 올라가면 363.9봉이다. 삼각점(금산444, 1980재설)이 있다. 잡목이 별로 없어서 조망은 그럭저럭 괜찮은 편이다.
5분 정도 내려서면 사거리의 흔적이 다소 뚜렷한 안부에 다다른다. 왼쪽(서쪽)으로는 마을과 비닐하우스가 보이고, 오른쪽(동쪽)으로는 파란색 지붕의 기와집 한 채가 보인다. 몇 발자국 올라선 봉우리에서는 오른쪽으로 도로가 보인다.
봉우리에서 잠시 더 진행하면 왼쪽으로 전망이 좋은 전망바위와 바위지대가 나타난다. 이진현 님 일행께서 조망을 하면서 쉬고 계신다. 잠시 더 진행하여 올라선 무명봉6에서는 정면(북쪽)으로 포장도로가 보인다.
잠시 내려서다가 곧바로 올라선 봉우리가 무명봉7이다. 1분 정도 더 진행하면 바위지대가 나타나고, 의자 모양으로 생긴 커다란 전망바위2가 나타난다. 오른쪽 50m 정도 아래에는 임도가 보이고, 100m 정도 아래에는 차량일 달리는 아스팔트 포장도로가 보인다.
5분 정도 내려서면 비교적 흔적이 뚜렷한 사거리 안부2이다. 2분 정도 더 올라가면 무명봉8이다. 낙엽이 깔린 펑퍼짐한 주능선에 주저앉아 쉬기에 좋은 방석 같은 사각형 모양의 돌이 놓여져 있다.
2분 정도 더 진행하면 성벽이 허물어진 것처럼 보이는, 돌무더기가 쌓여있는 328봉 삼거리이다. 5m 정도 아래에서 왼쪽으로 우회하여 진행하는 길이 보인다. 여기에서 급하게 왼쪽으로 사면을 따라 진행한다. 직진하면 328봉으로 향할 것으로 생각된다.
잠시 올라서면 곰치재 바로 남쪽에 솟아있는 약300봉이다. 정면으로 고갯마루를 넘어가는 도로가 보인다. 왼쪽으로 꺾어서 내려서야 한다.
1분 정도 내려서다가 오른쪽으로 사면을 따라 내려서는 길이 곰치재로 내려서는 정맥 주능선이다. 곰치재 삼거리이다.
<< 왕복. 미처 보지 못하고 직진하였더니 너럭바위가 나타나고, 넓은 들판을 가로지르는 호남고속도로가 보인다. 계속 내려서다가 길이 없어진다. 아차 싶어서 너럭바위로 되돌아 올라와서 지형을 살펴보니, 고속도로를 건너서 이어지는 능선이 없다. 후퇴... >>
잠시 올라서니 곰치재 로 내려서는 길이 보인다. 곰치재 삼거리이다. 약300봉에서 내려오시는 강박사님 부부의 목소리가 들린다. 오른쪽으로 내려오시라고 큰소리로 말씀드리고는, 먼저 곰치재로 내려선다. 곰치재는 자갈이 많은 비포장 도로이다. 왼쪽으로 계곡이 있다. 곧이어 강박사님 부부께서 내려오시고, 함께 잠시 쉰다.
곰치재에서 임도를 버리고 정맥 주능선을 따라 오른다. 오른쪽 아래에는 임도가 계속 따라서 올라온다. 2분 정도 올라서면 무명봉9이다. 왼쪽으로 우회하여 진행한다.
10분 정도 더 올라서면 작은 공터가 있는 약340봉이다. 빨간색 열매가 달린 나무들이 많다. 호남고속도로가 왼쪽으로 보인다. 호남고속도로를 내려다보면서 왼쪽으로 내려서는 것이 정맥 주능선이다. 길이 좋은 오른쪽 길은 사정리 아랫사정 마을이나 톳골육교로 뻗은 지능선이다. 주능선을 따라서 계속 진행하다가 보면은 아랫사정 마을 방향의 지능선이 주능선으로 착각할 정도로 곧게 잘 뻗어있다. 주의해야할 지점이다.
10분 정도 내려서면 완만한 주능선에 송전철탑(NO100, 팔봉1 T/L)이 세워져있다. 철탑 오른쪽으로 진행한다. 주능선을 따라 내려가도 되고, 오른쪽으로 10m 정도 아래에 흰색 천으로 표시를 촘촘히 해 놓은 우회 등산로를 따라 내려가도 된다. 주능선을 따르면 철제 계단으로 내려설 것으로 생각되고, 오른쪽 아래의 우회 등산로를 따르면 곧바로 호남고속도로(뒷목재, 덕목재) 지하수로 옆으로 떨어진다.
오른쪽 우회 등산로로 잠시 내려서면 호남고속도로변이고, 오른쪽으로 몇 발자국 더 내려가면 절개지 아래에 지하수로가 나타난다. 지하수로는 바닥만 좋다면 승용차도 통행할 만큼 넓고 크다. 아주 적은 양의 물이 흘러내리는 어두운 지하수로를 통과한다.
수로를 통과하면 보광사와 뒷목마을 표지석이 있다. 절개지 사면을 따라 올라서도 되지만, 그 옆에 있는 벌곡 낚시터의 콘크리트 진입로로 들어가는 것이 안전하고 수월하다. 잠시 진행하면 SK텔레콤 벌곡 A/D 기지국 건물이 나오고, 왼쪽으로 무선 통신탑 방향으로 올라선다. 정맥 주능선을 따라 가던지, 계속 임도를 따라 가던지 하면 결국은 임도 공사장에서 만나게 된다. 절개지 위에서 건너편 절개지위의 정맥 주능선을 살펴보아도, 콜 사인을 보내도 후미는 소식이 없다. 고형진 님과 박사장님께서는 임도를 따라 올라오신다.
임도 공사장인지 다른 용도의 공사장인지는 몰라도 정맥 주능선을 많이 파헤쳐 놓았다. 대충 자리를 잡고 점심 식사를 한다.
임도 공사장에서부터는 계속 가파른 오르막길이 이어진다. 한참을 올라선 후에야 하늘이 열린다. 깃대봉 정상에는 깃대가 있더라. 토목 측량용 폴이 두 동강이 난 체로 땅바닥에 나뒹굴고 있다. 깃발은 매달려있지 않다. 삼각점(논산26, 1984복구)이 있다. 북쪽으로는 함박봉과 정상의 산불감시초소가 조그맣게 보인다. 하늘에는 페러글라이딩이 두둥실 떠 있다. 보기에 참 좋다. 빨리 달려가 봐야지...
5분 정도 내려서면 무덤이 있는 안부에 다다른다. 잠시 더 오르막길을 오르면 삼거리 봉우리인 무명봉10이다. 오른쪽 계곡으로는 송전철탑들이 연이어서 지나가는 것이 보인다. 정맥 주능선은 왼쪽으로 진행한다.
3분 정도 내려서면 송전철탑(NO36)이 나타나고, 계속 내려가면 사거리 안부3이다. 왼쪽(서쪽)으로는 양동 마을로, 오른쪽(동쪽)으로는 한신내 마을로 내려가는 것으로 생각된다. 왼쪽으로는 양동 마을과 들판이 보이고, 오른쪽으로는 조림지역이 아래쪽으로 이어진다.
계속 이어진 가파른 오르막길을 한동안 올라서면 약380봉이다. 참호가 있고, 오른쪽 저 멀리에는 절개지가 두 군데나 보인다.
약380봉을 지나면서부터는 내리막길이 다소 완만하다. 잠시 내려서다가 완만한 오르막길을 한동안 올라서면 함복봉 아래에서부터 조금 가팔라진다. 함박봉 정상에서 페러 글라이더들의 목소리가 크게 들린다. 큰 숨을 한 번 몰아쉬고 올라선 함박봉 정상에는 페러 글라이더들로 분주하고 활기가 넘친다.
함박봉 정상에는 산불감시초소가 있고, 최훈정 추모비가 땅에 박혀있다. 초소 앞쪽에서 오른쪽으로 금남정맥 표지기를 보고 30m 정도 진행하니 조평섭 님, 허영조 님, 김병춘 님께서 되돌아 올라오신다. 함께 초소로 되돌아오면서 잘못 부착된 표지기는 떼어내고, 직진하여 초소를 5m 정도 지나서 ‘최훈정’ 추모비와 나무계단 및 금남정맥 표지기를 확인한다. 페러 글라이더들에게 방해가 되지 않도록 서둘러서 길을 찾다가 엉뚱한 길로 진행하셨단다.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나중에 들은 이야기이지만 선두 대원들께서도 마찬가지로 잘못 길을 들어서 되돌아오셨다고 하신다. 곧이어 고형진 님과 박사장님께서 올라오셔서 함께 쉬면서 기념 촬영을 하고, 페러 글라이더의 활공 모습을 감상한다.
정상에서 나무 계단을 따라 잠시 내려서면 오른쪽으로 공동묘지가 나타나고, 1분 정도 더 내려서면 지붕에 십자가가 달려있는 성당이나 교회 건물 같은 삼천리 연수원이 나타난다. 연수원 뒷마당으로 내려서서 아스팔트 도로를 따라 잠시 내려서다가 가로등에서 왼쪽 정맥 주능선으로 내려선다. 아래에는 아스팔트 도로가 보인다.
690번 지방도로가 지나는 황령재(황룡재)이다. 정맥 주능선 진입로에는 모래 적사장이 있고, 왼쪽(서쪽, 연산면 신암리)에는 절개지와 산사태 방지 철책이, 오른쪽(동쪽, 벌곡면 한산천리)에는 4H청년회 표지석과 삼천리 연수원 입간판이 세워져있다.
(황룡재에서 개태사 사거리까지는 고형진 님과 동행한 관계로 휴식시간이 많다.) 황룡재를 출발하여 2분 정도 진행하면 잘 단장된 묘지가 나타난다. 기하학 문양이라 해야할까, 제례 문양이라 해야할까, 아무튼 이상한 문양이 새겨진 장방형의 대리석이 3개 나란히 놓여져 있다.
계속 오르막길을 올라서면 참호가 있는 무명봉12이다. 고형진 님과 함께 5분 정도 쉰다.
1분 정도 더 진행하면 삼거리인 무명봉13이다. 왼쪽으로 진행한다.
5분 정도 더 진행하면 창원 정씨-추계 추씨 합장묘지가 나타나고, 몇 발자국 더 올라서면 삼거리 봉우리인 약320봉이다. 높이 30cm 정도의 작은 돌탑을 세워 놓았다. 5분 정도 쉬다가 삼거리 봉우리에서 급하게 오른쪽으로 꺾어서 진행한다.
5분 정도 내려서면 사거리 흔적이 완연한 안부에 다다른다. 대목재이다. 왼쪽(서쪽)으로는 백운사 방향으로, 오른쪽(동쪽)으로는 대목리로 내려선다. 대목재에서부터 천호봉까지는 6개의 봉우리를 오른 다음에서야 정상에 설 수 있다. 편의상 남1봉에서 남6봉으로 명명하겠다.
2분 정도 올라서면 남1봉이다. 1분 정도 내려선 안부에는 가로50cm, 세로 50cm 정도의 콘크리트 기초판이 있다. 시설물을 세웠다가 철거한 것으로 보인다.
한동안 올라서면 남2봉이다. 소나무 밑둥치에서 세 갈래로 나누어서 자란 소나무가 있고, 땅바닥에는 ‘장수용’이라고 쓴 작은 돌(판석)이 있다. 고형진 님을 기다리면서 쉬고, 도착하시고 함께 조금 더 쉰다.
