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진중권이라는 이름도 몰랐고 관심도 없었다.
어쩌다 TV에서 한국의 정치얘기만 나오면 일부러 고개를 돌려버릴 정도로 정치가들이란 존재들이 주는 혐오감은 도를 넘을 정도였다.
노무현 자살사건 이후 시스템 클럽에 들어와 글을 쓰면서 자살세니 진중권이니 하는 제목을 스쳐보면서 단순히 노무현의 자살에 대해 비판하나 보다 하고 무심히 넘겼다.
그만큼 한국의 정치가들에 대한 거부감이 커서 고의적으로 눈을 가리고 있었던 것 같다.
바로 어제 전까지만 해도 내 자신이 진중권이란 이름을 내 글에서 거론하리라고는 생각조차 하지 못했다.
그런데 바로 어제 지만원 박사님의 명불허전 녹화를 보고 내쳐 박사님의 다른 영상을 보다가 진중권에 대해 단편이나마 알게 되었다.
그때의 경악감이라니.... 이런 사람도 세상에는 존재 하는구나 하는 신비감과, 어떻게 이런 비뚤어진 사고의 소유자가 방송에 나오고 국민의 여론을 이끌어 나가는 위치에 있을 수 있단 말인가 하는 내 자신과 작금의 한국의 현실과의 괴리감 이었다.
지만원 박사께 사적인 원한이 있어 그런가 하고 다른 영상도 보게 되었다. SBS던가? 박정희 대통령에 대한 주제였다.
나이가 자기 아버지뻘 되는 사람들과 토의하는 자리인데 이건 정말 안하무인에 오만방자의 대명사요 패륜아의 표본을 보는 듯 했다.
인격모독에, 욕설에, 다른사람은 아예 말조차 못꺼내게 가로채기에...
저분들은 배알도 없단 말인가? 나 같으면 방송이고 뭐고 일갈부터 하고 볼 광경이었다.
“네 이놈! 이 후레자식 같은 놈! 네놈은 애비도 없단 말이냐? 우리나라의 이름다운 전통 도덕도 모르는 네놈이 여기가 어디라고 그따위 망발이냐?” 하고....
어쩌다 저따위 패륜아가 방송매체를 타고 우리의 아름다운 전통인 “동방예의지국”의 모습까지 진흙바닥에 짓밟는 세상이 되었단 말인가?
아무리 토론이라지만 기본적인 예의가 있다.
상대방의 말을 들어보고 거기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논리에 맞지 않는 상대의 말에 대해서는 이론적으로, 예를 들면서 조목조목 반박하고, 그러면서도 상대의 인격이나 신상을 비난하는 언동은 하지 않는것이 기본적인 예의일진대 자신의 생각을 일방적으로 몰아붙이기 위해 상대방이 말할 틈을 주지 않고 舌銃(혓바닥 기관총)을 쏴 대는 모양은 토론이 아니라 악에 받쳐 전투에 나선 전사의 모습이었다.
말끝마다 친일파, 매국노 떠들어대는 그자야말로 진짜 친일파가 아닌가?
일본여인과 결혼까지 한 것을 보면 이유야 어찌?든 그 나라를 인정하고 그때까지 그녀를 키워준 일본이란 나라까지 수용하고 사랑하는 마음이 있었기 때문이 아니었을까?
그런데도 자신의 장인의 나라를 무작정 욕하고 자신이 살고 있는 나라를 폄훼하고 그 나라를 통치하는 사람을 매국노라 욕하다니 빨갱이들이 혁명을 위해선 에미 애비도 고발하고 인민재판에 세우라고 하더니 바로 그꼴이다.
그의 부친이야 말로 하나님, 예수님을 찾으며 정작 자신은 독사새끼를 키운것이 아닌가?
토론의 내용을 봐도 박정희 대통령 시절에 경제발전을 이루었음을 인정 하면서도 그것을 월남에서 싸운 국군과, 서독 광부 및 간호원, 그리고 땀흘려 일한 노동자들만의 공이라고 입에 거품을 무는 논리는 황당하기 그지 없었다.
