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백양산 아래 있는 불태령에 관하여~~~

[김광휘]

낙동정맥의 남쪽 끝자락에 위치한 우리 부산의 아름다운 백양산자락에 불웅령이란 정상석을 여러 산벗님들께서는 보셨을 겁니다.

그런데 이 표기가 잘못 됫다는 겁니다.

한자 표기에서 착각을 일으켜 여러 지도에도 잘못 표기되어

불태령, 불웅령, 불능령... 으로 각기 다르게 불리어 져서 무슨 영문인가  관할구청에 문의 하고 지역사료도 확인해 봤습니다

그래도 대간 정맥을 타는 우리 낙동인들이라도 정확히 불러줬으면 감사하겠습니다

나도 어지간히 할일이 없는 사람이고 또 꼭 하지 않아도 될 일을 잘 하는 어찌보면 싱그운 사람인것 같다.

오늘 오전 내내 다음 사이트의 등산을 좋아하는 사람들중에 지명을 잘 못 알고 있는 사람들의 블로그중에 정확한 지명을 알려 준다고 시간을  보냈지만  불과 몇명 밖에 알리지 못한것 같다.

 '백양산'의 능선에 '불태령'이라는 말 그대로 고개가 있는데 이 지명이 사람들 마다

제 각각인지라 나름대로 바로 잡아 보겠다고 팔을 걷어 붙였다.

1. 불태령 佛態嶺 Pultaeryong

2. 불웅령 佛熊嶺

3. 불능령 佛能嶺

 1번의 불태령佛態嶺이 정확한 지명이며 다른것은 예전에 지도 제작 과정에서 태도態자를

곰熊자나 능할能자로 잘 못 읽고 오기한 것이라고 답했다.

 그래서 자신있게 여기 저기 '불웅령'이라 알고 있는 사람들에게 알려 줬지만 한편으론

찜찜한 구석도 있는게 요즘 사람들중에 바로 알으켜 주면 고맙다는 말은 못해도 드물게는

'그래 너 잘낫다'하는 사람은 없을까 은근히 걱정도 되지만 어제 올린 꼬리글에 고맙다는

답 글도 있긴 하더만...^^

 아무튼 별것 아닐 수도 있겠지만 이왕이면 바로 알고 산행을 하는 것이 좋고 또 같은 부산의

산쟁이로서 바로 알려주는 것도 작은 도리가 아닐까 싶어서 한번 이렇게도 살아봅니다.

*부산진구청에 문의한 내용과 답글 입니다

더운 날씨 업무에 수고가 많으십니다.
지명에 대한 오해가 많아 시정하여 바로 잡고자 합니다.
백양산641.7m에서 성지곡으로 내려오면 611m '만남의 광장' 조금 위의 지점이 

불태령으로 알고 있는데 아래와 같이 지도마다 제 각각인지라 바로 잡고져 합니다.
저도 산을 좋아하는 부산 시민으로서 올바른 표기를 위해 문의 드립니다.

1. 불태령 佛態嶺 Pultaeryong
2. 불웅령 佛熊嶺
3. 불능령 佛能嶺

이상과 같이 지도마다 다르게 표기가 되어 있기도 하고 그러다 보니 사람들마다
제 각각으로 쓰고 있으니 관할 구청에서 현명한 판단을 내려 주시기 바랍니다.
인터넷 검색을 해도 여러가지로 쓰고 있습니다.
하루 빨리 정확하게 바로 잡아 주시고 해당 지역에 정확한 푯말을 만들어서
한가지로 통일이 되도록 부탁드립니다.

 

[답변]   불태령의 정확한 지명을 알고 싶습니다.
부서명	총무국 문화공보과	민원분류	문화와 여가	첨  부		날    짜
1. 먼저 부산진구전자민원상담실을 방문해 주신데 대해 감사를 드립니다. 2. 귀하께서 문의하신 성지곡 북서쪽에 있는 고개의 정확한 명칭은 「불태령」이며    ○ 불웅령·불능령은 한자를 잘못 읽어 표기한 것이라 사료됩니다.   ○ 잘못 표기된 지도나 인터넷은 정정이 되도록 지도하겠습니다.   ○ 정확한 자료는 부산시사편찬위원회에서 발행하는 부산지명총람(2004년 발행) 제2권       제5장 부산진구편(49페이지)을 참조해 주시기 바랍니다.     ※ 부산광역시 홈페이지(부산소개→향토사도서관→부산지명총람) 3. 기타 사항은 문화공보과(☏ 605-4065)로 전화 바랍니다.

[산정]

이건 순전히 본인 생각이지만, 불태령은 현재 산봉우리로 불태령 보다는 불태봉이 맞지 않을까요. 옛날부터 그렇게 불러왔기 때문에 뭐라고 얘기하긴 곤란하지만 보통 ~~령, ~~재, ~~고개는 어떤 마을에서 산넘어 다른 마을로 갈때 산봉우리와 산봉우리 사이의 가장 낮은 곳에 위치한 곳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김광휘]

따지고 보면 그렇기도 합니다.. 예로부터 그정도를 봉우리로 보지 않은 까닭일까요?..그냥 언덕 정도로..ㅎㅎ .. 여기서 중요한건 태(態)자를 웅(熊)이나 능(能)으로 잘못 봤다는 게 문제 입니다. 버젓이 정상석까지 저렇게 되어 있으니 공식적인 행사에서도 <성지곡-불웅령-백양산> 하는 식으로 표기하고 있으니....특히 타지역의 정맥꾼들 조차 불웅령으로 부르고 있는 곳도 여럿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