5분 정도 더 진행하면 남3봉이다. 잠시 내려섰다가 올라서면 남4봉이다. 바위 봉우리이다. 직진하여 넘어가도 되고, 오른쪽으로 우회해도 된다.
한동안 내려서다가 올라서면 남5봉이다. 마름모 모양의 판석이 놓여져 있다. 왼쪽으로 천호리가 내려다보인다. 4번 국도와 차량들, 기차가 보인다. 산 위에서 달리는 기차를 내려다보는 것도 실로 오래간만이다. 기차가 달리는 것을 보면 항상 어디론가 떠나고 싶다...
3분 정도 더 진행하면 남6봉이다. 조금 더 진행하면 일곱 번째 봉우리인 천호봉이다. 작은 바위가 있고, 기차와 개태사역이 보이는 마지막 봉우리이다.
잠시 내려서다가 올라서면 북1봉이다. 고형진 님과 함께 5분 정도 쉬다가 내려선다. 잠시 진행하면 계단식 밭인지 무덤터인지 하는 것이 나타나고, 조금 더 진행하면 다시 계단식 밭이 나타난다. 저금 더 내려서면 부러진 나무와 돌무더기가 있는 사거리 안부가 나타난다. 개태사 사거리이다. 왼쪽으로는 길 흔적이 뚜렷하다.
<탈출> 개태사 사거리에서 왼쪽(서쪽)으로 내려서서 개태사로 향한다. 15분 정도 내려서면 마을이 나타나고, 5분 정도 더 내려서면 개태사이다. 개태사 뒤로 보이는 연봉들이 아름답다.
오늘이 장택상 님의 진갑이시다. 장택상 님께서 준비해 오신 과메기와 술로 진갑 축하주와 하산주를 겸해서 마신다. 즐거운 하루였다.
특기사항 ;
요동고개 절개지에서 오른쪽으로 내려설 것.
328봉 삼거리에서 왼쪽으로 진행할 것.
곰치재 삼거리에서 오른쪽으로 내려설 것.- 직진하면 호남고속도로가 보인다.
뒷목재(덕목재) - 호남고속도로가 통과하는, 뒷목 마을 표지석이 세워져있는 곳이다. 뒷목재는 뒷목 마을 이름에서, 덕목재는 덕목리의 이름에서 유래된 것으로 생각된다.
함박봉에서 직진하여 나무 계단으로 내려설 것.
천호봉 전위봉이 6개이다.
개태사
개태사는 고려 태조 왕건(王建, 877~943)이 936년 후백제를 멸망시킨 기념으로 세운 호국사찰이다. 절터가 넓어 2구역으로 나뉘어지는데, 석조는 태조의 초상화(영정)를 모신 걸물로 추정되는 위쪽 유구와 관련이 있으며 주변에서 금동대탑이 발견되었다.
지금은 원래 대웅전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는 곳의 아래에 작은 사찰만 있으나, 동네에서 주춧돌과 석축시설이 발견되고 있어 당시에는 사찰의 규모가 넓었던 것을 알 수 있다.
금남정맥-07구간(개태사 사거리-신원사 사거리)
일시 및 날씨 ; 2002년 12월 15일, 맑음
참가자 ; 대구 K2산악회 1대간 9정맥 종주대
코스 및 시각 ;
<진입> 개태사 지하통로(4번 국도, 09:10) ⇒ 개태사 주차장(4번 국도, 09:12) ⇒ 개태사 사거리(개태사-회음동 사거리, 돌무더기, 성황터, 09:30)
도상거리 1.5km, 운행거리 약2km
<정맥> 개태사 사거리(개태사-회음동 사거리, 돌무더기, 성황터, 09:30) ⇒ 304.8봉(삼각점-논산423 1997재설, 09:35) ⇒ 1봉(삼거리 봉우리, 09:38) ⇒ 2봉(공터, 09:42) ⇒ 3봉(송전철탑-NO86, 09:47) ⇒ 사거리 안부(개 사육장, 09:48) ⇒ 4봉(공터, 09:49) ⇒ 5봉(산불발생지역, 그을린 소나무, 풍양 조씨-함평 오씨 합장묘지, 09:52) ⇒ 임도1(폐타이어 야적장, 공동묘지, 09:54) ⇒ 임도2(황토, 10:00) ⇒ 공터(황토, 10:04) ⇒ 폐허 무덤(10:08) ⇒ 삼거리 안부1(10:11) ⇒ 국기게양대(10:12) ⇒ 천마산(287봉, 작은 돌탑, 10:15) ⇒ 송전철탑(NO29, 주황색, 10:17) ⇒ 삼거리 안부2(10:21) ⇒ 천마정(天馬亭, 천 풍향계, 바위지대, 산불감시초소, 팔각정자, 10:23), 휴식(10:26) ⇒ 체육 공원(운동 시설물, 의자, 돌탑, 10:29) ⇒ 안부(무덤, 팔각정 이정표, 10:32) ⇒ 248.3봉(이정표-팔각정890m 천마사310m 계룡시청800m, 오른쪽-무덤 왼쪽-돌탑, 삼각점 미확인, 10:37, 북쪽 30m 아래에 이정표) ⇒ 양정고개(4번 국도, 두마 경찰서, 10:41) ⇒ [ 다음은 시내 통과 구간임. 양정고개(10:41) - 신호등, 횡단보도 - 둔산 동부농협 - 대안당 한약방 - 굴다리(1번 국도 밑, 10:45) - 호남선 철도 건널목(10:46) - 1번 국도(교량 왼쪽, 왼쪽 성원아파트와 오른쪽 비사벌 아파트 사이) - 엄사 버스 승강장(10:52) - 동아 엄사 아파트 101동(10:52) - 엄사 초등학교(10:54) - 이조 돌구이 식당-동치미 막국수 식당 - 간선도로(11:10) - 우미정 식당 - 골든벨 학원 - 제자교회 - 사대부 한정식당 - 배나무골 오리 전문식당 - 한계령 식당 - 시멘트 옹벽(페인팅) - 금남정맥 진입로 간판(가로등, 11:08), 휴식(11:30) ] ⇒ 금남정맥 간판(11:08), 휴식(11:30) ⇒ 시멘트 수로(11:32) ⇒ 공터(11:33), 점심(12:02) ⇒ 교통호(가스 배기관, 12:03) ⇒ 적색 지적 경계점, 12:04) ⇒ 참호 봉우리(삼거리, 12:06) ⇒ 송전철탑(NO42, 삼거리, 국사봉 이정표-검은색-‘혁시와 각시’의 이정표, 참호, 12:07) ⇒ 군부대 경고판(스테인리스강판 이정표-군부대 2정문0.8km15분 엄사리0.8km15분 국사봉(향적산)3.7km75분, 각시이정표, 12:16) ⇒ 308봉(쌍무덤, 적색 플라스틱의자, 공터, 동옥골 삼거리, 12:20) ⇒ 나무의자 2개(12:21) ⇒ 군부대 경고판(나무의자2개, 이정표-330고지0.5km10분 엄사리2.5km38분 2정문2km30분, 공터, 각시이정표, 12:24) ⇒ 330고지(블록 헬기장, 이정표-만안사사거리0.5km8분 만안사거리0.8km15분 향한리2.2km32분, 개략도, 각시이정표, 12:33) ⇒ 약340봉(바윗돌 6개, 12:38) ⇒ 약350봉(블록 헬기장, 나무팻말 이정표-엄사리2.2km40분 2정문2.2km40분 만안사거리0.8km15분 향적산2.3km50분 향한리1.8km35분, 12:42) ⇒ 군경고판(나무의자2개, 12:45) ⇒ 개략도(12:47) ⇒ 종평지-새마을목장 사거리 안부(공터, 군경고판, 산불조심 간판, 나무의자2개, 이정표-513고지2.8km55분 향한리2.9km60분 330고지2.1km40분 부대0.4km7분, 12:52) ⇒ 향적산 8부 능선 삼거리(이정표-향적산1.3km 부대1.3km 513고지1.9km30분, 각시이정표, 12:53) ⇒ 향적산 정맥 주능선 삼거리(암봉, 이정표-513고지1.8km25분 만안사거리0.5km15분 엄사리3.5km20분 향적산1km20분, 13:03) ⇒ << 왕복. 향적산 정맥 주능선 삼거리(암봉, 이정표, 나무의자, 13:03) ⇒ 4층 바위(13:10) ⇒ 블록 헬기장(삼거리, 나무계단, 노란색 로프, 13:15) ⇒ 향적산(574.9봉, SBS 중계철탑, 표지석, 국사봉?, 13:20), 휴식(13:25) ⇒ 블록 헬기장(13:30) ⇒ 4층 바위(13:38) ⇒ 향적산 정맥 주능선 삼거리(암봉, 이정표, 13:38) >> ⇒ 입산금지 플래카드(13:41) ⇒ 멘재(국립공원-출입통제간판, 오른쪽 계곡-골프연습장, 13:41) ⇒ 군사시설보호구역 시멘트 입석(13:51) ⇒ 국립공원 경계석(노란색 ‘국’, 13:52) ⇒ 암봉(13:54) ⇒ 암봉(군경고판, 13:57) ⇒ 513고지(헬기장 삼거리, 시멘트 및 돌 참호, 이정표-신원사3.2km65분 3정문3.9km65분, 비석묘지, 14:03) ⇒ 폐허 헬기장(14:16), 휴식(14:19) ⇒ 용천령(용화사-서문다리 사거리, 억새밭, 14:27), 휴식(14:30) ⇒ 432봉(바위지대, 14:36), 휴식(14:39) ⇒ 양화지-서문다리 사거리 안부(무덤-오른쪽 바윗돌, 입산금지 플래카드, 이정표-신원사1.2km60분=주의-444봉을 우회하게 된다-정맥 주능선에서 벗어남, 14:43), 휴식(15:00) ⇒ 청송 심씨 묘지(15:01) ⇒ 444봉(암봉, 15:05) ⇒ 신원사 사거리(샘터, 15:09), 휴식(15:15)
도상거리 13.5km, 운행거리 약15.5km
<탈출> 신원사 사거리(샘터, 15:09), 휴식(15:15) ⇒ 금룡암(15:35) ⇒ 신원사(15:45) ⇒ 매표소(15:50)
도상거리 1.5km, 운행거리 약1.8km
<도착> 선두-14:30, 본인-15:50, 후미-15:50.
산행일지 ;
<진입> 개태사 건너편의 4번 국도 노변에 도착한 시각이 09:10이다. 버스에서 하차하여 곧바로 지하통로로 들어간다. 지하통로를 지나면 개태사 진입로 입구이다. 개태사 뒤로 천호봉과 그 연봉들이 아담하게 어깨동무를 하고있다.
개태사를 살펴보는 사이에 대원들은 벌써 마을 진입로를 따라 빠른 걸음으로 올라가신다. 바람이 불고 날씨가 차가워서 더욱 서두르신다.
마을 진입로를 따라 개태사 사거리로 향한다. 황병재 님께서 다소 힘들어하신다. 버스에서도 계속 주무시더니 컨디션이 별로 좋지 않으신가 보다.
정맥으로 진입하는 등산로는 좁아서 추월하기가 거북하여 일렬 종대로 계속 앞사람 꽁무니만 보고 걷는다. 약 20분 정도 진행하면 돌무더기가 있는 개태사 사거리이다.
<정맥> 개태사 사거리에서 왼쪽(북쪽)으로 진행한다. 5분 정도 올라가면 304.8봉이다. 삼각점(논산423, 1997재설)이 있다.
잠시 내려서다가 올라선 봉우리는 삼거리이다. 정맥은 왼쪽으로 진행한다.
계속 진행하면 내리막길이 잠시 나타나다가는 곧장 오르막길이 시작된다. 힘들이지 않고 쉽게 올라선 봉우리는 낙엽이 깔린 작은 공터이다. 정면으로는 포장도로가 가늘게 이어진 것이 보인다.