그렇다면 풍전등화의 위기 속에서 나라를 구한 성웅 이순신장군의 공도 결국 죽을힘을 다해 싸운 병사들만의 공이고, 한글창제를 위해 눈병까지 나며 밤을 새운 세종대왕의 공도 단지 집현전 학자들만의 공이란 것이 아닌가?
광개토대왕의 업적도 단지 병사들이 용감히 싸워준 덕분이고 그는 수많은 이민족을 죽음으로 몰아넣은 독재자요 살인마라는 말이 아닌가?
월드컵에서 16강의 벽만이라도 넘어보자는 전 국민의 염원을 훨씬 뛰어넘어 4강의 신화를 만든 히딩크의 공도 아무런 의미가 없고 선수들이 열심히 뛰어준 결과라는 말이 아닌가?
참으로 치졸하고 유아적인 발상이 아닐 수 없다.
그걸 보면서 [진보신당]도 이제 끝이 났고 이 땅의 좌익들도 이제 끝나가는구나 하는 느낌을 갖게 되었다.
그들은 이 사람의 독설이 상당히 고무적으로 들릴지 모르지만 여기에 동조하는 무리들은 이미 김정일의 좀비가 되어버린 세력 뿐이란걸 명심해야 할 것이다.
대부분의 국민들은 이들의 주장에 대해 점점 혐오감을 느낄 뿐이고 민심으로부터 점점 멀어져 간다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얼마나 국민을 무시하고 깔봤으면 이런 황당한 논리와 태도를 보일 수 있단 말인가?
아마 양식있는 국민들이라면 그런 그의 태도를 보면서, 황당한 논리를 들으면서 점점 진보.좌익들에게 식상하고 그들로부터 멀어지는 것은 뻔한 이치이다.
단지 아직은 판단력이 미비하고 디지털 세계속의 이분법과 폭력에 익숙한 청소년과 어린 시청자들에게 독사의 혓바닥이 옮겨가지는 않을까 우려될 뿐이다.
아직까지는 성공한 공산정권의 종주국이라 할 수 있는 중국에서도 문화혁명시 전통문화를 말살했던 것을 부정하고 다시 공자를 부화시키는 것 들어보지도 못하는가?
문화혁명 당시의 행위가 얼마나 국민들의 정신을 황폐화 시키고 발전의 발목을 잡았으면 남의나라 역사까지 자신의 것으로 만들기 위해 광분하며 전통문화 회복에 그토록 목말라 할까?
여기서도 공산주의의 허구와 이론의 한계점이 명백히 들어난다. 전통문화를 부정하지 않으면 공산주의 혁명을 이룰 수 없고, 전통문화를 부정하면 경제와 문화의 절름발이 현상이 초래되어 제대로 된 발전과 진보는 이룰 수 없고...
누가 뭐래도 우리나라 전통문화의 핵심은 三綱五倫에 기반을 둔 예의와 도덕이다.
어린 사람은 나이 많은 사람을 공경하고 나이 많은 사람은 어린사람을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에 훈계와 사랑의 질책을 아끼지 않는 가운데 전통문화가 계승 발전된 것이 아닌가?
오죽하면 10젼 이상의 연장자는 부친의 예로 대하라 했겠는가?
죄익들이 끼친 해악중 가장 큰 것은 국민정신의 말살이 아닐까?
하기야 이땅의 좌익의 대부라 할 수 있는 김대중이 제 애비가 세명이나 되고 진짜 핏줄이 누군지도 모르는 사람이니 더 말해 부엇하랴.
시대의 패륜아 진중권과 같은 사이비 진보주의자가 아닌 진심으로 나라를 사랑하고 발전을 원하는 열린 마음을 가진 진정한 진보세력들은 한시바삐 이들과 결별을 함으로써 진보. 보수의 구분을 떠나서 다 같이 머리를 맞대고 서로의 의견을 모아 더 나은 우리의 미래를 가꿔 나가는 대열에 참여하기를 권한다.