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계 스타 지광스님의 학력 속임은 참으로 비참하기까지 하다. 우선 몇 가지 지적하고 싶은 게 있다. 이왕 솔직히 밝히려고 했다면 보다 심사숙고했으면 어땠을까.
1.
학력에 관한 자기고백은 능인선원 법당에서부터 했어야 했다. 그런 다음 기자회견을 했으면 불자들이나 능인선원에게 충격이 덜 했을
것이다. 지광스님의 속내는 알 수 없지만 기자들의 추궁을 당하는 가운데 어쩔 수 없이 회견한 듯한 느낌이다.
2.
지광스님 개인의 문제를 넘어 불교계 전체에 대한 불신이 조성되고 있다. <정진>을 출간하면서 대대적인 광고를
하면서부터 지광스님의 안티세력들이 조직적으로 덤벼들기 시작했다. 지광스님에 아첨하는 이들이 지광스님의 출세욕에 불을 당겨
달라이라마와 티낱한스님과 비교하기 까지 했다는 것은 참으로 허황되기 까지하다. 수행과는 거리가 먼 포교사 지광스님을 현시대의
위대한 영적스승들과 비교했으니 말이다.
3. 지광스님이 서울대라는 학력에 의존해 얻은 이익을 실로 컸다. 그렇지만
지광스님의 설법능력과 리더쉽은 오늘의 능인선원을 만들어 놓았다. 스님의 포교능력은 불교계의 큰 자산이다. 이번 일로 스님의
원력이 누구러지는 일이 없어야 한다.
4. 근본적인 것은 불자대중을 속였다는 점이다. 속임과 거짓말은 어떤
변명으로도 용서받기 힘들다. 따라서 지광스님은 더 이상 변명할 필요없이 참회와 정진을 보여줄면 된다고 본다. 괜한 거취문제로
소용돌이칠게 아니라 능인선원을 재정립하는 기회로 삼으면 된다. 참으로 부끄러운 일이지만 새로 시작하는 마음으로 제이의 능인선원을
일구어가면 된다.
5. 지광스님에게 가장 큰 문제점은 불법을 왜곡되게 해석하는 일이다. 불경을 체격적으로
공부한 것을 바탕으로 새로운 해석을 해야하는데 지광스님은 전반적으로 신앙과 신심을 강조하고 부처님을 하나님같은 절대자로 표현하기
까지 한다. 신앙을 강조하는 정토불교의 불타관이 아니라 기독교적 신관을 부처님에 적용하기에 문제가 된다. 목사의 설교에
하나님대신 부처님을 넣으면 지광스님의 설법이 된다고 할 정도다. 지광스님은 기독교적인 신앙관을 불교에 덧붙여 불교답지 않다. 그래서 정통 불교학자나 수행인들로부터 인정을 받지 못하는 것이다.
6. 잡학지식과 백과사전식 지식을 불경에
들이대 불교의 우월성을 강조하는 것은 불교답지 못하다. 불교는 인간이 성불하도록 하는 가르침이다. 수행없는 불교는 불교의
껍데기다. 자신부터 수행하는 본을 보이고 불자대중에게도 수행에 관한 설법을 하도록 해야 한다. 기도가 수행의 전부는 아니지 않은가?
7.
지광스님에게 이번 사안은 아픔보다는 양약이 될 것으로 믿는다. 일시적인 충격으로 법회 참석수가 줄겠지만 개인의 삶에 새로운
장으로 넘어가는 중대한 고비가 될 것이다. 지광스님이 이번 일에 너무 의기소침하면 사태는 더욱 악화된다. 참회는 자신의 거짓을
드러내는 일로 충분하다. 참회한 뒤의 할 일은 전보다 더 열성적으로 포교에 전력투구할 일이다. 지광스님이 재발심할 기회는
바로 지금이다. 더 우렁차고 깊이 있는 목소리로 법음을 토해야 한다. 자신감을 잃으면 모든 것을 잃게 된다. 수행정진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좋은
설법을 할 수 있도록 몇배 노력해야 할 것이다. 이것이 지광스님과 능인선원이 살 길이다.
8. 실수와 실패는
인생에 있어 다반사다. 보살도에 있어서도 실패는 좋은 법문이 된다. 불퇴전과 용맹으로 다시 일어서는 지광스님을 보고싶다. 세속적
학력에 의존하지 않고 진정한 법력으로 포교하는 지광스님을 보고 싶다. 지광스님의 진짜 원력을 보고 싶다.
첫댓글3번의 의견 처럼 불법을 왜곡되게 해석하는 것이 정법인양 되어 있는 상황입니다 이시대는..하지만 이것 또한 현시점에서 생활,운영이란 것을 무시 할수없는 이유이겠지요 또한 요즘의 불자들의 갈증을 채워주기 위한 방편인것을... 현재 이런 저런 방편으로 신도들을 대하는 현시대의 스님네들이 누가 옳다 그르다 할수있는것이가 싶습니다.대체 뭐가 다른단 말인가 하고 되 뭍고 싶습니다.한국 불교는 불자들의시주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첫댓글 3번의 의견 처럼 불법을 왜곡되게 해석하는 것이 정법인양 되어 있는 상황입니다 이시대는..하지만 이것 또한 현시점에서 생활,운영이란 것을 무시 할수없는 이유이겠지요 또한 요즘의 불자들의 갈증을 채워주기 위한 방편인것을... 현재 이런 저런 방편으로 신도들을 대하는 현시대의 스님네들이 누가 옳다 그르다 할수있는것이가 싶습니다.대체 뭐가 다른단 말인가 하고 되 뭍고 싶습니다.한국 불교는 불자들의시주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누가 누구에게 돌을 던질수있을까요? ^^어느 누구도 어느 누구에게 돌을 던질수없습니다..그저 모르는걸 알려주고 바른길로 가자 독려해주는 것외엔 무엇이 있을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