잠시 오르내리면 송전철탑(NO86)이 서 있는 봉우리에 오르게 된다. 오른쪽으로는 송전철탑이 계곡을 따라 이어진 것이 보인다. 개 짖는 소리가 요란하다.
몇 발자국 내려선 안부는 사거리이다. 오른쪽으로 밭과 건물이 보이는데, 개 사육장인 것으로 생각된다. 개 짖는 소리로 매우 시끄럽다.
잠시 오르막길을 올라서면 작은 공터가 있다. 왼쪽 계곡과 오른쪽 능선으로 개 짖는 소리가 계속 이어진다. 이 근처에는 개 사육장이 많은 것으로 생각된다.
조금 더 진행하면 산불 발생 지역이다. 봉우리에 있는 소나무는 불에 그을려서 밑둥치가 까맣게 되어있다. 개 짖는 소리는 여기까지도 들린다. 5m 정도 더 내려서면 깨끗하게 단장된 풍양 조씨와 함평 오씨의 합장묘지가 나타난다.
잠시 내려서면 임도가 나타나고, 오른쪽은 폐타이어 야적장이다. 야적장 건물 바로 뒤편의 공동묘지로 정맥 주능선이 이어진다. 공동묘지로 올라가시는 선두 대원들이 보인다.
가파르게 올라서다가 다시 내려선 안부에는 붉은 황토가 있는 임도이다. 왼쪽은 산직촌에서, 오른쪽은 폐타이어 야적장에서 올라오는 것으로 생각된다.
정맥은 임도를 건너 직진한다. 4분 정도 올라서면 황토가 깔려있는 4평 정도의 공터가 나타나고, 4분 정도 더 진행하면 폐허가 된 무덤이 나타난다. 무덤 오른쪽 계곡으로는 송전철탑과 들판이 보인다.
3분 정도 내려선 삼거리 안부1에서는 직진한다. 다소 가파른 오르막길을 1분 정도 올라서면 빨갛게 녹슨 국기게양대가 나타나고, 정맥은 계속 오르막길로 이어진다. 조금 더 올라서면 잡목 숲 속에 작은 돌탑이 세워져있다. 287봉인 천마산(天馬山) 정상이다. 잡목으로 인하여 주위의 조망은 없다. 북쪽으로는 주황색의 송전철탑이 내려다보인다.
발 아래의 작은 봉우리로 잠시 내려서면 주황색 송전철탑(NO29)이 나타나고, 북쪽으로는 능선 위에는 정자가, 아래쪽으로는 시가지가 내려다보인다.
조금 더 내려서면 삼거리 안부가 나타나고, 정맥은 직진한다.
바로 앞에 있는 작은 봉우리로 잠시 올라서면 천으로 만든 풍향계가 보이고, 바위지대를 통과하면 플라스틱으로 만든 산불감시초소가 있고, 그 옆에 바윗돌 위에 세운 커다란 팔각정자인 천마정(天馬亭)이 있다. 쉬기에도 좋고, 조망이 뛰어나다. 선두 대원들은 조망이 뛰어난 천마정에서도 쉬지 않고 계속 진행하였는가보다. 대단한 막가파...
100m 정도 진행하면 쉬어가기 좋도록 의자가 설치되어 있다.(이 의자들은 천마정에서부터 향적산 아래에 있는 종평지-새마을 목장 사거리 안부에까지 계속 이어진다.) 계속 진행하며 의자가 1분 간격으로 연이어서 설치되어있다. 잠시 내려서다가 올라선 봉우리에는 체육공원이 조성되어있다. 여러 가지 종류의 체육 시설물이 설치되어 있으며, 관리도 잘 된 상태이다. 의자도 설치되어 있고, 돌탑도 세워져있다.
잠시 내려선 안부에는 폐허로 변한 무덤이 있고, 팔각정을 가리키는 이정표가 세워져있다.
5분 정도 오르내림을 계속하고 올라선 봉우리가 248.3봉이다. 이정표(팔각정890m, 천마사310m, 계룡시청800m)가 세워져있고, 오른쪽의 계룡시청 방향으로는 무덤이 있고, 왼쪽의 천마사 방향으로는 돌탑이 세워져있다. 삼각점은 확인하지 못하였다. 정맥은 천마사 방향으로 향한다. 30m 정도 내려서면 또다시 이정표가 세워져있다.
4분 정도 내려서면 4번 국도가 지나가는 양정고개이다. 왼쪽 산기슭 아래에 두마 경찰서(지서)가 있다.
도심지역 통과 구간은 간략하게 진행한 순서만 기술하는 것이 오히려 혼돈을 줄이는 방법이라고 생각된다.
[ 다음은 도심 통과 구간임. 양정고개(10:41) - 신호등, 횡단보도 - 둔산 동부농협 - 대안당 한약방 - 굴다리(1번 국도 밑, 10:45) - 호남선 철도 건널목(10:46) - 1번 국도(교량 왼쪽, 왼쪽 성원아파트와 오른쪽 비사벌 아파트 사이) - 엄사 버스 승강장(10:52) - 동아 엄사 아파트 101동(10:52) - 엄사 초등학교(10:54) - 이조 돌구이 식당 - 동치미 막국수 식당 - 간선도로(11:10) - 우미정 식당 - 골든벨 학원 - 제자교회 - 사대부 한정식당 - 배나무골 오리 전문식당 - 한계령 식당 - 시멘트 옹벽(페인팅) - 금남정맥 진입로 간판(가로등, 11:08), 길을 알고 있는 상태에서 진행한다면 약15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생각된다. ]
이진현님과 함께 이리저리 헤매다가 드디어 금남정맥 진입로 간판이 세워져있는 시멘트 옹벽에 도착하였다. 휴대폰과 무전기를 동원하여 대원들에게 상호연락이 가능하도록 조치를 하고, 짬을 내어서 후미 대원들을 마중하러 되돌아 내려간다. 다행히 얼마 내려가지 않고 만날 수 있었다. 후미 대원들도 길을 찾느라고 고생을 하신 것 같다.
시멘트 옹벽위로 이어진 정맥 주능선을 따라 2분 정도 올라서면 산사태를 예방하기 위해서 빗물을 사면으로 흘러갈 수 있도록 만든 시멘트 수로가 있다.
몇 발자국만 더 올라가면 넓은 공터가 나타난다. 여기에서 몇몇 대원들이 자리를 잡고 앉으시자 점심식사를 하기로 묵시적인 합의가 이루어진다. 이심전심이다. 전체 대원이 한 곳에서 식사를 하기에는 낙동정맥의 통고산에서 처음, 이 곳에서가 두 번째이다. 장택상님의 오징어 피데기 안주가 가장 인기가 좋다.
출발하자마자 왼쪽에 가스 배기관이 설치된 매립장 같은 것이 보이고, 곧이어 교통호가 나타난다. 등산로는 고속도로 수준이다. 이 후부터 513고지까지는 군부대 참호, 교통호 및 군부대 경고간판이 계속 나타난다.
곧이어 적색 플라스틱 지적경계점이 보이고, 2분 정도 더 올라서면 참호가 있는 봉우리이다.
바로 아래에는 송전철탑(NO42)이 세워져있다. '혁시와 각시‘라는 사람이 만들어서 나무에 부착해 둔 검은색의 이정표가 반갑다. 이 후부터는 편의상 각시이정표라 기술하겠다.
이 지역에서는 향적산을 국사봉으로 부르고 있다. 만나는 주민들에게 자주 확인을 해 보아도 향적산 남쪽에 있는 국사봉(國事鳳, 436.5봉)은 알고있는 지역 주민이 없었다. 정맥 주능선에서 왼쪽으로 보이는 통신탑이 한 개인 봉우리가 향적산이고, 오른쪽 저 멀리 통신탑과 군부대 건물들이 보이는 봉우리가 계룡산 천황봉이다.
10분 정도 더 진행하면 군부대 경고간판이 나타나고, 주변에 스테인리스강판 이정표와 각시이정표가 있다. 이 후부터 신원사 사거리까지는 이정표가 자주 나타나서 등산로를 찾기가 매우 수월하다.
4분 정도 진행하면 왼쪽 봉우리를 우회하는 삼거리가 나타난다. 오른쪽으로 우회하지 않고, 왼쪽 봉우리로 올라서면 쌍무덤이 있는 308봉이다. 308봉의 삼거리에서 왼쪽은 동옥골로, 오른쪽은 정맥 주능선으로 이어진다.
잠시 내려서면 나무의자가 나타나고, 조금 더 내려서면 군부대 경고간판과 스테인리스이정표, 각시이정표가 나타난다. 여기에서 10분 정도 올라서면 블록 헬기장이 있는 330고지이다. 330고지에도 이정표와 각시이정표, 개략도가 설치되어있다. 군사지역이라서 ‘○○○고지’라는 군사용어가 자주 나타난다.
4분 정도 더 진행하면 바윗돌이 6개 있는 약340봉이고, 4분 정도 더 진행하면 블록 헬기장과 나무이정표가 세워져있는 약350봉이다. 서쪽으로 향적산과 SBS방송국 중계철탑이 선명히 보인다.
잠시 내려서면 나무의자와 군경고판이 나타나고, 2분 정도 더 진행하면 개략도가 나무에 걸려있다. 계속 조금 더 내려서면 넓은 공터로 이루어진 종평지-새마을목장 사거리 안부이다. 왼쪽(남쪽)은 종평 저수지방향으로, 오른쪽(북쪽)은 군부대(목장)방향으로 내려선다. 군부대경고간판과 산불조심간판, 이정표, 나무의자2개 등이 있다.
이성우 대장에게 향적산에 올랐다가 513고지로 갈 예정이라고 미리 일러놓고 서둘러 오르막길로 올라선다. 날씨가 포근하여 땅이 녹아서 매우 미끄럽다. 앞서가시는 이주남님의 발자국만 좇아 진창을 피해가면서 1분 정도 올라서니 향적산 8부 능선 삼거리이다. 이정표가 세워져있다. 왼쪽으로 사면을 따라 비스듬히 진행하면 향적산으로 향할 수 있겠다.
계속 직진하여 향적산 정맥 주능선 삼거리에 오른다. 암봉으로 이루어져 있고, 이정표와 나무의자가 설치되어 있다. 정맥을 따라 513고지와 그 너머의 계룡산 주능선이 한 눈에 들어온다. 최고의 전망대이다.
<< 왕복. 한호성 가이드에게 향적산행을 신고하고 빠른 걸음으로 향적산으로 향한다. 잠시 올라서니 지게를 지고 낮을 든 나무꾼을 만난다. 일흔이 넘으신 할아버지께서 앞서서 오르시고 계신다. 모처럼 만난 나무꾼이라 반갑게 인사를 하지만, 귀가 어두워서 듣지를 못하신다. 사진 한 장 찍을 수 있겠냐고 말씀드리니 한사코 사양하신다.
잠시 진행하니 두꺼운 시루떡을 포개 놓은 것 같은 4층 바위가 있다. 잠시 오르내리면 향적산 바로 아래에 있는 헬기장이다. 100평이 더 되어 보인다. 왼쪽으로는 내려가는 길이 보이고, 정상으로 오르는 길은 오른쪽에 있다. 나무 계단을 밟고 올라서자마자 굵은 동아줄이 매여져 있다. 경사가 아주 가파르고 눈이 있어서 동아줄이 무척 도움이 되었다. 동아줄이 끝나는 지점에서는 왼쪽으로 오른다.
정상에는 커다란 표지석이 두 개가 세워져 있다. 사각 기둥모양의 표지석에는 사방으로 글자를 새겨 놓았다. 남쪽에는 남두육성(南斗六星), 북쪽에는 북두칠성(北斗七星), 동쪽에는 천계황지(天鷄黃地), 서쪽에는 불(佛)을 새겨 놓았다.
향적산 정상에서 보는 계룡산은 참으로 웅장하다. 감히 800m급의 봉우리라고 얕잡아볼 수 없다. 향적산에서 천황까지 이어진 남북 주능선이 용이 꿈틀거리듯이 하늘금으로 올라가고, 왼쪽(서쪽)으로는 연천봉 능선이, 오른쪽(동쪽)으로는 천왕봉-황적봉 능선이 우람하다. 향적산은 계룡산 전망대로서 최고의 자리이다.
향적산 정맥 주능선 삼거리에 돌아오니 약35분 정도의 시간이 흘렀다. >>
왼쪽으로 바위를 돌아 잠시 내려서니 입산금지 경고 플래카드가 보이고, 곧이어 계룡산 국립공원 출입통제간판이 세워져있는 멘재이다. 멘재에서부터 계룡산 국립공원 구역으로 들어서게 된다. 오른쪽 계곡에는 골프연습장이 보인다.
작은 오르내림을 한동안하면 군사시설보호구역을 알리는 시멘트 입석이 나타나고, 곧이어 땅속에 깊숙이 묻힌 ‘국’이라고 적힌 노란색 국립공원 경계석이 있다. 조금 더 올라가면 바위봉우리가 있고, 계속 진행하면 군경고판이 있는 바위봉우리에 오른다.
잠시 내려서다가 다시 가파르게 올라서면 참호를 따라 진행하게 된다. 돌과 시멘트 참호로 이루어진 513고지이다. 513고지에는 이정표가 세워져있고, 묘지가 있는 왼쪽 방향이 정맥 주능선이다. 오른쪽에 잘 닦여진 헬기장은 지능선으로 빠지게 된다. 513고지에서는 천황봉의 동서방향의 주능선이 하늘금을 이루고 잇다. 장관이다.
한동안 내려서면 잡초에 묻힌 폐허 헬기장이 나타난다. 천황봉 방향에서 오시는 등산객 일가족을 만난다. 체육복 차림이고, 식수가 없단다. 물을 청하신다. 물을 병째로 건넨다.
잠시 더 내려서면 용천령이다. 왼쪽(서쪽)은 용화사 방향으로, 오른쪽(동쪽)은 숫용추나 서문다리-머리봉-천황봉으로 향한다. 왼쪽은 억새밭이다.
잠시 올라서면 조망이 좋은 바위지대가 나타난다. 조망을 감상하면서 기념 사진 한 장씩... 몇 걸음 더 올라가면 432봉이다.
잠시 오르다가 한동안 내려서면 양화지-서문다리 사거리 안부이다. 잘 단장된 무덤이 있고, 무덤 오른쪽에 앉아 쉬기 좋은 바위가 있다. 오른쪽(동쪽)으로 10m 정도 내려가면 ‘신원사 1.2km 60분’이라고 적힌 이정표가 있다. 10m 정도 더 내려가면 왼쪽으로 등산로가 올라가게 된다. 이정표를 따라가면 정맥 주능선을 벗어나서 444봉을 우회해서 다시 정맥 주능선인 신원사 사거리(샘터)로 올라가게 되는 것으로 생각된다. 신원사는 왼쪽에 있는데, 이정표는 오른쪽을 가리킨다.-혼동하기 쉽다.
강일영 박사님 부부와 은희씨, silva 정재준님, 이대장 등과 함께 마지막 간식을 먹으면서 한참을 쉬었다. 1분 정도 올라서면 잘 단장된 청송 심씨 무덤을 만나고, 가파른 오르막길을 조금 더 올라서면 바위봉우리로 이루어진 444봉이다. 완만한 내리막길을 잠시 내려서면 무명씨 무덤 몇 기를 지나서 신원사 사거리이다. 이정표가 세워져있고, 왼쪽 10m 정도에 깨끗하게 관리되고 있는 샘터가 있다. 샘터에서 마지막 휴식을 취한다.
<탈출> 샘터가 있는 신원사 사거리에서 금룡암까지는 다소 가파른 내리막길이 이어진다. 조금 더 내려서면, 신원사와 매표소가 있다.
특기사항 ;
248.3봉에서 천마사(두마 지서) 방향으로 내려설 것
양정고개에서 시멘트 옹벽(금남정맥 진입로 간판)까지는 사전에 충분히 숙지하고 진행할 것.
지형도의 암사리는 엄사리로 불리고 있음.
지형도의 향적산은 국사봉으로 불리고 있음. - 향적산 남쪽에 있는 국사봉(國事鳳, 436.5봉)은 알고있는 주민이 없음.
향적산은 정맥 주능선에서 벗어남. - SBS 중계철탑 있음.
513고지에서 신원사 방향으로 진행할 것.
양화지-서문다리 사거리 안부에서 직진할 것. - 이정표를 따라가면 정맥 주능선을 벗어나서 444봉을 우회함.
금남정맥-08구간(신원사 사거리-675번 지방도)
일시 및 날씨 ; 2003년 01월 19일, 맑음
참가자 ; 대구 K2산악회 1대간 9정맥 종주대
코스 및 시각 ;
<진입> 619번 지방도(상도1리 도화동 마을진입로, 09:50) ⇒ 서울정사(절, 10:00) ⇒ 용천령(용화사-서문다리 사거리, 억새밭, 10:25)
도상거리 2km, 운행거리 약2.5km
<중복> 용천령(용화사-서문다리 사거리, 억새밭, 10:25) ⇒ 432봉(바위지대, 14:30) ⇒ 양화지-서문다리 사거리 안부(무덤-오른쪽 바윗돌, 입산금지 플래카드, 이정표-신원사1.2km60분=주의-444봉을 우회하여 신원사 사거리의 샘터로 진행하게된다.-정맥 주능선에서 벗어남, 10:37) ⇒ 청송 심씨 묘지(10:38) ⇒ 444봉(암봉, 10:41) ⇒ 신원사 사거리(샘터, 10:45)
도상거리 1.5km, 운행거리 약1.7km
<정맥> 신원사 사거리(샘터, 10:45) ⇒ Y자 사거리(10:45) ⇒ 돌제단(10:49) ⇒ 정맥 주능선 삼거리(11:15) ⇒ 석문바위(┓┏모양, 안부 사거리, 11:16) ⇒ 시멘트-타이어 참호(11:32) ⇒ 계룡산 중계소(11:39) ⇒ 석문(바위 터널, 11:54) ⇒ 돌벽 봉우리(12:06) ⇒ 바위봉우리(쌀개봉 다음 봉우리, 우회, 12:08) ⇒ 관음봉 사거리(적색 철제계단, 개념도, 해발778m, 12:20) ⇒ 관음봉(778봉, 전망대, 이정표-삼불봉1.7km,은선폭포1.0km, 12:23) ⇒ 이정표(삼불봉1.3km,관음봉0.4km, 12:42) ⇒ 자연성능 이정표( 자연성능 해발715m, 삼불봉0.9km,관음봉0.8km, 12:56) ⇒ 이정표(삼불봉0.7km,관음봉1.0km, 13:03) ⇒ 금잔디고개-삼불봉 삼거리(개념도, 해발755m, 금잔디고개0.4km, 삼불봉0.2km, 13:14) ⇒ 개념도(해발750m, 13:19) ⇒ 삼불봉(777.1봉, 775봉?, 정상석, 삼각점-공주316,1992재설, 안내판, 철제계단, 13:23) ⇒ 삼불봉고개(개념도, 이정표-금잔디고개0.4km,남매탑0.3km,상불봉0.2km, 13:30) ⇒ 이정표(금잔디고개0.2km,삼불봉고개0.2km, 13:36) ⇒ 금잔디고개(해발638m, 블록 헬기장, 쉼터2곳, 이정표-신흥암1.0km,갑사2.3km,동학사2.4km,남매탑0.7km,상신주차장3km, 13:40), 점심(14:15) ⇒ 수정봉(662봉, 14:20) ⇒ 부두골 삼거리(14:24) ⇒ 주능선 삼거리(오른쪽, 14:28) ⇒ 바위봉우리(14:30) ⇒ 615봉(무덤, 14:37), 휴식(14:42) ⇒ 소나무, 바위봉우리(오른쪽, 14:48) ⇒ 전망바위(왼쪽에 갑사가 보인다, 14:57) ⇒ 464봉(공터, 14:58) ⇒ 김해 김씨 묘지(15:05) ⇒ 비포장임도(15:13) ⇒ 갑산수-만학골 포장도로(편도 1차선, 국립공원안내판, 15:15), 휴식(15:22) ⇒ 약280봉(15:33) ⇒ 327.0봉(삼각점-공주423 99.8복구, 무덤6기-약1000평, 15:40), 휴식(15:45) ⇒ 봉우리(15:49) ⇒ 무명씨 무덤(15:52) ⇒ 갑산수-용산 사거리 안부(15:53) ⇒ 밤나무 숲(15:55) ⇒ 소나무 숲(오르막 시작, 15:57) ⇒ 폐허 무덤(16:01) ⇒ 약260봉(16:04), 휴식(16:08) ⇒ KTF 통신탑(16:17) ⇒ 675번 지방도(절개지, 공사장 진입로, 16:17)
도상거리 10km, 운행거리 약13km
<탈출> 없음
<도착> 선두-16:10, 본인-16:17, 후미-18:02.
산행일지 ;
<진입> 논산군 상월면 상도1리 도화동에 도착한 시각이 09:50이다. 마을 진입로를 따라 10분 정도 진행하면 서울정사라는 절이 나타난다. 절 앞마당을 통과하여 사슴 우리를 따라 잠시 돌아가면 용천령으로 올라가는 계곡을 만나게된다.
계곡을 따라 한적한 등산로를 15분 정도 올라서면 용천령이다.
<중복> 용천령에서부터 신원사 사거리 샘터까지는 지난 7구간에 진행한 곳이므로 낯익다. 잠시 진행하면 양화지-서문다리 사거리가 나타난다. 잘 다듬어진 무덤이 있고, 무덤 오른쪽에는 바윗돌이 박혀있다. 오른쪽 갈림길에는 신원사 이정표가 있다. 허영조님과 조평섭님께서는 오른쪽으로 해서 444봉을 우회하여 신원사 사거리 샘터로 진행하시고, 다른 대원들은 정맥 주능선을 따라 444봉으로 향한다.
444봉을 올라서서 잠시 더 진행하면 지난 7구간에 신원사로 하산했던 신원사 사거리이다. 샘터에서 물 한잔씩 마신다.
<정맥> 신원사 사거리 샘터에서 5m 정도 올라가면 Y자 삼거리가 나타난다. 왼쪽은 정맥 주능선을 따라 천황봉으로, 오른쪽은 주능선을 약간 우회하여 천황봉으로 향한다. 왼쪽에는 표지기가 없고, 오른쪽으로만 표지기가 많이 달려있다. 왼쪽 주능선으로 잠시 올라서다가 갈등이 일어난다. 이 길로 진행해도 천황봉으로 올라갈 수 있는지 확신이 서지 않아서이다. 천황봉은 일반 등산객의 출입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잠시 망설이다
가 표지기를 따라 오른쪽 우회하는 길을 택한다.(결국 이러한 선택이 잘못되었다. 왼쪽 정맥 주능선이 천황봉 바로 아래에서 오른쪽 우회하는 길과 만나기 때문이다. 후회막급...)
주능선을 왼쪽에 두고 5분 정도 진행하면 돌로 쌓은 제단이 나타난다. 촛불을 켜고 기도했던 흔적과 야영을 했던 흔적이 뚜렷하다. 10분 정도 더 진행하다가 허영조님과 조평섭님을 만났다. 양화지-서문다리 사거리에서 오른쪽으로 진행하여 신원사 사거리 샘터를 경유하여 오셨단다. 444봉을 우회하였지만 시간적으로는 별로 단축이 되지 않더라고 말씀하신다.
한동안 계속 진행하여 정맥 주능선 삼거리에 올라서니 시원한 바람이 불어온다. 샘터에서 직진하여 올라서면 아마도 이 곳으로 올라오는 것으로 생각된다. 후회막급...
1분 정도 정맥 주능선을 따라 진행하면 석문바위이다. 성문(┓┏모양)처럼 생긴 안부가 나타난다. 양쪽은 바위봉우리로 되어있고, 가운데만 칼로 잘라낸 듯이 잘록하다. 천황봉 바로 아래에서 왼쪽 사면을 따라 우회하게된다. 여기서부터는 매우 가파르고, 또한 음지라서 빙판과 다름없어서 매우 미끄럽다. 진행이 매우 더디다.
조심조심 우회하여 올라선 정맥 주능선 봉우리에는 시멘트 블록과 타이어로 만든 참호가 있다. 천황봉과 845.1봉의 능선이 한눈에 들어온다. 845.1봉 능선 방향에서 정상 방향으로 여러 명의 등산객들이 올라온다. 계룡산 천황봉은 출입금지구역으로 알고있는데 이상하다.
주능선을 따라 잠시 진행하면 규모가 작은 통신탑과 건물이 있는 봉우리가 나타난다. 쌀개봉과 쌀개봉-천왕봉-황적봉 능선이 아름답다. 능선 북쪽의 계곡에는 동학사가 자리잡고 있다.
쌀개봉부터 관음봉까지의 쌀개릉을 직접 밝아보고 싶지만 쌀개봉은 빙판으로 인하여 주능선을 따라 오를 수가 없어서 왼쪽으로 우회한다. 성원모님은 바위벽을 따라 곧장 쌀개봉으로 올라선다. 우리가 보기에는 위험해 보이는데, 정작 본인은 수월하게 오르는 것 같다. 석문(바위 터널)을 통과하여 2분 정도 올라선 봉우리에는 돌로 쌓아 만든 돌벽이 있다. 남쪽에 우회한 쌀개릉이 아쉬워서 사진을 찍고, 북쪽을 살펴보니 바로 앞에 있는 봉우리만 우회하면 그 다음부터는 조심해서 진행하면 쌀개릉을 따라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관음봉의 전망대과 관음봉에서 삼불봉으로 내려가는 계단을 따라 오르내리는 사람들이 보인다. 등산객이 많아서 계단에서는 정체가 심해 보인다. 안부에 내려서서 왼쪽으로 한동안 우회하다가 올라선 봉우리에서는 관음봉이 가깝게 보인다. 등산객들의 정체는 더욱 심해진 것 같다.
잠시 진행하면 관음봉 사거리이다. 이정표(해발778m)가 세워져 있다. 가파르게 조금 더 올라서면 관음봉 정상이다. 아주 크게 만들어진 전망대와 이정표(삼불봉1.7km, 은선폭포1.0km)도 있다. 이진현님, 이춘동님, 김재수님, 한호성 가이드가 출발하고 계신다.
많은 등산객들로 인하여 내려서는 길이 복잡하다. 한동안 내려서니 또 이정표(삼불봉1.3km, 관음봉0.4km)가 있다. 400m 내려서는데 19분이나 걸렸다. 미끄러운 음지의 빙판 길보다는 더 안전하고 빠르게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되어 지금부터는 주능선을 따라 진행하기로 마음을 정한다.
자연성릉을 따라 한동안 진행하면 자연성능이정표(해발715m, 삼불봉0.9km, 관음봉0.8km)가 나타난다. 조금 더 자연성릉을 따라 진행하면 또다시 이정표(삼불봉1.0km, 관음봉0.7km)가 나타난다. 100m 진행하는데 7분이나 소비되었다. 이런 속도라면 일몰 전에 후미가 널티에 도착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세 개의 바위봉우리가 우뚝 솟은 삼불봉은 바로 코앞에 있지만, 가는 길은 멀기만 하다.
한동안 진행하면 금잔디고개-삼불봉 삼거리이다. 왼쪽으로 진행하면 금잔디고개로, 오른쪽으로 진행하면 삼불봉으로 향한다. 개념도와 이정표(해발755m, 금잔디고개0.4km, 삼불봉0.2km)가 있다. 삼불봉 방향의 정맥 주능선을 따라 잠시 더 진행하면 삼불봉 바로 아래에 있는 개념도(해발750m)에 다다른다. 곧바로 삼불봉 정상을 향하여 올라선다. 정상에는 약간 넓은 공터가 있어서 많은 등산객이 쉬고 계신다. 정상 표지석(해발755m), 삼각점(공주316, 1992재설), 삼불봉 안내판, 계단이 있다. 멀고 먼 ‘삼불봉 가는 길’이었다.
계단을 따라 잠시 내려서면 삼불봉고개이다. 개념도와 이정표(금잔디고개0.4km, 갑사2.7km, 남매탑0.3km, 삼불봉0.2km)있다. 정맥 주능선을 따라 금잔디고개 방향으로 한동안 정도 진행하면 또다시 이정표(금잔디고개0.2km, 삼불봉고개0.2km)가 세워져있다.
조금 더 내려가면 금잔디고개이다. 헬기장으로 보이는 넓은 공터가 있고, 쉼터도 두 곳이나 있다. 또한 이정표(해발638m, 신흥암1.0km, 갑사2.3km, 동학사2.4km, 남매탑0.7km, 상신주차장3km)도 세워져있다. 1981년에 처음 계룡산 등산을 했을 때 보았던 금잔디고개는 고갯마루 가장자리에는 그나마 금잔디가 조금은 남아있었는데, 오늘의 금잔디고개는 이름만 금잔디고개이다. 너무 변했다...
금잔디고개에는 많은 사람들이 쉬거나 식사를 하고있었다. 선두 대원들은 양지바른 곳에서 식사를 막 끝내고 출발을 준비하고 있고, 우리 일행도 그 옆에 자리를 잡았다. 식사를 하면서 한호성 가이드와 상의하여 후미 대원들이 일몰 전에 널티에 도착하기 힘들 것으로 판단하고 갑산수에서 만학골로 넘어가는 포장도로가 있는 만학골고개에서 산행을 종료하기로 결정하였다. 선두와 후미에게 무전으로 연락을 취하려고 하였지만 교신이 되지 않는다. 휴대폰도 먹통이다. 먼저 출발한 선두에게는 본인이 연락하기로 하고, 후미 대원들은 한호성 가이드가 금잔디고개에서 기다리면서 연락하기로 하였다.
선두 대원들을 따라잡기 위해서 서둘러 수정봉으로 향한다. 잠시 올라서면 잡목으로 둘러 쌓인 수정봉 정상이다. 한동안 내려서면 부두골 삼거리이다. 오른쪽 부두골로 내려서는 계곡 길이 뚜렷하다. 잠시 더 올라가면 왼쪽으로 갈라지는 길이 보이고, 정맥 주능선은 오른쪽 길이다. 잠시 더 올라선 봉우리는 바위로만 이루어져 있고, 잠시 더 내려섰다가 한동안 올라서면 무덤이 있는 615봉이다. 오른쪽 굵은 능선을 따르면 구제로 내려서게 된다. 직진하는 것이 464봉으로 향하는 정맥 주능선이다. 넓은 공터가 있고, 조망이 다소 열려있어서 쉬어가기에 좋다. 휴대폰으로 선두 대원에게 통화를 하는 도중에 계속 통화가 끊긴다. 박사장님의 휴대폰을 빌어서 통화를 시도한다. 다행히 통화가 잘 이루어져서 안심이다. 변경된 일정을 설명하고 잠시 쉰다.
계속 직진하면서 한동안 내려서다가 다시 오르막길을 한동안 올라서면 464봉을 거치지 않고 우회하는 길이 있다. 주능선을 따라 계속 직진하여 20m 정도 올라서면 잡목 숲으로 둘러 쌓인 464봉이다. 왼쪽에는 작은 바위들이 얹혀있고, 오른쪽에는 흙이 밟히는 좁은 공터이다. 10m 정도 내려서면 조금 전에 우회했던 길과 만나게 된다. 몇 발자국 더 내려서니 선두 대원들이 되돌아 올라오고 계신다. 등산로가 이상하여 확인을 할 요량으로 되돌아서 올라오시는 참이라고 하신다. 포장도로가 보이는데, 지형도에 있는 도로와는 너무 가깝다는 것이다. 그 포장도로가 바로 지형도에는 갑산수에서 만학골로 넘어가는 우마차길로 표기되어있는 것이라고, 지금 진행하는 길이 정맥 주능선이 확실하다고 말씀드리고 함께 계속 진행한다.
가파르게 한동안 내려서면 김해김씨 묘지가 나타나고 곧이어 임도가 보인다. 임도 너머에는 포장도로도 함께 보인다. 잠시 더 진행하면 쌍무덤이 나타나고, 그 옆에는 비포장임도가 있다. 임도에서 왼쪽으로 약50m 정도 더 진행하면 정맥을 가로지르는 편도 1차선 아스팔트 포장도로가 나타난다. 절개지 옆에는 국립공원 안내판과 반사경이 있다. 도로를 건너 절개지를 넘어서자마자 자리를 잡고 함께 휴식을 취한다. 지나온 주능선을 바라보면서 콜사인을 보내도 대답이 없다. 선두와 많이 떨어져 있는가 보다. 후미가 점점 더 걱정이 된다.
10분 정도 더 올라서면 약280봉이다. 10m 정도 앞에서 왼쪽으로 우회하게 등산로가 진행된다. 계속 진행하면 327.0봉이다. 삼각점(공주423, 99.8복구)과 무덤이 6기 있다. 정상 부근은 약1000평 가량으로 상당히 넓다. 건너편으로는 약260봉과 그 너머에 더 높은 364.1봉이 보인다. 오늘은 약260봉만 넘으면 도로가 나타날 것이고, 그 곳에서 산행을 종료한다. 그 너머의 364.1봉은 다음 구간에 진행하기로 일정을 변경하였기 때문이다.
작은 봉우리를 하나 넘으면 무덤이 있고, 가장 낮다고 생각되는 안부 지점이다. 이 곳부터는 밤나무 숲이 이어진다. 오르막길이 시작되는 지점부터는 소나무 숲이 이어진다. 조금 더 올라서면 폐허가 된 무덤이 나타나고, 가파르게 올라서면 약260봉이다. 잡목 숲에 둘러싸여 있지만 서쪽으로 통신탑이 보인다. 지형도로 볼 때에는 금방 올라올 것으로 생각했는데, 한참을 지루하게 올라왔다. 이곳에서 류성화 가이드가 버스기사와 통화하여서 버스를 통신탑 아래의 도로로 이동시키도록 말씀드린다.
10분 정도 더 내려서면 KTF 통신탑이고, 몇 걸음 더 내려서면 도로이다. 도로 건너편에는 공사중인 큰 걸물이 보인다.
<탈출> 없음
후미는 18:02에 도착하신다. 빙판이 된 등산로와 많은 등산객들로 인하여 진행하기가 매우 힘들었다고 이구동성이다.
675번 지방도에서 산행을 종료하기로 일정을 변경한 것이 매우 올바른 판단이었다.
특기사항 ; 계룡산 천황봉은 출입금지구역?
615봉(무덤)에서 서쪽으로 진행할 것.
464봉부터는 북쪽으로 진행하며, 표지기 없음.
갑산수-만학골 포장도로는 지형도에는 우마차길로 표기됨.
675번 지방도는 농바위에서 반송으로 넘어가는 왕복 1차선 아스팔트 포장도로.-KTF 통신탑.
금남정맥-09구간(675지방도-697번 지방도)
일시 및 날씨 ; 2003년 02월 15일, 맑음
참가자 ; 대구 K2산악회 1대간 9정맥 종주대
코스 및 시각 ;
<진입> 없음
<정맥> 675지방도(중장리고개, 왕복 1차선 아스팔트 포장도로, 콘크리트 전주, 09:25) ⇒ 작은 너덜지대(09:40) ⇒ 364.1봉(삼각점 공주426 1988재설, 09:46) ⇒ 사거리 안부(09:49) ⇒ 약300봉(왼쪽-철조망, 오른쪽-비포장도로 및 채소밭, 09:50) ⇒ 무명씨 무덤3기(10:07) ⇒ 무덤 1기(돌계단, 10:07) ⇒ 널티(무선 통신탑, 23번 국도, 왕복 2차서 아스팔트 포장도로, 중앙선 분리대, 10:10) ⇒ 봉명교(지하도, 10:12) ⇒ 동진 콘크리트 공장(남쪽 주능선 진입로, 폐허 무덤, 10:16) ⇒ 평강제씨묘지(10:25) ⇒ 사거리 안부(10:25) ⇒ 약210봉(우회, 10:33) ⇒ 폐허 무덤 2기(10:35) ⇒ 사거리 안부(10:38) ⇒ 약200봉1(억새, 기산저수지 보임, 10:47) ⇒ 강릉유씨묘지(밭, 공동묘지, 왼쪽 50m 아래에 마을, 10:50) ⇒ 상리 마을(인삼밭, 비포장도로, 10:55), 휴식(11:10) ⇒ 철조망 쪽문(11:15) ⇒ 약330봉(11:23), 휴식(11:30) ⇒ 약320봉(354.9봉 삼거리, 11:33) ⇒ 폐허 무덤(11:38) ⇒ 약260봉(벌목지대, 수착골소류지 보임, 11:45) ⇒ 임도(11:47) ⇒ (청양)현풍곽씨묘지(기타 묘지 2기, 11:52) ⇒ 두아리-범말 사거리 안부(비포장도로, 12:00) ⇒ 사거리 안부(12:07) ⇒ 삼거리(철제 전주 시작점, 12:10) ⇒ 약140봉(무선 통신탑 2기, 철제 전주, 왼쪽-벌목지대 및 마을, 697번 지방도로 보임, 12:11), 점심(12:50) ⇒ 한양조씨문중묘지(왼쪽 100m 아래에 비포장도로, 12:51) ⇒ 128봉(경주최씨문중묘지(11:56) ⇒ 반송리 포장도로(왕복 1차선 아스팔트, 12:58) ⇒ 약200봉2(13:11) ⇒ 성항산(217.1봉, 참호, 작골 삼거리, 작골 보임, 13:15), 휴식(13:30) ⇒ 235.1봉 왕복삼거리(밤나무단지 시작점, 대나무 깃대, 13:34) ⇒ 235.1봉(넓은 공터, 대나무 깃대, 11:35) ⇒ 235.1봉 왕복삼거리(13:36)⇒ 약190봉(민둥 능선, 왼쪽 숲으로, 13:39) ⇒ 안부(김해김씨문중묘지, 13:44) ⇒ 185.0봉 왕복삼거리(13:50) ⇒ 185.0봉(삼각점 공주429 79.8재설, 쓰러진 깃대, 적색 지적 경계점, 13:50), 휴식(13:55), 헤매다가(14:00) ⇒ 185.0봉 왕복삼거리(14:01) ⇒ 개 사육장-공동묘지 주능선 삼거리(14:02) ⇒ 개 사육장-철조망 대문 삼거리(14:05) ⇒ 철조망 대문(14:08), 헤매다가(14:37) ⇒ 비포장도로(논, 14:38) ⇒ 주능선 진입로(개 사육장, 14:38) ⇒ 약180봉(능선 오른쪽은 벌목지대, 14:55) ⇒ 183봉(무명씨 무덤 2기, 도로 보임, 15:00) ⇒ 약150봉(철조망 시작점, 15:04) ⇒ 138봉(청주한씨묘지, 기타 1기, 15:13) ⇒ 밤나무 단지(15:20), 휴식(15:25) ⇒ 비포장도로(절개지, 좌우측 시멘트 전주, 참새골-백정자 사거리, 15:28) ⇒ 무선 통신탑(15:34) ⇒ 697번 지방도(복룡리 표지석, 왕복 1차선 아스팔트 포장도로, 15:36)
도상거리 13.5km, 운행거리 약15.5km
<탈출> 없음
<도착> 선두-13:55, 본인-15:36, 후미-16:10.
산행일지 ;
<진입> 뉴질랜드 트래킹을 마치고 2개월만에 정맥 종주에 나선 고형진님과, 약 1년 만에 정맥 종주에 동참하신 신태선님으로 인하여 모처럼 1대간 9정맥 종주대에는 활기가 넘친다.
09:25, 생각보다 일찍 중장리고개에 도착하였다. 후미가 697번 지방도에 14:00까지 도착하면 진고개까지 계속 진행하기로 되어 있어서 무척 급하게 출발을 서두른다.
고형진님께서 오늘은 본인과 동행하기를 청하신다. 모처럼의 산행이라 심적 부담이 크다고 하신다. “오늘은 제가 모시겠습니다.”
<정맥> 정맥 진입로는 중장리 고개의 공사장에서 남쪽으로 약50m 정도 아래에 있다. 철제 전주에서 밭고랑을 따라 정맥 주능선으로 진입한다. 가파른 오르막길을 한동안 올라서면 작은 너덜지대가 나타난다. 너비 5m, 길이 10m 정도인 너덜지대에서 작은 바윗돌을 밝고 오르시던 이주남님께서 눈썹을 다치셨다. 너덜에서 허방다리를 짚으시면서 스틱에 부딪혀서 다치셨단다. 눈을 다치지 않은 것이 천만다행이다.
잠시 올라서면 삼각점(공주426 1988재설)이 있는 364.1봉이다. 이번 구간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이다.
잠시 내려서면 사거리 안부가 나타나고, 곧이어 약300봉이다. 신태선님께서 친구와 함께 가겠다면서 쉬고 계신다. 왼쪽(남쪽) 능선을 따라 올라가는 곳으로는 철조망이 있고, 오른쪽(북쪽)은 비포장도로와 채소밭이 있다. 잠시 완만하게 진행하다가 계속 내려서면 잘 가꾸어진 무명씨 무덤 3기가 나타나고 널티 건너편의 약210봉이 잘 보인다.
곧이어 잘 손질된 무명씨 무덤 1기가 나타난다. 무덤 왼쪽(남쪽)으로는 돌계단이 있고, 돌계단을 따라 내려서면 널티로 가는 넓은 길이 나타난다.
널티를 지나는 23번 국도가 보이고, 무선 통신탑과 건너편의 콘크리트 공장이 보인다. 왼쪽(남쪽)으로 내려가면 23번 국도의 봉명교이고, 봉명교 아래를 통과하여 오른쪽에 있는 동진 콘크리트 공장 방향으로 진행한다.
널티를 지나면서부터 상리마을까지는 잡목이 무성하고, 정맥 주능선도 이리저리 휘돌아서 진행하기 때문에 독도에 주의해야할 구간이다.
널티에서 동진 콘크리트 공장 옆으로 난 진입로를 따라 올라서면서 폐허가 된 무덤이 보이고, 곧이어 가시넝쿨이 우거진 야산이 시작된다. 가시넝쿨이 옷깃을 잡아챈다. 잠시 진행하면 잡목이 우거지면서 정맥 주능선이 이리저리 휘어지면서 진행한다.
한동안 올라서다가 내려서면 평강제씨묘지가 나타나면서 곧바로 사거리 안부에 닿는다. 선두는 벌써 보이지 않는다. 혼자 쉬고 계시는 고형진님과 함께 물한모금 마시고 곧바로 출발한다. 잡목으로 인하여 조망이 전혀 없는 길을 따라 한동안 올라서면 약210봉 삼거리이다. 왼쪽의 약210봉은 올라섰다가 곧바로 내려와야 하는 것으로 생각된다. 약210봉을 오른쪽으로 우회하면서 살펴보면 확실해진다.
약210봉을 우회하면서부터는 잡목이 더욱 심하고 사방으로 분간이 되지 않는다. 고저차도 별로 없고 등산로도 희미하여서 잘 살피지 않으면 정맥 주능선을 놓치기 쉽다. 눈가늠으로 가장 높은 능선을 따라 오른쪽으로 잠시 진행하니 조금 뚜렷한 길이 나타난다. 뒤에서 우리 일행을 찾는 장택상님의 소리가 들린다. 장광식님을 기다렸다가 세 명이 함께 정맥 주능선을 따라 한동안 진행하면 억새가 뒤덮인 약200봉1이다. 북쪽으로는 기산저수지가 보인다. 고형진님께서 “먼저 정맥 종주한 양반들 주능선 찾느라고 많이 고생했겠는데...” 하신다.
“그랬겠네요. 동네 야산 구간이 훨씬 더 힘들어요.”
잠시 내려서면 아래에 공동묘지가 보이고, 그 너머로는 낙동정맥의 관산이나 구미의 천생산을 닮은 약330이 보인다. 표지기를 따라 왼쪽으로 진행한다. 강릉유씨묘지와 밭이 나타나면서 또다시 공동묘지이다. 왼쪽 50m 정도 아래에는 상리마을이 내려다보인다. 표지기를 따라 왼쪽(남쪽)으로 잠시 더 내려서면 조그마한 저수지 위쪽의 상리마을 비포장도로에 닿고, 인삼밭이 나타난다. 상리마을에서 되돌아보면 정맥 주능선은 약200봉1에서부터 곧바로 공동묘지를 따라 내려서서 상리마을 인삼밭을 거쳐 약330봉으로 진행하는 것이 올바르다. 구태여 표지기를 따라서 왼쪽(남쪽)으로 휘어져 내려올 필요성이 없어 보인다. 후미 대원들은 우리 일행이 쉬는 것을 보고는 곧바로 공동묘지를 따라서 직진한다. 고형진님께서 후미를 기다렸다가 함께 가자고 하신다. “그러시지요.”
약330봉을 쳐다보면서 가파른 오르막길을 한동안 올라서면 정맥 주능선을 따라 철조망이 나타난다. 철조망을 왼쪽에 두고 잠시 진행하면 철조망 쪽문이 있고, 쪽문을 통과하면서 완만한 능선이 왼쪽으로 이어진다.
다시 가파르게 올라서면 좌․우측이 다소 가파른 소의 등뼈 같은 능선이 이어지다가 곧바로 약330봉 정상이다. 곧이어 고형진님께서 올라오시고, 함께 장광식님을 기다리면서 잠시 쉰다. 앞에는 잔설이 남아있는 약340봉이 보인다.
잠시 내려서다가 올라선 약320봉(354.9봉 삼거리)에서는 오른쪽(서쪽)의 정맥 주능선으로 진행한다. 직진하는 내리막길은 약340봉을 거쳐 354.9봉으로 향하는 지능선이다.
잠시 내려선 안부에는 폐허가 된 무덤이 있고, 한동안 올라서면 간벌한 나뭇가지로 인하여 걷기가 힘든 벌목지대인 약260봉이다. 오른쪽(서쪽)으로는 수착골소류지가 보인다. 내려서는 길에도 발에 걸리는 나뭇가지로 인하여 걷기가 힘들다. 1~2분 정도 내려서면 벌목한 나무를 쌓아둔 임도가 나타난다.
한동안 완만하게 내려서면 (청양)현풍곽씨묘지와 기타 묘지 2기가 나타난다. 한동안 더 내려서면 두아리-범말 사거리 안부인, 폭이 넓고 잘 닦여진 비포장도로를 만난다. 왼쪽으로 10m 정도 진행하면서 곧바로 도로를 건너서 주능선으로 진입하면서 완만한 오르막길이 계속 이어진다.
한동안 완만하게 오르다가 내려선 안부에는 낙엽에 묻혀 흔적이 희미한 사거리 안부를 지난다. 예전에는 이 길로 다녔겠지만, 조금 전에 지나온 비포장도로로 인하여 지금은 통행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
3분 정도 올라서다가 내려선 안부에도 왼쪽으로는 길 흔적이 희미한 삼거리가 보인다. 곧바로 올라서면 갑자기 앞이 트이면서 넓은 길이 되어버린 정맥 주능선을 따라 철제 전주가 약140봉으로 이어진다. 왼쪽(남쪽)으로는 벌거숭이가 된 사면이 있고, 그 아래로 마을과 논밭, 그리고 697번 지방도가 휘돌아 가는 것이 내려다보인다. 약140봉에는 무선 통신탑이 2개나 세워져있다. 이 넓은 길도 무선 통신탑을 세우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185.0봉 왕복 삼거리에서 좌측으로 몇 걸음 내려서서 곧바로 오른쪽으로 정맥 주능선을 따라야 한다. 등산로는 없다. 이 길을 찾지 못하여서 계속 직진하여 5분 정도 내려서면 개 사육장 철조망 정문 삼거리이다. 길이 좋은 상태인 직진 등산로를 따르면 잠시 진행하면 곧바로 계곡으로 떨어진다. 오른쪽으로 난 등산로를 따르는 것이 정맥 주능선에 가깝다. 몇 분 정도 내려서면 마른 계곡을 건너고, 곧바로 철조망 정문이 나타난다. 개 짖는 소리가 요란하다.
철조망 정문에서 계곡 위쪽(밤나무 단지 방향)으로 바라보면 잘 다듬어진 공동묘지가 보이고, 공동묘지가 있는 능선이 정맥 주능선인 것을 확실하게 알 수 있다.
정맥 주능선을 찾아 되돌아가기 위하여 다시 돌아선다. 30분 정도 헤매었지만 공동묘지가 있는 정맥 주능선 진입로를 찾지 못하였다. 할 수 없이 대원들이 기다리고 있는 개 사육장 철조망 정문 삼거리로 내려서서 철조망 정문으로 향한다. 아주 작고 마른 계곡이지만, 계곡을 건너는 것이 마음에 걸린다.
철조망 정문 왼쪽으로 논둑을 따라 잠시 우회하여 비포장도로에 다다른다. 도로를 따라 다시 정문 방향으로 향하여 정맥 주능선 진입로를 찾는다. 진입로에서 몇 걸음 올라서면 오른쪽으로 개 사육장이 확연하게 보인다. 그 너머로 밤나무 단지와 235.1봉이 보인다. 235.1봉 남쪽의 석오리 마을과, 작은작골도 보인다.
약180봉을 오르는 주능선에는, 능선 오른쪽은 완전히 벌목이 되어있다. 곧 개간이 될 것 같은 생각이 든다. 약180봉을 오를 때까지도 개 짖는 소리는 요란하다.
완만하게 5분 정도 더 진행하면 무명씨 무덤 2기가 있는 183봉이다. 남쪽으로 도로가 보인다.
4분 정도 더 진행하면 녹슨 철조망이 시작되는 약150봉이다. 철조망은 정맥 주능선을 따라 한동안 이어진다. 한동안 완만하게 내려서다가 다시 완만하게 올라서면서 청주한씨묘지와 기타 묘지 1기가 있는 138봉이다. 138봉을 지나면서 멀리 서쪽으로 송전철탑이 보인다. 잠시 더 진행하면 밤나무 단지가 나타난다.
3분 정도 더 진행하면 비포장도로가 지나가는 참새골-백정자 사거리이다. 도로를 가로질러 절개지를 올라서면 왼쪽에는 183봉에서 보았던 송전철탑이 있고, 주능선을 따라 계속 밤나무 단지가 이어진다.
송전선로를 따라 간다는 생각으로 잠시 진행하면 697번 지방도 앞에(동쪽)에 있는 무선 통신탑과, 지방도 건너편(서쪽)에 있는 송전철탑들이 보인다. 무선 통신탑에서는 697번 지방도로와 새로이 개통된 대전-통영간 고속도로가 보인다. 무선 통신탑에서 절개지를 따라 오른쪽(북쪽)으로 내려면 복룡리 표지석이 서 있는 697번 지방도이다.
<탈출> 없음
고속도로 교량 아래에서 오른쪽으로 올라서는 것이 다음 구간 정맥 진입로이다.
특기사항 ;
널티(23번 국도)부터 상리 마을까지는 엄청난 잡목구간임.-독도 유의 지역.
반송리 포장도로는 지형도에 없음.
성항산 지나서 235.1봉에서는 밤나무 단지로 내려설 것.
약190봉(민둥산 능선)에서는 좌측(동쪽) 솔숲으로 정맥이 진행됨.
185.0봉 왕복삼거리에서 진행에 주의할 것.
개 사육장 공동묘지 능선이 정확한 정맥 주능선임.-길은 없음.
금남정맥-10구간(697번 지방도-지경고개 삼거리)
일시 및 날씨 ; 2003년 03월 02일, 흐림
참가자 ; 대구 K2산악회 1대간 9정맥 종주대
코스 및 시각 ;
<진입> 없음
<정맥> 697번 지방도(복룡리 표지석, 2차선 아스팔트 포장도로, 09:48) ⇒ 철제 계단(09:51) ⇒ 송전철탑(NO141, 09:54) ⇒ 약140봉(10:10) ⇒ 벌목지대(10:20) ⇒ 187봉(벌목지대, 삼거리 봉우리, 좌회전, 10:27) ⇒ 약180봉1(산불발생흔적, 10:30) ⇒ 철조망 시작점(10:30) ⇒ 철조망 끝점(철조망은 왼쪽 지능선으로, 정맥은 오른쪽으로, 산불흔적 계속 있음, 10:33) ⇒ 산불 발생 지역(우측에 사비성 휴게소 보임, 10:37) ⇒ 약150봉(출입통제구역-노끈, 10:43) ⇒ 안부(우측에 사비성 휴게소 보임, 10:47) ⇒ 왼쪽 쌍계마을 보임(10:48) ⇒ 약200봉1(신기령고개 삼거리, 10:50) ⇒ 209봉(10:53) ⇒ 209봉 바로 아래 삼거리(왼쪽으로 진행, 왼쪽 망덕마을 보임, 10:53) ⇒ 205봉(11:05) ⇒ 양천허씨묘지(2기, 왼쪽으로 망덕마을 진입로 보임, 11:09) ⇒ 진고개(2차선 아스팔트 포장도로, 광명리 표지석, 고물상, 진고개집, 시멘트콘크리트 무선통신주, 11:11), 휴식(11:20) ⇒ 밤나무 숲(사장골 진입로 보임, 11:22) ⇒ 간이 지적경계점(11:25) ⇒ 사거리 안부(11:26) ⇒ 161.4봉(삼각점 공주440 79재설, 11:34) ⇒ 약180봉2(오른쪽은 밭, 11:47) ⇒ 사거리 안부(우마차로, 11:49) ⇒ 파평윤씨묘지(왼쪽 아래에 포장도로 보임, 11:56) ⇒ 비포장도로(우마차로, 11:57) ⇒ 약140봉 삼거리(급좌회전, 12:02) ⇒ 쌍무덤(도로 바로 위쪽, 12:05) ⇒ 감나무골-산골 사거리(시멘트 포장도로, 12:07), 휴식(12:12) ⇒ 약240봉(무덤, 12:20) ⇒ 265봉(산불발생지역, 무덤, 12:27), 식사(13:00) ⇒ 약230봉(13:06) ⇒ 임도 능선(13:07) ⇒ 안부(삼거리, 13:13) ⇒ 약160봉1(13:23) ⇒ 와촌-됨박골 사거리(와촌방향-시멘트 포장도로, 됨박골방향-아스콘 반포장도로, 절개지 무작정 진입, 13:27) ⇒ 첫 번째 오른쪽 능선(13:31) ⇒ 두 번째 오른쪽 능선(13:32) ⇒ 약120봉(와촌 보임, 13:37), 휴식(13:48) ⇒ 파평윤씨가족묘지(13:57) ⇒ 사거리 안부(파평윤씨묘지, 14:00) ⇒ 사거리 안부(14:08) ⇒ 약160봉2(덕창진씨가족묘지, 14:12) ⇒ 가척리 사거리(가척리 방향 팻말, 우마차로, 14:16) ⇒ 안부(왼쪽에 공동묘지, 진입로, 14:24) ⇒ 약180봉3(돌정이 삼거리, 14:30) ⇒ 약200봉2(14:32) ⇒ 약200봉3(14:37) ⇒ 큰덕골-신탑골 사거리(우마차로, 성황나무, 성황터, 돌무더기 2기, 14:45), 휴식(15:13) ⇒ 보각골-발터 사거리(성황터, 돌무더기, 15:20) ⇒ 약160봉3(왼쪽에 논, 마을, 채석장 보임, 15:25) ⇒ 수락-평정말 사거리(무덤, 수락방향-우마차로, 오른쪽에 송전철탑과 마을 보임, 15:32), 휴식(15;35) ⇒ 송전철탑(NO24, 50m 남진, 15:37) ⇒ 약200봉4(성터, 15:48) ⇒ 약200봉5(성터, 간이 지적 경계점, 20평 공터, 15:49), 휴식(15:55) ⇒ 184.9봉(능선에, 삼각점 청양479 79.9복구, 15:59) ⇒ 사거리 안부(16:02) ⇒ 지경고개 삼거리(16:07)
도상거리 15km, 운행거리 약18km
<탈출> 지경고개 삼거리(16:07) ⇒ 약220봉(16:08), 휴식(16:20) ⇒ 수자원공사 후문(16:35) ⇒ 등산로 진입 표지판(16:37)⇒ 지경고개(16:40)
도상거리 1.5km, 운행거리 약1.6km
<도착> 선두-15:25, 본인-16:40, 후미-16:40.
산행일지 ;
<진입> 없음
697번 지방도로에는 복룡리 표지석이 있다. 북쪽으로 50m 정도 내려서면 고속도로의 교량 아래에서 정맥으로 진입하는 시멘트 계단이 있다.
<정맥> 시멘트 계단을 따라 절개지를 올라가면 철제 계단이 있고, 철제 계단을 따라 올라가야 한다. 철제 계단을 올라서면 곧이어 송전철탑(NO141)에 다다른다. 송전철탑은 마을을 따라 오른쪽의 지능선과 계곡으로 진행하고, 정맥은 벌목지대를 통과하면서 오른쪽으로 진행한다.
잠시 내려서다가 올라선 봉우리가 약140봉이다. 한동안 진행하면 다시 벌목지대가 나타나면서 187봉까지 이어진다. 187봉에서는 왼쪽으로 진행한다. 신기령고개 삼거리 안부까지는 정맥이 주로 왼쪽으로 꺾어진다고 예측하는 것이 진행하기에 수월하다.
조금 더 진행하면 약180봉이다. 산불이 발생하여 밑둥치가 검게 그을린 나무들이 많다. 약180봉부터 한동안은 계속 산불발생지역을 통과하게 된다. 몇 발자국 내려서면 주능선을 따라 철조망이 설치되어있다. 3분 정도 철조망을 따라 진행하면, 철조망은 오른쪽 지능선을 따라 진행하고, 정맥 주능선은 왼쪽으로 이어진다.
잠시 내려서면 오른쪽으로 사비성 휴게소가 처음으로 보이는 안부에 다다른다. 마찬가지로 산불발생지역이다. 조금 더 올라서면 약150봉이다. 오른쪽의 사비성휴게소로 진행하는 등산로를 비닐 끈으로 울타리를 둘러서 출입을 막아놓는 출입통제구역이다. 여기까지가 산불발생지역이다.
잠시 내려선 안부에서는 오른쪽(서북쪽)으로 사비성휴게소가 보이고, 조금 더 진행하면 왼쪽(동쪽)의 쌍계마을이 보인다.
조금 더 올라서면 약200봉이다. 직진하면 신기령고개로 내려가는 지능선이고, 왼쪽으로 진행하면 209봉이다. 조금 더 진행하면 작은 공터가 있는 209봉이고, 바로 아래에는 움푹 폐인 삼거리 안부이다. 안부에서 왼쪽(동쪽)으로 내려가는 길을 따르면 댓골마을로 내려가는 것으로 보인다. 계곡 아래에는 넓은 들판에 비닐하우스와 집, 그리고 시멘트 포장도로가 있는 댓골마을이 보인다.
209봉을 지나면서부터는 거의 뜀박질 수준으로 진행한다. 길도 좋고, 고저차도 없는 아주 완만한 주능선이다. 한동안 수월하게 진행하다가 올라서면 205봉이다. 205봉을 지나면서 정맥 주능선은 계속 내려간다. 잠시 내려서면 안부에 무덤이 있고, 몇 발자국 더 내려서면 양천허씨묘지가 2기 있고, 오른쪽으로 망덕마을 진입로인 아스팔트 포장도로가 보인다. 이 진입로는 댓골마을까지 연결되는 것으로 생각된다.
조금 더 내려서면 무덤이 있고, 바로 아래가 799번 지방도가 지나는 진고개이다. 진고개에는 왼쪽(서쪽)으로 제법 큰 고물상이 있고, 광명리 표지석이 세워져 있다. 도로 건너편에는 주막으로 보이는 진고개집이 있고, 무선통신용 시멘트콘크리트 전신주가 서 있다. 남쪽 50m 정도 아래에는 진고개 삼거리 이정표(부여군과 노성면 삼거리)가 있다.
전신주 오른쪽으로 잠시 올라서면 밤나무 숲이 시작되는 정맥 주능선에 오르게 된다. 오른쪽 계곡으로는 사장골이 내려다보인다. 오른쪽(북쪽)의 사장골의 밭은 감나무골-산골 시멘트 포장도로 근처까지 계속 이어진다.
조금 더 진행하면 간이 지적 경계점이 있다. 마을 근처 야산이나 능선에서 자주 볼 수 있는 것 가운데 하나이다. 몇 걸음 더 내려서면 황토가 파헤쳐 져있는 사거리 안부이다.
완만하지만 조금씩 오르막이 진 주능선을 따라 올라서면 봉우리라고 하기는 애매한, 능선에 삼각점(공주440 79재설)이 있다. 161.4봉이다.
오른쪽으로는 계속 사장골의 밭이 보인다. 한동안 내려서다가 올라선 약180봉2에서도 오른쪽으로 밭이 보인다. 잠시 내려선 안부 근처까지 사장골의 밭은 이어진다. 사거리 안부에는 우마차로가 지난다.
한동안 올라서다가 서서히 내려서면 잘 손질된 파평윤씨묘지가 나타난다. 왼쪽으로는 포장도로가 보인다. 몇 걸음 더 내려서면 우마차로가 지나가는 사거리 안부이다. 조금 전의 포장도로는 마을가지만 연결된 것으로 보인다.
우마차 길을 가로질러 잠시 진행하니 남세현님과 박창일님께서 식사를 하고 계신다. 잠시 몇 마디 나누다가 앞에 있는 약140봉을 바라보면서 직진하려니까 두 분께서 제지하신다. 직진하는 봉우리는 지능선이고, 식사하시는 곳에서 좌측으로 급히 꺾어서 야트막한 산줄기를 따르는 것이 정맥 주능선이라고 말씀하신다. 우리 대원들 대부분이 봉우리까지 진행하였다가 되돌아오셨단다. 살펴볼수록 착각하기 딱 알맞다. 조금 전의 우마차 길을 지나자마자 봉우리가 있으니까 당연히 직진하였을 것이다. 삼거리에서는 무심코 봉우리를 바라보면서 직진하지 않도록 주의해야겠다.
산줄기가 약한 정맥 주능선을 따라 잠시 진행하면 쌍무덤이 나타나면서 곧바로 시멘트 포장도로가 나타난다. 감나무골-산골 사거리이다. 조금 전에 보았던 포장도로는 이 곳으로 자나가는 것으로 생각된다. 강박사님 부부와 장관식님을 기다려서 함께 식사를 할 생각이었는데, 장사장님께서 265봉까지 진행해서 식사를 하자고 말씀하신다. 강박사님께서도 그렇게 하자고 말씀하신다.
오른쪽의 감나무골 방향으로는 작은 저수지와 감나무골의 마을이 보인다. 시멘트 전주 옆으로 해서 정맥으로 진입한다. 약10분 정도 올라서면 무덤이 있는 약240봉에 올라서고, 곧바로 왼쪽으로 방향을 틀어서 진행한다. 잠시 진행하면 산불발생흔적이 많이 보이고, 곧바로 조금 허물어진 무덤이 있는 공터에 다다른다. 265봉이다. 여러 대원들께서 식사를 하고 계신다. 함께 자리를 잡고 식사를 한다. 장광식님께서 내놓으시는 참초로 모두들 반주를 한잔씩... 강박사님 부부께서 도토리묵을 내 놓으신다. 좋은 술에 좋은 안주라... 여러 순배의 잔이 돌고... 분위기는 최고조에 달하고...
조금 전에 지나친 약240봉에서는 후미 그룹들이 점심식사가 한창이다. 서로 소리쳐 부르면서 야단이다. 잠시 진행하면 약230봉이고, 폐허로 변한 임도로 보이는 정맥 주능선을 따르게 된다. 왼쪽으로는 산골마을이 내려다보인다. 약간 가파른 내리막길을 조금 더 내려서면 왼쪽으로 희미한 오솔길이 있는 삼거리 안부이다. 서서히 오르막길을 올라서다가 완만하게 한참을 진행하면 약160봉1이다. 조금 더 진행하면 와촌-됨박골 사거리이다. 아스콘으로만 반포장이 된 도로이다. 절개지를 무작정 올라서면서 정맥 주능선을 따라 오르면, 오른쪽의 와촌마을 방향으로 포장이 된 도로가 보인다. 조금 전의 도로가 오른쪽으로 50m 정도 가면, 그 곳에서부터 와촌마을 방향으로는 포장이 된 것이 보인다.
첫 번째 오른쪽 지능선에서는 왼쪽이 정맥 주능선이다. 두 번째 오른쪽 지능선에서는 오른쪽이 정맥 주능선이다. 왼쪽으로는 다른 지능선과 계곡, 밭이 보이므로 쉽게 알 수 있다. 조금 더 올라선 공터에서는 와촌마을이 한 눈에 들어온다. 정맥을 벗어나서 몇 발자국 올라선 약120봉에서는 와촌 마을이 더욱 잘 내려다 보인다. 후미를 기다리면서 한참을 쉬었다. 이영숙님이 오시고, 한참 후에 김병춘님께서 올라오신다. 김병춘님께서는 이영숙님을 기다리느라고 늦으셨단다. 이영숙님은 벌써 지나갔는데...
한동안 진행하면 파평윤씨가족묘지가 나오고, 곧바로 사거리 안부이다. 여기에도 파평윤씨 묘지가 있다. 아마도 이 산에 파평윤씨문중묘지가 있는가보다. 조금 더 내려서면 사거리 안부가 나타난다.
잠시 올라선 약160봉2에는 덕창진씨가족묘지가 있다. 몇 걸음 더 내려서면 ‘가척리‘라고 코팅한 종이 표지판이 매달려있는 가척리 사거리 안부이다. 성황터 돌무더기가 쌓여있고, 제법 넓은 우마차길이다.
잠시 올라서다가 한동안 내려서면 왼쪽으로 공동묘지와 그 진입로가 보이는 안부에 다다른다. 조금 더 올라서면 오른쪽으로 굵게 뻗은 지능선은 돌정이마을로 내려가는 지능선이고, 왼쪽으로 내려서는 것이 정맥 주능선이다. 왼쪽으로 잠서 진행하면 약200봉2이고, 잠시 내려서다가 올라서면 약200봉3이다.
고만고만한 주능선을 따라 계속 진행하면 큰덕골-신탑골 사거리 안부이다. 성황나무와 성황터가 있는 제법 넓은 우마차길이다. 돌무더기는 두 곳에 있다. 몇 걸음 올라서서 후미 대원들을 기다리면서 장광식님의 마지막 남은 술을 마시며 한참을 쉬었다. 이 곳에서 모든 대원들과 합류하여 진행하기로 고형진님께서 말씀하셨기 때문이다.
잠시 올라서는 듯 하다가 곧바로 내려서면 또다시 성황터가 있는 우마차로가 나타난다. 보각골-발터 사거리 안부이다.
잠시 올라선 약160봉3에서는 왼쪽으로 논밭과 마을이 보인다. 논 건너편으로는 보기 흉한 채석장이 있다. 한동안 내려서면 무덤이 있고, 바로 아래에 우마차로가 지난다. 수락-평정말 사거리 안부이다. 왼쪽으로 벌목한 나무들로 인하여 길이 거의 막혀있고, 오른쪽으로는 수락마을과 마을을 지나는 송전철탑이 보인다. 50m 정도 올라서면 송전철탑(NO24)이 있고, 한참을 올라서면 돌로 벽을 쌓아놓은 성터가 있는 약200봉4가 나타난다. 평탄한 길을 잠시 진행하다가 잠시 올라서면 성터의 흔적이 희미한 약200봉5이다. 20평 정도의 넓은 공터가 있고, 간이 지적 경계점이 박혀있다.
밋밋하게 내려서다가 봉우리라 하기에는 뭣한, 정맥 주능선 등산로에 있는 184.9봉이다. 삼각점(청양479 79.9복구)이 등산로 옆에 박혀있다.
잠시 내려서면 사거리 안부이고, 조금 더 올라서면 약220봉 30m 정도 아래에 있는 지경고개 삼거리이다. 오른쪽으로 진행하면 정맥 주능선이고, 여기에서 정맥 산행은 마감하고 지경고개로 탈출한다.
<탈출> 지경고개 삼거리에서 왼쪽으로 30m 정도 진행하여 봉우리에 올라서면 약220봉이다. 김병춘님의 마지막 남은 약주를 깨끗하게 비우고, 장광식님의 비상식량인 고구마와 샌드위치로 파티를 연다.
잠시 내려서면 수자원공사 후문이 보이는 포장도로에 내려선다. 도로를 따라 잠시 내려서면 등산로 진입 표지판이 있고, 곧이어 4번 국도가 지나는 지경고개이다. 지경고개에는 수자원공사 정문이 있다.
특기사항 ;
감나무골-산골 사거리 포장도로는 지형도에 없음.
와촌-됨박골 아스콘 반포장도로는 지형도에 없음.
약140봉 삼거리에서 독도 주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